우리나라의 고소설들 2부

2015. 8. 9. 15:36잡주머니

 

 

 

     

우리나라의 고소설들 2부

 

물개의 미소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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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2010.04.27 (01:21:35)
 



이화전
작자미상의 고소설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 유일본이다.

   임진왜란 후 전라도 여산(礪山)에 부임하는 부사(府使)마다 원인 모르게 죽는 변괴가 잇달았다. 이화(李華)라는 장수가 폐읍이 된 이 고을의 부사로 자원하여 부임, 임란 때 전사한 중국 명나라의 장수 이여백(李如栢)의 교시로 동헌 뒤 은행나무에 숨어 사는 요괴를 없앴으나, 그 중 암여우 한 마리가 중국으로 달아나 천자의 총비가 된 뒤 앙심을 품고 천자에게 조선의 이화를 잡아 달라고 간청한다. 중국에 잡혀 가던 이화는 다시 이여백 망령의 도움으로 보라매 2마리를 날려 총비의 눈알을 뽑게 함으로써 다시 여우로 둔갑시켜 요괴를 완전히 퇴치한다는 이야기이다.


추천도서
한국고전문학전집 18 금방울전/김원전/남윤전/당태종전/이화전/최랑전






인현왕후전
   우리 문학사의 유일한 궁중소설로 알려져 있다. 숙종조에 있었던 인현황후의 폐위와 복위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극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창작동기는 "인현왕후"의 덕을 기리기 위해 창작되었다고 추정한다. 저자는 미상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에 따르면 분명히 인현왕후를 모셨던 내인이며, 그 내인이 생존했던 시기에 창작했으리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후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었고 사후에 창작되었으며 남성에 의한 가필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대체적으로 주장을 정리하자면

1.인현왕후를 모셨던 궁인

2.궁궐 밖 서인후예의 남성

3.서인후예의 여성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본으로는 총 16종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필사본 15종, 구활자본 1종으로 "유구상본" "국립도서관본" "박순호본" "가람본" "연세대본" 등의 이본이 있다. 인현왕후전의 가치는 "계축일기" , "한중록"과 더불어 궁중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궁중풍속 연구 및 특수어 연구에도 꽤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소설이다. 다만 사료로서의 가치는 희박한 편이다.

줄거리
   19대왕 숙종의 첫왕후인 인경왕후가 자식도 없이 서거하였다. 계비로 여흥부원군 민유중의 딸을 들이지만 6년동안 태기가 없으니 민비는 후궁 장씨를 택하여 희빈으로 삼게 하였다. 장희빈이 왕자를 낳으니 숙종은 희빈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총애하였다. 장희빈은 권세를 부려 족친들을 등용하였고 왕후가 되려는 모의를 한다. 희빈의 꾀에 넘어간 숙종은 인현왕후를 폐하고 장희빈을 왕후로 삼았다. 이후 정신을 차린 숙종은 인현왕후를 폐위시킨 것을 뉘우친다. 이에 장희빈파 남인들이 민씨파 서인들을 잡아죽이기 시작하고 숙종은 장희빈을 폐위시키고 인현왕후를 복위시킨다. 장희빈은 이후 저주사건으로 사약을 받고 인현왕후도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추천도서




이회문화사의 조선시대궁중문학 시리즈 2 "인현왕후전"
   충실한 주석과 해제가 돋보이며 인현성모 민씨 덕행록인현왕후 성덕현행록 두 이본을 수록하였다. 영인본,가계도 및 등장인물에 대한 해설까지 풍부한 해설이 강점이다.




신원문화사 인현왕후전




범우 사르비아총서 인현왕후전
해설 및 부록으로 필사본이 있다.




홍신문화사 인현왕후전
계축일기와 더불어 수록하였다. 95년 출간.








삼한습유

   김소행 (1765~1859)이 지은 한문소설로 안동 김씨 서출 출신의 김소행이 1814년 지었다고 한다. 김소행의 경우 당시에도 문재로 널리 유명하였던 인물이다. 삼한습유의 경우 이본이 현재 5종으로 다 한문필사본이다. 서울대 일반도서관본 규장각 소장본 (1933년 필사) , 고려대 중앙도서관본, 정신문화연구원본 완질본, 낙질본 등의 5본이 내려오는데 딱히 바뀐 게 없이 잘 필사가 되어 있어 이본의 연구는 필요없다고 한다. 고소설의 경우에서도 꽤나 드문 일로 후손이 직접 필사했거나 전문 필사자가 필사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라의 한 양가에 태어난 향랑(香娘)은 천상의 패향옥녀(佩香玉女)의 화신이다. 향랑은 장성하여 재주 있고 가난한 효렴 ( 孝廉 )에게 시집가려 하나,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못난 남편에게 시집가 모진 구박을 받고 쫓겨난다. 친정으로 돌아와 부모를 잃고 다시 외숙모의 권유로 마지못해 재혼을 약속하나 그녀는 혼인날 ‘ 산유화 ( 山有花 ) ’ 1곡을 지어 동녀들에게 전승하게 하고는 연못에 투신자살하고 만다. 한편, 향랑의 죽은 영혼은 처음 사랑하던 효렴을 찾아가 전세의 인연을 말하고 현세에서 다시 부부가 되기를 맹세한다. 향랑은 그뒤 천상의 후토부인(后土夫人)을 찾아가 상제에게 청하여 인간에 재가(再嫁)시켜 주기를 간청한다. 이에 향랑의 환생 재가에 대한 천상회의가 열리자, 상제는 여러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공자의 요청에 따라 환생 재가를 허락한다. 그 뒤 향랑은 효렴의 이웃집 여인의 태를 빌려 환생하여 첫사랑의 뜻을 이루게 된다. 뜻밖에 마군(魔軍)이 혼사를 방해하지만 천병(天兵)이 마군을 격퇴시킨다. 김유신( 金庾信 )이 다시 향랑의 혼사를 맡아 준비하고 있을 무렵, 또다시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를 침범하지만 이를 격퇴시킨다. 마침내 후토부인과 김유신에 의해 향랑과 효렴이 소원하던 첫사랑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 뒤 백제와 고구려가 재침해왔으나 그때마다 향랑이 신비한 계교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드디어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다. 만년에 향랑과 효렴 부부는 가야산( 伽倻山 )에 들어가 해로하다가 하늘로 올라간다.



추천도서




태학사의 삼한습유





박이정의 삼한습유

절판 ㅜㅜ




한국고전문학전집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삼한습유"

구하기 힘들듯.







사씨남정기와 속 사씨남정기

   한국 고소설의 백미라고 평가받을 만한 작품이다. 서포 김만중 지은 소설로 당대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1725년 간행된 금성판 한문목판본 비롯하여 필사본등의 이본만 50여종이 넘으며 후손인 김춘택이 필사한 이본도 있다. 이규경<오주연문장선고>에 따르면 김만중이 귀양지에서 어머니 윤씨 부인의 근심을 덜어주고자 하룻밤만에 지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집필연도는 1689년에서 1692년으로 추정되며 당시에 있었던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사건을 빗대어 지은 작품으로 숙종도 읽어봤는데 숙종이 교씨의 간악함과 유한림의 행위에 분노해서 책을 집어던졌다는 일화가 내려온다.


줄거리
   명나라 가정연간 금릉 순천부에 사는 유현이라는 명신은 늦게야 아들 연수를 얻는다.유공의 부인 최씨는 연수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연수는 15세에 한림학사 제수받으나, 연소하므로 10년을 더 수학하고 나서 출사하겠다고 한다. 천자는 특별히 본직을 띠고 6년 동안의 여가를 준다. 유 한림은 덕성과 재학을 겸비한 사씨와 결혼한다. 사씨는 유 한림과의 금슬은 좋으나 9년이 지나도 출산을 못한다. 이에 사씨는 남편에게 새로이 여자를 얻기를 원한다. 유 한림은 거절하나 여러 번 권하니 마지못해 교씨를 맞아들인다. 교씨는 천성이 간악하고 질투와 시기심이 강한 여자로, 겉으로는 사씨를 존경하는 척하나 속으로는 증오한다. 그러다가 잉태하여 아들을 출산하고는 자기가 정실이 되려고 마음먹고, 문객 동청과 모의하여 남편 유 한림에게 온갖 참소를 다한다. 유 한림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교씨가 자신이 낳은 아들을 죽이고 죄를 사씨에게 뒤집어 씌우니, 사씨를 폐출시키고 교씨를 정실로 맞아들인다. 교씨의 간악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문객 동청과 간통하면서 유 한림의 전 재산을 탈취해 도망가서 살기를 약속하고, 유 한림을 천자에게 참소하여 유배시키는 데 성공한다. 유 한림을 고발한 공로로 지방관이 된 동청은 교씨와 함께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지른다. 이 때 조정에서는 유 한림에 대한 혐의를 풀어 소환하고, 충신을 참소한 동청을 처형한다. 정배를 당한 유 한림은 비로소 교씨와 동청의 간계에 속은 줄 알고 전죄를 뉘우친다. 정배가 풀려 고향으로 돌아온 유 한림은 사방으로 탐문하여 사씨의 행방을 찾는다. 한편 남편 유 한림이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은 사씨는 산사에서 나와 남편을 찾아 나선다. 사씨와 유 한림은 도중에 해후한다. 그리고 유 한림은 사씨에게 전 죄를 사과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간악한 교씨를 처형하고 사씨를 다시 정실로 맞아들인다.


   속 사씨남정기의 경우에는 근래 발견된 것으로 2005년 경북대 백두현 교수 처음 공개한 것이다. 음운을 연구한 결과 이 사씨남정기 속편의 필사연대는 1750년대를 전후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후 서포 김만중 사후 50년 뒤 해당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속 사씨남정기의 경우 일부만 전해내려 온다는 것이다. 발견 당시 속사씨남정기 상권 1책, 사씨남정기 하권 1책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글의 쓰기도 세련되어 있어 문학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이다.

   속 사씨남정기의 경우 주인공 사씨가 집으로 돌아온 후에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사정옥의 사후 옥황상제와 관음보살등의 환대를 받아 상제의 명으로 천하 여성의 선악을 관장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상권의 마지막 부분은 지상계의 중국 강서지방 양일소의 처 주숙낭이 어머니의 유훈에 따라 사씨의 부덕을 흠모하며 투기하지 않기로 작정했지만 남편이 첩만을 사랑하자 질투심을 불태우고 관음보살이 이에 시왕을 시켜 양생의 가족들을 잡아 사씨에게 보내도록 지시한뒤 자신도 사씨에게 향함으로 상권이 끝난다.



추천도서




창비의 재미있다! 우리고전 "사씨남정기"

소설가 하성란이 다시 집필하여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게 하였다.





현암사 "사씨남정기"

   여러 판본 중에서 가장 내용이 충실하고 말맛이 살아 있는 판본을 선택하여 한글 세대에 맞는 표현으로 고쳐 썼으며, 원작의 풍미를 살려 주는 일러스트도 곁들였다.




범우 사르비아 총서 "서포만필,사씨남정기"





보리 출판사 "사씨남정기"

북한에서 번역한 판본이다.




속사씨남정기와 사씨남정기
태학사에서 발행하였으며 속사씨남정기의 영인본과 원문을 수록하였다. 해석본은 없다.




신원문화사 사씨남정기


태학사 사씨남정기




배비장전

   1754년 유진한 판소리 <춘향가>를 듣고 한시로 남긴 <민화본 춘향가>에 배비장타령이 언급된가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배비장전은 원래 판소리계 소설이다. 현재 전하는 소설판은 활자본으로 만들어진 2종의 국문본이 있으며 1916년 신구서림본 1950년 국제문화관본"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적은 이유가 여자를 밝히다가 망신당하는 류의 내용인지라 널리 유통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로도 배비장전은 탈락해서 가끔 상영되는 수준이다.

   가장 오래된 이본은 1950년 국제문화관본"으로 1950년 김삼불이 교주한 내용이다. 이것은 1908년 박헌옥이 진사한 원고로 박헌옥의 원고도 오래전에 전해 내려온 것을 베낀 것이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명선 소장본도 참고로 해서 집필하였다.


줄거리

   제주 목사로 부임하게 된 한양의 김경(金卿)은 배 비장에게 예방의 소임을 맡긴다. 이에 서울을 떠나게 된 배 비장은 어머니와 부인 앞에서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다. 제주에 도착한 배 비장은 구관 사또를 모시던 정 비장과 기생 애랑의 이별 장면을 보고, 애랑의 교태에 넘어가 자신의 앞니까지 뽑아 주고 가는 정 비장을 비웃는다. 이후, 기생들과의 술자리를 멀리 하고 홀로 깨끗한 체하는 배 비장을 유혹하기 위해서 목사의 지시로 방자와 애랑이 계교를 꾸민다. 어느 날 녹림간 수포동에 억지로 함께 놀러 간 배 비장은 애랑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는, 배가 아프다며 일행을 먼저 보내고 방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애랑을 훔쳐 보고 음식 대접도 받는다. 그 뒤 애랑을 못 잊어 병이 난 배 비장은 방자를 시켜 편지를 보내고, 밤에 그녀의 처소로 몰래 오라는 답신을 받는다. 배 비장은 방자가 지정하는 개가죽 두루마기에 노벙거지를 쓰고 애랑의 집을 찾아간다. 배 비장은 애랑의 집 담구멍을 간신히 통과하여 애랑을 만나는데 방자가 애랑의 서방 행세를 하며 들이닥친다. 애랑은 겁을 주며 배 비장을 준비된 자루 속에 들어가게 한다. 서방인 척 들어온 방자가 자루가 수상하다며 두들기자 배 비장은 거문고 소리를 낸다. 방자가 술을 사러 간다고 틈을 내준 사이에 배 비장은 피나무 궤에 들어가서 몸을 숨긴다. 방자는 배 비장이 숨어 들어가 있는 피나무 궤를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위협을 하다가, 다시 톱으로 켜는 흉내를 하면서 궤 속에 든 배 비장의 혼내 준다. 배 비장이 든 피나무 궤는 목사와 육방관속 및 군노배가 지켜보는 가운데 동헌으로 운반되고, 바다 위에 던져진 줄 안 배 비장이 궤 속에서 도움을 청하자, 뱃사공으로 가장한 사령들이 궤문을 열어 준다. 배 비장은 알몸으로 허우적거리며 동헌 대청에 머리를 부딪쳐 온갖 망신을 당한다.


추천도서




지만지 배비장전
1950년 것을 바탕으로 한 완역본이다.




한국고전문학전집 35 : 적벽가.강릉매화타령.배비장전.무숙이타령.옹고집전

2005년에 출간되었으며 지금도 구할 수 있다.




신원문화사 배비장전




범우 사르비아 총서 토끼전.옹고집전.장끼전.배비장전 외






임경업전

   병자호란 때의 실존인물인 임경업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고소설로 작자는 미상이다.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에서 증언한 바에 따르면 18세기에 널리 읽혀졌으니 그쯤에 집필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는 국문본,한문본 다수의 이본이 존재하며 일어,영역본도 있으며 1975년에는 러시아어로도 소개된 바가 있다. 임경업전의 경우 이본이 다양한데 현재까지 전해진 이본은 38종에 이르고 있다. 국문 필사본, 목판본, 활자본 한문본 등 여러 개가 존재하며 이윤석의 연구에 따르면 한문본이 최초의 판본이며 정신문화연구원 소장 한글필사 42장본을 선행판본이라 판단하였고 93년에 이복규는 국문본이 최초의 판몬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본에 따라 결말도 다른게 특징인데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첫번째는 자손의 벼슬수락 여부없이 끝나는 유형, 2번째는 자손이 벼슬을 사양하고 은둔하는 유형, 세번째는 자손이 벼슬해 부귀공명을 누리는 결말, 마지막은 호국사신이 조선국왕을 위해 만세를 부르고 끝나는 결말이다.

줄거리
   임경업은 25세에 무과에 급제하였고 사신 이시백을 따라 중국에 들어간다. 청나라의 요청에 따라 임경업이 명나라 원군으로 호국을 구원하고 나서 귀국하게 된다. 호국이 강성해지자 조정에서는 임경업을 의주부윤으로 삼아 방어하도록 한다. 임경업을 두려워한 호국은 우회하여 함경도로 돌아 인조의 항복을 받아낸다. 의주에 있던 임경업은 적을 공격하려 하였으나 인질로 잡혀있는 세자와 대군의 만류로 회군하게 된다. 호왕은 명나라를 공격에 조선의 원군을 요구하면서 임경업을 대장으로 할 것을 정한다. 옛 의리 때문에 명나라와 내통하고 이를 안 호왕은 간계를 꾸몄으나 임경업을 그것을 간파하여 호병을 죽이고 명나라로 도망친다. 임경업은 명군과 호국을 정벌하려 하였으나 배신으로 결국 호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호왕은 임경업의 위엄과 충의에 감동하여 풀어주게 되고 귀국하게 되지만 김자점의 음모로 살해당하게 된다. 꿈속에서 임경업의 헌신을 본 왕은 김자점을 처형하는 걸로 끝난다.




추천도서
임경업전 이복규 엮음, 시인사,1998
   국립도서관 경판 27장본 임경업전을 토대로 번역본을 수록하였으며 연구성과 또한 일부 수록되어 있다. 오래된 책인게 단점이다.



신원문화사 임경업전
구인환 역으로 수록하였다.


명문당 임경업전
임경업전 외에도 박씨전 ,장국진전, 임진록 세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임진록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군담소설로 조선 인조 이후의 작품대로 추정되며 가장 이른 이본은 163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임진록의 경우 이본에 다라 내용이 갈리기도 하는데 현존 이본은 60여종으로 추정되며 93년에 출간된 한국고전소설전집 "임진록"에서는 5개의 작품군으로 구분하였다.이중에 가장 유명한 판본은 "경판본"이다.

1.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군 - 국립도서관본, 정신문화원연구본, 경판본, 완판본, 한남대학본으로 거의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역사성을 바탕으로 설화를 가미한 작품군 - 흑룡일기, 연세대본, 성오본으로 특정지방에서 탐독되어 온 작품들은 그 지방의 의병들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설화의 색채가 가미되어 있다.

3.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문본 작품군 - 이명선본, 고대본, 권영철본, 경북대학교본 등이 있으며 권영철본의 경우 강홍립,김응서의 일본정벌, 왜군의 조선재침, 이여송의 추방 등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내용들이 있다.

4.설화를 바탕으로 한 국문본 작품군 - 국립도서관본, 흑룡록, 숭실대본, 이능우본, 선임록 등이 있다.

5.의도적 설화만을 발췌하여 편집한 작품군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20여종의 임진록 이본을 종합하여 내용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특정이본에만 나타나는 내용이다.

1.(왜국의 유래, 평수길의 탄생)
2.(이율곡,조헌의 왜침예언)
3.(임진왜란 전 왜장들의 조선정탐)
4.(유운룡,최지백의 정탐온 장수추방)
5.(황윤길,김성일의 왜국방문)
6.최위공의 현몽과 최일영의 탄생
7.국왕의 몽사와 해몽자의 유배.
8.왜란의 발발 및 송상현의 전사
9.국왕의 피란
10.명나라 원병의 개입
11.(이여송의 화상구득설화)
12.천자의 관우 현몽과 이여송의 내원
13.김응서가 기녀 월선을 통해 왜장 조섭을 살해
14.의병장들의 활약과 항쟁
15.정문부가 백두산에서 기병
16.홍의장군 곽재우의 활약상
17.이순신의 영웅담과 원균의 불화
18.이여송의 회군트집과 접반기지
19.(생낙지와 계충의 응수)
20.논개의 죽음과 진주성 일화
21.청정,소섭 매씨의 편지
22.(삼척,청송 등지의 면화)
23.김덕령의 출진
24.김수업의 군량미 공급
25.행주대첩
26.관운장의 독전과 음조설화
27.기민의 참상과 선,정릉 파굴, 이총설화
28.이순신의 죽음과 풍신수길의 죽음
29.강홍립,김응서의 왜국정벌
30.사명당의 항왜설화와 왜왕의 굴복
31.이여송의 횡포와 추방설화
32.(왜왕의 사명당 재초청)
33.(왜국 명나라 후예들의 조선재침)
34.(난후 또는 난전의 여러이변)
35.(병자호란의 예언)

   임진록의 주요등장인물로는 이순신,곽재우,김덕령,정문부,조헌,영규,논개,최경희,계월향,김응서등이 있으며 역사중심의 이본에는 이순신이, 설화중심에서는 김덕령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임진록은 당시의 사회상을 잘 나타냈으며 임진록에 나타난 민중의식은 향후 18세기 유충렬전과 조웅전과 같은 영웅소설들의 창작에도 영향을 주었다.


추천도서
한국고전문학전집 4 임진록
경판본과 국립도서관본,권영철본 3본의 번역을 수록하였다.




신원문화사 임진록




범우사의 홍길동전,전우치전,임진록
범우 사르비아 총서로 나왔다. 가격이 특히 착한게 장점이다.






창비의 "재미있다 우리고전" 임진록 
   『임진록』을 대표하는 판본이라 일컬어지는 ‘경판본 한글본’ 주축으로 삼고, 설화적 재미가 큰 ‘국립도서관 한글본’과 역사 기록에 충실한 ‘국립도서관 한문본’, 유성룡의 『징비록』 등을 참고하여, 역사와 설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임진록』을 완성했다.




영남대학교 출판부 역주 임진록















정수경전
   작자미상의 고소설. 경북 안동(安東)에 사는 정판서의 아들 수경이 세 차례나 살인자의 혐의를 받고 옥에 갇히어 온갖 고초를 겪지만, 이판서의 딸 이소저의 도움으로 풀려나와 형조판서까지 벼슬이 오르고 이소저와 잘 살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본은 총 9종 정도가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2004년에 국문필사본이 발견되었다. 이본중 하나인 "정두경전"이 가장 선행판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천도서
고려대학교 출판부 한국고전문학전집
7권에 현대어역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웅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군담소설로 알려져 있는 조웅전은 작자미상이다. 상당히 넓게 읽혀졌기 때문에 조웅전의 이본은 오늘날 상당히 많이 내려오고 있다. 조희웅의 1978년 조사에 따르면 이본의 종류만도 완판 10종, 경판 30장본 2종, 경판 20장본 6종, 경판 16장본 2종, 안성판 1종, 활판본 6종이 있다고 추측하였다. 또한 필사본의 경우에도 1983년 간행된 한국고소설 목록이라는 책에서만 30종이 수록되어 있다.

줄거리
   중국 송나라 문제 때 공신이자 좌승상일 조정(또 는 조정인)은 간신인 우승상 이두병의 참소를 입고 음독 자살한다. 천자는 조 승상의 죽음을 애석히 여긴 나머지 조 승상의 아들 조웅을 궁중으로 불러들여 태자와 함께 있게 하고, 태자는 조웅을 형제처럼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두병은 천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웅을 후한이 두려워 죽이려고 한다. 하루는 조웅이 거리에 나가서 이승상에 대한 욕을 거리에 써 붙이고 돌아오는데, 그 날 밤 조웅의 어머니가, 이 승상이 조웅을 죽이려고 한다는 몽조를 얻고 아들을 데리고 피신한다. 조정에서는 문제가 세상을 떠나고 태자가 등극한다. 이에 간신 이두병이 권세를 마음껏 부리다가 마침내 어린 황제를 외딴 섬으로 축출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자칭 천자라 하니, 만조 백관이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조웅 모자는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방랑하다가, 부친의 초상을 그려 준 월결 대사를 만나 산사로 들어가 의탁하게 된다. 어느덧 15세가 된 조웅은 모친과 대사에게 출세할 결심을 말하고 도승을 찾아가는데, 낙산 도사로부터 3척 신검을 얻고, 찰관 도사를 만나 병법과 무술을 공부하게 된다. 조웅이 하루는 모친을 만나러 가는 도중 위국공 장 진사의 집에 우연히 들려 장 진사의 딸 장 소저와 남몰래 백년가약을 맺는다. 조웅을 보내고 장 소저는 연모 끝에 병이 들어 죽는다. 조응은 도사로부터 장소저가 병으로 죽었다는 말을 듣고, 도사가 주는 선약을 가지고 가서 소저를 소생시킨다. 이에 장 진사는 자기 딸과의 결혼을 승낙한다. 조웅은 산사에서 공부를 마치고, 도사의 분부를 받들어 변방의 오랑캐들과 역적 이두병을 격멸하고 송나라 황실을 회복하기 위하여 나선다. 도중에서, 서번이 침입하였을 때 출전하였다가 전사한 황군의 영혼으로부터 갑주와 보검을 얻는다. 이 때, 서번이 위국을 침공하므로, 위국으로 달려가서 위왕을 도와 서번군을 격파하고 항복을 받는다. 조웅은 위왕과 이별하고 태자를 구출하기 위해 남해 절도로 간다. 한편 강호 자사가 상처하고 후실을 구하던 중, 장소저가 지혜롭고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매파를 보내어 청혼하다가 거절을 당하자 강제로 취하고자 한다. 장소저가 이를 피하여 산양사에 있는 강선암으로 가서 조웅의 모친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안 조웅이 남해로 가던 도중 강호 자사를 베고, 강선암으로 가서 모친과 장소저를 만나 보고는 즉시 떠난다. 태자가 있는 곳에 도달하여 마침 이두병이 사자를 보내어 태자를 죽이려는 것을 물리치고 태자를 구출한다. 서번왕이 조웅을 죽일 흉계를 꾸미고 기다리고 있다가, 조웅이 태자를 모시고 오는 것을 보고 죽이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도리어 조웅에게 곤욕을 당한다. 조웅은 다시 서번왕의 항복을 받고 중국으로 와서 영웅·명장을 규합하여 이두병이 임명한 지방 관리들을 차례차례로 처치하면서 위국으로 들어간다. 조웅은 위왕의 청에 의하여 위왕의 장녀를 태자의 비로 삼고, 차녀는 자신의 부인으로 삼은 뒤 강선암으로 가서 모친과 소저를 찾는다. 그 뒤 위왕과 연합하여 수십 만 대군으로 황성을 처서 이두병을 베고, 태자를 등극시킨다. 이에 왕실이 회복되니 조웅의 명성은 천하에 널리 떨치게 된다.


추천도서



지만지의 "조웅전"

   상당한 해설이 돋보이는 조웅전으로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되었다. 번역판본으로는 <완판 됴웅전>을 대본으로 하였으며 타 이본들을 참조하여 현대어로 고치고 주석을 붙였다.




현실문화연구의 조웅전
1925년 동양서원에서 발행한 조웅전을 그대로 복각하였다.




신원문화사 조웅전
구인환역의 조웅전이다.



창비의 재미있다! 우리고전 조웅전
   군담소설인 고전소설 '조웅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여러 판본 중에서 이야기가 상세하고 충실한 '완판 104장본'을 토대로, 조웅이 죽을 고비를 수없이 겪으면서도 적대자와 맞설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다시 썼다.




범우 사르비아 총서 흥부전, 조웅전




현암사 조웅전






주봉전
   다른 고소설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미상이다. 주여득전, 주해선전 이본이 있으며 필사본 외에 활자본,판각본은 없다.

줄거리
   중국의 주여득이란 재상이 있었다. 황제는 그를 사랑했지만 간신들의 시기로 그는 해평으로 가게 되고 결국 주여득은 자살하게 된다. 아들 주봉은 이후 힘겹게 자라나 명문장가가 된다. 하지만 가난으로 시험을 보기 어려웠고 이도원이란 상인의 도움으로 장원급제를 하게 된다. 황제는 주봉을 사랑하여 이승지의 딸과 혼인하도록 주선해주며 주봉은 이도원에게 은혜를 갚는다. 하지만 간신들의 시기로 주봉은 해평도사로 보내지게 되고 장주경이라는 해적의 공격으로 주봉은 죽는다. 노비 옥염과 부인은 장주경에게 끌려간다. 일광도사의 도움으로 주봉은 살아남는다. 한편 장주경은 이부인을 겁탈하려고 하자 옥염의 기지로 도망치지만 옥염은 죽게 된다. 바다에 빠진 옥염은 용왕의 구원을 받고 이부인은 팔왕대사의 구원으로 중이 된다. 칠보암에서 아들을 낳은 이부인은 아들을 아랫마을에 버리게 되는데 장주경이 그 아이를 데려다가 아들로 삼으니 장해선이라 이름붙인다.

   장성한 장해선은 해평골에서 아버지 주봉을 만나며 자신의 내력을 알게 된다. 어머니에게서 자신의 내력을 모두 전해들은 해선은 과거에 급제하여 해평도사가 되고 장주경을 체포하여 원수를 갚는다.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옥염은 환생하고 주봉은 해선과 재회하여 행복한 삶을 보내게 된다.


추천도서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 , 주해 국학자료원

친절하게 번역되어 있다.








취은몽유록

720자 분량의 짧은 소설로 1631년 국문으로 창작되었으나 국문본은 내려오지 않고 인흥군의 아들의 필사본 문집에 실려 내려온게 유일본이다.

추천도서
없다






천예록

   임방(1640~1724)이 지은 야담집으로 조선의 귀신 이야기를 모아놓은게 특징이다. 예로 들자면 후손에게 자신의 묘지를 점지한 선조, 생일날 찾아와 음식을 청한 선친, 제삿날 서성과 그의 가난한 친구들이 찾아온 이야기 등등 여러 귀신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통적 귀신관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야담집이다. 허나 천예록의 경우에 총화수가 문제가 되었는데 김동욱,전재교가 62화설을 주장하였는데 이본을 검토한 결과 총 66화가 수록되어 있음을 안다.

   이본의 경우에는 서양 선교사 "게일"이 발췌한 판본까지 존재한다. 천리대 소장본, 김영복 장본, 게일 영역본, 어우야담, 해동이적, 고금소총, 이향견문록 수록본 등의 이본이 수두룩 하다.

추천도서



교감역주 천예록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번역한 "교감역주 천예록"이 가장 좋은 자료다. 이본들을 교감하여 62화를 수록하였으며 뒤에는 원문까지 충실하게 수록하였다.



조선의 신선과 귀신 이야기

62편중에 흥미로운 28편을 선별하여 도판등을 수록한게 특징이다.







최고운전
   작자 및 연대미상의 고소설이다. 신라 말기의 대학자 최치원의 전기적 생애를 바탕으로 설화를 가미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야래자전설" "아랑전설" "지하국대적퇴치설화"와 같은 설화들이 삽입되어 영웅화되었다. 최고운전의 이본은 20여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이본의 명칭은 "최고운전" "최문헌전" "최치원전" "최문창전" "최충천"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내용상의 큰 차이는 없고 후기로 갈수록 중국에 대한 저항의식이 약화되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선행이본은 "최문헌전"으로 김집 (1574~1656)의 문집에 수록되어 있으니 1656년 이전에는 창작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줄거리
   최치원의 어머니는 금돼지에게 붙잡혔다가 겨우 풀려나서 최치원을 낳으나 아버지는 금돼지의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때문에 내다 버린다. 그런데 하늘나라의 선녀가 버려진 최치원을 보살펴주는 등 신이한 기적이 나타나자 다시 데려다 키우는데 최치원은 열심히 노력하여 학문과 재능을 겸비하게 된다. 그 당시 중국의 황제는 신라를 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상자 안에 계란을 넣고 상자 속의 물건을 시로 짓지 않으면 대국(여기서는 중국)을 가볍게 보았다는 죄목으로 침공하려 하였다. 이때 최치원은 상자의 계란이 병아리가 되었음을 감안하여 시를 짓자 이에 감탄한 황제는 최치원을 중국에 초빙한다. 중국에서 최치원은 황소의 난을 일으킨 황소에게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보내는 등 여러 활약으로 황제의 신임을 얻자 이를 시기한 중국신하들의 모함으로 최치원은 섬에 유배를 가게 된다. 그후에도 위기상황을 도술로 모면하고 천신만고의 노력끝에 최치원은 조국인 신라로 돌아온다. 신라의 왕은 최치원을 반가이 맞아들여 벼슬을 주려 하였으나 최치원은 사양하고 가야산에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

추천도서
한국고전문학전집 24 유충렬전/최고운전
  최고운전과 최충전의 이본을 수록하였다.



창비 재미있다 우리고전! 최고운전
   원전에서 전해 내려오는 최치원의 아버지나 주변인물보다는 당시 중국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토대로 최치원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집중했다.



역주 17세기 한문소설집
최문헌전의 번역 및 원문,교감이 수록되어 있다.




최랑전

   최랑이라는 실존인물의 생애를 그린 한문소설이다. 단편소설로 2종 이상의 이본이 필사되어있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실제사건을 토대로 허구성을 가미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실성이 두드러진다는게 특징이다. 17세기 후반에 창작된걸로 추정된다.

줄거리
   최랑은 경주 남촌에 사는 무학생 헌의 무남독녀로 홀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이여택이라는 이웃 고을 태수가 그녀의 자색을 보고 반해 값을 치루고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이여택이 파면당하고 최랑은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이후 군수가 안주통판으로 복직되니 최랑은 서울에서 안주땅으로 가 상봉하게 된다. 간신히 도착했으나 통판이 못된 아전을 다스리다가 아전가족들의 보복으로 최랑이 화를 당하고 결국 통판의 손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추천도서
한국고전문학전집 16 (금방울전.김원전.남윤전.당태종전.이화전.최랑전)





춘향전
   춘향전은 대개 판소리에서 소설로 정착된 판소리계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설성경에 따르면 춘향전의 작자가 산서 조경남이며 춘향전의 이몽룡의 모델은 "성이성"이라고 주장하였다.

   설교수의 특이한 학설은 남원에서 살던 조경남이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전투에 참여했으며 많은 암행어사들과 인연을 맺어오면서 많은 문집을 남긴 인물로 춘향전의 창작에도 개입했다는 것이다. 1639년 성이성이 암행어사로 남원에 와서 스승 조경남을 만났음이 "호남암행록"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본
   8판본 80여종의 이본이 존재하는 춘향전의 경우 각 내용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초기 만화본과 경판본에서는 기녀로 등장하는가 하면, 신재효본, 경판본, 완판본에서는 양반의 서녀로 나오며 완판 84장본에는 퇴기에 딸, 그리고 옥중화등 20세기의 이본에서는 고위직 양반서녀로도 나타난다.


줄거리

   숙종 대왕 초 전라도 남원부에 월매라는 퇴기가 있었다. 그녀는 아기 갖기를 소원하여 성참판과 동거하여 춘향이라는 아리따운 딸을 낳았다.자색이 천하에 일색인 춘향은 성장하면서 시서에 능하였다. 어느 화창한 봄날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에 올라 춘흥에 겨워 시를 읊고 있었다. 이때 춘향은 향단이를 데리고 광한루 앞 시냇가 버들숲에서 그네를 뛰며 놀고 있었다.

   우연히 춘향을 발견한 이도령은 한눈에 반하여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오게 한다. 두 사람은 상봉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헤어지면서 이도령은 밤에 집으로 찾아가겠노라고 언약한다. 글방으로 돌아온 이도령은 춘향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며, 책읽기도 건성이었다. 드디어 밤이 되자 이도령은 방자를 앞세워 춘향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고자 월매에게 자신의 결심을 밝힌다. 월매는 난봉꾼의 수작 정도로 여기고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두사람의 혼약을 수락한다.

   이도령은 밤마다 춘향을 찾아 사랑을 속삭인다. 그런데 이부사가 내직으로 전출하게 되어 이도령은 부득불 상경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이도령은 춘향에게 후일을 약속하고 서울로 떠나며, 춘향은 이도령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이때 새로 부임한 신관 사또 변학도는 호색한답게 정사는 돌보지 않고 기생점고부터 시작한다. 50여명의 기생을 점고한 그는 마지막으로 춘향을 발견하고 수청을 강요한다. 춘향은 수청을 거절한다. 변학도는 크게 노하여 태형을 가하지만 춘향은 죽기를 결심하고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옥에 갇힌 춘향은 임을 그리워 하다가 잠이 들어 꿈 속에서 이비(二妃)를 만난다. 지나가는 장님에게 물어보니 서방님이 돌아오고 부귀영화를 누릴 꿈이라고 일러준다. 변학도는 자신의 생신연에 마지막으로 춘향의 의중을 들어보기로 하고 만약 그때도 거절하면 처형하겠다고 한다.서울로 올라간 이도령은 열시히 공부하면서 춘향과의 재회만을 생각한다.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된 그는 전라도로 내려온다. 하루라도 빨리 춘향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에 남원으로 향한다. 도중에 농부로부터 춘향이 봉변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걸인복색을 하고 춘향의 집으로 가서 월매를 만난다. 월매는 딸을 구해줄 이어사가 걸인 복생으로 나타나자 실망하여 딸이 죽게 되었다면서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다. 이어사는 옥중으로 춘향을 찾아간다. 춘향은 이어사를 알아보지 못한다.

   변학도의 생신연이 벌어지는 날이 되었다. 각읍의 관장들이 모여 들었다. 생신연은 성대했다. 이어사는 연회에 걸인의 행색을 하고 참석하여 차운(次韻)을 제의하여 높을 고(高)에 기름 고(膏) 두 자를 운으로 시를 지어 탐관오리의 학정을 비판한다. 이어서 어사또가 출도하여 탐관오리 변학도를 봉고파직하고 춘향을 구한다. 춘향은 수절로 정렬부인으로 봉해져 삼남이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며, 이어사는 후에 좌우영상까지 지낸다.



추천도서



민음사의 춘향전
가장 유명한 판본인 열녀춘향수절가 완판본 84장본과 , 경판본 30장을 모두 수록하였다.




서해문집의 남원고사
   19세기에 필사된 것으로 남원고사는 춘향전의 이본중에서도 가장 풍부한 내용을담고 있는게 특징이다. 말그대로 춘향전의 결정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책세상의 춘향전
   조경남을 저자라고 주장하였던 설성경 교수가 현대어로 옮긴 춘향전이다. 남원고사계 <춘향전>의 필사본을 저본으로 삼고 별춘향전계 텍스트를 참조하여 현대어로 옮겼다.




옛 그림과 함께 읽는 이고본 춘향전
또 하나의 이본인 "이고본"을 옮긴 것이다. 그림도 수록되어 있어 읽기에 괜찮다.




박이정의 춘향전 전집
   17권으로 간행하였으며 춘향전의 각종 이본과 창본을 수록하였다. 현대어 번역은 없다.


한국고전문학전집 12 춘향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창비의 재미있다! 우리고전 춘향전
   '별춘향전' 계통의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를 주요 대본으로 삼고, '남원고사' 계통의 '파리 동양어학교본 남원고사'와 '경판 30장본', '고대본', 이해조의 신소설 <옥중화>를 참고하였다.



현암사 춘향전
   목판본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를 바탕으로 번역했다.



* 판소리 춘향가는 김소희와 조상현의 완창 음반을 추천하고 있다.








콩쥐팥쥐전
   콩쥐팥쥐 이야기의 경우 서양의 신데렐라 이야기와 흡사하다. 처음 연구한 사람이 최남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육당 최남선은 해외에서도 이런 부류의 이야기가 많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김기동"의 경우에는 중국의 설화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콩쥐 팥쥐식"의 민담이 생겨났으며 이것이 소설화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콩쥐팥쥐의 경우 처음 소설화된것이 1919년 대창서원에서 나온 판본이며 1928년 같은 판형을 제목만 바꿔낸 태화서관판이 전하고 있다. 여러학자들이 과연 콩쥐팥쥐의 원형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였다. 권순긍은 서양 신데렐라의 영향으로 1920년 대 창작된 소설이라고 생각했으며 일부학자는 민담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는 일부 콩쥐 팥쥐와 연관이 되어있는 일부 구전설화가 채록되어 있으며 다른 책까지 포함되면 총 17편이 기록, 간행되었다.

줄거리 (1919년 대창서원판 기준)
   조선시대 전라도 전주 서문밖에 최만춘이 콩쥐를 낳았다. 백일만에 어머니가 죽으니 콩쥐 14살에 최만춘이 배씨라는 과부와 재혼하였다. 배씨는 딸 팥쥐와 더불어 콩쥐를 구박하는데 밭갈기를 시켰다. 이때 검은소가 와서 도와주었고 구멍 뚫린 독에 물채우기를 시킬때는 두꺼비가 도와주었다. 베짜기, 겉피쓿기를 시켰을때는 선녀가 베를 짜주고 새떼가 겉피를 쓿어주었다. 외가에 가던 길에 감사의 행차를 피하다가 신 한짝을 빠뜨렸는데 감사는 신 한짝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감사는 콩쥐가 신의 주인임을 알게되어 청혼하게 되고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팥쥐가 놀러와 연못 속에 콩쥐를 익사시키고 팥쥐가 콩쥐 행세를 하게 된다. 죽은 콩쥐는 연꽃으로 화하여 팥쥐 머리채를 뜯으니 팥쥐는 연꽃을 아궁이에 태운다. 이웃할멈이 불씨를 얻으러 갔다가 오색구슬을 발견하게 되고 오색구슬에서 콩쥐가 나와 사정을 이야기하게 된다. 콩쥐의 이야기를 들은 감사는 시체를 연못에서 꺼내 소생하게 되었다. 이후 팥쥐는 죽여 젓으로 담궈버렸고 배씨는 그걸 보고 충격으로 죽고 말았다. 콩쥐는 잘살고, 아버지도 다시 재혼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추천도서

몽키마마 콩쥐팥쥐

   1919년 오리지널이 아닌 아동용이지만 그래도 원전에는 충실하게 엮었다는게 특징이다.




신원문화사 장화홍련전

   다른 작품과 더불어 "콩쥐팥쥐"전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원전에 충실하나 감수자분이 번역대본을 본문에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저본으로 했는지는 알수없다.











하생몽유록

   이위보(1694~?)가 집필한 몽유록 소설로 임경업의 행적을 모아 만든 책 "필동록" 제 12권에 수록되어 있다. 하생은 강개한 선비로 잠이 들었는데 선동이 나타나 청화진군의 명을 받들어 하생을 모시러 왔다고 한다. 그를 따라간 하생은 여러 신선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경업을 만나게 되고 회포를 푼뒤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홍길동전

   한글소설의 효시로 허균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청전,춘향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소설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 실존 인물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그렇다면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이라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다는 것일까? 그것은 이식 (1584~1647) 택당문집에서 나오는데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어 수호와 비겼다"라는 기록에 근거해서 오늘날까지 허균의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다. 가장 초기의 판본은 1890년대 나왔기 때문에 진짜 허균의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줄거리
   조선 세종때 홍 재상 집에 아들이 태어난다. 하나는 정실부인 태생의 홍인형이며 시비였던 춘섬에게서 태어났던 홍길동이다. 어려서부터 비범한 재능을 지녔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호부호형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홍길동은 통탄해한다. 첩이었던 초란이 자객을 들여와 죽이려고 하자, 결국 그들을 죽이고 홍길동은 집을 떠나게 된다.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되어 탐관오리를 벌하고 해인사의 중들을 혼내주는 등 도술로 의적활동을 벌이자 나라는 뒤숭숭해지고 체포령이 떨어진다. 홍길동은 병조판서 제수를 원하고 조정에서는 그 부탁을 들어준다. 이후 홍길동은 의적활동을 그만두고 조선을 떠나 율도국이라는 나라에서 이상국가를 건설하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며 생을 마치게 된다.

판본의 문제
   홍길동의 판본은 상당히 많이 전해져온다. 이윤식 교수는 무려 29종의 이본을 정리하였으며 연구결과 가장 원본에 가까운 판본을 "김동욱 89장본"으로 판단하였다. 경판 30장본, 24장본,23장본, 안성판 23장본,19장본 완판 36장본, 김동욱 89장본, 박순호 86장본, 정명기 77장본, 정우락본, 동양문고본 기타등등 총 29종에 달하는 이본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각 판본마다 내용이 다르거나 축약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완판본 36장본과 경판본 24,30 장본의 두가지 판본이 주로 유명하다. 김동욱 89장본은 가장 풍부한 내용을 담는것이 이채로우며 동양문고본에는 율도국 정복이야기가 30%에 달하는 가장 이채로운 판본으로 평가받는다.


추천도서



글솟대에서 나온 홍길동전 전집.

홍길동전(경판 24장본)
홍길동전(선문대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본-필사본)
홍길동전(완판 36장본)
홍길동전(경판 30장본)
홍길동전(박순호 소장 86장본)
홍길동전(정명기 소장 77장본)
홍길동전(동양문고본)
홍길동전(조종업본)
길동녹(정우락본)
경판 24장본 영인본등을 수록하였다.






민음사의 홍길동전

경판 24장본과 완판본 36장본을 수록하였으며 영인본또한 수록하였다. 깔끔한 그림이 돋보인다.





펭귄클래식의 홍길동전
경판 24장본과 완판 36장본을 번역해놓았으며 해설 또한 읽을만하다.





창작과 비평사 홍길동전
김동욱 89장 필사본을 뼈대로 이본등을 참고하여 재구성한게 특징이다. 경판 30,24장본, 일부 에피소드들은 완판 36장본으로 구성했다.



현암사 홍길동전
원전을 잘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재구성하였다.



책세상 문고 홍길동전
   동양문고 세책본을 베이스로 옮겼다. 동양문고판의 경우 율도국 관련애기중에서는 가장 긴 판본으로 유명하다.




현실문화연구 홍길동전
1925년 경성서관에서 발행한 홍길동전을 복원하여 당시 인쇄기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한국고전문학전집 25:홍길동전.전후치전.서화담전




화산중봉기
   1889년 기록된 한글필사본으로 추정되며 저자는 미상이다. 한글 필사본이 하버드 대학 연경도서관과 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지에 수록되어 있다. 가정소설, 영웅소설,열행록 등등의 구성이 짬뽕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중반까지는 치밀한 묘사가 돋보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미숙해진다는 비판이 있다.

줄거리
   선옥의 조부 김완국이 간신의 모함으로 죽고 가족들은 안동으로 낙향한다. 고향에서 지내던 선옥은 절에서 수학하다가 집에 몰래 내려오니 부인의 침소에 남자의 그림자가 비친 것을 보고 미련없이 길을 떠나게 된다. 재산을 탐낸 팔촌 형옥이 선옥과 용모가 비슷한 인물을 데려오지만 선옥의 처만이 가짜임을 간파한다. 이 일을 알게된 나라에서는 어사를 파견하여 3년동안 돌아다녀 김선옥을 찾아내게 된다. 일본이 변경을 침범하자 선옥이 원수로 출정하여 대승을 거두게 되고 김씨 가문은 부귀를 누리게 된다.

추천도서
고려대학교 출판부 한국고전문학전집
7권에 현대어역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조웅전 조희웅 지만지 2008
한국 고소설 연구 최윤식전 보고사 1995
금오신화 이재호역 솔출판사
신원문화사 장화홍련전
설공찬전 연구 이복규저 도서출판 박이정 2003
한국 전래동화의 원형과 변용에 관한 연구 노제운 2009
어우야담 이본소개 -경북대 소장본을 중심으로 한의숭 2006
어우야담의 비판적 정본 연구
임제(林悌)의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 재고(再考) 이병철 ( Byung Chul Lee ) 한민족문화학회 | 한민족문화연구 | [2008년]
조선시대 필기, 야담집 속 귀신, 요괴담의 변화양상 김정숙
천예록 이본자료들의 성격과 화수 문제 정용수
박문수전의 현대소설, 설화로의 변이양상
박문수전의 복합 텍스트성과 형성원리
임경업전 이복규 엮음, 시인사,1998
기재기이(企齎記異)의 성격과 위상 신상필 민족문학사학회 | 민족문학사연구 | [2004년]
신광한 (申光漢) 『 기재기이 (企齋記異) 』 연구 정상균 국어교육학회(구-한국국어교육연구학회) | 국어교육 | [2001년]
경판방각소설 < 조웅전 > 판본 연구 이창헌 한국고소설학회 | 고소설연구 |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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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jun.knu.ac.kr/sulho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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