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2015. 12. 9. 20:02율려 이야기

 

      

태평가

다른 표기 언어 太平歌

 

요약 테이블
성격 전통 성악곡
유형 작품
분야

예술·체육/국악

요약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하나.

[내용]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하나. 가곡 중에서 제일 마지막 곡이다. <가필주대 歌畢奏臺> 혹은 <편대 編臺>·<대(臺)받침>이라고도 한다. ‘태평가’라는 이름은 그 노래말에서 따온 것이다. <계면이수대엽 界面二數大葉>을 변주한 곡으로 ≪삼죽금보 三竹琴譜≫의 <청성삭대엽 淸聲數大葉> 주(註)에 의하면 “<태평가>는 <계면이수대엽>을 그대로 남녀 창으로 부른다.”라고 되어 있다.

   대금 독주곡으로 널리 알려진 <청성자진한잎>은 다시 <태평가>에서 변주된 곡이다. 가곡 한바탕을 다 부른 뒤에 유일하게 남녀가 병창하는 곡이 바로 이 <태평가>이다. 음계는 황(黃)·중(仲)·임(林)의 3음으로 된 계면조(界面調)이며, 남창은 탁중려[㑖]로, 여창은 중려[仲]로 끝이 난다.

형식은 대여음(大餘音) 없이 5장과 중여음(中餘音)으로 되어 있고, 장단은 1장단이 10점 16박으로 가곡의 기본 장단을 사용하고 있으나 특이하게 연주된다. 즉, 처음 ‘이려도’에 해당되는 ‘초장’의 11박은 거문고만으로 연주되고, 제12박부터 노래가 나오면서 일제히 관현 반주를 한다.

장구장단도 처음에는 ‘변죽’을 쳐 나가다가 제4장 제5점인 제7박부터는 ‘복판’을 치고, 제5장 셋째 장단의 제5점인 제7박부터 다시 ‘변죽’을 침으로써 조용히 끝을 맺는다.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말로 하여 하규일(河圭一) 전창(傳唱)으로 다음의 1곡이 불리고 있다.

(초장) 이려도 태평성대

(2 장) 저려도 태평성대

(3 장) 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로다

(4 장) 우리도

(5 장) 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다른 가곡들과 마찬가지로 단(單)재비로 된 거문고·젓대·세피리·가야금·해금·장구 등의 관현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나 반드시 남녀 병창으로 불린다. 한배는 1분 30정간(井間) 정도이고, 가곡 한바탕의 맨 마지막에 부름으로써 가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구실을 하는 지극히 느리고 화평스러운 기분을 자아내는 곡이다. 수록되어 있는 옛 악보로는 ≪휘금가곡보 徽琴歌曲譜≫·≪방산한씨금보 芳山韓氏琴譜≫ 등이 있고, ≪가곡원류≫에 노래말이 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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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삼죽금보(三竹琴譜)』
  • 『한국음악론고』(성경린, 동화출판공사, 1976)
 

제공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체항목

 

 

 

 

 

가곡_태평가(이려도-이동규,강숙현-2009.9.5)국악한마당

 

게시일: 2013. 1. 6.

 

 

(가야금_유연숙,거문고_이오규,대금_김상준,피리_김관희,해금_윤문숙,장구­_홍창남)


*태평가(太平歌)_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음악인 '가곡' 중 마지막 곡으로 남,녀가 함께 부르는 유일한 병창곡이다.

   가필주대(歌畢奏臺)·편대(編臺)라고도 한다. 남창·여창·남녀창으로 부른다. 계면조(界面調)의 이삭대엽(二數大葉)을 변주한 것으로 장단은 16박 1장단으로 되어 있다. 초장 1각에서 거문고가 독주로 11박을 연주한 후 12박부터 노래와 관현반주가 시작된다. 형식은 대여음(大餘音) 없이 5장과 중여음(中餘音)으로 되어 있고, 매우 느리고 장중한 곡이다. 하규일 전창에 시조시를 붙여 부른 1곡은 다음과 같다.

"이려도 태평성대/저려도 태평성대/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로다/우리도/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휘음가곡보〉·〈방산한씨금보〉에 악보가 있고 〈가곡원류〉에 가사가 전한다.

 

 

 

 

가곡 태평가 국악방송 동영상 3편중 1

 

출처 :한국정가진흥회 원문보기   글쓴이 : 소리길

 

 

 

 

 가곡_태평가(이려도-이동규,강숙현-2007.11.20)국립국악원 화요상설

 

 

게시일: 2013. 1. 7.

 

(가야금_송인길,거문고_이오규,대금_김응서,피리_김관희,해금_김기동,장구­_박문규)

*태평가(太平歌)_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음악인 '가곡' 중 마지막 곡으로 남,녀가 함께 부르는 유일한 병창곡이다.

가필주대(歌畢奏臺)·편대(編臺)라고도 한다. 남창·여창·남녀창으로 부른다. 계면조(界面調)의 이삭대엽(二數大葉)을 변주한 것으로 장단은 16박 1장단으로 되어 있다. 초장 1각에서 거문고가 독주로 11박을 연주한 후 12박부터 노래와 관현반주가 시작된다. 형식은 대여음(大餘音) 없이 5장과 중여음(中餘音)으로 되어 있고, 매우 느리고 장중한 곡이다. 하규일 전창에 시조시를 붙여 부른 1곡은 다음과 같다.

"이려도 태평성대/저려도 태평성대/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로다/우리도/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휘음가곡보〉·〈방산한씨금보〉에 악보가 있고 〈가곡원류〉에 가사가 전한다.

 

 

 

 

 

 

 

**** 가곡 <태평가>와는 다른 내용이지만 신라 진덕여왕의 태평가 자료 ****

 

디지털 삼국유사 사전, 박물지 시범개발 태평가

태평가

 

기본정보

신라 진덕여왕이 당나라 고종에게 보낸 오언고시(五言古詩)

일반정보

신라 진덕여왕이 당나라 고종에게 보낸 오언고시(五言古詩)로, 당나라의 홍업(鴻業)을 크게 칭송․찬양하였다.

전문정보

『삼국유사』 권1 기이1 진덕왕조에 의하면, 태평가는 진덕여왕(眞德女王)이 즉위하여 스스로 짓고 비단을 짜서 무늬를 놓아 사신을 시켜 당나라에 바친 오언고시(五言古詩)이다. 이외에 『삼국사기』 권5 신라본기(新羅本紀) 진덕왕(眞德王) 4년(650) 여름 6월, 『구당서(舊唐書)』 열전149 동이(東夷) 신라, 『신당서(新唐書)』 권220 동이열전 신라, 『책부원귀(冊府元龜)』 권962 외신부7 재지(才智), 『태평어람(太平御覽)』 권781 사이부(四夷部) 동이(東夷)2 신라(新羅) 등에도 실려있다. 다만 그 제목은 조금씩 다른데, 『삼국유사』에서는 “태평가(太平歌)”로, 『삼국사기』에서는 “태평송(太平頌)”이라고 했다. 『동문선(東文選)』 권4에는 이를 오언고시(五言古詩)로 분류하여 “직금헌당고종(織錦獻唐高宗)”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삼국사기』 권5 신라본기(新羅本紀)5 진덕왕(眞德王) 4년(650)조에는, “6월에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의 무리를 깨뜨린 사실을 알렸다. 왕이 비단을 짜서 오언태평송(五言太平頌)을 지어, 춘추의 아들 법민(法敏)을 보내 당 황제에게 바쳤다.…고종이 가상하게 여겨 법민을 태부경(太府卿)으로 삼아 돌려보냈다. 이 해에 비로소 중국의 영휘(永徽) 연호를 사용하였다.(六月 遣使大唐 告破百濟之衆 王織錦作五言太平頌 遣春秋子法敏 以獻唐皇帝 … 高宗嘉焉 拜法敏爲太府卿以還 是歲 始行中國永徽年號)”고 기록하였다.

신라 진덕여왕이 당 고종(高宗)에게 지어 바쳤다는 오언(五言) 태평가(太平歌)는 한국 한문학사에서 고구려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宇仲文詩)”와 더불어 현존 최고(最古) 한국 한시(漢詩) 중 하나로 역사적인 의의가 크게 평가된다.

각종 고전(古典)에서 적출한 전고(典故)로 당 제국 국운의 융성함을 유려하게 칭송한 이 태평가는『시경(詩經)』 대아(大雅)에 수록된 여느 교사가(郊祀歌 : 하늘과 땅에 제사지낼 때 부르는 노래)에 견주어도 문학성이 뛰어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편(全篇)이 전아(典雅)해서 사대모화(事大慕華)의 표본이라는 평가가 있다.(이병주, 1991)

그러나 이에 대한 반감 또한 적지 않다. 그리하여 심지어 이 작품을 아부문학이라 하기도 한다.(차용주, 1995)

나아가 이러한 두 흐름을 종합하면서, 당시 고구려와 백제의 협공이라는 위기에 처한 진덕여왕을 필두로 한 신라 지배계층 내부에서 당(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태평가를 지어 바칠 수밖에 없었다는 이해도 있다. 이를 일종의 외교시(外交詩)로 규정하면서, 약국(弱國)이 강국(强國)에게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올리는 시라는 것이다.(이구의, 2002)

이 태평가의 성격에 대해서는, 당 고종의 새로운 황제 등극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동시에, 고종으로 하여금 선왕(先王)인 태종(太宗) 이세민이 이룩하지 못한 봉선(封禪)에의 열망을 부채질하는 도화선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김태식, 2008)

참고문헌

이병주, 1991, 『韓國漢文學史』, 반도출판사.
차용주, 1995, 『韓國漢文學史』, 경인문화사.
이구의, 2002, 『신라한문학연구』, 아세아문화사.
김태식, 2008, 「唐 太宗-高宗代의 封禪 政局과 新羅 眞德王의 ‘太平頌’」『新羅史學報』 13.

 

관련원문 및 해석

(『삼국유사』 권1 기이1 진덕왕)
眞德王
第二十八眞德女王 卽位自製太平歌 織錦爲紋 命使往唐獻之[一本 命春秋公爲使 往仍請兵 太宗嘉之 許蘇<定>方云云者 皆謬矣 <顯>慶前春秋已登位 <顯>慶庚申非太宗 乃高宗之世 定方之來在<顯>慶庚申 故知織錦爲紋 非請兵時也 在眞德之世 當矣 盖請放金欽純之時也] 唐帝嘉賞之 改封爲雞林國王 其詞曰 大唐開洪業 巍巍皇猷昌 止戈戎威定 修文契百王 統天崇雨施 理物體含章 深仁諧日月 撫軍邁虞唐 幡旗何赫赫 錚鼓何鍠鍠 外夷違命者 剪覆被天殃 淳風疑幽現 遐邇競呈祥 四時和玉燭 七曜巡方方 維嶽降輔宰 維帝任忠良 五三成一德 昭我唐家皇 王之代有閼川公林宗公述宗公<武>林公[慈藏之父]廉長公庾信公 會于南山于知巖議國事 時有大虎走入座間 諸公驚起 而閼川公略不移動 談笑自若 捉虎尾 撲於地而殺之 閼川公膂力如此 處於席首 然諸公皆服庾信之威 新羅有四靈地 將議大事 則大臣必會其地謀之 則其事必成 一<曰東>靑松山 二曰南于知山 三曰西皮田 四曰北金剛山 是王代 始行正旦禮 始行侍郞號


진덕왕(眞德王)
  제28대 진덕여왕(眞德女王)이 즉위하여 스스로 태평가를 짓고, 비단을 짜서 무늬를 놓아 사신을 시켜 당나라에 바쳤다.[어떤 책에 “춘추공을 사신으로 삼아, 가서 군사를 청하니 태종이 그것을 기뻐하며 소정방(蘇定方)을 보내기로 허락했다”고 한 것은 모두 잘못이다. 현경(顯慶) 전에 춘추는 이미 왕위에 올랐고, 현경 경신년(660)은 태종이 아니라 고종 때이며, 소정방이 온 것은 현경 경신년이다. 그러므로 비단을 짜서 무늬를 수놓아 보낸 것은 청병 때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진덕왕의 재위 때인 것이 마땅하니, 대개 김흠순을 놓아 돌려보내기를 청하던 때였다.] 당나라 황제는 이를 아름답게 여겨 칭찬하고 계림국왕(雞林國王)으로 고쳐 봉하였다. 그 가사는 이렇다. “대당(大唐)이 왕업을 개창하니, 어마어마한 황제의 계책이 창성하도다. 전쟁이 그치니 군사(戎衣)는 안정되고, 문치를 닦으니 모든 왕이 뒤를 이었네. 하늘을 통령하매 고귀한 비가 내리고, 만물을 다스리니 모든 체모 광채가 나네. 깊은 인덕은 해와 달과 같아, 운수를 다스림이 우당(虞唐)보다 앞서네. 번(幡)과 기(旗)는 어찌 그리 빛나며, 징소리와 북소리는 어찌 그리 웅장한가. 외이(外夷)로서 황제의 명을 어긴 자는, 뒤집히고 엎어져 천벌을 받으리. 순후한 풍속이 곳곳에 퍼지니, 원근에서 다투어 상서(祥瑞)를 바치네. 사시(四時)가 옥촉(玉燭)과 같고, 칠요(七曜)의 광명은 만방에 비치네. 산악의 정기는 재상을 내려, 황제는 충량(忠良)한 이에게 일을 맡겼네. 오제(五帝) 삼황(三皇)이 하나로 이룩되니, 우리 당나라 황제를 밝게 빛내리.” 왕의 시대에 알천공․임종공․술종공․무림공(자장(慈藏)의 아버지)․염장공․유신공이 있었는데, 이들은 남산 우지암에 모여서 국사(國事)를 의논했다. 이때 큰 호랑이가 나타나서 좌중에 뛰어들어 여러 공들이 놀라 일어났으나, 알천공은 움직이지 않고, 태연히 담소를 하면서 호랑이의 꼬리를 붙잡아 땅에 메쳐 죽였다. 알천공의 완력이 이와 같았으므로 수석(首席)에 앉았으나 여러 공들은 모두 유신공의 위엄에 복종하였다. 신라에는 네 곳의 신령스런 땅이 있어서 나라의 큰일을 의논할 때에는 대신들이 반드시 그곳에 모여서 의논하면 그 일이 꼭 이루어졌다. 첫째는 동쪽의 청송산, 둘째는 남쪽의 우지산, 셋째는 서쪽의 피전이고, 넷째는 북쪽의 금강산이다. 이 왕 때 비로소 설날 아침의 조례를 행했고, 또 시랑(侍郞)이란 칭호도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