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엽경

2016. 3. 16. 13:27경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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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엽경

동의어 패다라(貝多羅), 패다(貝多), 패다라엽(貝多羅葉) 다른 표기 언어 貝葉經


요약 테이블
유형 개념용어
별칭 패다라(貝多羅), 패다(貝多), 패다라엽(貝多羅葉)
분야 종교·철학/불교

요약 고대 인도에서 종이 대신 나뭇잎에 쓴 불경의 한 형태.

[내용]

   범어 패다라(貝多羅), 즉 나뭇잎이라는 뜻에서 온 말로 패다(貝多), 또는 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고도 한다. 패다라는 범어 ‘Pattra’의 음사로서 특정한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나, 흔히 일반 식물의 잎 또는 필사용 나뭇잎이란 뜻으로 쓰인다.

종이가 생산되지 않던 옛날 인도 등지에서 종이의 대신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좋은 재료는 다라(多羅, tala)나무의 잎이다. 불교의 삼장(三藏)의 경전은 흔히 이 다라나무의 잎에 썼다. 그러므로 일설에는 패는 잎이라는 뜻이므로 다라나무의 잎을 패다라라고 한다고도 한다.


   다라나무의 잎은 바탕이 곱고 길며, 이를 글 쓰는 데 사용하려면 먼저 나뭇잎을 말려서 너비 약 2인치, 길이 약 1자 내지 2자의 장방형으로 끊어서 죽필(竹筆), 또는 송곳이나 칼 등으로 글자의 획을 만들고, 먹을 새겨 넣거나 먹과 붓으로 쓰기도 한다. 완성된 패엽은 보통 가운데에 작은 구멍을 두 개 뚫어 실로 몇 십장씩 꿰어 묶어서 중축(中軸)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를 통칭 범협(梵夾)이라고 하며, 보살상의 조각에 지물(持物)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옛날에는 협판(夾板)의 표면에 여러 가지 부조(浮彫) 장식을 넣고, 내면에는 불보살·호법선신 등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도 패엽경은 신라시대부터 전래되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신라 승려가 서역으로 유학 갔다가 패엽경을 가지고 귀국하여 황해도 신천의 구업사(具業寺)에 봉안한 뒤, 절 이름을 패엽사로 고쳤다고 한다.

현재 대구 동화사(桐華寺)와 영월 법흥사(法興寺)에 패엽경이 보관되어 있다. 이 가운데 법흥사의 패엽경은 단 한 장으로, 앞뒤 가득 범어로 쓰여 있다. 이 패엽경은 본래 금강산마하연사(摩訶衍寺)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광복 이후 공산치하를 피하여 남쪽으로 내려와 행방이 묘연하였다가 부산의 한 승려가 신도한테서 얻어 법흥사에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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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한국사찰전서(韓國寺刹全書)』(권상로 편,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패엽경과 사리로 기네스 등재된 밀양 '성보박물관' | 여행

찌우 2015.05.21 00:28
http://blog.daum.net/amadacy/17961839               




패엽경과 사리로 기네스 등재된 밀양 '성보박물관'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2015.05.20 15:52


       경상남도 밀양에는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사찰이 있다. 이곳에는 팔만대장경의 원본이라 일컫는 '10만 패엽경'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의 100만과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기네스에 오른 이곳은 영산정사 '성보박물관' 이다.

    성보박물관이 있는 영산정사는 지난 1997년 옛 삼적사 절터에 지어졌다. 사찰부지는 16만7천여평이고 전각은 2층으로 지어진 대웅전과 명부전, 삼층의 생활관, 범종루 요사 2동 그리고 성보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박물관에는 주지스님이 외국 성지순례를 하면서 수집한 불교의 다양한 상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상남도 밀양 영산정사에 있는 성보박물관. 이 박물관은 기네스에 등재돼 있다.

    경상남도 밀양 영산정사에 있는 성보박물관. 이 박물관은 기네스에 등재돼 있다.




       박물관은 입구에서 자유롭게 2000원을 내면 입장할 수 있다. 관람은 정면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4층은 '경전전시관'으로 패엽경과 경남 유형문화재 제345호(밀양영산정사고불서) 그리고 고적서류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패엽경은 패다라수(貝多羅樹) 잎에 부처의 설법을 기록한 경전인데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기록돼 있다. 이는 중국의 신수대장경이나 합천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팔만대장경의 원본에 해당하는 소중한 자료다.



    4층에 위치한 경전전시관, 이곳에서는 다양한 언어로 기록돼 있는 패엽경을 만날 수 있다.

    4층에 위치한 경전전시관, 이곳에서는 다양한 언어로 기록돼 있는 패엽경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내려가면 진주같이 알알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사리전시관'으로 이름대로 부처의 진신사리 100만과와 부처의 10대 제자 중 두 명의 사리, 그리고 남방 큰스님들의 사리가 전시돼 있다.

    다시 한 계단 내려와 2층에 다다르면 독특한 모습의 불상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불상전시관'으로 세계 각국 2000여점의 불상을 만날 수 있다. 이 불상들은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 밀교, 좌파밀교 등 근현대에 이르는 불교역사를 대변해준다.



    부처의 진신사리 100만과와 부처의 두명의 제자, 그리고 남방 큰스님들의 사리가 전시돼 잇는 3층의 사리전시관.

    부처의 진신사리 100만과와 부처의 두명의 제자, 그리고 남방 큰스님들의 사리가 전시돼 있는 3층의 사리전시관.


       마지막으로 1층은 '국사전'으로 불교역사를 통해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36명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1층 국사전에는 불교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36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1층 국사전에는 불교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36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산정사는 박물관을 제외하면 큰 사찰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불교 유물을 보유한 이국적인 사찰이고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성보박물관이 있다. 이번 주말 영산정사를 방문해 불교의 역사를 탐구해보는 건 어떨까.

    ※영산정사 성보박물관 관련정보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가래리 1003번지
     - 전화 : 055-356-0181~2
     - 홈페이지 : http://www.yeongsan.org/

    blog.daum.net/amadacy/17961839   치우천황

    패엽경과 사리로 기네스 등재된 밀양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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