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골 염라길

2013. 5. 14. 16:49산 이야기

 

 

 

 

 


 

 

염라길
은 천화대에서 설악골로 뻗어 내린 세개의 지릉 중 흑범과 석주사이에 있는 칼날리지의 독립된 암릉을 말하며 1975년 요델산악회가 개척했다.코스는 짧지만 고도감 넘치는 중급이상의 코스이다

 

접근로

흑범’ 글씨가 새겨진 바위에서 계곡을 건너 주 등산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다 보면 설악골로 가로질러 흐르는 실폭이 있는 작은 협곡을 만나게 된다. 협곡으로 내려서서 주 등산로를 버리고 협곡 좌측으로 붙어 이끼가 많은 미끄러운 경사진 바위를 조심스럽게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면 좌측 언덕으로 또렷한 오르막 길이 나있고 우측으로 산사태가 난 흔적을 볼 수 있다. 여기가 흑범·염라가 갈리는 갈림길이다. 염라로 가려면 수풀이 우거진 정면 계곡을 따라가면 된다. 처음 보기에는 수풀이 우거져 길이 아닌 것처럼 보여 망설이게 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뭇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수풀을 헤치고 계곡을 따라 30여 분 오르면 염라폭 밑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폭포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 잡목지대를 오르면 염라길 등반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달한다.

등반길잡이

등반은 다소 쉬운 크랙이 있는 벽에서 시작한다. 이 벽을 오르면 거북바위 앞에 도달하게 된다. 거북바위는 거북이 앞다리 모양으로 보이는 지점으로 올라도 되나 두 스텝 정도가 좀 까다로운 지점이 있다. 그래서 앞다리 좌측 위에 있는 바위 턱을 올라가서 잘 발달된 직상 크랙을 따라 오르는 것이 좀 수월하다.
이곳으로 등반할 때에는 프렌드 3·4호가 필요하다. 상단 오버행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4m 정도의 직상 크랙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자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해 퀵드로를 길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상 바위틈에 박혀 있는 하켄에 슬링을 걸고 확보를 보면 된다.

다음은 바위 오른쪽 벽에 대각선으로 뻗은 5m 정도의 크랙을 트래버스 한다. 크랙의 홀드는 양호하나 크랙 밑이 페이스라 발 디딜 데가 전혀 없어 팔 힘을 이용해 건너야 하기 때문에 많은 힘이 요구된다.
프렌드 3·4호가 필요하며 후등자 등반시에도 양쪽에서 확보를 봐주어야 한다.
이곳을 통과하면 평평한 암릉이 이어지고 몇 마디를 지나면 상단에 크랙이 일직선으로 뻗은 바위 앞에 도달한다. 양 옆이 까마득한 절벽이기에 고도감이 엄청나다. 등반은 바위 왼쪽에 가로로 파인 크랙에 확보물을 설치하고 출발한다.
홀드가 양호한 크랙을 잡고 조금 오르면 위로 일직선으로 뻗은 크랙에 도달한다.
이곳을 레이백 자세로 올라가면 칼날 같은 날등 위에 말타기 자세로 앉게 되는데, 양 옆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날등 위에 서 있는 바위 밑 작은 구멍에는 낡은 슬링이 걸려 있다. 이 슬링은 잘 빠지지도 않고 추가로 슬링을 걸려고 해도 구멍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슬링에 퀵드로를 걸어 자일을 통과시키고 옆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하여 보강한다.

다음은 슬링이 걸린 바위 좌측 오버행 밑으로 트래버스하여 나무가 있는 곳으로 건너가 피치를 끊는다.
트래버스 구간은 홀드가 좋지 않고 가파른 슬랩에 발을 딛고 건너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고도감을 극복하고 슬랩에 조금씩 들어간 곳을 자신 있게 믿고 딛으면서 옆으로 이동하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이후로는 다소 쉬운 평범한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 끝 부분에 이르러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면 넓은 테라스가 나오고 맞은 편에 독립봉이 보인다.
예전에는 이 곳의 잣나무에서 하강을 했는데, 지금은 나무가 쓰러져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우측에 우뚝 솟은 암각에 슬링을 걸고 40m 정도 하강을 하면 된다.
하강을 하고 안부에 올라서면 비교적 등반이 쉬운 독립봉으로 가게 된다.
전면에 보이는 크랙을 따라 등반하면 정상에 쉽게 갈 수 있다.
하강은 정상에서 염라폭이 있는 쪽으로 두 차례 해야 한다.

하산은 하강 완료지점에서 염라폭이 있는 지류를 따라 1시간 정도 내려가면 흑범·염라 갈림길인 실폭이 있는 협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설악골 입구까지는 30분 가량 걸린다.

소요시간

4인1조 등반 시 4 ~ 5시간 소요.

장비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암릉 등반의 특징을 감안해 등반장비는 4인1조의 경우 60m 자일 2동,캠장비1세트,퀵드로우 10개,예비로 슬링10m 정도가 필요하다.

숙박

비선대 대피소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당일로 등반하면 좋다.


 

 

 

 

잦은바위골 ㅡ 희야봉 ㅡ 염라길 ㅡ 설악골 ㅡ비선대

 

 

                      비선대!...왼쪽은 장군봉 좌는 적벽이다...

 

 

 

                         적벽!...오버행 구간은 꾼들만 붙는곳이다!...

 

 

                                      장군봉!...

 

 

 

                                          잦은바위골 초입!...

 

 

 

 

 

 

 

                                                금강초롱!...

 

 

 

                                     잦은바위골 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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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벽

 

 

 

 

 

 

 

                                         잦골쵝오 100m폭!~~~

 

 

 

 

 

 

 

 

 

 

 

 

 

 

 

 

 

 

 

 

                                          돌단풍!...

 

 

 

                                                       천화대 릿지길!...

 

 

 

                                                         멀리는 울산암!...

 

 

 

                                                               왕관봉!...

 

 

 

                                              설악꽃!.... 에델바이스(솜다리)

 

 

 

                                                    염라길에서 올려다 본 왕관봉!...

 

 

 

                                                       설악골 상류!...

 

 

 

                                             설악골!...

 

세상 사람들이...

 

욕망의 산 떼지어 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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