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흑범길

2013. 5. 14. 16:52산 이야기

 

 

 

 

 


 

 

 

 

 

 

천화대리지



천화대리지를 등반하는 클라이머들. 천화대리지는 외설악리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리지로 매년 많은 등반자들로 붐빈다.


화대리지는 주변 경관이 좋아 설악산에서 가장 붐비는 리지 가운데 하나다. 예전에는 전문적 산악인들만 다니던 이 길도 이제는 대중화되어 휴가 시즌에는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등반 인구가 많아졌다.

1) 접근로

설악골 입구에 있는 철다리를 건넌 후, 바로 앞의 사면을 오르면 능선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천화대리지 출발지점이 나온다. 들머리부터 표지기가 있고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다.

2) 등반길잡이

천화대리지의 첫 출발지점은 침니. 침니 상단부에 하켄이 박혀 있고 등반중 프렌드 1개를 설치하고 오른다. 이 마디는 20여미터쯤 되고 침니 주변의 홀드나 스탠스로 이용하여 오른 후 나무에 확보한다. 침니가 끝나고 능선을 5분쯤 걸어가면 두 번째 암벽이 나온다.

이 벽의 크랙을 따라 직상하면 5미터 지점에 회수 못한 프렌드가 하나 박혀있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올라서면 직경 40센티미터의 불안정한 돌이 걸쳐 있다.
30미터쯤 등반하면 참나무가 나타나고 이곳부터 위로 15미터 정도 구간은 경사가 완만한 슬랩이다. 5분쯤 걸으면 여러 명이 앉아 휴식할 수 있는 넓은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에서 15미터쯤 내려가 하강하거나 왼쪽으로 우회하여 클라이밍다운을 해도 된다. 이후로는 암릉을 오르내리는 길이 계속된다. 30분쯤 걷다 암각에 걸린 슬링을 이용해 20여미터 하강한다. 하강 후 암릉을 오른 뒤 다시 자일 1동으로 하강하는 코스를 지나면 커다란 암봉이 길을 막는다. 이 봉우리는 40미터로 확보 없이 올라 암봉 꼭대기에 서면 평평한 바위가 나타난다.

클라이밍다운해서 아래로 내려가면 60미터의 긴 크랙이 나타나고 크랙에 튀어나온 부분이 많아 1마디를 쉽게 오를 수 있다. 2마디는 균열이 선명한 크랙으로 홀드와 스탠스는 양호하나 고도감이 심하다. 이 벽 왼쪽으로는 침니를 통과하는 우회로가 나있으므로 돌아가도 된다.

이 벽을 오르면 다시 좌우에 벽이 가로막는데 볼트 3개에 걸려 있는 슬링을 이용해 25미터 벽을 하강하면 곧바로 왕관봉까지의 마지막 고비인 20미터의 슬랩이 나온다. 시작부분의 오버행 턱만 넘어서면 나머지 구간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벽을 지나면 8미터짜리 침니가 가로막는데 홀드가 마땅하지 않고 암질이 나쁜 편이다. 양쪽 벽을 팔다리로 밀며 침니 등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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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대리지 개념도

침니를 통과한 후 6미터쯤 되는 슬랩을 오르면 왕관봉 정상이다. 정상 바위구멍에 매어져 있는 슬링에 자일 2동을 걸고 하강을 끝내면 쉬운 암릉을 걸어가면 된다.
암릉이 끝나면 곧이어 측백나무 군락에 이르고 이 군락지대를 올라서 완만한 바위길을 걸어가면 된다.
희야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 암각에 걸린 슬링을 이용해 40미터와 20미터 하강을 두 번 하면 동판 아래의 안부에 내려서면 천화대리지는 끝난다.
하산길은 안부에서 설악골 쪽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3분쯤 내려가면 설악골과 만난다.

3) 등반정보

2인 1조 등반시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면 된다. 헤드랜턴은 반드시 준비한다. 등반시간은 2인 1조 등반시 약 9∼10시간 걸린다.


 

 

 

 

 


범봉리지


범봉리지 칸테구간을 등반중인 요델산악회 회원들. 이 리지는 희야봉 안부에서 마주 보이는 봉우리로 바로 붙으면 된다.
<사진제공 요델산악회>


봉은 공룡릉에서 천화대로 내려가는 암릉 중간에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다.
범봉은 얼핏보기는 하나의 봉우리로 보이지만 세 개의 암봉이 겹쳐 있어 '범봉연봉리지'로도 불린다. 1967년 요델산악회(회장 홍경의)에서 개척했다.

1) 접근로

이 리지로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방법은 천화대리지의 끝지점인 석주동판에서 하강한 다음 안부에서 바로 앞에 바라보이는 암봉으로 진입하는 방법과 설악골을 거슬러 올라 천화대 하강지점까지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천화대리지를 등반한 다음 바로 범봉리지로 진입하는 방법을 많이 선호한다. 하지만 천화대리지가 등반자들로 붐빈다면 설악골로 올라 접근해야된다.
천불동계곡에서 설악골 석주길 하산로 초입까지는 약 5시간이 걸린다.

2) 등반길잡이

석주동판 아래 잦은바위골과 석주길 하산로로 갈라지는 안부에서 등반을 시작한다. 1마디는 30미터의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오르다가 프렌드를 설치하고 오르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등반이 끝나고 왼쪽으로 숲능선을 따라 40미터쯤 전진하면 두 번째 봉우리가 나온다.

이 봉우리에 2마디가 있다. 15∼20미터의 반침니 형태의 넓은 크랙이 나오는데 몸이 돌아가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 크랙은 중간에 왼쪽으로 굽었다가 위로 이어지는데, 위쪽의 홀드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크랙을 따라가지 말고 오른쪽 슬랩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크랙 끝부분의 암각에 확보한다.

이 봉우리 정상에 서면 3마디 나이프리지가 이어지는데, 이를 우측 사면으로 등반한다. 이어 나무에 슬링을 설치하고 35미터를 하강한 뒤, 또 나무를 이용해 10미터 하강한다. 그 다음 좁은 바위 협곡을 따라 안부로 올라선다. 다시 나이프리지로 오른 후, 이 리지를 타고 안부로 내려서거나 나이프리지 끝지점에서 하강한다.

4마디는 70도 정도의 푸석바위벽으로 등반길이는 15미터쯤 된다. 바위 하단에 기존 하켄이 있지만 상단 크랙은 확보물을 설치할 만한 곳이 없으므로 등반에 주의를 요한다. 또한 바위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홀드 선택과 낙석에 주의한다. 4마디를 등반하면 벽 정상이다. 슬링이 걸려 있는 암각에서 10미터 하강한다.

하강을 마치면 바로 범봉 정상 아래다. 이곳에서 푸석바위면의 혼합크랙과 나무들을 이용해 급사면을 오르다가 60도의 칸테식 바위면의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하고 넘는다. 잡목이 있는 바위면을 지나면 넓은 테라스가 나온다. 10여미터의 침니를 오르면 범봉 정상이다. 범봉 정상에는 요델산악회가 이 리지를 개척한 뒤 설치한 동판이 있다.

하강은 하강용 볼트를 이용하여 공룡릉 쪽으로 50미터 자일 1동으로 3번을 하강할 때 두 번째 하강 후에는 테라스가 좁기 때문에 3인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한다. 하강을 마치면 바로 범봉 안부다. 여기서 설악골 쪽으로 30분쯤 내려가면 설악 좌·우골과 합류하는 지점과 만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설악골로 하산하면 된다. 범봉을 등반하지 않고 우회 하강할 경우 25미터와 40미터로 두 번 나누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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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봉리지 개념도

3) 등반정보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여개, 여분의 긴 슬링이 필요하며, 반드시 헤드랜턴을 챙겨야 한다. 등반시간은 범봉리지는 2인 1조 등반시 4시간쯤 걸린다. 그러나, 천화대에서 석주동판까지의 등반시간 10시간에다가 하산시간 2시간까지 합한다면 총 16시간 정도가 걸린다.
때문에 인원이 많은 상태로 천화대리지와 범봉리지를 연달아 등반한다면 1박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새벽 3∼4시쯤에 천화대 초입에 들어서야 한다.


 

 

 

 

 

 

 

 

 

 

 

 

 

흑범길


범길은 천화대리지에서 설악골로 흘러내리는 3개의 암릉 가운데 천불동 계곡과 가장 가까운 암릉으로 1973년 요델산악회에서 개척했다.

1) 접근로

설악골 초입의 다리에서 설악골로 30여분 오르다 보면 6∼7미터의 쌍폭이 나온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왼쪽으로 양이 적은 물이 흐르는 실폭이 있는데 이곳이 흑범길과 염라길로 가는 초입이다. 설악골을 오르는 등산로가 쌍폭 오른쪽에 있어서 실제 쌍폭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길찾기에 주의를 요한다. 이때 '흑범길'과 화살표가 함께 새겨져 있는 바위를 찾으면 된다.
화살표 지시에 따라 계곡 왼쪽으로 건너 약 10분을 걸으면 왼쪽 옆에 좁은 협곡이 있다. 협곡 안으로 30여미터 들어가 좌측 급사면 길을 따라 능선 날등 좌측으로 오른다. 이곳에서 20분쯤 오르면 흑범길 암릉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등반준비를 한다.

첫번째 테라스를 지나 왼쪽벽 30미터 크랙을 등반중인 요델산악회 회원들. <사진제공 요델산악회>

2) 등반길잡이

출발지점은 큰 문제가 없지만 20여미터 지난 지점의 암릉 우측의 누운 크랙 구간은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이곳은 가파른 절벽이기 때문에 크랙이 시작되는 지점의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은 쉬운 25여미터의 슬랩 구간으로 경사면 위쪽에 사각형 벽이 서 있는데, 이 벽의 우측 구석에는 앵글하켄이 불안하게 2개 박혀 있으므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크랙으로 오른다.

테라스에서 약 3미터 침니를 오른 후, 오른쪽 너머의 경사면으로 가야 하는데, 홀드나 스탠스가 좋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침니를 오른 뒤 오른쪽바위 모서리를 이용하여 오른쪽 경사면으로 간다. 그후 왼쪽 바위 면의 약 30미터의 크랙과 오른쪽의 벙어리 크랙을 잡거나 밀며 올라 테라스 슬링에 확보한다.

이 테라스 이후 30여미터의 슬랩을 지나 벽 오른쪽을 넘어서면 잡목지대가 나타나고, 그 앞에 수직 크랙이 많이 있는 벽이 보인다. 등반은 벽의 우측(작은 천장바위), 직각 모서리를 타고 약 25미터를 오르면 되는데 출발 지점이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중간쯤 암각에 슬링이 걸려 있다. 다음 마디는 15미터 완경사면으로 이어지고, 끝지점의 암각에 슬링이 걸려 있다. 이곳이 끝나면 25미터의 슬랩이 펼쳐진다.

이어 칼날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등반은 능선의 날등 우측 바로 아래로 우회해서 가다가 다시 날등을 타고 올라 계속 전진한다. 이곳은 짧게 2∼3마디가 나온다. 완만한 크랙 20여미터를 올라서면 40여미터의 급경사 슬랩이 나타난다.
이 슬랩은 왼쪽 끝의 칸테로 올라가야 하는데 까다로운 편이다. 그 후 슬랩 경사면의 모서리를 따라 등반하다보면 대형 프렌드를 설치할 수 있는 테라스. 슬랩 위의 직벽에 걸린 슬링을 딛고 인공등반하거나 오버행 왼쪽 밑으로 약 5미터 내려가 돌아갈 수도 있다.
이어 우측의 짧은 침니를 오른 뒤 바위와 나무가 뒤섞인 곳을 10여미터 지나면 고도감이 대단한 짭짤한 3단 직벽이 나온다. 이 벽이 끝난 뒤 암릉 우측으로 돌아올라 칼날바위를 넘어서면 왕관바위가 보인다. 왕관바위와 눈높이 비슷하게 마주보이는 봉우리가 흑범길의 끝이다.

등반이 끝난 뒤 하산은 천화대 쪽에서 역으로 30미터 하강한 다음, 안부에서 북쪽 설악골의 작은 물줄기를 타고 내려온다. 이 하산로는 가장 짧지만 낙석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날이 저물거나 비가 내렸을 때는 반드시 왕관봉 쪽으로 하산해야 한다. 왕관봉에서 하강한 뒤 급경사면을 따라 염라폭(약 60m) 방향으로 낙석을 주의하며 하산한다.

3) 등반정보

2인 1조 등반시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가 소요된다. 등반시간은 2인 1조 등반시 약 5시간 걸린다.

 


 

염라길


라길은 석주길과 흑범길 사이에 있는 성곽처럼 생긴 짧은 리지지만 부분적으로 생각보다 어렵다. 1975년 요델산악회에서 개척했다.

1) 접근로

설악골의 흑범·염라 갈림길 화살표가 있는 바위에서 실폭 왼쪽에 있는 길을 따라 천화대리지 방향으로 오른다. 10여분 가면 계곡이 넓어지고 60미터쯤의 누운 폭포(염라폭)가 나온다.
이 폭포 우측면으로 등반해도 되고 폭포 조금 못미친 곳에서 우측 능선의 잡목지대를 올라가도 된다. 폭포위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염라길이 시작되는 부분이 보인다. 거북이를 닮아 '거북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염라길의 출발점이다. 이 바위로 가기 위해선 크랙 또는 침니로 올라야 한다.

 


 

2) 등반길잡이

'거북바위'의 앞다리 부분에서 5미터 위로 올라간 다음, 2∼3스텝 트레버스하는데, 발부분의 스탠스가 잘 보이지 않고 위의 홀드를 잡고 일어서기도 힘들다. 꽤 어려운 구간으로 고정 확보물이 없기 때문에 작은 프랜드를 설치하고 오른다.

이곳을 통과하면 평평한 암릉이 이어지고 몇 마디를 지나면 리지 위에 삼각바위가 보인다. 이곳을 오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오른쪽 크랙을 이용하여 삼각바위에 올라 슬랩 등반한 다음, 삼각바위 정점에서 건너편 바위로 뛰어 내린다. 이 방법은 위험하므로 초보자는 삼가는 게 좋다.
또 삼각바위 오른쪽으로 나있는 수직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한 뒤, 크랙을 손으로 잡고 트래버스하여 삼각바위 밑으로 돌아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이후에는 양호한 크랙과 홀드로 이루어진 평범한 리지를 따라 오른다. 리지 끝부분에 이르면 잣나무를 이용하여 오른쪽 벽으로 하강한다.
끝부분은 오버행이다. 하강을 마치면 비교적 등반하기 쉬운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을 오르면 등반은 끝난다.

정상에서 염라폭이 있는 왼쪽 계곡으로 두 번 하강해야 하는데 나뭇가지를 헤치고 하강해야 하므로 낙석과 자일처리에 주의한다. 하강 후 흑범길 쪽으로 내려가면 처음 올라온 계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3) 등반정보

2인 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10여개의 퀵드로가 필요하다. 2인 1조 등반시 약 4시간 걸린다.

염라길 삼각바위 트래버스 구간을 개척 등반중인 조흥식씨. 이 구간은 수평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하고 손으로 크랙을 잡고 횡단해야 한다.
< 사진제공 요델 산악회 >



 

 

 

 

 

 

 

 

 

 

 

 

 

 

 

 

 

 

 

 

 

 

 

 

 

 

 

천화대 흑범길

 

 

 

개요 : 1973년 요델산악회에서 고 송준호를 추모하는 뜻에서 개척하여 이름지었다. 염라길 좌측에 위치하며 설악골에서 천화대 왕관봉에 이르는 루트.
 

접근로:

 

 설악골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6∼7m 높이의 쌍폭이 나온다. 폭포 바로 아래 왼쪽으로 아주 적은 양    의 물이 흘러내리는 실폭이

 

보인다. 이곳이 흑범길과 염라길로 가는 초입이다. 설악골 등산로에서는 쌍폭이 잘 보이지 않기때문에 길 찾는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흑범길’ 화살표가 새겨져 있는 바위를 찾은 다음 화살표 방향대로 계곡을 건넌 다음 10분쯤 걸으면 왼쪽에 좁은 협곡이 있

 

다.

 

    그 협곡으로 30m쯤 들어간 다음 왼쪽 급사면 길을 따라 능선 등날 왼쪽으로 오른다. 20분쯤 오르면 흑범길 암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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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길잡이:

 

등반을 시작, 20m쯤 지나면 오른쪽으로 제법 까다로운 크랙이 나타난다.

 

우선 추락에 대비해 크랙에 확보물을 설치한다. 

 

그 다음 벽 하단부의 슬랩(25m 길이)을 오르면 벽 우측 구석에 앵글하켄 두 개가 박혀 있다.

 

여기에 불안한 확보물이니 새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크랙으로 진입한다.  

 

라스 상단의 침니(3m)를 오른 다음 오른쪽 너머 경사면으로 가야 하는데, 홀드나 스탠스가 좋지 않으니 조심하도록. 침니를 오

 

른 뒤 오른쪽 바위 모서리를 이용, 경사면으로 진입한 다음 왼쪽 바위 면의 크랙(길이 30m)과 오른쪽 경사면의 벙어리 크랙을 잡

 

거나 밀며 올라 테라스 슬링에 확보한다.  

 

라스에서 슬랩(30m)을 지나 벽 오른쪽을 넘어서면 잡목지대가 나타나고, 수직 크랙이 많이 있는 벽이 보인다. 이 벽은 오른

 

쪽 작은 천장바위의 직각 모서리를 타고 약 25m를 오르면 되는데 출발 지점이 조금 까다롭다. 중간쯤 오르면 암각에 걸린 슬링

 

이 보인다. 링을 지나면 완사면(15m)으로 이어진 다음 25m 길이의 슬랩이 펼쳐진다. 완사면 끝 지점의 암각에 슬링이 걸려 있

 

다.   

 

 

이어 칼날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능선 등날 우측 바로 아래로 우회하다가 다시 등날로 올라 전진한다. 짧게 2∼3피치가 나오는 구

 

간이다. 어 완만한 크랙(20m)을 올라서면 40m 길이의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은 왼쪽 끝의 칸테로 올라가야 하는데 까다로운 편이다. 이후 슬랩 모서리를 따라 등반하면 테라스에 닿는다. 랩위 직벽에

 

걸린 슬링을 딛고 오르거나 오버행 왼쪽으로 5m쯤 내려서 돌아갈 수도 있다. 이어 오른쪽의 짧은 침니를 오른 뒤 바위와 나무가

 

뒤섞인 구간(10m)을 지나면 3단 직벽이 나온다.  

 

벽을 오른 다음 암릉 우측으로 돌아 칼날바위를 넘어서면 왕관바위가 보인다.

 

왕관바위와 비슷한 높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화대상의 흑범길의 끝이다.   

 

산은 천화대 쪽에서 반대 방향의 안부로 하강(30m)한 다음, 북쪽 설악골의 작은 물줄기를 타고 내려온다. 짧지만 낙석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골짜기다.

 

특히 날이 저물거나 비가 내렸을 때는 들어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경우에는 왕관봉 쪽으로 하산한다. 왕관봉에서 하강한

 

뒤 급사면을 따라 우측 염라폭(60m) 쪽으로 하산한다.

 

등반 장비 및 소요시간:

 

등반장비로는 2인1조시 자일 2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정도 소요. 평균등급 5.6∼5.7급으로 소요시간은 약 3시간정도.

 

 

 

 

설악골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흑범길 화살표(사진)가 새겨진 바위를 만난다 이곳에서 계곡을 건넌후 7분정도 설악골따라 오르면 왼쪽 지선계곡을 만난다 그 계곡 건너기 전 왼쪽길로 20-30미터  따라 오르다 왼쪽 급사면으로 올라 능선길로 접어들면 된다

주의 : 흑범길 바위표지석에서 바로 화살표방향 왼쪽으로 올라 붙으면 흑범길이 아닌 이름없는 무명리지길로 접어들며 그 리지 길로 계속오르면 천화대 사선크랙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뒤돌아본 풍경


출발지점 가야할 방향 전경 정면 봉우리 우측으로......  7m 정도 올라가 침니 사이로 나가면 왼쪽 위로 일직선으로 뻗은 크랙이 여러 개 보인다.


누운 크랙 지역 보기보다 제법 까다로운 크랙이므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등반을 한다.  이곳은 직상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대각선으로 누운 홀드가 양호한 크랙을 트래버스하듯 오르는 것이 좋다. 오른쪽 밑으로는 절벽이니 턱을 올라서서 머리 위에 있는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며, 자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해 퀵드로를 길게 걸어 둔다. 20m 정도 올라가서 나무에 슬링을 걸고 확보를 보거나 자일을 아래위로 고정시켜 확보줄 통과로 등반을 해도 된다.

누운 크랙지역 통과후 내려다 본 전경 - 그 다음 위로는 어렵지 않은 25m 정도의 슬랩이 이어지며 진행 방향으로 보면 사각형 모양의 벽이 버티고 서 있다.


앞쪽 보이는 구간이 조금 쉬운 슬랩구간,  약 25 미터 등반 후 우측 구석 테라스에 앵글하켄이 있다 여기에 추가확보물을 설치한 후 이 벽 오른쪽으로 돌아가 크랙을 따라 오르는데, 하단에는 앵글 하켄이 2개 박혀 있으나 불안한 상태이므로 바로 옆의 크랙에 추가로 확보물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슬랩구간 약 25 미터 등반 후 테라스 확보지점에서 내려다 본 전경


홀드나 스탠스가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초보자 인 경우 등반이 조금 까다로움 )

몸을 조금 끼고 오를 정도의 크랙을 4m 정도 올라가면 크랙이 좁아진다. 여기서 프렌드 4호를 설치하고 우측 슬랩으로 나와 벽과 일직선으로 뻗은 크랙을 잡고 레이백 자세로 20m 정도 오르면 암각에 슬링이 둘러쳐져 있다. 여기서 피치를 끊으면 된다.

홀드나 스탠스가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초보자 인 경우 등반이 조금 까다로움 )



침니 등반 후 암각을 넘어서고 완경사의 슬랩을 지나면 위 사진의 전경이 펼쳐지고 벽 오른쪽으로 돌면 수직 벽 위로 홀드가 양호한 크랙이 여러 개 위로 뻗어 있다.


수직크랙 구간 등반 중...... 등반은 왼쪽 크랙으로 2m 정도 올라 작은 발 디딤이가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나무가 있는 곳으로 넘어가 잘 발달된 크랙을 따라 20m 정도 직상하여 암각에 슬링을 걸고 확보하면 된다.


수직 크랙 구간 등반 후 아래로 내려다 본 풍경


수직 크랙 구간을 오른 다음 15미터 완경사 구간이 올라야 한다.


15미터 완경사 구간을 등반 한 후   내려다 본 전경


다시 25미터 슬랩구간을 오른후 가야할 방향 전경 -  다음은 나이프 리지 구간이 나온다.  암각 이후 왼쪽 완경사 크랙을 따라 15m 정도 오르면 위로 짧은 완경사의 슬랩이 이어지고 그 다음 구간은 칼날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나이프 리지 안자일랜으로 등반 구간


나이프 리지 구간 전경


나이프 리지 등반 구간 끝 지점


크랙 등반 구간 .....  


크랙 등반 구간 정상 모습


 흑범길 최대 난간 40미터 슬랩구간 과 오버행 크랙 구간이 보인다 

우리는 슬랩을 직상 등반 후 하켄에 확보물 설치 하고, 왼쪽 끝의 칸테로 올라서 슬랩 모서리를 따라 등반하여 테라스로 올라갔다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이 곳은 세 군데로 등반을 할 수가 있다.
첫째,

왼쪽의 약간 턱진 곳으로 올라가면 슬랩 중간에 낡은 하켄이 하나 박혀 있다. 이 하켄은 완전히 박히지 않은 불안한 상태이므로 하켄에 슬링을 거스 히치 매듭을 해 자일을 통과시키는 것이 추락시 확보물 충격을 덜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
2m 정도 오르면 턱 밑에 프렌드 2호가 맞는 틈이 있다. 여기에 프렌드를 설치하여 확보물을 보강하고 턱 위 조금 짠 빤빤한 슬랩을 올라 오버행 밑으로 진입하면 상단 수직 크랙에 슬링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은 매우 어려워 초보자들이 오르기에는 무리다. 벽 밑에서 왼쪽으로 4m 정도 내려가면 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곳이 나오고, 여기서 10m 정도 오르면 3단 벽 앞에 도달한다.

둘째,

슬랩 왼쪽 경사면 모서리를 따라 오른 후 4m 정도 왼쪽 숲 지대로 내려서 나무와 바위가 뒤섞인 곳을 10m 정도 오르면 3단 직벽에 도달한다.
이곳은 왼쪽이 벼랑이어서 고도감을 극복하면서 올라야 하는데, 등반 도중 왼쪽으로 떨어지면 후등자라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셋째,

40m 슬랩 밑으로 벽을 끼고 돌아 트래버스하면 크랙과 반침니가 있는 벽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침니는 등반이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울 경우 이 코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오버행 크랙 등반 구간


테라스 위 오버행 크랙에 걸린 슬링을 딛고 오르거나 오버행 왼쪽으로 5미터쯤 내려서 돌아갈 수도 있다.  고도감이 있는 구간이며 무거운 배낭을 지고 등반할 경우 힘드는 구간임 

- 선등자는  슬링 상단 캠 설치 필수 -


3단 직벽구간 - 다음 구간은 3단 직벽이다. 높이는 10m 정도에 불과하지만 각 단마다 제법 짭짤하고 양쪽이 절벽이라 고도감이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1단은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면 양호한 홀드가 손에 잡힌다. 홀드를 잡고 힘껏 당기면 쉽게 오를 수 있다. 2단은 벽 중간에 있는 홀드를 잡고 일어서면 왼쪽에 크랙이 있다.
완력이 필요하지만 크랙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은 바위면을 누르면서 몸을 일으켜 발을 올리면 된다. 3단 벽은 홀드가 양호한 크랙이다. 그냥 당기면서 발을 올리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확보는 둥글게 우뚝 솟은 바위에 슬링을 걸고 하면 된다.

3단 직벽 구간 등반시 좌측으로 보이는 천화대 사선크랙 등반후 하강 지역 전경과 모습


흑범길 마지막 구간 짧게 크랙 구간 - 3단 직벽이 끝나면 힘든 등반은 모두 끝이 난다. 그 뒤로는 안자일렌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좌측으로 클라이밍 다운을 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말 그대로 칼날을 잡는 듯한 날카로운 깨진 바위 모서리를 넘어서게 된다. 여기를 넘어서 곧바로 1m 정도 내려선 다음 5m 가량 걸어가 좌측 크랙을 잡고 올라가면 천화대와 만나는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왕관봉이 눈 높이로 마주 보이는 봉이 흑범길의 끝이자 천화대와 만나는 지점이다.


짧은 크랙 구간 통과 후 흑범길 정상 직전에서 본 왕관봉 모습


크랙 슬랩으로 이루어진 정상 직전 등반 모습


흑범길 정상에서 지나온 등반길을 내려다 본 전경

 

흑범길 정상에서 본 지천에 있는  왕관봉 모습과 천화대 능선상의 저 멀리리 보이는 희야봉 모습

 

 

 

 

 

 

 

 흑범길 가이드 


흑범길 은 외설악의 절경과 암릉 종주의 매력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오른쪽으로는 성곽처럼 솟은 염라길이 보이고 그 너머로 석주길이 보인다.
토왕성폭포등반중 사망한 고 송준호씨를 추모하기 위하여 요델산악회에서

1973년 개척한 중급정도의 암릉이다

 

[접근로]

흑범’ 글씨가 새겨진 큰 바위에서 계곡을 건너 주 등산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다 보면 설악골로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실폭이 있는 협곡이 나온다. 여기에서 협곡으로 내려가는 주 등산로를 버리고 협곡 좌측으로 붙어 이끼가 많이 낀 미끄러운 경사진 바위를 조심스럽게 지나 계곡에 들어서면 좌측 언덕으로 또렷한 오르막길이 나있고 계곡 우측으로는 산사태가 난 흔적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흑범·염라가 갈라지는 길이다. 여기에서 왼쪽 언덕으로 나 있는 또렷한 오르막길로 붙어 천화대 방향으로 가파른 능선 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흑범길 암릉에 다다른다.

 

[등반길잡이]

등반은 완경사의 슬랩에서부터 시작된다. 7m 정도 올라가 침니 사이로 나가면 왼쪽 위로 일직선으로 뻗은 크랙이 여러 개 보인다. 이곳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대각선으로 누운 홀드가 양호한 크랙을 트래버스하듯 오르는 것이 좋다. 오른쪽 밑으로는 절벽이니 턱을 올라서서 머리 위에 있는 크랙에 프렌드를 설치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며, 자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해 퀵드로를 길게 걸어 둔다.

20m 정도 올라가서 나무에 슬링을 걸고 확보를 보거나 자일을 아래위로 고정시켜 확보줄 통과로 등반을 해도 된다.
그 다음 위로는 어렵지 않은 25m 정도의 슬랩이 이어지며 진행 방향으로 보면 사각형 모양의 벽이 버티고 서 있다. 이 벽 오른쪽으로 돌아가 크랙을 따라 오르는데, 하단에는 앵글 하켄이 2개 박혀 있으나 불안한 상태이므로 바로 옆의 크랙에 추가로 확보물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몸을 조금 끼고 오를 정도의 크랙을 4m 정도 올라가면 크랙이 좁아진다.

여기서 프렌드 4호를 설치하고 우측 슬랩으로 나와 벽과 일직선으로 뻗은 크랙을 잡고 레이백 자세로 20m 정도 오르면 암각에 슬링이 둘러쳐져 있다. 여기서 피치를 끊으면 된다.

이후 완경사의 슬랩을 지나 벽 오른쪽으로 돌면 수직 벽 위로 홀드가 양호한 크랙이 여러 개 위로 뻗어 있다. 등반은 왼쪽 크랙으로 2m 정도 올라 작은 발 디딤이가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나무가 있는 곳으로 넘어가 잘 발달된 크랙을 따라 20m 정도 직상하여 암각에 슬링을 걸고 확보하면 된다.
암각 이후 왼쪽 완경사 크랙을 따라 15m 정도 오르면 위로 짧은 완경사의 슬랩이 이어지고 그 다음 구간은 칼날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 암릉 종주의 전형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칼날 능선이 끝나면 흑범길 최대 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급경사 슬랩이 나타난다.

이 곳은 세 군데로 등반을 할 수가 있다.

첫째, 왼쪽의 약간 턱진 곳으로 올라가면 슬랩 중간에 낡은 하켄이 하나 박혀 있다. 이 하켄은 완전히 박히지 않은 불안한 상태이므로 하켄에 슬링을 거스 히치 매듭을 해 자일을 통과시키는 것이 추락시 확보물 충격을 덜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 2m 정도 오르면 턱 밑에 프렌드 2호가 맞는 틈이 있다. 여기에 프렌드를 설치하여 확보물을 보강하고 턱 위 조금 짠 빤빤한 슬랩을 올라 오버행 밑으로 진입하면 상단 수직 크랙에 슬링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은 매우 어려워 초보자들이 오르기에는 무리다. 벽 밑에서 왼쪽으로 4m 정도 내려가면 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곳이 나오고, 여기서 10m 정도 오르면 3단 벽 앞에 도달한다.

 

둘째, 슬랩 왼쪽 경사면 모서리를 따라 오른 후 4m 정도 왼쪽 숲 지대로 내려서 나무와 바위가 뒤섞인 곳을 10m 정도 오르면 3단 직벽에 도달한다. 이곳은 왼쪽이 벼랑이어서 고도감을 극복하면서 올라야 하는데, 등반 도중 왼쪽으로 떨어지면 후등자라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셋째, 40m 슬랩 밑으로 벽을 끼고 돌아 트래버스하면 크랙과 반침니가 있는 벽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침니는 등반이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울 경우 이 코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 구간은 3단 직벽이다. 높이는 10m 정도에 불과하지만 각 단마다 제법 짭짤하고 양쪽이 절벽이라 고도감이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1단은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면 양호한 홀드가 손에 잡힌다. 홀드를 잡고 힘껏 당기면 쉽게 오를 수 있다. 2단은 벽 중간에 있는 홀드를 잡고 일어서면 왼쪽에 크랙이 있다. 완력이 필요하지만 크랙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은 바위면을 누르면서 몸을 일으켜 발을 올리면 된다. 3단 벽은 홀드가 양호한 크랙이다. 그냥 당기면서 발을 올리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확보는 둥글게 우뚝 솟은 바위에 슬링을 걸고 하면 된다.

 

3단 직벽이 끝나면 힘든 등반은 모두 끝이 난다. 그 뒤로는 안자일렌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좌측으로 클라이밍 다운을 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말 그대로 칼날을 잡는 듯한 날카로운 깨진 바위 모서리를 넘어서게 된다. 여기를 넘어서 곧바로 1m 정도 내려선 다음 5m 가량 걸어가 좌측 크랙을 잡고 올라가면 천화대와 만나는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왕관봉이 눈 높이로 마주 보이는 봉이 흑범길의 끝이자 천화대와 만나는 지점이다.

 

하산은 천화대를 거꾸로 내려가 큰 소나무를 이용해 30m 자일 하강을 하면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북쪽 설악골 지류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 내려가면 ‘흑범’ 표시 바위가 나온다. 이 길이 흑범길 하산 루트로는 가장 짧다. 왕관봉까지 올라갈 경우에는 잦은바위골 방향으로 10m 하강한 다음 이어지는 리지 중간의 안부에서 염라길이 보이는 지류를 따라 하산하면 된다. 이길은 설악골 입구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이밖에 안부에서 오른쪽 염라길 방향으로 지류를 따라 내려가면 염라폭이 나오는데, 폭포 우측에 걸린 보조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폭포 밑에 다다른다. 이후 나무가 우거진 지류를 따라 30분 가량 내려가면 흑범길 초입인 작은 실폭이 있는 협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여기서 설악골 입구까지는 30분 거리다.                                                                

 

[소요시간]                              

4인1조 등반 시 4 ~ 5시간.

 

[장비]

등반장비는 4인1조의 경우 60m 자일2동,캠장비1세트,

퀵드로우 10개,예비로 슬링 10m 정도가 필요하다.

 

[숙박]

비선대 대피소를 베이스캠프 삼고 당일로 등반하면 좋다.  

 

 

 

 

 

흑범길 산책

 

 

 

 

 

 날씨는 가랑비가 나리고 개스는 가득찬 날인데 할까 말까 망설이다 ..아까운 시간 놓치기 싫어 시작===>설악골로 오르다 보면 흑범길 표시바위

 

개스가 가득찬 리찌길은 미끄럽기만 합니다.

 

주위에 경관은 볼수없지만 스리넘치는 리찌길입니다.

 

자기위치에서 선등자 확보 후등자 확보가 젤 중요하지요

 

침니로 통과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요

 

 

 

 

 어느새 흑범길 정상에 서서 흑범과 함께 포즈를...

이제 왕관봉만 오르면 하산입니다. 빨리 하산하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왕관봉에서 바라본 흑범길

 

 가랑비와 싸우고 안개와 안개와 싸우고 미끄런 리찌길 같이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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