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7. 03:44ㆍ茶詩
차시 이야기내가하고싶은말
** 차시 (茶詩)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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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 이야기 내가하고싶은말
3 용만에서......
- 김극기 (고려명종 학자) -
높고험한 묘고산 봉우리
벽인양 천길이나 곧게 섰어라
우연히 수풀밑의 스님을 찾아서
하늘경계의 푸른 구름에 오르네
벽 사이에 얽힌 시를 엿보니
다섯글자가 모두 표준을 다하였네
비로소 알겠도다 테 밖의 손이
나를 앞질러 이미 거쳐 갔음을
이 사람은 반드시 맑고 밝은 이
찻자리 같이 못 한일 한스러워라
부질없이 천년뒤에
강개하여 그윽한 자취를 조상하게 한다오
4 귀향......
- 율곡 이 이 -
인간이 오고 가고 하는 일 운명에 달려 있고
내 뜻 내 몸 가짐에 있지 않도다
어진 임금께 물러감을 글월로 올리고
나는 시골로 돌아가는 한가로운 몸 되었네
변변치 못한 내 재주는 논밭 갈이 알맞는데
임 향한 그리운 꿈 북쪽 궁궐을 감도
나는 오막살이 돌밭 다시 가꾸어 차 마시며
한 평생 가난 속에 즐겨 보리라
산속
약을 케다가 갑자기 길을 잃었더니
천 봉우리 단풍 속이라오
산의 스님은 물을 길어 돌아가더니
숲 끝에는 차 달이는 연기가 일어나네
5 심전경작........
- 도연명 -
집이 시장통에 있으나
차와 말의 시끄러움이 없네
그대 왜 그런지 궁금한가
마음이 저 도에 요원하면
자연히 궁벽한 산골인걸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를 따다가
하염없이 남산을 바라보네
산 기운은 조석으로 고와지고
새때들 날아드네
이 가운데 참뜻이사
분별하자니 말부터 잊네
▶ 중 상 사 (난간에서 차 마시기)... - 한용운 -
맑은 경쇠 소리에
다시 햇차를 딸아 난간에 기대니
묵은 비 겨우 개고 가볍게 바람쐬어
빈 발의 낮기운 수정처럼 차갑네
[1누실명] [2한보정] [3용만에서] [4귀향] [5심전경작]
[6다향만당] [7지음지교] [8정경] [9설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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