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3. 18:08ㆍ도자 이야기
조선다완의 일본 등장 …─ 찻사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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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전한 원고는 아니지만 그간 작업 내용의 일부를 올려봅니다.
1. 조선 다완 일본차계에서 조선다완이 한창 빛을 보기 시작하던 15세기후반부터 18세기 고려다완이란 용어는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조선다완을 고려다완이라 총칭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고려다완이란 용어는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물론 자료에 대한 조사가 좀 더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그 이전에 필자는 선결작업으로서 용어에 대한 정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간 고려다완이란 용어를 일본 차계에서 일반적으로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완을 고려다완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우리들은 이 고려다완이라는 명칭을 조선다완이라 불러주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앞으로 고유명사적 의미로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완은 “조선다완”이라 칭하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한국 역사에서는 고려라는 나라가 엄연히 존재했으므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다완은 고려다완,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완은 당연히 조선다완이라 불러주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연히 불러줘야 할 명칭이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일본식 명칭인 "고려다완"이라 함은,시정되어야 된다고 본다. 이에 이후의 조선시대에 생산된/제작된 다완의 명칭은 “조선다완”이라 부르고자한다.
<조선다완의 등장> 일본 다도계에서 조선 다완(일본 자료에서는 고려다완이라고 하나, 본서에서는 조선다완이라 하겠다)이 문헌상 최초의 공식적인 등장은 1537년이다. 조선개국인 1392년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145년 후의 일이다. 기록에 나와있는 다완은, 단지 “高ライ茶碗(코우라이:고려)다완" 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소지자는 京都(쿄토)의 차인이었던 十四屋宗伍였다. 이 十四屋宗伍(쥬우시야 소우고)에 대한 기록은 언제 태어나 언제 죽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확실치 않다. 이 쥬우시야 소우고는 무로마찌 시대 쿄토의 四條(현재도 지명이 남아 있다)라는 곳에 거주한 차인이다. 또 하나 1553년 4월의 大德寺 江隱 宗顯의 贊이 있는 宗伍像은 일본에 현존하는 최고의 차인 畵像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宗伍는 다도를 직업으로 한 선구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宗伍는 주변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선(禪)을 알렸다고도 하고, 차의 선조라 불리우고 있는 무라타 슈코의 자손인 宗珠와 함께 "초암차" 계보를 밟는 차인으로서 그 명성을 떨친 인물이었다. 여기에서 宗伍가 사용한“고려다완”의 종류가 무엇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다만 일본 차회기에서 고려다완이라는 구체적인 명칭을 사용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토대로 한다면 조선다완은 이미 1537년 이전에 일본 차인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었을 것이며, 당시 일본 차인들 사이에선 공공연히 회자가 되고 있었음이 분명하고, 아마도 많은 차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음은 쉽게 짐작을 할 수 있다. 이 차회기에 등장한 고려다완이라 불리우고 있는 조선다완은 어떤 다완이었을까?
1537년 고려다완이 등장하고나서부터 41년후인 1578년10월25일 일본차계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도다완” 의 등장이다. 고려다완이란 이름이 차회기에 등장하고나서 무려 41년이라는 세월을 더 기다려야했다. 그렇다면 고려다완이 등장하고, 이도다완이 등장한 1578년 까지 약 4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이도다완이란 존재는 차인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었을까? 좀 더 자료를 찾아 검증을 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여기서 한 가지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1578년 이전에 이도다완은 이미 여러경로를 통해서 일본차인들 손에 들어가 있었음을 입증한다. 차회기에 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중앙무대의 공식적인 진출이자, 세상에 공식적으로 얼굴 알리기가 되는 셈이다. 1578년이후 등장하는 이도다완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보자.
<이도다완의 공식적 출현> 1578년 10월25일 차회기의 이도 다완 사용자는 야부노우찌 소우와이다. 이후 1580년 12월21일 惟日 1581년 12월17일 야부노우찌 道和 1582년 11월12일 道和 12월4일 道叱
히데요시 최초등장 1583년 1월5일 筑州(히데요시)축주 1월22일道和 윤1월5일 筑州殿(히데요시) 於 山崎 2월27일 宗納 5월24일筑州樣(히데요시) 於 坂本 9월16일 秀吉樣 1584년1월3일 秀吉樣山里ノ御座敷 12월1일 ? 筒井 <최초등장>1585년2(?)월21일 筒井 宗易 <센리큐최초등장>3월5일 1586년 10/8筒井 12/20 天王寺屋 宗云 1587년 1/3 大坂御城ニテ 1/12 리큐 1/15 筒井 2/4 2/7 道叱老 2/13 宗及老 2/26 筒井 6/2 筒井 6/19 關白樣 箱崎御陣所 10/12 關白樣 10/22 宗及老 1590년 7/8 輝元樣 <참고> 毛利輝元(もうり・てるもと 모우리 테루모토 １５５３~１６２５) 를 나타내는지는 모르겠으나 테루모토는 天正１８年（１５９０）의小田原征伐에도 출정、１９年（１５９１）에安芸・長門・周防・石見 그 외의 지방 10개 지역、１２０万石 을 하사 받았다. 文禄(임진왜란)・慶長の役(정유재란)에서는 대장으로서 출동、慶長３年（１５９８)에 に五大원로의 한 사람이 된다 1590년 8/9 京 리큐 <센리큐의 이도다완 최후의 사용 기록이다> 1592 11/12 休夢 나고야(후쿠오카)에서 11/15 御會 1597년 1/24 太閤樣 御城 <히데요시의 이도다완 최후의 사용 기록이다> 이후 1612년 6/16일 등장 사용자 모름?
히데요시의 경우 1578년부터 사망한 1598년까지 차회기에 등장한 이도다완의 기록은 약30회이다. 이 중에서 히데요시와 관련된 차회기가 9회,약 3분의 1이 히데요시에 관한 기록이다. 히데요시의 조선다완에 대한 집착이 어떠 했는가?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아울러 16세기 일본 주류사회의 중심에는 조선다완, 그 중에서도 이도다완 수집 광풍 이 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할 해는 1583년과1587년이다. 히데요시는 1583년과 1584년 신년 첫 차회부터 이도다완을 사용한다. 이 때 사용한 이도 다완이 무슨 다완이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히데요시는 노부나가 사후, 노부나가의 차도구 명품도 모두 접수하였다. 그런 연유로 노부나가 콜렉션의 명품차도구 목록에 등재되어 있던 이도다완 4점 중의 한 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혹 키자에몽을 사용하지는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
cafe.daum.net/olddoja/68eF/33 우리 옛도자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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