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로스트" 주인공들의 서바이벌 노트

2013. 7. 25. 07:16산 이야기

 

 

 

   맨vs와일드의 베어그릴스는 못 먹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상상초월 엽기적인 먹거리를 손에 잡히는 대로 구해, 곤충과 파충류 등도 마다 않고 날로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이죠. 만약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야생의 자연환경에 떨어진다면 베어그릴스처럼 직접 먹을 것을 구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무인도에 떨어져도 목숨을 연명할 식량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그 노하우를 미국드라마 로스트(Lost) 주인공들이 알려드립니다. 



▣ 드라마 로스트(Lost)
   시드니 발 LA행 오세아닉 815기의 추락, 수많은 승객 중 48명만이 살아남았고 108일 후, 여섯 명이 구조되었다. 비행기의 이름을 따 '오세아닉 6'로 불리면서 언론의 관심 속에 현실 세계로 돌아온 그들은 미스터리한 섬의 존재를 알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섬에 남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생존자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오세아닉 6와 815기 생존자들은 이 유사 블랙홀 같은 섬에서 시간을 초월한 수 많은 비밀을 공유하면서 섬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미국 드라마. 특히, 한국배우 김윤진이 주요 인물로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슬을 모아 식수를 사용할 수 있다


케이트: 헐리!! 우리 비행기가 추락한 섬에는 다행히 물이 있었지만,
만약에 없는 경우 어떻게 물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그 섬에 물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헐리: 겨울이라 눈이 있을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여름 혹은 바다 한가운데 외딴 섬이라면 스스로 물을 찾아야죠.
비행기가 추락한 건 재수가 없지만, 다행히 우리는 물로 고생을 하지 않았죠.

케이트: 그러니까 어떻게 물을 만들 수 있죠?



헐리: 사막이 아닌 산악지대라면 다양한 열매들이 있죠. 그것들을 잘 활용하면
물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좀 역하긴 해도 생선을 헝겊에 짜면 체액이 나오는데 그 체액을 마셔도 돼요. 케이트는 잘 먹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케이트: 절 도대체 어떻게 보는 거에요? 생선의 체액이라니!!
벌써부터 속이 안 좋네요!!


헐리: 목이 마르면 생각이 달라질걸요? 생선이 싫으면 밤 사이에 이슬이 내릴만한
곳에 그릇을 모아두면 마실 물을 얻을 수 있어요. 여의치 않으면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그릇을 놓아두고 위를 비닐로 덮어 둬도 좋고.

케이트: 그런 방법이 있으면 먼저 말해주면 좋잖아요!!!



헐리: 참나, 알려주고도 욕을 먹어야 하다니!! 이젠 알아서 해요!





예쁘다고 집어먹으면 큰코다치는 독버섯


소이어: 선, 당신은 식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것 같던데,
조난당했을 때 산에서 먹을 만한게 있을까요?

선: 우선, 알아둘게 마른 음식, 견과류, 육류 등은 갈증이 더 나게 하는 음식들이에요.  물이 없을 때는 이런 것보다 과일, 야채 생선을 먹는 게 훨씬 좋아요.

소이어: 골라 먹을 게 어디 있다고...... 있으면 고맙습니다 하고 먹어야지-.-


선: 그래도 체력을 아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요.  그리고 산에서 채취한 식물 중에 버섯 류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알다시피 색이 화려하거나 손으로 잘랐을 때 가로로 조각이 나는 것은 독버섯일 확률이 매우 높으니 먹지 마세요.

소이어: 아 그래요?
손으로 잘랐을때 가로로 조각 나는게 독버섯이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진: 사이드! 낚시는 좀 할 줄 아나?


사이드: 내가 좀, 하지..하하하


진: 낚시 도구가 없어도?


사이드: 그럴 때는 강물을 돌로 막아 녀석들 행동반경을 차단하거나
어항, 어살 등을 설치하면 좋지

진: 어디 가면 물고기가 많을까?


사이드: 맑은 물에는 피라미, 은어, 송어 등 행동이 빠른 물고기가 많고 탁한 물에는
붕어, 메기, 잉어들이 많은데 도랑이나 얕은 개울에서는 양옆의 풀이 많이 난 곳을
손으로 더듬으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
진: 낚싯줄 대신 쓸 만한 건 없을까? 그렇게 잡기는 힘들 것 같은데……


사이드: 낚싯줄이 없을 때는 옷에서 뺀 실 가닥을 여러 겹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꼬은 다음 이것들을 합쳐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꼬아서 만들 수 있어. 낚시바늘은 옷핀이나 클립으로 해도 좋고. 아 맞다. 예전에 아버지가 가르쳐 준건데 대나무 등 휨성이 좋은 나무를 길이 5센치, 폭 5밀리 정도로 잘라 양 끝을 날카롭게 간 다음 몸체의 가운데에 실이 통과할 구멍을 뚫어 실을 매고 날카로운 양 끝을 휘어 밥알을 끼워 물에 넣어두면 붕어 잉어를 잡을 수 있지. 그렇게 잡을 물고기들이 얼마나 맛있는데~! 하하

진: 오! 한국에서도 해질 무렵 나무젓가락이나 작은 나뭇가지에 홈을 만들어 낚싯줄과 바늘을 달고 지렁이 등으로 미끼가 빠지지 않도록 끼워 여울의 물살이 잠잠해지는 부분의 바위틈 앞에 낚시를 설치하고 작은 돌로 눌러두는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 잡은
                           물고기를 끓인 매운탕이 얼마나 맛있는지~!!!!

사이드: 한국식 매운탕! 먹어보고 싶군!!!
이것저것 먹을게 없을 때는 메뚜기나 매미 풍뎅이 같은 곤충들을 먹어보라고~!

진: 으……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은........



   로스트 주인공들이 알려 준 생존방법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런 생존법들은 등산을 하다 조난을 당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을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등산갈 때 가져가면 좋을 등산식량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면 훨씬 좋겠죠?

Tip. 등산갈 때 챙기면 좋을 ‘등산식량’
   등산식량의 준비_ 등산 중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을 맞춰 필요열량을 다 섭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사 시 일상생활에서 영양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산일정에 따라 식단표를 짜서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행동 식으로 적당한 것으로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빵, 떡,김밥, 과일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낱개 포장된 캐러멜, 초코바, 말린 과일, 작은 옥수수통조림, 짜먹는 요구르트, 컵으로 포장된 단팥죽과 호박죽, 손가락 소시지 등도 쉽게 구입해서 가져가면 좋을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스포츠용 에너지공급 식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 수시로 꺼내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_ 비상식으로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육포 같은 음식을 골랐다면 출발 전에 조난을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탈진해서 입맛을 잃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 육포를 주는 상황과 같은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싸가지고 간 음식물은 반드시 모두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버그하우스의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