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9. 03:40ㆍ美學 이야기
[그림에 숨겨진 비밀] 호계삼소(虎溪三笑)
[그림에 숨겨진 비밀] 호계삼소(虎溪三笑)
[宋나라 때의 화승 석각石恪의 호계삼소도]
동림사에서 손님 배웅하던 곳
달 뜨고 흰 원숭이 우네
여산에서 멀리 나와 웃으며 헤어지니
어찌 호계 지암을 성가셔 하리
- 李白, 別東林寺僧
[明代 화가 전공錢貢의 호계삼소(虎溪三笑) 成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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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儒佛道(유불도)의 진리가 그 근본에 있어 하나라는 것을 상징한 이야기였는데,
虎溪三笑(호계삼소)를 그린 그림을 ‘虎溪三笑圖(호계삼소도)’라고 하여 많은 화가들에 의해 그려지곤 했다.
이 이야기는 宋(송)나라 陳聖兪(진성유)가 지은 [廬山記(여산기)]에 있는 이야기다.
호계는 중국의 여산(廬山)에 있는 계곡으로
《여산기(廬山記)》에 "유천(流泉), 절을 돌아서 내려와 호계(虎溪)에 들다"라고 하였는데,
여산의 고승 혜원(慧遠)이 손님을 배웅할 때 이곳을 지나치면 호랑이가 울었다 하여 이런 명칭이 붙었다 한다.
삼소는 혜원이 손님을 보낼 때는 이 호계를 경계로 하여 그 곳 이상 배웅을 하지 않았으나,
(혜원은 편소 '影不出山 跡不入俗 그림자는 산을 나서지 않고 발자취는 속세에 물들지 않는다)
도사인 육수정(陸修靜), 시인인 도연명(陶淵明)의 두 사람을 배웅할 때는 이야기에 도취한 나머지
이 호계를 지나쳐버려 세 사람이 크게 웃었다 하여 생긴 말이다.
[南宋 화승畵僧 직옹直翁의 호계삼소도]
[南宋 화가 양해梁楷의 호계삼소도]
[元代의 화가 안휘顔輝의 호계삼소도]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호계삼소]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호계삼소]
이 설화는 당대 이래 전하여지고 있으나 역사적인 사실로서는 의문이라는 설이 있다.
(나이가 가장 많은 혜원이 입적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젊은 육수정은 겨우 10살이 된다네요)
이 고사를 화제로 한 회화는 중국 송대의 석각(石恪)이 그린 것이 최초라고 하며
많은 화가들이 이 고사를 화제로 하여 작품을 남겼다.
[明代 화가 주신周臣의 호계삼소도 선면扇面]
[주신周臣의 호계삼소도]
[明代의 화가 당인唐寅의 호계삼소]
[明代 화가 곽후郭詡의 호계삼소(1527년 작)]
[明代의 화가 유쥰劉俊의 호계삼소]
[明代의 화가 남영藍瑛의 호계삼소(1607년 작)]
[明代의 화가 진홍수陳洪綏의 호계삼소]
[明末 靑初의 화가 보하普荷의 삼소도]
[그림에 숨겨진 비밀]
[1] 혜원 신윤복 그림
http://blog.daum.net/hongsy65/16792527
[2] 아테네 학당
http://blog.daum.net/hongsy65/16792587
[3] 호계삼소(虎溪三笑)
http://blog.daum.net/hongsy65/16792492
[4] 물방울
http://blog.daum.net/hongsy65/16792006
http://blog.daum.net/hongsy65/16792022
[6] 그네라는 행복한 사건
http://blog.daum.net/hongsy65/1679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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