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가의 혼맥

2013. 7. 25. 17:14잡주머니

 

 

 

 

    퇴계선생 종가의 경우에는 안동의 향반으로서의 혼맥과 퇴계선생 이후 출세한 문한가의 혼맥을 가정할 수 있다.퇴계선생 종가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에 위치한다. 퇴계선생의 선조는 본래 진보현 토성이족(土姓吏族)이었다가 2대조에서 와서 안동시 풍산면에 이주한 후 다시 와룡면 주촌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퇴계선생의 조부대에 도산면 온혜동으로 분가하여 자리잡았다. 퇴계선생 종가는 안동 향반과 혼인을 맺어왔다.역대종부를 데려온 가문은 의성김씨(5회),안동권씨(4회),풍산유씨(3회),봉화금씨(2회)이고,안동김씨,영양김씨,김해허씨,창령성씨,부림홍씨,남양홍씨,평양박씨,순천김씨,완산유씨,청송심씨,진양정씨 등이 1회에 그친다.퇴계선생 이후 대부터 살펴보면 의성김씨(3회),안동권씨(2회),풍산유씨(3회),봉화금씨(2회)이고 창령성씨,부림홍씨,남양홍씨,평양박씨,,진양정씨 등이 1회씩 있다.안동권씨,풍산유씨 및 의성김씨,봉화금씨는 향반이지만 격조 높은 유가이다.

 

    이 가문들은 퇴계종가에서 대략 30리에서 60리길로 모두 근거리에 위치한 가문이다.말을 타면 하루 만에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다.이들 가문들은 때대로 경북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터를 잡고 살아 온 반족일 뿐 아니라 이 가문의 대부분이 자제를 퇴계선생에게 사사하도록 하였으므로,지역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을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 사제지간의 연원을 가지고 있는 영남학파의 집안들로서 남인가문이다.이러한 혼맥을 살펴보면 만희,중경,원각 등의 종손이 혼인한 가문은 풍산유씨로서 서애파로 상주군 중동면 우물리나 풍천면 하회동에 있는 서애 유성룡의 문중이다.

 

   고,지순,충호,동은 등의 종손이 혼인한 의성김씨는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에 위치한 개암파(開巖派) 김우굉(金宇宏)의 문중이다.안도,휘영 등의 종손이 혼인한 안동권씨 문중은 안동시 북후면 도촌동 야옹파(野翁派) 권의(權의) 문중이다.준,명철 등의 종손이 혼인한 봉화금씨는 안동시 예안면 부포동에 집성촌으로 사는 성재파(惺齋派) 금난수 문중이다. 진양정씨는 상주준 외서면 우산리 우복 정경세의 문중이다. 이들 퇴계선생 종가의 혼맥은 영남지역,주로 경상 좌도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으며.깊게 들여다보면 모두 영남학파를 이룬 퇴계선생 문하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