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국 불화가운데 최고는 단연 고려시대 것으로 그 중에서도 교토 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도’가 꼽히고 있다. 관음의 묘사도 뛰어나지만 특히 하단에 표현된 인물군상이 매우 이례적이며, 상징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 때문이다. 수월관음도의 선두격인 대덕사 작품을 박은경 교수가 꼼꼼히 분석했다.
고려후기 수월관음도는 현재 40여점이 알려져 있다. 대개 이미지는 암굴을 배경으로 암좌에 앉은 관음상을 現前性이 강하게 화면 전체에 클로즈업해 배치하고, 관음의 발언저리 수면 건너편에 관음을 경배하는 선재동자를 배치한 구성이 패턴화 돼있다. 이처럼 정형화된 것 외에 이례적인 도상이 첨가된 작품이 존재한다. 일본 大德寺 소장으로, 228×125.8㎝ 크기의 비단바탕에 주색·녹청·군청·백색·금분 등을 베푼 화격이 높은 그림이다.
안정된 구도, 색채의 조화와 뛰어난 묘사력 등 완성도로 봐 14세기 초 경 제작된 걸로 보는데 이견이 별로 없다. 화면 우측
가장자리에 치우쳐 암반에 앉은 관음상은 오른 다리를 왼쪽에 걸친 반가좌 모습이며, 머리에서부터 전신을 감싸며 흘러내린 베일자락과 둥근 거신광에 에워싸인 관음의 聖身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관음의 발언저리 수면으로부터 솟은 연봉오리, 물가의 금모래, 홍백산호, 홍백환주, 공양화 등은 신비로움을 가미한다. 우측 하
단에는 雙竹이 뻗어 존재감을 나타내며, 좌측 모서리엔 만개한 꽃가지를 부리에 문 靑鳥 한 마리가 관음 쪽을 향해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포말을 일으키며 일렁이는 파도는 화면 2/3 높이까지 펼쳐져 있어 광활한 해면을 엿볼 수 있다. 우측 해수면 한켠에는 관음을 경배하는 선재동자가 연꽃잎 위에 떠있다. 한편, 해수면 위에 피어오르듯 瑞氣를 나타내고, 그 속에 供養人物群像이 관음을 향해 한쪽 방향으로 줄지어 다가가고 있다.
이처럼 대덕사 작품에서 보이는 공양인물군상의 행렬은 전형적인 고려 수월관음도(암좌에 앉은 관음상과 이에 대응하는
선재동자를 묘사)와는 구분되는 이색적 도상으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과 더불어 2점만 존재한다. 공양인물군상에 대해 기존에는 ‘삼국유사’의 낙산성굴설화에 의거해 용왕과 권속들을 표현한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실체와 상징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따져야 한다. 선두에 다소 크게 묘사된 남성인물상(①)은 손에 병향로를 쥐고 머리에 흰 뿔장식이 있는 冠을 착용했다. 금색 당초운문이 장식된 大袖衣의 紅袍를 걸치고, 턱수염이 정돈된 모습은 제왕을 연상시키는데, 이 인물은 해중에서 해수면 위로 출현한 海龍王임에 틀림없다. 관 양쪽에 솟아오른 뿔장식이 海龍의 두부에 뻗어나온 뿔을 가리키는 모티브로, 俗人의 모습을 한 용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용왕 뒤를 따라오는 여성상(②)은 高?형식의 머리장식을 하고, 치전장식이 있는 大袖衣 위에 어깨로부터 雲肩을 걸쳤으며,
양손에 산호와 보화가 담긴 盤을 들었다. 이 여성을 기존엔 용녀로 봤다. 그러나 법화경과 다라니경 변상도에 의해 알려진 용녀 이미지는 양손에 摩尼珠가 담긴 盤을 들고 있으며 소녀이미지를 띤다. 그런데 이 여성은 보화가 담긴 반을 들고 있고 성숙된 여인상이란 점에서 구별돼 용녀라고 단정짓기 어려우며, 오히려 용왕부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용왕과 용왕부인이 등장하는 고려불화로 일본 親王院藏 미륵하생경변상도(1350), 知恩院藏 미륵하생경변상도(14세기) 등을 참조할 수 있다. 용왕부인 뒤를 잇는 홀을 든 남성 1인(③)과 공양물을 든 여성 2인(④⑤)은 앞선 인물들의 권속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뒤쪽에 남자아이를 업고 있는 인물상(⑥)을 주목하자. 이 인물은 사람같지만 부릅뜬 눈과 앞으로 돌출된 코와 입모양이 鬼形에 가깝다. 등에 업힌 아이(⑦)는 오른손을 관음을 향해 내밀고 있다. 두 인물은 독특한데 여태껏 주목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도상을 산서성 청룡사 원대 벽화 및 명대 귀자모상 경판화와 수륙화에서 볼 수 있다. 인물 ⑥은 鬼子母 권속도상이다. 귀자모는 법화경 陀羅尼品에 등장하는데, 子安·安産과 어린아이의 수호여신으로 중국 송원명대에 널리 확산 보급된 도상이다. 즉 인물 ⑥은 귀자모 도상의 권속이 고려 수월관음 도상에 습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등에 업힌 어린아이(⑦)를 보자. 오른손에 광염을 뿜는 붉은색 摩尼寶珠가 있다는 것을 주목하자. 이런 도상은 일체
발견되지 않는다. 持物이 뜻하는 바는 대덕사소장본이 수월관음상이지 귀자모 도상 자체는 아니란 점을 말해준다. 마니주는 ‘一切障碍消滅所救如意’의 의미를 지닌 신통력있는 구슬로, 앞서 용녀의 지물로 특징지어진 모티브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법화경 권4 提婆達多品에 의하면, 사갈라용왕의 딸인 용녀가 8세에 불법을 듣고나서 남자의 몸으로 변신했다는 일화는 龍女成佛의 예로 유명하다. 여기서 용녀가 8세때 남아의 몸으로 성불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대덕사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아이는 용녀일 가능성이 있으며, 손에 쥔 보주는 용녀가 관음에게 바치는 마니주를 가리키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마니주가 용녀임을 증명해 주는 주요 모티브라고도 할 수 있다.
다음은 여러 권의 두루마리를 허리에 끼고 幞頭와 官服 차림의 건장한 인물(⑧)을 보자. 부릅뜬 눈, 뭉툭하면서 큰 코 등으로 봐
야성적 인상을 준다. 이와 극히 유사한 도상은 돈황 安西地區 東千佛洞 第2窟의 통로 南·北壁에 그려진 수월관음도(西夏時代)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인물은 鍾규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종규는 보통 당대 북송의 도화견문지에 따르면 귀신을 쫓는 벽사적 의미로 읽히지만, 송원명대의 도상을 참조하면 벽사신의 한계를 넘어 권능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덕사 소장의 공양인물군상에 종규도상이 포함됐던 건 그 기능과 역할을 더욱 필요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 즉, 善惡功過를 검찰하고 악을 징계하는 판관의 기능에서 나아가 惡으로부터 어린이를 지켜주는 역할로 수월관음도에 습합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양인물군상 가운데 半裸狀의 鬼頭·獸頭形 도상들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幡의 깃대를 쥔 半人半獸의 인물(⑨)에 이어 3명의 무리가 뒤따르고 있다. 셋 가운데, 앞쪽의 鬼頭形 도상(⑩)은 보화가 가득 담긴 大壺를 등에 졌으며, 옆의 獸頭人身形 인물(⑪)은 벌거벗은 상반신 어깨에 표면이 거칠고 울퉁불퉁한 공양물을 짊어지고 있다. 이어 바다동물 형상의 녹청색 도상(⑫) 이 바다진주가 담긴 조가비를 머리에 짊어지고, 왼손엔 대형 홍산호를 허리에 끼고 따르고 있다. 이들은 용왕일행을 따르는 권속으로 공양물을 관음에게 바치기 위해 운반하는 무리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인물 ⑪이 짊어진 공양물은 과연 뭘까. 적갈색의 표면은 마치 고목에 보이는 옹이처럼 작고 둥근 형태들이 불규칙하게 묘사돼있으며, 가장자리는 돌기된 상태다. 즉 이 공양물은 양감과 중량감 있는 목재일 가능성이 크며, 공양물이라면 불교에서 중시하는 香木이 아닐까싶다. 실제 불상의 복장유물로 沈香, 丁香 등이 사용된 예가 많은데, 침향목의 연기는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이를 통해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고 해 14~15세기에 성행했다. 이로 미뤄 이 그림의 공양물도 침향목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덕사 수월관음도는 ‘관음-선재동자’와의 만남에서 화면 하단에 용왕을 비롯해 공양인물군상들이 첨경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처럼 화면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제공해주는 도상들의 비중이 조선시대에 이르러 더욱 두각을 드러내게 되는데, 그 대표적 사례로 ‘관음삼십이응신탱’을 들 수 있다. 화면 상단에 산수를 배경으로 관음상을 배치하고, 하단에는 관음이 모습을 바꿔 현신한 응신 장면과 여러 재난에 처한 중생들을 구제하는 장면들을 산수와 구름을 적극적으로 활용, 각 장면들을 구획해 표현했다. 장면마다 金書로 관음의 응신명과 현세이익에 관한 문구, 佛德을 찬양한 시구인 게송이 설명식으로 첨부돼 있다. 하지만 단순한 예배대상 차원을 넘어 觀者들에게 신앙심의 고취와 그들을 교화시키는 데 최대의 효과를 누린 시각 예술품으로는 수월관음도를 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대덕사 수월관음도는 고려시대 ‘관음과 선재’로 이뤄진 전형성에서 일탈해 해저에서 해수면 위로 등장하는 군상들을 설정, 상승효과를 시각적으로 연출했을 뿐 아니라, 설화성 짚은 장면으로 고려 수월관음도의 변화를 보인 대표작이다. 곧 공양인물군상의 상징성은 법화경과 화엄경의 융합이자, 도불습합의 도상으로서 의미가 크며, 수월관음도가 지니는 의미를
박은경 / 동아대·미술사
필자는 일본 九州大에서 ‘조선전기불화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범어사성보문화재 해설집’ 등을 저술했다.
[함정임의 세상풍경] 수월관음도를 향한 미의 여정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11-13 오전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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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수월관음도를 향한 미의 여정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탈리아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수도답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피렌체를 기반으로 로마 바티칸, 파리, 밀라노로 존재감이 확장된 것에 비해 보티첼리만은 피렌체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우피치미술관을 대표하는 그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이들 걸작 원본과 마주할 때 보통 10분을 넘지 않는데, 작품에 이르는 과정에 우여곡절을 겪을 때가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성당의 식당 벽에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는데, 그곳에 입장하려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보티첼리의 그림들은 우피치미술관이 고수하고 있는 입장 인원 제한 규칙에 따라 2시간 넘게 줄을 서 있다가도 기차 시간에 맞춰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몇 번이나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선 경우도 있다. 파리 동양유물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가 그것이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한국 불교회화의 꽃인 고려 불화 중에서도 신비스러운 영롱함의 극치로 꼽힌다. 뜻은 ‘화엄경의 보다락가산의 유지(幽池) 위에 비친 달처럼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는 보살’(김영주, <한국불교미술사>, 솔)에서 유래한다.
이 국보급 불교회화들은 국내보다는 국외, 대표적으로 일본, 미국, 그리고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다. 주로 일제강점기에 소장자가 진품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타깝게도 헐값으로 일본의 개인이나 사찰에 팔거나,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소장본은 몇 점에 그치는데, 예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현재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옮겨와 자리 잡고 있다.
내가 ‘수월관음도’의 존재를 의식하며 살게 된 것은 미술사학자 김영주 선생의 <한국불교미술사>를 책임편집하면서이다. 첫 만남은 그보다 한 해 먼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모아 ‘고려불화전’(1995)이라는 특별전을 연 때였다.
이후 파리에 갈 때면, 단지 ‘수월관음도’가 소장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수시로 기메박물관으로 치닫곤 했다. 그런 중에 2009년, 통도사 성보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최대작 ‘수월관음도’(일본, 鏡神寺 소장)가 귀국 전시되었고, 벅찬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근래 내가 ‘수월관음도’와 재회한 것은 미술사학자 강우방 선생이 펴낸 <수월관음의 탄생>(글항아리)을 통해서이다. 한국과 서양 회화의 공통된 미학과 여성성으로 물 위의 도상(圖上)과 연관지어 14세기 고려의 ‘수월관음도’와 15세기 르네상스의 ‘비너스의 탄생’을 해석한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깊어가는 가을,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아늑한 연못가, 수월관음의 세계로 떠나볼 것을 권한다.
| [2015.11.10.(화) 경향신문 / 기사 전문 보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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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오전 08:54 친구공개 나만보기 필독 0명 편한친구공개 질문자와 나만보기
일본 대덕사 소장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이다. 우리는 세계최고 수준의 회화문화재인 고려불화가 160여점 전해진다고 알고 있다.그러나 1978년 이전에는 10여점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일본과 미국 등 개인과 박물관에 소장된 고려불화들은 모두 송나라와 일본에서 제작된 걸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978년 10월 18일부테 11월 19일까지 나라시의 외곽에 위치한 야마토분카칸은 70여점의 불화를 고려불화로 확정하고 고려불화 특별전을 개최한 것이다. 고려불화 특별전을 개최한 이시자와 마사오 관장은 오랜기간 일본 문화재청장을 지낸 분이다.일본 고미술을 연구하는데 40여년 넘게 경험을 쌓아왔다.고려시대 연대가 적힌 몇점의 불화를 눈여겨 본 그는 익명으로. 처리된 불화들이 송나라 국적으로 있는 것을 정밀감식을 통하여 고려시대 불화임을 밝혀낸 것이다. 대덕사에 전해지던 수월관음도도 당나라 오도자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었던 것이다.700년전의 그림들이 생생한 색감으로 전해
지는 것은 일본의 절이나 신사에서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고 수장고에 보관해 오면서 1년에 한번 날을 잡아 바람 한번 쐬고는 다시 오동 나무함에 담아 정성스럽게 보관해왔기 때문이다. 화려한 복식과 귀한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관음상은 화려한 문양이 수놓아진 비단옷을 입고 투명한 사라 장식으로 마무리 된다. 이러한 세밀한 기법의 수월관음도를 그리려면 최고 수준의 전문화공 3~4명이 1년이상 매달려야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서역에서 수입해 오는 천연 보석으로 갈아 만든 석채들을 구입하고 최고 수준의 화가들을 1년씩 후원해 줄 수 있는 집단은 누가 있었을까? 왕실이나 큰 사찰 귀족들의 서원이 없이는 시작하기도 어려운 불사가 고려불화 제작인 것이다. 관세음 보살의 오른손 앞에는 고려청자 정병과 같은 정병에 버들개지가 꼽혀 있다.가슴에 장식된 보석브로치는 도쿄 쎈쏘지의
물방울 관음 보석브로치와 비슷한 모양이다.이러한 브로치양식은 고려 귀족이나 왕실여인들의 장신구 모양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본다. 선재동자 자리에는 고려왕과 대신 궁녀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고려불화 해설가들은 모두 해상용왕으로 설명한다.왕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은 사람은 충숙왕이 병에 걸린 왕비의 치유를 기원하기 위해 병향로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본다.궁녀의 복식과 헤어스타일은 고려궁중 여인들의 복식과 헤어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1319년 충숙왕의 원나라 왕비가 병으로 죽었다.대덕사의 수월관음도는 그녀가 병을 앓고 있을때 완쾌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되었 을 것이다.정병에 가득 꽃힌 버들가지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보살피는 앙유관음상의 표현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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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수월관음도 현존 最古의 괘불화”문명대 교수 ‘괘불화 학술대회’서 주장
[불교신문 2559호/ 9월19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일본 큐슈 가가미진자(鏡神社)에 봉안돼 있는 김우문(金祐文)필(筆) 고려 수월관음도〈사진〉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괘불(掛佛, 야회법회나 의식 때 걸어놓는 대형 불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 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괘불화의 성격과 의의’를 주제로 열린 1회 괘불화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교수는 ‘한국 괘불화의 기원문제와 경신사장(鏡神社藏) 김우문필 수월관음도’에서 괘불화의 기원을 고려로 봤다. 괘불은 야외법회 용으로 제작ㆍ봉안된 불화로 높이 5m~15m, 너비 2.3m~10m에 이르는 큰 불화다. 괘불화가 처음 조성된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문 교수는 재의 식이 크게 유행한 고려 때 괘불화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봉은사 연등회, 보제사 오백나한수륙재, 외제석원.신혈사 나한재, 경주 사천왕사와 현성사 문두루도량 등이 정기적으로 행해질 때 불화를 걸어놓았을 가능성, 또 충렬왕 때 관세음보살상 12구를 그려 궁중의 법석을 설치했고, 왕과 공주가 우란분재 때 불화를 배관했다는 등 고려사 기록은 재에서 사용한 불화가 괘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문 교수는 당시 괘불화의 형태를 경신사 소장 수월관음도에서 찾았 다. 높이 5m, 너비 2.7m의 장대한 규모가 괘불화에 걸맞기 때문이다. 이 불화는 고려 충선왕 2년(1310)에 완성됐으며, 충선왕의 후비인 왕숙비가 발원하고, 내반종사 김우문 등이 그렸다. 문 교수는 죽림사 괘불화(1622년), 칠장사 괘불화(1628)년, 망월사 괘불화(1887년) 등 길이 5m 내외의 괘불화가 다수 확인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수월관음도를 괘불화로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괘불화를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첫 학술대회로 ,국내 괘불화 관련 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연구결과를 공유했 다. 윤은희 (사)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이 ‘의식집을 중심으로 본 괘불화의 조성사상’에 대해 발표했으며, ‘영산재와 괘불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김창균 동국대 교수가 ‘영산회괘불화’에 대해, 배영일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가 ‘꽃을 든 석가괘불화’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3부 ‘통불교신앙과 괘불화’ 시간에는 김정희 원광대 교수가 ‘정토신앙과 아미타계 괘불화’ 에 대해, 유마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다불 괘불화’에 대해 고찰했다. |
고려 불교미술의 극치 수월관음, 일본서 전시
/ 김민(대학원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 김민 국민대 교수가 복원모사한 수월관음. ▲ 천옥박고관 소장 1323년작 ‘수월관음상(양류관음상)’.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려불화는 현재까지 전 세계 160여 점이 남아있다. 그 가운데서도 명품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 있으니 일본 교토 대덕사 소장본인 수월관음도와 천옥박고관 소장의 서구방 작 수월관음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사찰과 박물관에서도 쉽게 공개하지 않는 이 고려불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전시회가 일본에서 열린다. 여기에 문화재보 존 전문가인 김민 국민대 교수에 의해 서구방 작 수월관음도를 전통 방식에 맞게 되살린 복원작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바로 천옥박고관의 특별전 ‘고려불화 ? 향기로운 장식미’를 통해서다.
수월관음도 전면해체 수리 기념 문화재 한자리 일본서도 이례적 김민 교수 모사복원작 함께 공개
이 전시는 11월3일~12월4일 일본 교토시에 소재한 천옥박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되는 고려시대 불교문화재는 총 40건이다.
회화 26점, 사경 6점, 공예 8점 등이다. 천옥박고관에 소장된 1323년작 ‘수월관음상(양류관음상)’과 더불어 앞서 언급한 일본 대덕사 소장 ‘수월관음상’, 묘만사 소장 1294년작 ‘미륵하생변상도’, 근진미술관 소장 ‘아미타여래상’, 법도사 소장 ‘아미타삼존 상’ 그리고 ‘대보적경’과 ‘나전모단당초문경상’ 등도 만날 수 있다.
천옥박고관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도 고려불화의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1978년 대화문화관(大和文華館)이래 38년만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천옥박고관 수월관음의 전면해체 수리 후 첫 공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한 하다. 천옥박고 관 측은 박고관 소장 서구방 작 수월관음은 화면의 꺽임, 박락, 열화 등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전면해체 수리를 진행, 섬세한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면해체 수리와 더불어 조성된 복원모사작도 함께 전시된다. 복원모사를 담당한 김민 국민대 문화재보존수복학과 겸임교수는 “해체수리 과정에서 채색 재료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화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습을 재현하 기 위해 고색 복원모사를 방침으로 최대한 원본에서 사용된 재료와 안료의 입자 등을 되살려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한정된 색료만으로도 예민한 감각과 다양한 채색 방법으로 조성된 고려불화 고도의 표현을 모사를 통해 체험할 수 있어 기쁘 다. 고려 수월관음 본연의 감동을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불화의 수리 과정에서 과학 분석을 통해 밝혀진 재료와 기법에 대해 공개한다. 또 교토대 공학 연구과에서 개발한 고정밀이미지촬영&감상 시스템을 도입,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작품의 세밀한 부분을 전시장에서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전시와 관련해 11월20일 오후1시30분에는 전시관 강당에서 ‘고려불화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주제로 정우택 동국대 교수가 강연회를 갖는다. 26일 오후1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베일을 벗는 관음 ? 고려불화수월관음의 수리와 조사’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일본 075)771-6411
▲ 김민 국민대 문화재보존수복학과 겸임교수는 “해체수리 과정에서 채색 재료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화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고색 복원모사를 방침으로
최대한 원본에서 사용된 재료와 안료의 입자 등을 되살려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복원모사 중인 김민 교수.
수월관음도의 파랑새는 ‘관음의 화신’고승희 동국대 교수, 4월7일 ‘고려 불화 속 화조화’ 강의
| | | ▲ 수월관음도 왼쪽 위에 있는 파랑새. |
고려불화의 대표작인 수월관음도(1323년, 일본 대덕사 소장)에 그려진 파랑새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불교미술을 전공한 고승희(동국대 강사) 박사는 4월7일 ‘고려불화 속 화조화’ 주제 강의에서 “삼국유사에 따르면 파랑새는 관음의 화신으로 일컬어진다”며 “관음의 화신인 파랑새가 꽃을 물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이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으니 그 자체로 화조화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고 박사에 따르면 고려불화에서 공양화는 주로 연꽃이나 모란으로 표현되는데 연화는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며 모란은 부귀와 풍요의 상징이다.
고 박사는 “불화에서 화조화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려 무렵으로 볼 수 있다”며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관경십육관변상도와 아미타래영도 등에 나타난 학과 공작새, 연꽃 등 공양화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 경전에 나타난 꽃과 새에 대한 묘사를 통해 불화 속 화조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고 박사에 따르면 ‘대보적경’의 호국보살회에 “수레바퀴와 같이 연화에는 백천개의 잎이 있고 그 연화에서는 백천의 광명이 나오고 있다”고 나오며, ‘불설무량수경’에는 “극락세계의 보련화(연꽃)에는 백천억개의 잎이 있고 그 잎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이 비치며 그 하나하나의 광명에서는 무량의 부처님이 나타난다”고 기록돼 있다. 연꽃이 다양한 색조와 형태로 불화 속 대좌나 보관 장식, 공양물, 지물 등으로 표현되는 근거인 셈이다.
새에 대한 경전 내용도 제시했다. ‘불설아미타경’의 극락에 대한 묘사 중에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빛깔의 신기한 새들이 있느니라. 백조와 공작, 앵무새, 사리새, 가릉빈가, 공명새 등의 새들이 밤낮없이 항상 평화롭고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느니라”하는 구절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릉빈가는 사람의 머리를 가진 상상의 새로 불보살에게 음성공양을 하는 모습으로 불화에 등장한다는 게 고 박사의 주장이다.
고 박사는 “불화에 그려진 꽃과 새는 모두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고려불화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만큼, 종교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배경과 도상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 세부적인 표현 내용을 밝혀냄으로서 고려시대 회화를 이해하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의는 한국미술사연구소가 주최한 ‘불교와 화조화’ 강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290호 / 2015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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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재)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 소장‘수월관음도’. | ▣---한국의 문화 비전 | 조회 3 |추천 0 | 2011.02.14. 22:39
▲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 소장‘수월관음도’.
불법(佛法)을 구하는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는다는 내용을 그린 고려불화다.
비단에 채색, 142.0×61.5cm.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CP
★*… 고려불화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종교예술로 꼽힌다.
섬세하고 단아한 형태, 붉은색·녹색·청색 등 원색을 주조로 한 화려한 색채의 조화,
호화로운 금니(金泥)의 사용, 흐르는 듯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선묘(線描)는 동아시아에서 독보적인 미(美)의 세계를 창조했던 고려인의 높은 품격을 잘 보여준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160여점. 그 중 130여점이 일본에, 20여점이 미국과 유럽에 있다. 국내에 있는 10여점은 최근 외국에서 구입한 것이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이 그림들은 언제 어떤 경위로 해외로 유출됐고, 왜 일본에 많은 걸까? 고려불화 전문가인 박은경 동아대 교수는
"고려시대에 일본에서 수입하거나 일본 사신에 대한 증여품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고,
고려 말 왜구들이 약탈하거나 임진왜란 때 유출된 것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숱한 외부 침략으로 불에 타고, 조선시대 폐불(廢佛)정책으로 상당수가 소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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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daum.net/lifefortune/GjJk/122 경기대평생교육원 생활역학회
일본 조텐사에서 발견된 윤왕좌 수월관음도 On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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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가 일본 후쿠오카현 조텐사(承天寺)에서 발견한 윤왕좌 수월관음도. 정 교수는 조텐사 수월관음도의 화풍이 고려불화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이 그림의 제작 시기를 14세기 말엽으로 추정했다. 고려불화에서 윤왕좌 자세의 수월관음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왕좌는 부처나 보살이 정면으로 앉은 채 세운 오른 무릎에 오른팔을 올리고 왼손은 바닥을 짚은 자세를 가리킨다. 정 교수는 "이 그림은 조선시대를 풍미한 윤왕좌 관음보상 도상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조텐사의 수월관음도는 고려와 조선의 불화 화풍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그림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 일부에서는 이 그림이 중국제라는 주장도 있어 진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정우택 동국대 교수 제공 > 연합뉴스 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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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2015-08-12 18:24:07
‘수월관음도’ 日서 발견 “전세계 딱 3점, 봉황무늬 베일 희귀본” 14세기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일본 도쿄에서 최근 발견된 고려 수월관음도.
베일이 그려진 부분이 극히 일부만 남아 육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봉황무늬가 그려졌다. 구석에 그려진 선재동자(위쪽 사진·확대)는 보존상태가 이례적으로 양호한 데다 표정이 해맑아 눈길을 끈다. 정우택 교수 제공
14세기 전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일본 도쿄에서 발견됐다. 현재 전 세계에 3점밖 에 없는 ‘봉황무늬 베일’이 그려진 희귀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불화 권위자이자 동국대박물관장인 정우택 교수는 “일본인 개인 소장자가 갖고 있는 불화를 도쿄 현지에서 감정한 결과 14세기 수월관음도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전시는 물론이고 논문으로도 소개된 적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수월관음도란 달이 뜬 밤에 관음보살이 바위에 앉아 선재동자를 비롯한 대중들에게 불법을 전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으로 현재 까지 45점만 전하는 희귀 문화재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수월관음도는 관음의 몸을 덮고 있는 베일에 봉황무늬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통상 베일에는 원형 당초문 혹은 원형 국화무늬를 그리는 게 일반적이다. 봉황무늬 베일이 그려진 수월관음도는 일본 가가미(鏡)신사와 조라쿠(長樂)사, 독일 쾰른 동양미술관 소장본 등 3점에 불과하다.
정 교수는 “비록 관음 앞에 그려진 정병과 베일 부분의 비단이 떨어져 나갔지만 관음의 얼굴과 몸체는 거의 온전하다”며 “특히 선재동자가 완벽에 가까울 만큼 잘 남아 있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수월관음도는 가로 50cm, 세로 104.2cm 크기의 비단 위에 그려졌는데, 관음의 얼굴 윤곽과 선재동자의 해맑은 표정에서 엿보이는 디테일한 묘사가 일품이다. 관음 얼굴을 금니(金泥·금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로 칠해 화려함을 더하는 동시에 이목구비 의 윤곽선 주변을 붉은색으로 ‘바림’(한쪽을 짙게 색칠한 뒤 갈수록 엷게 칠하는 것)을 해서 입체감을 줬다. 정 교수는 “일반적인 고려불화와 달리 바림에 포인트를 둬 관음보살 얼굴의 입체감을 잘 살린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월관음도 현지조사는 정 교수 지인들의 제보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이 소장한 ‘결가부좌 수월관음도’를 지난해 찾아내는 등 각국을 돌아다니며 고려불화를 발굴해 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14세기 고려불화 발견, 수월관음도 일본서 공개 | | | | | | | | | | 그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 1점이 일본에서 공개됐다. 사진=정우택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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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알려지지 않은 14세기 고려 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일본에서 공개됐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오늘(10월20일) 일본 도쿄 미쓰이 기념미술관이 무로마치막부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 1436~1490)의 가보를 소개하는 '히가시야마(東山) 보물의 미' 특별전을 통해 세로 160.2cm, 가로 86.0cm인 수월관음도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 불화는 정 교수를 비롯한 문화재계 인사들이 전시 소식을 듣고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 | | 사진=정우택 동국대 교수. |
특히 14세기 고려 불화는 전 세계적으로 160여점 밖에 남지 않은데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수월관음도는 40여점만 남아 있어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려불화에는 달빛 아래 바위 위에서 반가부좌한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공양하는 용왕 등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런 형식의 14세기 무렵 고려 불화는 일본 다이토쿠사(大德寺) 소장 고려 불화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소장 고려 불화에서도 발견된다.
정 교수는 “다이토쿠지 수월관음도와 도상이 흡사하지만 용왕 등 공양자들을 더 크게 그려 강조했다”며 “아시카가의 소장품이라는 건 당시에 이미 고려불화가 최고급 명품으로 평가받았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기사 제공 = 법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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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고려
불화 발견,여학생 키 크기 그림"일본 대덕사 작품과 유사" - 홍준성 기자
- (jshong@ajunews.com)
- | 등록 : 2014-10-20 18:10
- | 수정 : 2014-10-20 18:10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여학생 키 크기 그림 "일본 대덕사 작품과 유사"[사진=14세기 고려 불화 발견,방송캡처]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4세기 고려 불화가 일본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수월관음도는 가로 86.0cm, 세로 160.2cm의 보통 여학생 키 크기 만하며 보존상태가 좋다.
수월관음도란 연못가 바위 위에 앉은 관음보살도의 모습을 기본 구성으로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수월관음도는 중국 당나라 말기의 작품이며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제작된 관세음보살화가 대부분 수월관음도에 속한다.
최근 일본의 한 개인 소장하고 있던 14세기 수월관음도가 도쿄 미쓰이 기념미술관 '히가시야마 보물의 미'전에 출품되며 세상에 나왔다.
이번에 발견된 그림은 일본 다이토쿠지(大德寺)가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와 매우 유사하다.
일본을 방문해 그림을 확인한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다이토쿠지 수월관음도와 도상이 매우 흡사하지만 약간 변형됐다"며 "용왕 등 공양자들을 더 크게 그려 강조했고 다이토쿠지 그림에서는 새가 왼쪽 화면 꼭대기에 있지만 이 그림에서는 새가 정병 아래 바위 위에 앉아 있다"고 설명했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한국에서 건너간 작품 아닌가요?","14세기 고려 불화 발견,우리 문화재를 꼭 되찾아야 할 텐데","14세기 고려 불화 발견,색체가 예술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여학생 키 크기 그림"일본 대덕사 작품과 유사" 2014.10.20 | 아주경제신문
| 고려 최고 불화 '수월관음도' 김범수 원광대 교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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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월관음도'와 김범수 교수
고려시대 최고의 불화로 손꼽히는 ‘수월관음도’가 원광대 김범수(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교수에 의해 재현됐다.
관음보살이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자비로운 표정으로 앉아 있고 우측에는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이, 아래에는 동자승이 표현된 이 그림은 섬세한 필치와 담담한 색채가 특징이다. 세로 4m80㎝, 가로 2m65㎝ 크기의 ‘수월관음도’는 일본 사가(佐賀)현 가가미진자(鏡神社)에 있는 원본 수월관음도(419.5×252.2㎝)에 비해 조금 큰 편이다. 수월관음도는 1310년 고려 충선왕 때 왕비가 8명의 궁중화사를 시켜 그렸다. 비단도 많이 훼손되고 안료도 떨어져 나가 본래 색을 많이 잃었으나 세밀한 표현과 관음보살을 감싸고 있는 하얀 베일(사라)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2014년 봄부터 수월관음도의 재현 작업에 들어간 김 교수는 최대한 당시의 느낌을 살리려고 관련 정보를 모으고 문양이나 색을 원본처럼 그렸다. 원작은 비단에 그렸으나 김 교수는 비단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식물성 섬유인 한지를 선택했다. 원작과 똑같이 옮겨 그리는 모사와 달리 재현은 상상력을 가미할 수 있어 관음보살 머리 위에 빛을 넣어 그렸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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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63113&yy=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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