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2. 22:59ㆍ차 이야기
종묘제례 & 종묘제례악 1부 종묘제례, 63가지 제기에 담긴 정성
종묘 제수, 제주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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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수는 제사 때 상에 올리는 제물로 국가제사인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제수는 가정제사와는 달리 옛날식 의례에 따라 매우 엄격하고 정성스럽게 차려졌다. 즉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종묘의궤(宗廟儀軌)”에 보면 삼생(三牲)·이갱(二羹)·서직도량(黍稷稻粱)·이제(二齊)·삼주(三酒)·육과(六果)·육병(六餠)·이포(二脯)·사해·사저(四菹)·율료·모혈(毛血)을 쓴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곡식이나 고기 등은 익히지 않은 날 것을 그대로 올리는데 이는 선사시대 이래의 오랜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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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해(醢)를 담그는 방법을 보면, 먼저 고기를 찢어서 말린 후〔脯乾其肉〕 작도(斫刀로 잘게 자르고 기장과 누룩에 소금을 섞은 다음〔乃後莝文梁麴雜以〕 좋은 술에 담가서〔淩以美酒〕항아리에 넣어 밀봉한 후 백일(百日)간 두면 잘 익어서 해(醢)가 된다.〔塗致甁中百日則成矣〕 둘째 줄에 근저(芹葅), 미나리를 소금에 절여 담근 김치를 두(豆)에 담아 올린다. 셋째 줄에 녹해(鹿醢), 전에는 사냥에서 잡은 사슴고기로 해(醢)를 만들어 두에 담아 올린다. 넷째 줄에는 청저(菁葅)로 무청을 소금에 절여 담근 김치를 두에 담아 올린다. 다섯째 줄에는 탐해(醓醢), 소고기(장조림)로 해(醢)를 담아서 두에 담아 올린다. 여섯째 줄에는 구저(韭葅), 즉 부추를 소금에 절여 담근 김치를 두에 담아 올린다. | ||
바깥 줄 신위(神位)쪽부터 제상(祭床) 차림. 첫째 줄에 삼식(糝食), 즉 쌀가루를 삶아서 우·양·돈(牛羊豚) 고기를 잘게 다져서 잘 섞은 다음 두(豆)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네모지게 만들어 기름에 전(煎)을 부쳐서 졸여 두(豆)에 담아 올린다. (白米末烹熟後合牛羊豚肉絆勻方割油煎) 두 번째 줄에 이식(酏食), 쌀가루를 술에 반죽하여 둥글게 빚어 솥에 찐 다음 그릇 뚜껑 모양으로 원경(圓徑)이 2촌(二寸)으로 하여 두(豆에) 담아 올린다. (白米和酒團成蒸外圓中鹿如器盖形) 셋째 줄에 돈박(豚拍), 돼지갈비를 4촌 9푼(四寸九分) 이하로 두(豆)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라서 삶은 후에 두에 담아 올린다. 넷째 줄에 비석(脾析), 소(牛)의 양과 천엽을 잘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두(豆)에 담아 올린다. 다섯째 줄에 어해(魚醢), 두(豆)에 들어갈 수 있는 조기 종류를 해(醢)로 만들어 두(豆)에 담아 올린다. 여섯째 줄에 순저(筍菹), 죽순(竹筍)을 소금에 절여 담근 김치를 두(豆)에 담아 올린다. 위의 양(陽)에 속하는 십이 변(籩)은 동쪽에, 음(陰)에 속하는 십이두(十二豆)는 서쪽에, 즉 집사자(執事者)가 보아서 제상(祭床)의 오른쪽에 변(籩), 왼쪽에 두(豆)가 진설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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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제기(祭器)로 여기에는 삼성(三腥) 즉 우·양·돈(牛羊豚)의 성칠체(腥 七體:짐승의 일곱부위의 생고기)를 담아 목성상(木腥床)에 받쳐서 제상 위에 올렸으나 조선조(朝鮮朝) 이후부터 모두 성생기(腥牲器)라 하여 유제(鍮製)로 만든 원반(圓盤: 둥근 모양의 놋쇠 접시)를 사용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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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상자에 세칸을 막아 세 종류의 고기를 나누어 담을 수 있도록 하여 옻칠을 한 제기로, 우·양(牛羊)의 장위폐(腸胃肺)와 시부(豕膚:돼지껍질)를 삼숙(三熟)이라 하여 삶아서 각 칸에 담아 황보를 덮어서 천조상(薦俎床)에 받쳐서 올리며 음복례(飮福禮) 때는 음복 안주로 바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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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鉶)은 만드는 재료와 과정은 모두 등(登瓦)과 같으며 몸통 양쪽에 손잡이가 부착되고 아래쪽에 발을 세곳에 붙여 만들어져서 형정(鉶鼎)이라 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오미(五味) 즉 소금간을 갖추어 무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 국으로 화갱(和羹)이라 하여 서인(庶人)의 탕(湯)과 같으며 등(登瓦)의 앞줄에 대갱(大羹)과 같이, 시화갱(豕和羹)인 돼지고기와 무 및 다시마를 넣어서 끓인 탕이 놓여지고, 같은 행(行)으로 다음이 양화갱(羊和羹)으로 양고기와 무 다시마를 넣어서 끓인 탕이고, 다음이 우화갱(牛和羹)으로 쇠고기와 무 다시마를 넣어서 끓인 탕이 올려진다. 등(登瓦)은 대갱이며 제상의 신위쪽 첫줄이고 화갱(和羹)이 다음 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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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료와 과정, 규격 등은 모두 등(登瓦)과 같으며 여기에 우·양·돈(牛羊豚)의 간료(肝膋) 즉 장간지고(腸間脂膏)라 하여 짐승의 내장에 끼여 있는 기름을 거두어 담아 올리는 제기로, 진찬(進饌)이 끝난 후 향(香)을 피워 올리고, 관지(灌地)를 하여 신관례(晨祼禮:신을 모시는 의식)를 마치면 쑥(蕭)과 서직(黍稷)을 조금씩 덜고 간료등(肝膋登瓦)에 담겨진 기름(脂膏)도 조금 덜어 내어 같이 버무려서 화로(火爐)불에 태워 올린다. 이는 신께서 먼저 흠향(歆饗)하신 후 헌작(獻爵)을 하는 깊은 뜻이 담겨져 행하여지는 의식에 소용되는 제기(祭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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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 놋쇠)로 만들며 덮개까지 전체 무게가 9근이며, 높이(通盖高)는 6촌 7푼이요, 깊이가 2촌 6푼이고 속 넓이가 5촌, 속폭길이(服徑長)가 7촌 9푼으로 양기(陽器)로서 천원(天圓:둥근 하늘)의 뜻을 담아 그 모양은 양쪽이 둥글게 만들어졌으며 신주 한 위(神主一位)에 한쌍의 궤(簋)에 서미(黍米:메조) 2승 5합(二升五合)과 직미(稷米:차조) 2승 5합(二升五合)을 담아 보(簠)의 앞줄에 올려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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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 놋쇠)로 만들며 덮개까지 전체 무게가 13근 2냥으로 높이(通盖高)는 6촌 7푼이요, 길이가 2촌 6푼이고 속 너비가 5촌, 속폭길이(服徑長)가 7촌 9푼으로 음기(陰器)로서 지방(地方:땅은 모지다)의 뜻을 담아 그 모양이 사각형(四角形) 만들어졌으며 신주 한 위(神主一位)당 한쌍의 보(簠)에 쌀(稻米) 3승 5합(三升五合)과 양미(梁米:기장쌀) 3승 5합(三升五合)을 각각 담아 제상(祭床)가운데 올려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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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식(儀式)은 몇가지 설(說)이 있으나 신(神)께 이러한 털을 가진 짐승을 잡아서 올린다는 뜻, 즉 고(告)하는 의식이라는 설(說)이 정설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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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용찬(龍瓚) 또는 규찬(圭瓚)이라 하여 강신례(降神禮)에 쓰는 술잔으로, 재료는 옥으로도 만들었다하나 지금은 모두 유제(鍮製)로 만들며 용머리, 몸통, 자루(손잡이)로 구분되며 용의 입 안쪽에 유전(流箭) 즉 구멍이 몸통까지 뚫려 있고, 사(射)라 하여 용의 혀가 홉통으로 되어 입 밖까지 나와있으니 용두의 길이는 4촌(四寸), 두께가 1촌(一寸)이요, 몸통인 작의 직경은 8촌(八寸), 깊이(深)가 2촌(二寸), 손잡이 길이(長)는 1척 2촌(一尺二寸)으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는 울창주(鬱鬯酒) 즉 울창(鬱鬯)이라는 약재를 넣어 빚은 술로 특이한 향내가 풍기는 술을 담아 강신례(降神禮) 때 제상 앞 관지통(灌地桶)에 조금씩 세 번에 나누어 부어서 지하(地下)의 백(魄) 또는 신(神)께서 술의 향내음을 따라 올려 모시도록 하는데 사용하는 제기(祭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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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용찬(龍瓚)을 받치는 쟁반으로 규격은 직경이 8촌(八寸), 깊이가 반촌(半寸), 발의 직경이 6촌(六寸), 높이가 2촌(二寸)으로 용찬과 한 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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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작판(爵版)이라 하기도 하며, 작을 올려놓는 받침으로 무게가 2근 9냥(二斤九兩)이고, 가로 세로 각 9초 2푼(九寸二分)의 정사각(正四角)의 네모진 판(版)으로 천원지방의 원리로 가운데에 원이 있어 작을 놓으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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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술을 담는 술통으로 표면에 화가(禾稼:벼가 심겨진 그림)가 새겨졌으며 가을에는 현주(玄酒)를 담고, 겨울에는 울창주(鬱鬯酒)를 담아쓰는 제기로 화(禾)는 백색(白色)을 의미하여 음(陰)에 속하고 의(義)를 뜻하며 황이(黃彛)와 한 쌍으로 사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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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술을 담는 술통으로 표면에 황금의 눈(目)을 새겨서 상제(嘗祭) 즉 가을에는 울창주(鬱鬯酒)를 담고 증제(烝祭) 즉 겨울에는 현주(玄酒)를 담아 쓰는 제기로 황(黃)은 중(中)으로 양(陽)에 속하며 지(智)를 뜻하고 가이(斝彛)와 한 쌍으로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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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술을 담는 술통으로 총무게가 4근 1냥 2돈(四斤一兩二屯)이요 높이는 8촌 4푼(八寸四分)이며 구경이 4촌 5푼이고 복판의 직경은 6촌(六寸), 깊이는 7촌 1푼으로 병 모양으로 생겼으며, 표면에 음각(陰刻)의 그림이 새겨져 음(음)에 속하는 제기로 가을과 겨울에 현주와 청주를 담아 쓰는 제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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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술을 담는 술통으로 발까지의 높이가 8촌 1푼이요 구경의 직경은 5촌 7푼(五寸七分)이며 복판의 직경이 6촌 1푼이고 발의 직경은 3촌 8푼이며 깊이가 6촌 5푼으로 아무런 문양도 없으며 고준(古罇)으로 조선중기(朝鮮中期) 이후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조향(朝享)과 조천(朝薦)에 한쌍으로 현주(玄酒)와 예제(醴齊)를 담아 썼던 술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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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며 작판(爵版)이라 하기도 하며, 작을 올려놓는 받침으로 무게가 2근 9냥(二斤九兩)이고, 가로 세로 각 9초 2푼(九寸二分)의 정사각(正四角)의 네모진 판(版)으로 천원지방의 원리로 가운데에 원이 있어 작을 놓으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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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로 만들며 술을 담는 술통으로 표면의 아래쪽에 구름무늬와 그 위에 용(龍)이 하늘로 오르는 그림이 새겨졌으며 유일하게 덮개가 딸려있으며 속제(俗祭)에 청주를 담아 쓰는 제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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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은 천지신(天地神)에는 소포건(疏布巾), 종묘에는 마포건(麻布巾)을 겹쳐 만들며 구름무늬를 그려 만든 것으로 가로 세로 각 9촌(九寸)으로 각종 준통(罇桶)을 덮는 데 쓰며, 특생멱(特牲冪)은 갈포(葛布)를 누벼서 만들며 가로 세로 각 2척 2촌(二尺二寸)으로 생(牲) 즉 생고기를 담은 제기를 덮을 때와 조(俎) 즉 우(牛)·양(羊)·돈(豚)의 장위폐부(腸胃肺膚)를 담은 제기 등을 덮는 멱이고, 그외 각종 멱이 있으나 지금은 준멱(罇冪)과 변형은 되었으나 조(俎) 멱이 종묘대제 및 각종 궁중제례(宮中祭禮)에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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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玉盒), 목합(木盒)이 있었으나 지금은 대개 유제(鍮製)로 만들었으며 향(香)을 담아 뚜껑을 덮어두었다. 천상(天上)의 혼(魂)을 모실 때 초헌관이 향을 세 번에 나누어 집어서 향로에 넣어 향연기를 피워 올리는데 그 향(香)을 담아두는 제기(祭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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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로 만든 젓가락으로 굵고 길이도 2척이며 제향이 끝나고 축폐를 태워 올릴 때 집어들어서 잘 타도록 하는 도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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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은 자기(磁器 : 흙으로 빚어 만든 기물) 종지로 받침대 접시와 한 쌍이며,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신위(神位)쪽 좌·우(左右)에 놓아 신위 주변을 은은하게 밝혀주는 제기(祭器)로 지금은 유제(鍮製) 종지를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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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鍮製)로 만들어진 가위로서 촛불을 켜 놓았을때 흘러내리는 촛물과 초의 타다 남은 심지를 잘라서 전촉기(剪燭器)에 담을 때 쓰여지는 가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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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 어가행렬, 절차, 일무, 제례악 정보 제공.
종묘대제 때 사용하는 제기 이야기
범솥말 2013.04.11 14:45
제기 이야기
왕과 왕후의 신위를 모신 한 실을 기준으로 필요한 제기는 제상과 준상에 놓는 놋쇠 그릇 66개, 대나무 그릇 13개, 나무그릇 14개, 도자기 2개이고, 제상은 12개, 관세기 4개, 음복기와 망료기 각 3개를 합하여 총 24종에 114개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정전과 영녕전에는 총 35실이 있어서 종묘제례시에는 모두 4,400여 점이 필요하며, 여기에 공신당에서 사용되는 5종류 590여 개를 합하면 모두 29종류에 약 5,000여 개가 사용해야 합당한데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현재는 정전과 영녕전 1실만을 원형 그대로 진설하고 나머지 33실에 대해서는 간소화하여 진설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에 올리는 제수는 선사시대부터 전해오는 풍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모두 생것을 올리며 상하기 쉬운 제수는 소금에 절이거나 삭히고, 육류는 육포를 쓰며,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고, 수저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묘제례 때 제물을 담는 그릇으로 쓰이는 제기의 종류는 63종으로 그 형태는 옛날 중국에서 사용했던 제기와 비슷합니다. 제기는 목재와 대나무 그리고 자기와 놋쇠로 만들었는데 조선 후기들어 유기(놋그릇)로 바뀌었습니다.
제기에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그 형태나 색깔 등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우리 선인들은 이와같이 제사 절차나 제기 또는 조상숭배사상에 깊은 의미를 부여 하여 예를 행하였던 것으로 제기의 종류 및 용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기의 종류 및 용도
1.작(爵)
작은 잔을 떠 받치는 3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행하는 대.중.소사와 궁중에서 쓰이는 술잔은 한격 높여 작이라 부르는데 모양이 참새와 비슷하다고 하여 참새작(雀)과 발음이 같은 '벼슬작(爵)'으로 명명되었답니다.
무게는 1.1kg 정도로 무거운 편이며 다리는 셋인데 이는 천(天). 지(地), 인(人)의 원리에 따른 것이며 작 양쪽으로 기둥이 솟아 있는데 한쪽은 용의 머리로 만들어 졌으며 작의 입은 입을 대고 마시는 안쪽은 둥굴고 반대쪽은 조금 뾰족합니다.
대제 때는 신주 한위당 3개의 작이 올려지는데 처음 작은 예제가 담겨 올려지고 두번째 작은 앙제가 담겨 올려지고 세번째 작에는 청주가 담겨저서 차례로 올려집니다.
몸체 한쪽에는 손잡이가, 아래쪽에는 가늘고 긴 삼각(三脚)이 받치고 있으며 모양으로 보아 술을 데우는 데 알맞을 듯하나 술잔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작점(爵玷)
작 밑에 받침대가 있는데 이것을 점이라 부르는데 다르게 작판이라고도 부릅니다.
놋쇠로 만들며 작을 받친다하여 작판으로도 불리며 무게는 1.74kg로 제법 무겁습니다.
정사각의 판에 가운데 원이 있는데 이는 선인들이 생각했던 "하늘은 둥굴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의 원리를 딴 것으로 가운데 원의 있어 작을 올려 놓으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3.멱(冪)
산뢰를 덮은 사각 검은 덮개로 준통이나 생고기 등을 덮을 때 사용합니다.
종묘에서 사용하는 멱은 마포건을 겹처 만들며 구름무늬를 그려 만듭니다. 주로 아래와 같이 준통을 덮는데 사용하며 특생멱은 갈포를 누벼서 만들며 생고기를 담은 제기를 덮을 때 사용합니다.
4.용작(龍勺)
산뢰 위에 멱을 덮은 위에 놋쇠로 만든 국자모양의 제기를 용작이라 부릅니다.
용작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주용작(酒龍勺)은 위 사진 좌측에 있는 것으로 술통에서 술을 떠서 작에 부을 때 쓰며 무게는 1.2kg입니다.
작세작(爵洗勺)은 규격이 조금 크고 물통에서 물을 떠내서 작을 씻을 때 쓰는데 위 사진 산뢰 위에 올려져 있는 것입니다.
관세작(盥洗勺)은 술을 뜨는 작보다 조금 크며 손을 씻기 위해 물통에서 다른 세기로 물을 떠낼 때 사용하는데 위 사진 우측의 것입니다.
5.산뢰(山罍)
술을 담는 술통입니다.
표면에 산과 구름 그리고 우뢰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널리 천지만물에 혜택을 베푸니 곧 임금이 널리 만백성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산뢰는 춘하추동 사계절 한쌍을 쓰며 현주와 청주를 담아 종헌례 시 올리는 술을 담는 제기로 종묘나 각 릉의 제향에 가장 많이 쓰이는 술통입니다.
산뢰의 손잡이 윗단에는 용작의 끝 부분과 같이 용두를 만들었습니다.
6.계이(鷄彛)
술을 담는 술통으로 표면에는 닭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봄제사에는 명수를 담고 약제라고 부르는 여름제사에는 울창주를 담아 씁니다.
닭은 동방의 생물이니 음(陰)에 속하여 오행의 인(仁)을 뜻하며 비슷한 제기인 조이(鳥彛)와 한쌍으로 사용합니다.
계이에 담는 다는 울창주는?
울금이라는 향초를 넣고 검은 기장인 거와 함께 빚은 술로 검은 빛이 나고 독특한 향내가 나는 술로 지하에 있는 혼백이나 신을 모실 때 쓰인다고 합니다.
5장의 사진 모두 계이인데 위 2장은 국보급 정품이고 아래 3장은 이미테이션입니다.
정품은 색상이나 형태도 매끄러운데 이미테이션은 조금 조잡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7.조이(鳥彛)·
술을 담는 술통으로 표면에는 봉황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측이 조이이고 좌측은 앞서 소개한 계이입니다.
봄에 올리는 사제제향에는 울창주를 담고 여름에 올리는 약제제향에는 현주를 담아 쓰며 봉황새는 남방의 생물이라 양(陽)에 속하고 예(禮)를 뜻하는 제기로 계이와 한쌍으로 사용합니다.
현주(玄酒)란 글자를 직역하면 검은 술이지만 술이 아니고 맑은 물인데 물의 빛이 검게 보인다하여 검을 현을 쓴것이고 아주 옛날 술이 없을 때는 물을 썼던 것이 전래되어 온 것으로 종묘 대제 때에는 지금도 서편에 술통과 나란히 놓여 집니다.
8.가이(斝彛)·
술잔으로 술잔과 술잔받침 표면에는 곡식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이(斝彛)는 곡식을 그린 것이며 가을과 겨울 제사에 신이 내려올 때에 가이와 황이를 사용하는데 은나라에서는 가이를 사용하였고 주나라에서는 황이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가을에는 가이에 명수를 채우고 겨울에는 신을 부르는 향기로운 울창을 채운다고 합니다.
9.황이(黃彛) ---가을과 겨울 제사에 사용하는 황이입니다.
가이와 같은 술잔의 하나로 몸통에는 눈(目)의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황이는 황목의 준인데 황목이란 황금으로 눈을 만든 것을 말합니다.
가을과 겨울 제사에 신이 내려올 때에 가이와 황이를 사용하는데 은나라에서는 가이를 사용하였고 주나라에서는 황이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가을에는 황이에 신을 부르는 향기로운 울창을 채우고 겨울에는 명수를 채운다고 합니다.
10.희준(犧罇)
술을 담는 술통의 한 종류로 소모양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속이 빈 소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술을 담을 수 있도록 하고 등 부분에 덮개를 단 것인데 다른 하나는 덮개가 있는 둥근 술잔과 그 등 부분에 이 술잔을 꽂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분리가 가능합니다.
무게는 9근 10냥이니 5.9kg 됩니다.
소는 대생으로 기름이 향기로워 각종 제수를 조리할 때 사용하는데 소는 동방의 대수라 음에 속하는 제기로 봄과 여름 제사에 현주와 단술인 예제를 각각 담아서 초헌례에 쓰여집니다.
11.상준(象罇)
술을 담는 술통의 한 종류로 코끼리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상준의 모양이나 만든 과정은 희준과 비슷하나 희준이 소 모양인 반면 상준은 코끼리 모양이 다르며 상준의 무게는 10근으로 6kg이며 한 쌍으로 쓰는데 현주와 앙제(盎齊)를 담아 아헌례에 올리며 봄과 여름 제사에 쓰입니다.
코끼리는 남쪽나라의 대수로 양(陽)에 속하는 지기이며 앙제란 백차주(白醝酒)와 같다 하였는데 이는 오래되어 잘 익은 텁텁한 흰 술이 된다는 뜻으로 잘 담가진 막걸리를 백차주라고 합니다.
상준은 주나라의 술잔을 본뜬 곳으로 희준과 마찬가지로 봄 여름 제사에 쓰입니다.
12.착준(著罇) ---음양을 형상화한 술동이로 가을과 겨울 제사에 앙제를 담는 술동이입니다.
윗부분이 볼룩하고 아래로 내려가며 갈수록 좁아지는 술병 모양의 제기인데 맨위 입 부분과 맨 아래 받침 부분을 제외하고 몸통에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착준은 양기가 내려와 땅에 부착된 것을 형상화한 것이며 호준과 함께 가을과 겨울제사에 사용합니다.
13.호준(壺罇) ---음양을 형상화한 술동이로 가을과 겨울 제사에 예제를 담는 술동이입니다.
가운데가 볼룩하고 아래와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의 지기인데 가운데 부분에는 장식이 되어 있고 전체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호준은 음기가 빙둘러서 천지와 만물을 감싼 것을 형상화한 것이고 착준과 함께 가을과 겨울 제사에 사용합니다.
14.대준(大罇)--- 대준은 술이나 명수 등을 담기위해 만든 그릇입니다.
항아리 모양의 제기로 입이 넓어 술이나 물을 담거나 퍼내기가 편하게 만들어졌으며 표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15.용준(龍罇)--- 임금이 음복을 할 때 어주를 담는 술통입니다.
준의 종류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종류가 많은데 위 용준은 국보급에 준하는 제기로 고궁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데 <국조오례의>에는 사준이라고 명칭되어 있은데 용준은 임금이 제사를 마치고 음복을 할 때 임금의 어주를 담는 술통으로 용준의 표면에는 용2마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16.세뢰(洗罍)와 관세기(盥洗器)---이 사진은 종묘대제 당시 실제로 제관들이 손을 씻기 위해 준비한 세뢰와 관세기입니다.
손을 씻는 물과 작을 씻는 물을 담아두는 그릇으로 표면에 구름과 우뢰모양이 그려져 위엄과 청결한 마음을 갖도록 하였으며 손을 씻을 때 용작으로 물을 떠서 부으면 한 사람씩 손을 씻는 게 원안이나 종묘대제 때 제관의 수가 300여명이 되므로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서 세뢰를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관세기에 물을 부어 놓고 손을 씻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세기는 손을 씻을 때 쓰는 그릇으로 안쪽에는 물고기를 양각하여 물이 흔들리면 마치 물고기가 뛰어 노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용작으로 세뢰의 물을 떠서 부어 손을 씻었는데 영조 대에 이르러 용작 대신 세작이 사용되었는데 용작은 끝부분에 용머리가 있고 세작은 꽃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17.관세이와 관세반---왕이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제기입니다.
제사를 지내기 전 왕은 제관들과 같은 곳에서 손을 씻지 않고 별도로 마련된 물동이인 관세이와 대야인 관세반을 사용했는데 손잡이 위는 용머리로 장식을 했습니다.
위 관세기와 관세반은 대한제국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18.등
양념과 간을 하지 않은 국(대갱)을 담는 제기입니다.
본래는 진흙을 다듬어 구워서 만든 제기로 와두(瓦豆)라고 했으며 정확한 규격은 없었는데 지금은 모두 유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상 서쪽부터 돼지고기와 무를 넣고 끓인 시대갱, 양고기와 무를 넣고 끓인 양대갱, 소고기와 무를 넣고 끓인 우대갱을 올립니다.
밑 부분은 둥굴고 넓은 받침 형태이고 위로는 국을 담을 수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19.형(鉶)
국(갱)을 담는 술병 모양의 제기로 위의 등과 다른 점은 등은 양념을 하지 않은 갱을 담는 반면 형은 화갱을 담아 올리는데 화갱이란 무, 다시마, 채소 등을 넣어 다섯가지 맛을 갖추어 끓여 간을 한 국을 말합니다.
밑에 받침역할을 하는 짧은 다리가 3개 달려 있어 간료 등과 구분을 합니다.
20.궤 (簋)
유제로 만들어 무거운데 덮개를 포함해 9근이나 되니 kg로 환산하면 5.4kg나 됩니다.
이 사진은 궤의 그릇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 궤의 덮개(뚜껑)입니다.
양기(陽器)이며 둥근 하늘인 천원의 뜻을 담아 모양은 양쪽이 둥굴게 만들어 졌으며 신위 한 위에 한쌍의 궤에 서미(메조)와 직미(차조)를 담아 보의 앞줄에 올려집니다.
21.보(簠)
궤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입구가 둥글게 만들어 하늘을 뜻하는데 보는 궤와 달리 사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선인들은 지구가 4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사각으로 만들어 땅을 의미했습니다.
보의 그릇이 되는 아래부분으로 위에서 본 모습이고 궤와 같이 아래 부분과 위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뚜껑 위에는 장식이 되어 있으며 아래 몸통 각 면마다 짐승 머리모양의 장식이 되어 있고 그 아래받침이 달려 있습니다.
무척 무거운데 무게는 13근이니까 7.8kg이며 음기(陰器)로서 궤가 천원인 반면 보는 지방, 즉 땅은 네모지다는 선인들의 생각에 따라 사각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신주 한 위당 한쌍의 보에 쌀과 양미(기장쌀)을 각각 담아 제상 가운데 올려집니다.
22.용찬(龍瓚)
강신례에 쓰는 술잔으로 규찬이라고도 부릅니다.
재료는 처음에는 옥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놋쇠로 만들며 용머리 ,몸통, 자루(손잡이)로 구분되며 용의 입 안쪽에 구멍이 몸통까지 뚫려 있고 사라고 하여 용의 혀가 홈통으로 되어 입밖까지 나와 있는데 용두의 길이는 4촌으로 12cm 정도로 만들어 졌는데 울창으로 빚어 독특한 냄새가 나는 울창주를 담아 강신례 때 제상앞 관지통에 조금씩 나누어 세번을 부어서 지하의 혼백 또는 신에게 술의 향내음을 따라 올라 오시도록 하는데 사용하는 제기입니다.
23.촉대와 와룡촉대(燭臺와 臥龍燭臺)
우리가 초를 꽂는데 사용한다해서 촛대로 부르고 있는데 원래 이름은 촉대입니다.
<좌측은 촉대이며 우측은 와룡촉대입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기도 했으나 지금은 놋쇠로 만드는데 촉대는 높이가 한자(30cm)로 제향을 모실 때 황초를 꽂아 제상 좌우 및 필요에 따라 적소에 불을 밝히는데 사용하며 와룡촉대는 높이가 3자(90cm)로 제향을 드릴 때 황초를 꽂아 관지통 좌측에 세워 혼백이 오르는 길을 밝힌다고 하며 축관이 축을 읽을 때 주위를 밝히는데 쓰입니다.
24.향로와 향합(香爐와 香盒)
향로는 향을 피우는 제기이며 향합은 향을 담아 보관하는 제기입니다.
향로의 몸통을 받치는 다리는 천지인의 원리에 따라 셋으로 만들어졌고 뚜껑은 용으로 조각을 했는데 용의 머리가 우뚝 솟아 위엄을 나타냈으며 향을 피우면 연기가 구름위를 피어 오르는 형상과 같으며 몸통 양쪽에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기둥이 솟아 위엄을 더해줍니다.
강신례 때 초헌관이 향을 세번 집어 넣으면 향 내음이 그윽히 풍기는 연기를 타고 천상의 혼이나 귀를 내려 모시는 의식에 사용하는 숯불을 담는 제기입니다.
향을 담는 향합에는 목합과 옥합이 있었으나 지금은 놋쇠로 만들며 향을 담아 뚜껑을 덮어 보관하는 제기입니다.
25.망료기와 망료저(望療器와 望療著)
망료기는 놋쇠로 만든 둥근 접시 모양으로 축폐를 태우기 위해 이 그릇에 담아 이동을 하는데 쓰이며 망료저는 놋쇠로 만든 젓가락으로 굵고 길이가 2척(60cm)이되며 제향이 끝나고 축폐를 태울 때 집어 불에 넣거나 들어 올려 축,폐가 잘 타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26.모혈반(毛血盤)
회생의 털과 피를 담아서 제상에 진설하는 둥근 접시형태의 제기입니다.
제사에 올리려고 짐승을 잡을 때 우, 양, 시(소. 양. 돼지)의 털과 피를 조금씩 거두어 담아서 신실 밖 준상 위에 두었다가 천조례 때 제상 신위전에 올리고 천조례가 끝나면 모혈반을 물려서 신실 밖에 두었다가 제례가 끝나서 분축할 때 땅에 묻습니다.
27.비(篚)와 폐비(弊篚)
대나무를 잘개 쪼개서 만든 일종의 바구니로 폐라는 예물을 담아 폐비라고 합니다.
<향로 뒷쪽에 있는 비인데 흰 명주가 폐라는 예물입니다.>
모시를 규격대로 한 필을 만들어 비에 담아 신주 한 위에 한 필씩 담아 올리는데 종묘대제에는 하얀 백폐를 담아 올리고, 사직이나 원구단 등에는 파란 청폐 또는 검은 빛의 흑폐를 담아 올리는 제기입니다.
28.죽변(竹籩)
대나무를 잘게 쪼개서 그 겉대로 만들었는데 양기(陽器)로 그 계절에 생산되는 생과실과 열두가지 마른 제수를 담아 올리는 데 사용하는 제기이며 제상 동쪽에 2종 6행으로 진설합니다.
이 제기에 담은 마른 제기는 동쪽에 진설하며 그 계절에 생산되는 과일 몇 가지씩 바꿔 올리며 천지신인 정령에는 3종4행으로 진설됩니다.
29.목두(木豆)
나무로 만든 제기로 고기, 국, 젓갈, 종류를 담는데 쓰이는 제기 입니다.
나무로 다듬어 옻칠을 입혀 만들었는데 음기(陰器)로 음(陰)에 속하는 12가지 젖은 음식을 담아 제상 서쪽에 2종 6행으로 진설합니다.
제기의 밑은 둥근 받침이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그 위로 가느다란 목 부분이 있으며 그 위로 넓고 둥근 그릇 모양의 음식을 놓거나 담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변과 흡사합니다.
30.조(俎)와 천조갑(薦俎匣)
조는 사각형의 판에 네개의 다리를 달아 그 위에 다른 제기를 올려 놓은 수 있도록 만든 제기로 아래 사진의 밑 받침에 해당하며 천조갑은 나무로 만든 상자를 3칸으로 막아 서로 다른 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아래 사진과 같이 조위에 올려 놓게 됩니다.
조 윗부분의 양쪽 끝은 붉은색으로 칠하고 가운데는 흑색으로 칠을 하였습니다.
천조갑에 올리는 제물은 소와 양의 장위폐(내장, 위, 폐)와 시부(돼지껍질)을 삼숙이라하여 삶아서 각 칸에 담아 황보를 덮어서 천조상에 받쳐서 올리며 음복례 때는 음복 안주로 바치기도 합니다.
종묘의궤 제1책/종묘의 제기(祭器) 도설 조선왕실 의궤
변(籩)과 뚜껑〔蓋具〕
《석전의》 변은 대나무로 만든다. 아가리〔口〕의 지름〔經〕은 4치(寸) 9푼(分), 발〔足〕까지 합한 높이〔高〕는 5치 9푼, 깊이〔深〕는 1치 4푼, 발의 지름은 5치 1푼이다. 덮는 건(巾)은 갈포〔綌〕를 쓰는데, 겉은 검붉은 색〔玄〕이고 속은 분홍색〔纁〕이며, 1폭(幅)짜리 원형이다.
두(豆)와 뚜껑
《석전의》 두는 나무로 만든다. 높이, 깊이, 아가리의 지름, 발의 지름은 모두 변의 제도를 따른다.
보(簠)와 뚜껑
《석전의》 보는 구리〔銅〕로 주조한다. 뚜껑까지 합한 무게〔重〕는 23근(斤) 2냥(兩), 뚜껑까지 합한 높이는 7치, 깊이는 2치, 너비〔闊〕는 8치 1푼이고, 복판〔腹〕의 지름으로 긴 쪽은 1자(尺) 1푼이다. - 뒤에 무게를 말한 것은 모두 구리 따위이다. -
궤(簋)와 뚜껑
《석전의》 궤는 뚜껑까지 합한 무게는 9근, 뚜껑까지 합한 높이는 6치 7푼, 깊이는 2치 8푼, 너비는 5치, 복판의 지름으로 긴 쪽은 7치 9푼, 너비는 5치 6푼이다. 《주례(周禮)》의 주 보는 방형이고 궤는 원형이다.
등(㽅)과 뚜껑
형(鉶)과 뚜껑
《예서》 형정(鉶鼎)은 국〔羹〕을 담는 도구이고 형갱(鉶羹)은 오미(五味)로 양념한 국이니, 국으로 말하면 형갱이라고 하고 그릇으로 말하면 형정이라고 한다.
조(俎)
《석전의》 조의 길이는 1자 8치, 너비는 8치, 높이는 8치 5푼이다. 양쪽 가장자리는 붉은 칠을 하고, 가운데는 검은 칠을 한다.
비(篚)와 뚜껑
《석전의》 비는 대나무로 만든다. 발까지 합한 높이는 5치, 길이〔長〕는 2자 8푼, 너비는 5치 2푼, 깊이는 4치이다. 뚜껑의 깊이는 2치 8푼이다. 음식물을 올리는 데 사용하는데, 마디가 있는 것이다.
찬(瓚)
《주례》 상공(上公)의 장찬(璋瓚)은 자루〔柄〕와 용머리〔龍首〕를 옥으로 만든다. 《주례》 찬의 자루〔柄〕를 천자는 규(圭)로 만드는데, 길이는 1자 2치, 석(射)은 4치, - 석은 위를 깎아서 뾰족하게 한 것이다. - 두께〔厚〕는 1치, 넓이〔博〕는 3치이다. 제후는 장(璋)으로 자루를 만드는데, - 규의 반을 장이라고 한다. - 길이는 9치이고, 석은 4치, 두께는 1치, 넓이는 1치 5푼이다. 《주례》 비(鼻)는 1치이다. 주(注)에, 비는 용두(龍頭)를 말하니, 높이는 1치이다.” 하였고, - 작(勺)보다 1치 더 높다. - 또 《주례》의 주에 “수구(水口)가 있어 앞으로 따른다.” 하였고, 또 “비는 작의 수구이니, 대체로 수구는 모두 용의 입이 된다.” 하였다. 한(漢)나라의 제도에, 작의 지름은 8치이고 깊이는 2치이다. 《문헌통고(文獻通考)》 지금 태묘(太廟)에 친히 제사를 지낼 때에는 금은을 도금한 찬을 사용하고, 유사(有司)가 제사를 행할 때에는 동찬(銅瓚)을 사용한다. 지금 종묘에 친히 제향을 올릴 때 은찬(銀瓚)을 사용하고, 신하가 대리로 행할 때 동찬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 찬반(瓚盤)도 같다. 자〔尺〕는 주척(周尺)을 사용한다. -
찬반(瓚盤)
《주례》 〈춘관(春官) 전서(典瑞)〉의 주 찬 아래에 반이 있는데, 아가리의 지름은 1자이다. 섭숭의(聶崇義)는 “마땅히 깊이는 1치이다. 발의 지름은 8치, 높이는 2치이다.” 하였다.
작(爵)
《석전의》 작의 무게는 1근 8냥이다. 기둥〔柱〕까지 합한 높이는 8치 2푼, 깊이는 3치 3푼이다. 아가리의 지름은 긴 쪽이 6치 2푼, 너비는 2치 9푼이다. 기둥이 둘, 발이 셋이며, 수구〔流〕가 있고 반금(扳金)이 있다. 《시경(詩經)》 〈예기도설(禮器圖說)〉 마시는 그릇으로, 용량은 1되(升)이다. 윗부분에 있는 양쪽의 기둥은 마시기를 다 하지 않는 뜻을 취한 것이니, 지나침을 경계한 것이다.
점(坫)
《석전의》 축판(祝版)의 점의 무게는 2근 9냥이다. 세로의 폭은 9치 2푼이다. 《삼례도(三禮圖)》에 “점은 작을 올리는 데에 쓰고, 또 준(尊)을 받는 데에 쓴다.” 하였는데, 지금 축사(祝詞)를 기재한 판(版)과 작헌(酌獻)을 준비한 작을 반드시 둘 곳을 살펴서 놓는 것은 제사를 공경히 하고 삼가는 뜻을 보인 것이다. 점유(占有)의 뜻이 있기 때문에 점이라고 한다. 지금은 도금을 하여 만든다. 몸체가 정방형이어서 바닥에 놓으면 평평하고 바르다. 작의 점도 같다.
멱(羃)
《석전의》 《삼례도》에 “베의 폭(幅)은 2자 2치이고 원형이다.” 하였는데, 지금은 베 1폭으로 방형을 취하여 만든다. 《주례도(周禮圖)》 8개의 준(尊)은 천지에 바치는 것이므로 성근 베로 만든 건(巾)을 사용하니, 질박함을 숭상해서이다. 6개의 이(彝)는 종묘에 강신하는 것이므로 베로 만든 건 중에 고운 것을 사용한다. 구름을 그려 무늬를 만들고, 특생(特牲)에 사용하는 멱과 더불어 모두 갈포를 쓴다.
계이(鷄彝)
《예서》 계이와 조이(鳥彝)는 새겨서 그려 닭과 봉황의 모양을 만든 것을 말한다. 봄의 사(祠) 제사와 여름의 약(禴) 제사의 강신에 계이와 조이를 사용한다. 닭은 동방을 상징하는 조물로 인(仁)에 해당되고, 새는 남방을 상징하는 조물로 예(禮)에 해당된다. 이것이 선왕(先王)이 계이와 조이를 봄의 사 제사와 여름의 약 제사에 사용하는 까닭이다. 봄의 사 제사에는 계이에 명수(明水)를 담고 조이에 울창주를 담으며, 여름의 약 제사에는 조이에 명수를 담고 계이에 울창주를 담는다. 가이와 황이가 상대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이와 같다.
조이(鳥彝)
해설은 계이에 대한 해설에 보인다.
가이(斝彝)
《예서》 가(斝)는 가(稼)로 읽는다. 가이(斝彝)는 벼 이삭을 그린 것이다. 황이(黃彝)는 황목준(黃目尊)이다. 황목이란 황금(黃金)으로 눈 모양을 만든 것이니, 울창주를 담는 최상급의 준(尊)이다. 황은 가운데를 상징하고, 눈은 기(氣) 가운데 청명(淸明)한 것이니, 그 안에 술을 따랐을 때 밖으로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 것이다. 가을의 상(嘗) 제사와 겨울의 증(烝) 제사의 강신에 가이와 황이를 사용한다. 상(商)나라에서는 가이를 사용했고, 주(周)나라에서는 황목을 사용했으니, 주나라의 이(彝)가 황색이면 상나라의 이는 백색이다. 백색은 음(陰)의 본질을 상징하는 것으로 의(義)에 해당되고, 황색은 음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信)에 해당되니, 이것이 선왕이 가을의 상 제사와 겨울의 증 제사에 가이와 황이를 사용했던 까닭이다.
황이(黃彝)
해설은 가이에 대한 해설에 보인다.
희준(犧尊)
《석전의》 희준의 무게는 9근 10냥이다. 발까지 합한 높이는 6치 1푼, 아가리의 지름은 2치 4푼, 머리에서 다리까지의 높이는 8치 2푼이다. 귀의 높이는 2치 1푼 5리(釐), 귀의 너비는 8푼 5리이다. 깊이는 3치 7푼이다. 《예서》 희준과 상준(象尊)은 주나라의 준이다. 소는 큰 희생(犧牲)이고 소기름 향내는 봄에 알맞으며, 코끼리는 큰 짐승이고 남월(南越)에서 생산되니, 이것이 선왕이 봄의 사 제사와 여름의 약 제사에 사용했던 까닭이다.
상준(象尊)
《석전의》 상준의 무게는 10근이다. 발까지 합한 높이는 6치 8푼, 아가리의 지름은 1치 8푼이다. 귀의 너비는 1치 2푼, 귀의 길이는 1치 9푼이다. 깊이는 4치 9푼이다. 나머지는 희준에 대한 해설에 보인다.
착준(著尊)
《석전의》 착준의 무게는 4근 7냥이다. 높이는 8치 4푼 5리, 아가리의 지름은 4치 3푼, 복판의 지름은 6치 2푼, 깊이는 8치 3푼이다. 《예서》 착으로는 양(陽)이 내려와 땅에 붙는 것을 형상하고, 호(壺)로는 음(陰)이 주위를 둘러싸 만물을 간직하는 것을 형상하니, 이것이 선왕이 가을의 상 제사와 겨울의 증 제사에 사용했던 까닭이다.
호준(壺尊)
《석전의》 호준의 무게는 4근 1냥 2전(錢)이다. 높이는 8치 4푼, 아가리의 지름은 4치 5푼, 복판의 지름은 6치, 깊이는 7치 1푼이다. 나머지는 착준에 대한 해설에 보인다.
대준(大尊)
《석전의》 대준의 발까지 합한 높이는 8치 1푼, 아가리의 지름은 5치 7푼, 복판의 지름은 6치 1푼, 발의 지름은 3치 8푼, 깊이는 6치 5푼이다. 《주례도》 추향(追享), 조향(朝享), 조천(朝踐)에 두 개의 대준을 쓰니, 태고(太古) 시절의 준이다. 하나는 현주(玄酒)를 담고, 하나는 예제(醴齊)를 담는다. 《예기(禮記)》 태준(泰尊)은 유우씨(有虞氏 순(舜) 임금)의 준이다.
산뢰(山罍)
《예서》 산뢰는 산준(山尊)이다. 새겨서 그려 산과 구름의 형상을 만든 것이다. 뇌(罍)라고 한 것은, 구름과 우레가 널리 베풀어지는 것이 임금의 덕이 여러 신하들에게 미치는 것과 같음을 취하여 상징한 것이다. 산뢰는 하후씨(夏后氏 우(禹) 임금)의 준이다. 《주례도》 산과 구름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하나는 현주를 담고, 하나는 앙제(盎齊)를 담는다.
용작(龍勺)
《석전의》 용작의 무게는 1근이다. 국자 아가리의 지름은 너비가 2치 1푼, 긴 쪽이 2치 8푼이며, 깊이는 1치 1푼이다. 자루의 길이는 1자 2치 9푼이다. 작헌(酌獻)할 때와 관세(盥洗)할 때에 모두 국자로 뜬다.
세뢰(洗罍)
《석전의》 세뢰의 무게는 12근이다. 발까지 합한 높이는 1자, 아가리의 지름은 8치 4푼, 깊이는 7치 1푼, 발의 아가리의 지름은 7치 9푼이다. 《운회(韻會)》 뇌(罍)는 세숫대야〔盥器〕이다. 구름과 우레의 형상을 그렸다. 뇌성벽력의 위엄을 취하여 공경을 일으켰다.
세(洗)
《석전의》 세의 무게는 8근 8냥이다. 발까지 합한 높이는 5치 7푼, 아가리의 지름은 1자 3치 6푼, 깊이는 2치 9푼, 발의 아가리의 지름은 8치 9푼이다.
우정(牛鼎)
《성송반악도(聖宋頒樂圖)》 우정의 아가리의 지름과 밑바닥의 지름은 모두 1자 3치이고, 깊이는 1자 2치 2푼이다. 용량〔容〕은 1곡(斛)이다. - 주에 3두(斗)는 대두(大斗) 1두가 된다고 하였다. - 《삼례도》 우정의 용량은 1곡이다. 천자는 황금으로 장식하고, 제후는 백금으로 장식한다. 양정(羊鼎)의 용량은 5두이고, 또한 구리로 만든다. 시정(豕鼎)의 용량은 3두이다. 우정은 세 발이 소발과 같고, 발마다 위에 소머리로 장식하였다. 양정과 시정도 역시 이와 같게 하였다. 이른바 “주(周)나라의 예제에 그릇 장식을 각각 그 부류로 한다.”라는 뜻이다. 정(鼎)의 경(扃 빗장) - 우정의 경의 길이는 3자이고, 양정의 경의 길이는 2자 5치이고, 시정의 경의 길이는 2자이다. 양쪽 끝을 옥(玉)으로 장식하는데, 각각 3치이다. - 정의 멱(羃 덮개) - 《의례》에 “멱은 묶기도 하고 엮기도 한다.” 하였는데, 주에 이르기를, “모든 정의 멱은 띠〔茅〕로 만든다. 긴 것은 뿌리를 묶고 짧은 것은 중간을 엮는데, 대개 촘촘하게 하여 기가 새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였다. - 정의 필(畢) - 《삼례도》에 “잎사귀의 넓이는 3치이니, 가운데를 파서 1치를 제거한다. 자루의 길이는 2자 4치이니, 자루 끝과 양 잎사귀는 모두 주색(朱色)을 칠하고, 가시나무〔棘木〕로 만든다.” 하였다. -
양정(羊鼎)
《성송반악도》 양정의 아가리 지름과 밑바닥 지름은 모두 1자이고, 깊이는 1자 3푼이다. 용량은 5두이다.
시정(豕鼎)
《성송반악도》 시정의 아가리 지름과 밑바닥 지름은 모두 9치이고, 깊이는 7치 6푼이다. 용량은 3두이다.
부(釜)
확(鑊)
《사림광기》 확은 《주례》에 “팽인(烹人)이 정(鼎)과 확을 모두 맡아 물의 양과 불의 세기를 알맞게 공급한다.” 하였고, “제사에 대갱(大羹)과 형갱(鉶羹)을 제공한다.” 하였는데, 주에 “확은 고기와 어포(魚脯)를 삶는 그릇이다.” 하였다.
비(匕)
《예서》 비의 길이는 3자, 혹은 5자이다. 서직(黍稷)에 사용하는 비가 있고, 생체(牲體)에 사용하는 비가 있으며, 소비(疏匕)가 있다. 세 가지 비는 가시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늠인(廩人)이 쓰는 평미레〔槪〕가 서직에 사용하는 비이고, 옹인(雍人)이 쓰는 평미레는 생체에 사용하는 비이다. 생체에 사용하는 비는 요비(桃匕)이다. 그 제도는, 서직에 사용하는 비는 요비보다 작고, 요비는 소비보다 작다. 〈유사철(有司徹)〉에 “사마(司馬)가 양손으로 요비의 자루를 잡고 고기 국물을 떠서 소비에 따른다. 이와 같이 하기를 세 번 한다.” 하였다. 요비로 국물을 뜬 뒤에 소비에 따른 것이 세 번이니, 소비가 크다.
난도(鸞刀)
《성송반악도》 《예기》에서는 난도를 옛날 칼이라고 하였으니, 종묘에서 사용한다. 종묘에서 지금의 칼을 사용하지 않고 옛날 칼을 사용하는 것은 옛것을 닦기 위한 까닭이다. 《시경》 〈신남산(信南山)〉 난도를 들어 희생의 털을 헤쳐 보이네. 《예기절해(禮記節解)》 반드시 난도를 사용하는 것은 난령(鸞鈴)의 소리를 취하여 궁성(宮聲)과 상성(商聲)이 조화(調和)를 이룬 뒤에 희생(犧牲)을 자르려는 것이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선공(宣公) 12년 조 정백(鄭伯)이 오른손에 난도를 들었다. 그 주에 “난도는 종묘에서 희생을 자를 때 사용하는 칼이다. 고리〔鐶〕에 화(和)라는 방울이 있고, 칼끝〔鋒〕에 난(鸞)이라는 방울이 있다. 칼끝에 있는 난은 소리가 궁성과 상성에 알맞고, 고리에 있는 세 개의 화는 소리가 각성(角聲), 치성(徵聲), 우성(羽聲)에 알맞다.” 하였다.
궤(几)
당(唐)나라 때 〈원릉 부묘의(元陵祔廟儀)〉에서는 대축(大祝)이 신주(神主)를 받들어 곡궤(曲几) 뒤에 둔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검붉은 칠을 한 곡궤 앞에 신주를 진설한다.
상(床)
나무로 만든다. 가장자리는 흙색 칠을 하고, 가운데는 붉은색 칠을 한다. 길이는 4자 5치 7푼, 폭은 2자 9치, 높이는 3자 1치이다. 실(室)마다 5개씩이니, 실 안에 4개, 준소(尊所)에 1개이다.
촉대(燭臺)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놋쇠로 만든다. 높이는 1자 2절(節)이다. 각 실 안의 탁자에 한 쌍씩, 준소에 하나씩이다.
향로(香爐)와 뚜껑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놋쇠로 만든다. 원의 지름은 4치 정도이고, 발까지 합한 높이는 5치 정도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향합(香盒)과 뚜껑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놋쇠로 만든다. 원의 지름은 4치 정도이고, 높이는 2치 정도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모혈반(毛血盤)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해설은 제사 의식에 보인다. 놋쇠로 만든다. 원의 지름은 1자 1치, 깊이는 1치 3푼이다. 발의 지름은 7치 8푼이다. 다리까지 합한 높이는 2치 2푼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등잔(燈盞)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놋쇠로 만든다. 원의 지름은 2치 2푼, 깊이는 1치, 높이는 1치 2푼이다. 대(臺)의 높이는 1치 5푼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대생갑(大牲匣)과 뚜껑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해설은 제사 의식에 보인다. 나무로 만들고, 흑색 칠을 한다. 장식은 납염철(鑞染鐵)을 사용한다. 길이는 2자 5치, 폭은 1자 4치, 높이는 3치 5푼이다. 실마다 3개씩이다.
소생갑(小牲匣)과 뚜껑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해설은 위에 보인다. 길이는 1자 3치, 폭은 9치 6푼, 높이는 2치 7푼이다.
식함(食函)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나무로 만들고, 흑색 칠을 한다. 장식은 납염철을 사용한다. 밑바닥은 좁고 아가리는 넓다. 윗면의 길이는 2자 5치, 폭은 1자 5치 5푼이고, 아랫면의 길이는 2자 1치 6푼, 폭은 1자 2치이며, 높이는 1자 3치이다. 모두 8개이다.
서직비(黍稷匕)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해설은 《오례의》에 보인다. 놋쇠로 만든다. 자루 위에는 그림을 그린다. 자루의 길이는 6치 8푼이고, 비의 폭은 5치, 길이는 4치 5푼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 크기와 모양이 《오례의》와 같지 않다. -
유증(鍮甑)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높이는 1자 5치 7푼이다. 윗면 원의 지름은 1자 8치 5푼이고, 아랫면 원의 지름은 1자 4치 5푼이다. 밥을 짓는 도구이다. 모두 2개이다.
번간로(燔肝爐) 《오례의》에는 실려 있지 않다.
해설은 제사 의식에 보인다. 놋쇠로 만든다. 원의 지름은 7치, 발까지 합한 높이는 6치 3푼이다. 실마다 하나씩이다.
[주C-001]주 문공(朱文公)의 석전의(釋奠儀) : 문공(文公)은 송(宋)나라 주희(朱熹)의 시호이다.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소희주현석전의도(紹熙州縣釋奠儀圖)》가 있는데, 소흥(紹興) 5년에 완성된 책으로 맨 앞에 관첩(官牒)이 있고 다음에 석전의의 주(注)가 있고 끝으로 예기도(禮器圖)가 있다. 《석전의》는 《소희주현석전의도》를 말하는 듯하다. [주D-001]진씨(陳氏)의 예서(禮書) : 진씨는 송나라 때 사람 진상도(陳祥道)를 말한다. 자는 용지(用之)이다. 《예서》는 총 150권으로 사고전서에 수록되어 있다. [주D-002]석(射) : 규장(圭璋)의 상단에 뾰족하게 나온 부분을 말한다. 《주례구해(周禮句解)》에 “그 너비가 4치이다. 석(射)은 음이 석(石)이다.” 하였다. [주D-003]섭숭의(聶崇義) : 송나라 사람으로 예학(禮學)에 통달하였고, 예기박사(禮記博士)를 지냈다. 저서로 《삼례도집주(三禮圖集注)》가 있다. 《宋史 卷431 儒林列傳 聶崇義》 [주D-004]마땅히 깊이는 1치이다 : 섭숭의는 《삼례도집주》의 찬반(瓚盤)에 대한 설명에서 “규찬(圭瓚)이 이미 깊이가 2치이니, 이 반(盤)은 마땅히 깊이가 1치이다.” 하였다. [주D-005]시경(詩經) 예기도설(禮器圖說) : 원(元)나라 때 사람 주공천(朱公遷)이 지은 《시경소의회통(詩經疏義會通)》은 모두 2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부분에 〈강령(綱領)〉과 〈도설(圖說)〉이 있다. 〈예기도설〉은 《시경소의회통》의 〈도설〉을 말하는 듯하다. [주D-006]삼례도(三禮圖) : 송나라 때 사람 섭숭의(聶崇義)가 지은 책으로 사고전서에 《삼례도집주(三禮圖集註)》가 수록되어 있다. [주D-007]주례도(周禮圖) : 작자는 미상이다. 명(明)나라 때 사람 왕응전(王應電)이 지은 《주례도설(周禮圖說)》 서문에 옛날부터 《주례도》가 있었다고 되어 있다. [주D-008]추향(追享), 조향(朝享), 조천(朝踐) : 추향과 조향은 사시(四時)의 사이에 지내는 제사로, 추향은 체제(禘祭)이고, 조향은 협제(祫祭)이다. 《주례정의(周禮正義)》에 “소자출(所自出)을 추모하기 때문에 추향이라 하고, 태묘에 합하여 제사 지내는 것이 마치 대대적으로 조회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조향이라 한다.” 하였다. 조천은 제례의 의절 가운데 하나로 혈성(血腥)과 작례(酌醴)를 천신하고 나서 비로소 제사를 거행하는 것을 말한다. 《周禮 春官宗伯 司尊彝》 [주D-009]운회(韻會) : 원나라 때 사람 웅충(熊忠)이 지은 《고금운회거요(古今韻會擧要)》라는 책으로 《예부운략(禮部韻略)》을 저본으로 하여 수정 보완한 것이다. [주D-010]성송반악도(聖宋頒樂圖) : 송나라에서 반포한 악도(樂圖)인데, 이에 대한 기록이 《태종실록》 12년 4월 3일 기사에 보인다. 송나라 때 사람 진양(陳暘)이 지은 《악서(樂書)》에 “신종(神宗) 원풍(元豐) 연간에 고려에서 중국의 악공(樂工)을 구하여 익혔다.” 하였는데, 《성송반악도》가 바로 이때에 구한 것인 듯하다고 하였으며, 충주 사고(忠州史庫) 제7궤(樻)에 4벌〔道〕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였다. [주D-011]필(畢) : 고기를 드는 데 사용하는 목차(木叉)로, 《의례(儀禮)》 〈특생궤식례(特牲饋食禮)〉에서 정현(鄭玄)은 “모양이 차(叉)와 같으니, 대개 필성(畢星)과 비슷하여 이름을 취한 것이다.” 하였다. [주D-012]잎사귀의 넓이 : 대본은 ‘葉傳’인데, 사고전서(四庫全書) 《삼례도집주(三禮圖集注)》 권13에 의거하여 ‘葉博’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13]사림광기(事林廣記) : 조선 초기에 많이 활용했던 유서(類書)인 듯한데, 《세시광기(歲時廣記)》의 저자인 송나라 때 사람 진원정(陳元靚)이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신편군서류요사림광기(新編群書類要事林廣記)》가 소장되어 있다. [주D-014]빈(蘋)과 조(藻) : 둘 다 수초(水草) 이름으로 옛날부터 제사에 올리는 음식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주D-015]확 : 대본에는 없는데, 《주례》 〈천관 팽인(亨人)〉에 의거하여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주D-016]유사철(有司徹) : 《의례》의 편명인데, 내용은 대부(大夫)가 제사를 마치고 나서 시(尸)를 당(堂)에서 대접하는 예에 관한 것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선종순 (역)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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