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 17:18ㆍ잡주머니
한국민족문
화대백과사
전
부휴자담론
다른 표기 언어 浮休子談論
시대 | 조선 |
---|---|
저작자 | 성현 |
창작/발표시기 | 16세기 무렵 |
유형 | 문헌 |
권수/책수 | 6권 1책 |
분야 | 종교·철학/유학 |
소장/전승 | 규장각 도서 |
요약 조선 초기의 문인 성현(成俔, 1439∼1504)이 자신의 분신인 부휴자(浮休子)의 입을 빌어 당대 정치, 사회, 철학 등의 문제에 대하여 담론을 펼친 책.
개설
성현(成俔)이 자신의 분신인 부휴자(浮休子)와 허구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담론을 펼친 책으로,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 양식의 독립된 책으로는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다.
편찬/발간 경위
서발문이 전하지 않아 편찬이나 발간의 경위가 자세하지 않지만, 성현의 여러 저술과 『부휴자담론』의 내용을 함께 볼 때 바람직한 군왕과 신료, 학자, 문장가, 예능인 등의 전범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서지적 사항
목판본. 6권 1책(90장). 16세기 무렵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같은 내용의 필사본이 규장각에 전한다. 『부휴자담론』은 서발문이 없고 편찬자도 밝혀져 있지 않지만 김안국(金安國)의 〈허백당선생문대성공행장(虛白堂先生文戴成公行狀)〉에 『부휴자담론』 6권이 성현의 저술이라 되어 있다.
내용
『부휴자담론』은 송 소식(蘇軾)의 『애자잡설(艾子雜說)』이나 명 유기(劉基)의 『욱리자(郁離子)』 등과 유사한 양식의 대화체 담론으로 되어 있다. 주인공 부휴자는 성현의 분신이지만, 작품 안에서는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때의 제자백가와 같은 유세가로 설정되어 있다. 〈부휴자전〉에 따르면 “태어나서 세상에 몸을 붙여 산다는 것은 물에 떠다니는 것과 같고, 죽어서 세상을 떠나는 것은 쉬는 것과 같으니, 떠다니는 것이 또한 무엇이 영광이겠으며, 쉬는 것이 또 무엇이 슬픈 것이겠는가?”라는 뜻에서 부휴자라 한 것이다.
『부휴자담론』은 〈아언(雅言)〉‚ 〈우언(寓言)>‚ <보언(補言)>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과 권2가 〈아언〉인데 권1에 18화, 권2에 22화가 수록되어 있다. 〈아언〉은 직설적이고 합리적인 언술을 뜻한다. ‘부휴자왈’로 시작하거나, 객의 질문에 대한 부휴자의 대답으로 되어 있으며, 부휴자의 입을 통하여 정치, 사회 전반에 대한 직설적인 담론을 개진하였다. 정치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병리에 대한 비판이나 풍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우언〉은 권3에 17화, 권4에 20화가 수록되어 있다. 〈우언〉은 하나의 서사적인 이야기를 꾸미고 이를 통하여 주제를 드러낸다. 부휴자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허구적으로 설정된 다른 인물들 상호간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아언〉이 바람직한 임금과 신하의 상이라는 이상적인 명제를 직설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우언〉에서는 잘못된 사례를 내걸고 이를 풍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군왕의 실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가렴주구를 일삼는 권신을 풍자하는 한편, 공훈이나 능력이 없으면서 높은 자리를 탐내는 자들을 공박하며, 또 권귀한 자들의 비윤리적인 삶의 태도를 질타하고 있다. 〈보언〉은 권5에 16화, 권7에 17화가 수록되어 있다. 기왕의 역사서 등에 있는 이야기를 차용하여 서사적인 얼개를 꾸민 다음, 역사 인물의 입을 통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담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좌전(左傳)』, 『사기(史記)』, 『열녀전(列女傳)』 등에 보이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역사 인물의 담론을 허구적으로 구성하였다. 담론의 주체가 〈아언〉은 부휴자이고, 〈우언〉은 허구적인 인물이며, 〈보언〉은 역사 인물이다. 허구적인 사건을 구성하여 담론을 개진하는 〈우언〉과 함께, 역사에 가필하여 담론을 개진하는 〈보언〉은 정치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병리에 대하여 비판의 정도가 강하다.
의의와 평가
제자백가서 양식의 『부휴자담론』은 한국의 우언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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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부휴자담론과 우언의 양식적 특성」(이종묵, 『고전문학연구』 제5집, 한국고전문학연구회, 1990)
- 『부휴자담론』(이종묵 역, 홍익출판사, 2002)
- 『부휴자담론』(이래종 역, 소명출판, 2004)
- 『부휴자담론』(홍순석 역, 지만지고전천줄, 2008)
입력 : 2016-02-28 20:26 ㅣ 수정 : 2016-02-28 20:36
‘인부지지미지중유지악야’(人不知至美之中有至惡也)
성현의 ‘부휴자담론’(浮休子談論) ‘아언’(雅言)편
‘부휴자담론’은 부휴자라는 가공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점을 풍자한 책입니다.
위의 글에서 성현이 아름다운 것 속에 나쁜 것이 들어 있는 사례로 든 것이 바로 독버섯과 복어입니다.
나물 캐러 갔던 사람들이 독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고 캐 먹는 사고가 가끔 일어납니다. 물론 이는 모양이 비슷해서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보통 독버섯은 색깔이 화려해서 식용과 구별이 됩니다. 아름다운 겉모습에 현혹되어 독버섯을 덥석
먹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복어는 참으로 맛 좋은 생선입니다. 심지어 중국 송나라의 소동파라는 시인은 복어를 두고 ‘죽음과도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
고 까지 하였다는군요. 맛에 현혹되어 목숨까지도 걸겠다니…. 실제로 복어를 잘못 먹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요즘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걸 보면, 소동파의 표현이 지나가는 말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성현(成俔·1439∼1504)
조선 초기의 학자·문신. 자는 경숙(磬叔), 호는 용재(?齋), 부휴자, 허백당(虛白堂), 본관은 창녕. 대사헌, 예조 판서 등을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229029007#csidxe5644d582c9c2a3a9e339512f125a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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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휴자 담론(浮休子談論)≫은 조선 초기 대표적인 문인 성현(成俔, 1439∼1504)의 저술이다. 현전하는 목판본과 필사본은 모두 6권 1책으로 각각 두 권씩 <아언(雅言)>, <우언(寓言)>, <보언(補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유형의 담론은 각각 다른 이야기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담론의 주체도 <아언>은 부휴자이고, <우언>은 허구적인 인물이며, <보언>은 역사 인물이다.
200자평 성현이지만, 성현이 아닌 ‘부휴자(浮休子)’를 통해 펼쳐내는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조선 전반에 관한 담론들이 담겼다. <아언(雅言)>에서는 ≪논어≫의 공자처럼 정연한 논리를 펼치기도 하지만, <우언(寓言)>에서는 ≪장자≫의 장자처럼 풍자의 재미를 곁들인다. 특유의 재치로 지루한 하품을 유발하지 않는 사회 비평서라 할 만하다. 지은이 성현(成俔, 1439∼1504)은 조선 초기의 문인으로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경숙(磬叔), 호는 허백당(虛白堂)이다. 용재·부휴자(浮休子)·국오(菊塢)라는 호도 사용했다. 시호는 문대(文戴)다. 아버지는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염조(念祖)다. 맏형 성임(成任), 둘째 형 성간(成侃)과 함께 당대의 문장가로 명성을 떨쳤다. 옮긴이 처인재 주인 홍순석은 용인 토박이다. 어려서는 서당을 다니며 천자문에서 소학까지 수학했다. 그것이 단국대, 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게 된 인연이 되었다. 지역문화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강남대 교수로 재임하면서부터다. 용인, 포천, 이천, 안성 등 경기 지역의 향토문화 연구에 20여 년을 보냈다. 본래 한국문학 전공자인데 향토사가, 전통문화 연구가로 더 알려져 있다. 연구 성과물이 지역과 연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강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인문대학장, 인문과학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동안 ≪성현문학연구≫, ≪양사언문학연구≫, ≪박은시문학연구≫, ≪김세필의 생애와 시≫, ≪한국고전문학의 이해≫, ≪우리 전통문화의 만남≫, ≪이천의 옛노래≫ 등 40여 권의 책을 냈다. 짬이 나면 글 쓰는 일도 즐긴다. ≪탄 자와 걷는 자≫는 잡글을 모은 것이다. 차례 제1권 아언(雅言) 제2권 아언(雅言) 제3권 우언(寓言) 제4권 우언(寓言) 제5권 보언(補言) 제6권 보언(補言)
책속으로 “임금은 사람을 갑자기 교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사람을 교만하게 하는 것은 높은 관직이다. 어진 이가 아닌데 벼슬에 나아가게 되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재주 있는 자가 아닌데 등용하면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가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비록 친하다 하더라도 멀리 대하고, 총애하더라도 벼슬은 낮추어야 한다. 임금이 그 병통을 적절히 처방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도 또한 제 몸에 병통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반드시 원망하게 될 것이다. 원망하게 되면 반드시 어지러워지고, 어지러워지면 반드시 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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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6월 19일
쪽수 354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66809974 03810 25000원
ISBN(PDF) 9791130480275 05810 200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53347 03810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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