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9. 05:51ㆍ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도토리나무도 여러 가지 종류와 이름이 붙혀지는데 예를들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을 통털어 참나무라고 부르고 그런 참나무와는 달리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참나무가 있는데 그것을 가시나무 또는 참가시나무라 부릅니다.
참가시나무는 가시가 없는 데도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의 이름들이 있듯이 나무 자체에 가시는 없지만 가시나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참나무처럼 도토리가 열립니다. 흔히 가시나무라고 하면 가시가 돋친 나무를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나 가시가 없으면서도 이름이 가시나무인 나무가 있습니다.
참가시나무는 금전초와 더불어 결석과 담석을 녹이는 효능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약재나무이네요 .
참가시나무 성분 중에서 결석을 녹이거나 억제하는 성분은 카테콜을 비롯한 탄닌질일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참가시나무 뿐 아니라 모든 참나무의 잎, 줄기, 잔가지를 담석이나 신장결석 치료에 쓸 수 있으나 그 효능이 참가시나무만은 못합니다.
담석에는 콜레스테롤이 굳어진 콜레스테롤 결석과 담즙의 색소 성분이 굳어진 빌리루빈 결석 또한 두가지가 합쳐진 혼합 결석이 있는데 담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참가시나무 효능들을 들여다 보면 강정작용이 뛰어나 신장을 튼튼히 합니다 .참가시나무는 강장 강정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이 나무를 으뜸 가는 정력제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고 합니다.
정력감퇴, 음위, 성기능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기 때문이네요.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의 기능이 세어진다고 합니다.
참가시 나무의 잎을 달여 차처럼 마시면 몸안에 있는 돌이 녹아서 없어지거나 오줌으로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잎 뿐만 아니라 잔가지나 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다른 효능 성인병치료와 예방에 좋습니다.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므로 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하루 20~30g에 물 600ml를 붓고 30분쯤 달여 그 물을 하루 4~5회 나누어 마십니다
여기에 구기자 뿌리나 광나무 열매 등을 넣어서 먹어면 더 좋습니다
항상 무슨 약이든지 한꺼번에 많은 량을 먹지 말고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시나무의 효능 ▦☞약초관련정보방
참가시나무 효능
이백저 라고도 불리는 참가시나무 한방에서는 참가시나무잎을 이백저잎이라고 불리면서 오랜 세월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방을 지키자 에서는 참가시나무효능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자 해요. 참가시나무효능
과연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볼까요?
참가시나무효능
첫번째 요로결석에 좋은 참가시나무효능 은 이백저잎으로 불리면서 물에 끓여서 그 물을 꾸준히 드시게 되면 평소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해 생기는 요로결석 등을 해결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 담석에도 좋은 효능으로 물 1리터 기준 10장 정도 잎을 넣어 끓여서 물 대신 드시게 된다면 담석 예방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당.
세번째!! 기침이 자주 일어나는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에게도 좋은 효능이 있어 평소 기침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매우 좋다고 합니당 와~~
그외에도 신장기능을 강화하여 정력에도 좋은
참가시나무효능
오늘 알게되신 참가시나무 효능 잘 기억해두시고 건강을 위해서 꼭 한번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가지 더 기억해 두실 것은
참가시나무 를 이백저라고 한방에서 이름으로 사용되니 그것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한방을 지키자. 참가시나무 효능이였습니다. |
cafe.daum.net/sanghomunjuran/RMRK/697 문주란농원
참가시나무의 효능 약초 정보방
참가시나무의 효능 참가시나무는 가시가 달린 나무가 아니라 상록성 참나무를 가리킨다. 가짓수가 꽤 많은데 많은 참나무 중에서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돌가시나무, 정가시나무 등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참나무들을 통틀어 가시나무라고 한다.
긴 타원꼴인 잎은 톱니가 있고 따로나기로 붙으며 겉면은 반지르하게 윤이 난다. 가시나무의 잎과 열매, 어린 줄기는 설사를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하루 50~70그램을 600~1,000밀리리터의 물에 넣고 물이 3분의 1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기침과 염증을 없애며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강화시키는 등의 결과도 있다.
해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잿빛을 띤 검은 색이며 흰색의 둥근 피목이 있고, 작은 가지는 처음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길이가 10∼14cm이고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흰색을 띠고, 잎자루는 길이가 1cm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어린 가지 밑 부분에서 밑으로 처지고, 암꽃이삭은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곧게 서며 3∼4개의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3∼4개의 화피 조각과 4∼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총포에 싸여 있고 3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각두(殼斗)는 7∼9개의 동심원층이 있고 겉에 털이 빽빽이 있다. 열매는 견과이고 타원 모양 또는 넓은 타원 모양이며 끝 부분에 잔털이 있고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목재의 재질이 단단하므로 용재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잎을 요로결석과 담석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잎 뒷면이 더욱 희고 톱니가 더욱 예리하며 잎의 폭이 넓은 것을 넓은잎참가시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전라남도 보길도와 대흑산도에서 자란다. 참가시나무는 본디 일본의 시코쿠 지방에서 몸속에 있는 돌을 없애는 민간요법으로 써 왔던 나무이다, 우리나라 남쪽 섬 지방에서도 설사를 멈추게 하거나 피를 멎게 하고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약으로 민간에서 더러 썼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일본의 히로시마 대학 의학부에서 10년동안 연구한 결과 이 나무가 몸속에 생긴 돌을 녹여 없앨 뿐만 아니라 돌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방광에 결석이 생기게 한 흰생쥐한테 60일 동안 참가시나무 잎과 껍질에서 추출한 약물을 먹였더니 결석이 생기지 않았고 또 이미 있던 결석은 녹아 없어졌다고 한다. 흰생쥐 오줌의 ph농도가 두배쯤 높아졌고 칼슘 배설량은 늘어나고 인 배설량은 줄어드는 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심장의 활동을 억제하고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도 있었으나 담즙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참가시나무 달인 물에 결석 환자의 몸속에서 꺼낸 결석을 넣었더니 모두 녹아 없어지거나 크기가 줄어 들었다고 한다. 참가시나무는 아무런 부작용이나 독성없이 몸안에 생긴 돌을 없앨 수 있는 천연 약재이다. 결석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1~5개월 안에 결석이 녹아 없어진다.
<뛰어난 정력제이자 중금속 중독을 해독한다> 실제로 도토리와 가시나무 열매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산 열매이다. 흉년이 들면 가난한 백성들은 으례 도토리로 목숨을 간신히 이어갔다. 오죽 했으면 도토리를 꿀 같은 밤이라 하여 꿀밤이라고 부르고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만이 진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불렀을까. 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갖가지 미량원소도 다 들어 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힘이 나게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꿀속에 담가 3년쯤 두면 도토리 본래의 떫은 맛이 없어지고 맛이좋다. 이것을 하루 10~20알씩만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가시나무 열매 대신 도토리를 써도 좋다. 가시나무 열매나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가시나무 열매나 도토리 가루에 소금을 적당히 섞으면 5~6시간 뒤에 떫은맛이 싹 빠진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면 맛도 좋거니와 몸안에 있는 갖가지 중금속 중독을 해독하는데 뛰어난 효력이 있다. 참가시나무는 강장. 강정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일본 사람들은 이 나무를 으뜸가는 정력제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정력감퇴, 발기불능, 성기능 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의 기능이 세어진다. 하루 20~30그램에 물 600밀리리터를 붓고 30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네다섯번 나누어 마시면 된다. 여기에 구기자 나무 뿌리나 광나무열매 등을 넣어서 달이면 더욱 좋다. 참가시나무의 주성분은 떫은맛 성분인 탄닌질이다. 탄닌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이 좋다. 참가시나무 잎에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결석을 녹이거나 억제하는 성분은 카테콜을 비롯한 탄닌질일 것으로 추측된다. 참가시나무뿐 아니라 모든 참나무의 잎. 줄기. 잔가지를 담석이나 신장결석 치료에 쓸수 있으나 효력이 약하다.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주므로 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염븡을 삭이는 효능도 높아 구내염이나 잇몸의 염증에 잎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면 효과가 있다. 여성의 냉증이나 대하, 치질로 인한 출혈, 대장과 직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효험이 있고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 만성이 되어 잘 낫지 않는 설사에는 참가시나무 잎이나 껍질 1킬로그램을 겉껍질을 긁어내고 잘게 썬 다음 물 한말(18리터)에 넣고 물이 다섯되(9리터)가 될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내고 다시 고약처럼 될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세번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신다. |
참가시나무 복용방법
참가시나무가 대장과 신장질환에 효과가 좋다고 해서 복용을 해볼려고 하는데요.
어떤식으로 먹으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익명 2007.04.14 04:33 수정됨 최초등록일 2007-04-11 13:58 최종수정일 2007-04-14 04:33 조회 5,119
- 답변
참가시나무의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몸 안에 있는 돌이 녹아서 없어지거나 오줌으로 빠져 나오게 되요.
몸속의 노폐물을 빼내는 데 매우 탁월하다고 해요.
잎뿐 아니라 잔가지나 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잎과 잔가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다음 쪄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쓰도록 하세요.
하루 50-70그램을 600-1천 밀리리터의 물에 넣고 물이 3분지 1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마시면 되요.
참가시나무만을 써도 효력이 있지만 병꽃풀을 더해 쓰면 더욱 효과가 빠르구요~
참가시나무 잎과 잔가지를 쪄서 말린 것 20-30그램, 병꽃풀 20-30그램을 물 600-1천 밀리리터에 넣고 달여 하루 3-5번 나눠 마시도록 하세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염증을 없애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세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해요.
이 참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갖가지 미량원소도 다 들어있어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힘이 나게 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꿀 속에 담가 3년쯤 두면 도토리 본래의 떫은맛이 없어지고 맛이 좋아요.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주므로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해요.
염증을 삭이는 효과도 높아 구내염이나 잇몸의 염증에 잎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면 효과가 있구요.
여성의 냉증이나 대하, 치질로 인한 출혈, 대장과 직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좋은 효험이 있고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만성이 되어 잘 낫지 않는 설사에는 참가시나무잎이나 껍질 1킬로그램을 겉껍질을 긁어내고 잘게 썬 다음에요.
물 1말(18리터)에 넣고 물이 5되(9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내고 다시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이시구.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시면 좋다고 해요.
- 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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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의 세계 2
가시나무
다른 표기 언어 Chinese Evergreen Oak , 哥舒木 , シラガシ白樫
분류 | 참나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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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Quercus myrsinaefolia |
그러나 수목도감에서 찾아보면 실제로 가시나무가 있다. 그것도 가시가 전혀 달리지 않은 늘푸른잎의 참나무 종류다. 참나무 무리에는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상수리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낙엽참나무와 난대에서부터 아열대에 걸쳐 자라는 상록참나무가 있다. 여러 종(種)의 상록참나무를 대표하는 나무가 바로 가시나무다. 이 가시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는 난대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제주도의 돈네코 계곡 등 보호를 받고 있는 상록 숲에서 집단으로 자란다. 키 20미터, 지름이 두세 아름에 이를 정도로 자라는 큰 나무이며, 단단하고 강한 좋은 재질을 갖고 있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두꺼우며 반질반질하다. 암수가 같은 나무로 봄에 수꽃은 꼬리처럼 길게 늘어져 피고, 암꽃은 곧추서서 핀다. 가을에 익는 열매는 뾰족한 원뿔모양으로 도토리보다 훨씬 작고 날씬하다. 낙엽 참나무들과 다른 점은 도토리를 담고 있는 받침[穀豆]의 바깥 면이 가락지를 차곡차곡 얹어둔 것처럼 6~9개의 나이테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가시나무란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다. 정조 18년(1794)에 호남 위유사 서용보가 올린 글 중에 “······길고 곧은 나무는 반드시 쓸 만한 재목이고 가서목(哥舒木)은 더욱이 단단하고 질긴 좋은 재목으로서 군기(軍器)의 중요한 수요인데 유독 이 섬(완도)에서만 생산됩니다. 단단한 나무는 자라는 것이 매우 느려서 한 번 잘라버리고 나면 금세 쑥쑥 자라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더욱 애석하게 여기고 기르기에 겨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가죽나무나 상수리나무 같은 쓸모없는 재목들과 마찬가지로 땔나무가 되어버리니 앞으로는 각별히 금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목민심서》 권3 〈권농(勸農)〉에는 가사목(加斜木) 심기를 권장한 대목이 있고, 《물명고》에도 가서목을 ‘가셔목’으로 부른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도토리를 가시라 하며 나무는 가시목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옛 이름은 이년목(二年木)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보면 “가사목은 제주에서 나는데, 이년목이라 부른다”라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인들도 우리와 꼭 같은 발음으로 ‘가시(カシ)’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문화가 일본열도로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기를 쓰고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아무래도 가시나무만은 우리 이름이 그대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상록참나무는 가시나무를 비롯하여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및 일본에서 들여와 주로 정원수로 심는 졸가시나무 등 종류도 많고 생김새도 서로 비슷비슷하다. 이들은 잎의 모양으로 서로 구분할 수 있는데, 붉가시나무는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종가시나무는 잎 길이의 2분의 1 이상에만 톱니가 있으며, 가시나무와 참가시나무 및 개가시나무는 잎 가장자리 모두에 톱니가 있다. 졸가시나무는 잎 끝이 둥그스름하다.
이런 가시나무 종류는 물관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며 배열도 방사상이어서 물관의 크기가 크고 환상(環狀)인 낙엽참나무와는 전혀 다르다. 재질은 참나무보다 더 단단하고 균일하다. 그래서 튼튼한 병기를 만드는 데 안성맞춤이었으며, 남부지방에서는 다듬이 나무, 방망이 등 내륙지방의 박달나무와 맞먹는 쓰임에 널리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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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상진 전체항목 집필자 소개
평생 나무를 연구한 학자,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무령왕릉 나무 관 등 나무로 만든 문화..펼쳐보기
출처
나무의 생태학적인 접근을 넘어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우리 민족의 삶이 담긴 역사서 속에서 나무 문화재 대한 향기로운 이야기와 비밀을 알아본다.
참가시나무란 무엇인가?
참가시나무
흔히 '가시나무'라고 하면 가시가 돋친 나무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시가 없으면서도 이름이 가시나무인 나무가 있다. 참가시나무, 돌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가시없는 가시나무들이다.
가시나무는 도토리가 열린다는 점에서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물참나무 등과 같다.
도토리나 상수리 따위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아울러 참나무로 부르는데 참나무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성의 참나무를 가시나무라고 부른다.
참나무에는 겨울에 잎이 지는 것과 지지 않는 것이 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참나무는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지만 겨울에 잎이 지지 않는 참나무는 따뜻한 남쪽지방 일부에서만 자란다. 그런 까닭에 남해안의 섬지방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가시나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겨울에도 잎이 푸른 참나무, 곧 가시나무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완도, 거제도를 비롯한 남쪽의 일부 섬지방과 바닷가 지방에서만 자란다. 일본과 중국의 따뜻한 곳에서 많이 자라고 유럽에서는 지중해 연안에 흔하다.
가시나무는 모양새가 웅장하고 단정하여 뭇 나무들 가운데 임금이라 할 만큼 품위가 있다. 유럽에선 사자는 짐승들의 왕이고 독수리는 모든 날짐승의 왕이며 가시나무는 숲의 왕이 라는 말이 있을 뿐 아니라 가장 고귀하고 신령스런 영혼이 가시나무에 깃들어 있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리스 신화에 신들의 임금인 주피터가 아들 머큐리와 함께 평범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세상을 살피러 다니던 중에 필리먼이라는 초라한 늙은이의 집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 데 감동하여 필리먼을 가시나무로, 그의 착한 아내 보시스를 보리수나무로 변하게 하여 서로 마주 보며 오래오래 살게 했다는 얘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시나무는 정직과 예의, 그리고 진리의 상징이었다. 그리스 속담에 '가시나무를 보면서 말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가시나무를 한자로 가시목, 저, 사계청 등으로 쓴다. 붉가시나무는 혈저, 단첨저, 가새나무 따위로 부르고 종가시나무는 청강, 철주, 석소리나무로, 참가시나무는 이백저, 청저, 세엽청저, 쇠가시나무, 백가시나무,정가시나무 따위로 부른다.
가시나무는 대개 잎이 보통 참나뭇잎보다 작고 두꺼우며 잎의 표면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진한 녹색을 띤다.
긴타원꼴인 잎은 톱니가 있고 따로나기로 붙으며 겉면은 반지르하게 윤이 나지만 뒷면은 희다. 암수한그루로 봄에 황갈색 꽃이 피어 가을에 도토리를 닮은 열매가 달린다. 열매를 '가시'라 부르며 도토리처럼 묵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 내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시나무 열매와 도토리는 맛과 성분, 생김새가 거의 같다. 한가지 다른 점은 열매를 담고 있는 열매받침의 겉면이 도토리는 매끈하지만 가시열매는 가로로 층이 나 있다는 점이다. 가시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귀했던 까닭에 전통한의학에서 약으로 쓴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열매, 잎, 어린 줄기 등을 설사를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담낭결석이나 신장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없애는 약으로 더러 써왔다.
특히 가시나무 종류 가운데서 키가 가장 작은 종류인 참가시나무의 잎과 어린 줄기는 이웃 일본에서 담석,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에 특효라 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고 유럽과 중국에서는 참가시나무잎으로 결석치료약을 만들고 있다.
<약재로서의 효능>
몸 속에 생긴 돌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돌은 쓸개에도 생기고 간에도 생기고 콩팥이나 방광,요로에도 생기는데, 아무 데나 드러 누워 데굴데굴 구를 만큼 통증이 극심한 데다가 수술로 돌을 꺼내거나 체외충격파 시술 같은 것으로 깨뜨려 없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기곤 하여 성가시고 고통스럽기 이를 데 없는 질병이다.
담석에는 콜레스테롤이 굳어진 콜레스테롤 결석과 담즙의 색소성분이 굳어진 빌리루빈 결석, 그리고 두 가지가 합쳐진 혼합결석이 있다. 담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생기는 편이다. 또 몸이 뚱뚱한 사람,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동물성 기름기와 설탕을 많이 먹는 사람한테 많이 나타난다. 담즙의 흐름에 탈이 났거나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어져 생기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요로나 콩팥, 방광의 결석은 대개 오줌에 들어 있는 염류 성분이 오줌 속의 침전물에 달라붙어 생긴 것이다.
오줌이 오랫동안 몸 안에 남아 있거나 세균감염, 요로에 이물질이 있을 때, 물질대사 이상 등이 그 원인이며 결석이 작을수록 통증은 심하지만 돌은 빠지기 쉽다. 큰 콩팥결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결석 때문에 오줌길이 막혀 콩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참가시나무 잎은 담석과 신장 결석을 녹여 없애는데 특이한 효과가 있다.
참가시나무의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몸 안에 있는 돌이 녹아서 없어지거나 오줌으로 빠져 나온다. 별 통증 없이 몸 속의 돌을 없앨 수 있다. 잎뿐 아니라 잔가지나 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다. 참가시나무는 잎과 잔가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다음 쪄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하루 50-70그램을 600-1천 밀리리터의 물에 넣고 물이 3분의 1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참가시나무만을 써도 효력이 있지만 병꽃풀을 더해 쓰면 더욱 효과가 빠르다. 곧 참가시나무 잎과 잔가지를 쪄서 말린 것 20-30그램, 병꽃풀 20-30그램을 물 600-1천 밀리리터에 넣고 달여 하루 3-5번 나눠 마신다. 몸 속의 돌을 녹여 없앨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염증을 없애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세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병꽃풀은 금전초, 연전초, 적설초 등으로도 부르는 꿀풀과에 딸린 풀로 옛날부터 콩팥과 방광의 결석을 녹여 없애는 약초로 알려져 왔다.
참가시나무는 본디 일본의 시코쿠 지방에서 몸 속에 있는 돌을 없애는 민간요법으로 써 왔던 나무이다.
우리나라 남쪽 섬지방에서도 설사를 멈추게 하거나 피를 멎게 하고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약으로 민간에서 더러 썼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일본의 히로시마 대학 의학부에서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 나무가 몸 속에 생긴 돌을 녹여 없앨 뿐만 아니라, 돌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방광에 결석이 생기게 한 흰생쥐한테 60일 동안 참가시나무 잎과 껍질에서 추출한 것을 먹였더니 결석이 생기지 않았고 또 이미 있던 결석은 없어졌다고 한다. 흰생쥐 오줌의 PH 농도가 2배쯤 높아졌고 칼슘 배설량은 늘어나고 인 배설량은 줄어드는 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심장의 활동을 억제하고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도 있었으나 담즙분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참가시나무를 달인 물에 결석환자의 몸 속에서 꺼낸 결석을 넣었더니 모두 녹아 없어지거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참가시나무는 아무런 부작용이나 독성 없이 몸 안에 생긴 돌을 없앨 수 있는 천연약재이다. 결석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1~5개월 안에 결석이 녹아 없어진다.
<전해오는 이야기>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선석사에 50년 전쯤 몹시 추운 겨울날 저녁에 누군가 밖에서 대문을 요란스럽게 흔들어 댔다. 춥고 나가는 것이 귀찮아서 대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니 한참 뒤 조용해졌다.
이튿날 아침에 공양주 보살이 밥을 지으러 나갔더니 온몸이 털복숭이인 사람이 아궁이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는데 임진왜란을 피해 산으로 도망쳐서 지금까지 산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을사람들은 그를 앞세워 그가 살던 동굴을 찾아갔는데 동굴 속에는 큰항아리 하나에 야생벌꿀로 절인 도토리만 가득 들어 있을 뿐이었다.
그는 야생벌꿀로 발효시킨 도토리를 먹고 350년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이처럼 야생인간에 대한 전설 같은 얘기가 여러 곳에서 전해온다. 이들 야생인간을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인 `메사니'또는 `미사리'로 부르며 이들을 불로장생술을 터득한 신선의 한 종류로 여기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들은 한결같이 도토리나 가시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재로의 활용방법>
실제로 도토리와 가시나무 열매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산열매다. 흉년이 들면 가난한 백성들은 으레 도토리로 목숨을 간신히 이어갔다. 오죽했으면 도토리를 꿀 같은 밤이라 하여 꿀밤이라고 부르고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만이 진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불렀을까.
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갖가지 미량원소도 다 들어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힘이 나게 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꿀 속에 담가 3년쯤 두면 도토리 본래의 떫은맛이 없어지고 맛이 좋다. 이것을 하루 10~20개씩만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가시나무열매 대신 도토리를 대신 써도 좋다.
가시나무 열매나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가시나무열매나 도토리가루에 소금을 적당히 섞어두면 5~6시간 뒤에 떫은맛이 싹 빠진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면 맛도 좋거니와 몸 안에 있는 갖가지 중금속독을 풀어주는데 더운 곳에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참가시나무는 강장 강정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이름나 있다. 일본사람들은 이 나무를 으뜸가는 정력제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정력감퇴, 음위, 성기능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의 기능이 세어진다고 한다.
하루 20~30그램에 물 600밀리리터를 붓고 30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4~5번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여기에 구기자나무 뿌리나 광나무 열매 등을 넣으면 더욱 좋다.
참가시나무의 주성분은 떫은 맛 성분인 탄닌질이다. 탄닌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이 좋다. 참가시나무 잎에는 탄닌질인 엘라그산,디메틸엘라그산, B-D-글루코갈린, 카테콜, 피로갈톨, 그리고 몰식자산으로 트리테르펜인, 프리델린,프리델라놀, 에피-프리델라롤, 이밖에 플보놀인, 쿠에르체틴, 켐페롤, 치클로이노시톨, 호박산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 중에서 결석을 녹이거나 억제하는 성분은 카테콜을 비롯한 탄닌질일 것으로 추측한다. 참가시나무뿐 아니라 모든 참나무의 잎, 줄기, 잔가지를 담석이나 신장결석 치료 쓸 수 있으나 효력이 약하다.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므로 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염증을 삭이는 효과도 높아 구내염이나 잇몸의 염증에 잎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면 효과가 있다. 여성의 냉증이나 대하, 치질로 인한 출혈, 대장과 직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좋은 효험이 있고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
만성이 되어 잘 낫지 않는 설사에는 참가시나무잎이나 껍질 1킬로그램을 겉껍질을 긁어내고 잘게 썬 다음 물 1말(18리터)에 넣고 물이 5되(9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내고 다시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여서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신다.
<옛 의학책의 기록>
옛 의학책에 참가시나무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다. `본초강목' `도경본초' 등의 온갖 본초학 책에 적혀있지 않고 다만 `본초습유'에 짧게 소개되어 있을 뿐이다. 최근의 연구성과를 모은 본초학 책인 `중약대사전'이나 5천종의 약재를 수록하고 있는 `중국본초도감'에도 참가시나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참가시나무는 거의 민간에서만 드물게 써 온 것으로 짐작된다. 참가시나무의 약성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열매는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설사를 그치고 걸음을 잘 걷게 하며 나쁜 피를 없애고 갈증을 멎게 한다. 식량 대신 먹으면 배고픔을 면할 수 있고 술을 마셔서 숙취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플 때 열매를 자주 씹어 먹으면 풀린다.
잎은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속에 있는 돌을 녹여 없애며 염증을 삭인다. 지혈작용, 이뇨작용, 혈관수축작용이 밝혀졌으며 달인 물을 산후 몸풀 때에 마시면 피나는 것을 멈출 수 있다. 어린잎을 짓찧어 종기나 종창에 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하루에 20~30그램을 달여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변비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http://tojobmoney.tistory.com/8 [자연人 과 사람人]
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 (13) 가시나무 과명 : 참나뭇과 학명 : Quercus myrsinifolia Blume 영명 (Bamboo-leaf oak, Myrsinaleaf oak) 2013. 8. 16. 경상대학교 지리산학술림(경남 산청) ♣ 분포 한국(경남·전남·제주도), 중국, 타이완, 일본 ♣ 용도 건축재, 가구재, 조각재, 악기재, 조경수, 방풍림 ♣ 나무 이야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 /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 당신의 편할 곳 없네.” 2000년도 초반에 유행했던 하덕규의 노래 〈가시나무〉의 가사 중 일부다. 그러나 이 노래와 가시나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아마도 필자가 보는 견해는 예수그리스도의 면류관을 두고 노래한 가사라 믿고 싶다. 가시나무는 상록 활엽 교목으로 15~20m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흑색, 평활하며 피목이 세로로 배열한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이며 장타원형이다. 길이는 5~15㎝, 끝은 점차 뾰족해지며 밑 부분은 쐐기형, 가장자리의 3분의 2 정도에 둔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큐틴질로 광택이 나고, 뒷면은 회록색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1~2㎝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핀다. 길이 1~3㎝의 암꽃차례는 새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3~4개씩 모여 달리며, 암술 주두는 지름 3~4㎜로 3열로 갈라진다. 길이 5~15㎝의 수꽃차례는 새 가지 밑 부분에서 아래쪽을 향하며,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수꽃은 포아래 1~3개씩 달리고 수술은 3~6개다. 열매는 견과로서 길이 1~2㎝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9~11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가시나무라 하여 가시가 있다는 뜻보다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로서 ‘가시목(加時木)’, 바람에 떠는 것 같이 보여 ‘가서목(加敍木)’이라는 설도 있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정조 41권」(18년, 1794 갑인) 12월 25일(무인) “호남 위유사 서영보가 별단을 올리다”에서 ‘길고 곧은 나무는 반드시 쓸 만한 재목이고 가서목(哥舒木)은 더욱이 단단하고 질긴 좋은 재목으로서 군기(軍器)의 중요한 수요인데 유독 이 섬에서만 생산됩니다. 그러니 이것은 모두 토산물 중의 기이한 보물입니다.’라는 대목이 있으며, 『목민심서』 「권농」편에는 ‘가사목(加斜木)’으로 나오며 『물명고』에도 ‘가셔목’으로 나온다. 일본에서도 ‘시라가시(シラカシ,백견·白樫)’라 부르며, 중국에서는 ‘소엽청풍(小葉靑風)’이라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시낭(제주도)’, ‘촘가시낭’, ‘가서목(哥舒木)’, ‘가시목(椵榯木)’, ‘가사목(哥斯木)’, ‘면저(麪櫧)’, ‘정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라고도 부른다. 영어 이름은 ‘Bamboo-leaf oak’로, 대나무 잎과 같은 늘 푸른 참나무라는 뜻이 있다. 남부 유럽에서는 가시나무는 숲의 왕이라 할 만큼 귀하게 여기고 있다. 속명 ‘퀘르쿠스(Quercus)’는 ‘질이 좋은’을 뜻하는 켈트어의 ‘퀘르(quer)’와 ‘재목’이라는 뜻의 ‘구에(cuez)’의 합성어다. 실제로 목재는 단단하고 강하며 나무의 속살이 희고 옹이 발생이 없으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종소명 ‘미어시니폴리아(myrsinifolia)’는 미어시네Myrsine(도금양류)속 식물의 잎과 같다는 뜻이다. 약재로도 쓰이는데, 잎을 차처럼 달여 마시면 결석에 효과가 있다 하며, 종자를 ‘저자(楮子)’라 하여 묵을 쑤어 먹기도 한다. 가시나무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여 제주도 또는 남부 해안의 따뜻한 곳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린 시기를 잘 관리하여 월동시키면 대전·대구·광주·전주·군산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꽃차례 - 암꽃(위) 수꽃(아래)잎 잎 수피 열매 목재 # 비슷한 나무 참가시나무(Quercus salicina) 졸가시나무(Q. phillyraeoides) 종가시나무(Q. glauca) 붉가시나무(Quercus acuta) 개가시나무(Quercus gilva)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 참가시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높이 20m 정도로 자란다. 중국·일본·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죽질이다. 다른 가시나무에 비해 잎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를 가지고 있다. 종소명 ‘살리치나(salicina)’는 버드나무속(Salix)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름은 제주방언 ‘촘가시낭’에서 유래한다. ‘정가시나무’, ‘참가시낭’, ‘촘가시낭(제주도)’, ‘청저’, ‘세엽청저’, ‘철저(鐵櫧)’, ‘이백저(裏白櫧)’, ‘죽엽청강력(竹葉靑岡櫟)’, ‘백가시나무’, ‘쇠가시나무’라고도 한다. ♣ 졸가시나무는 상록 관목 또는 소교목이며 높이 5~10m 정도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죽질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꽃이 피면서 잎이 동시에 난다. 잎이 작고 상반부에만 톱니가 있으며 뒷면이 연한 녹색으로 잎자루와 맥에 털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종소명 ‘필리오이데즈(phillyraeoides)’는 나무 목서(木犀)의 phillyraea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름은 졸참나무와 유사한 가시나무라는 데서 유래한다. ‘조풍역(鳥風櫟)’, ‘말눈가시나무’, ‘털가시나무’라고도 부른다. ♣ 종가시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높이 20m 정도로 자란다. 중국·일본·타이완·베트남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죽질이다. 잎의 톱니가 잎의 2분의 1 위쪽에 있으며, 뒷면에 회색 털이 있다. 종소명 ‘글라우카(glauca)’는 ‘종과 비슷하다’라는 뜻이다. 이름은 제주도 방언 ‘석소리’에서 유래한다. 열매를 ‘상과(橡果)라 하고, 다른 이름으로는 ‘종가시’, ‘석소리’, 버레낭’, ‘소리가시낭’, ‘가시낭’, ‘청강역(青剛櫟)’,‘저(櫧)’, ‘철주(鐵椆)’라고도 한다. ♣ 붉가시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높이 20m 정도로 자란다. 중국·일본·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죽질이고 끝이 길게 뾰족하다. 가시나무 종류 중에서 잎이 가장 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거나 거의 없으며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종소명 ‘아구타(acuta)’는 ‘예리한 모형’이라는 뜻이며, 이는 잎의 끝이 뾰족함을 강조한다. 이름은 목재에 붉은 빛이 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북가시나무’, ‘가새나무’, ‘가시낭’, ‘가랑닢’, ‘혈저(血櫧)’, ‘북가시’, 제주도에서는 ‘묵가시낭’, ‘북가시낭’, ‘홍가시낭’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전남 함평 기각리 붉가시나무 자생북한지가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10호가 있다. ♣ 개가시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높이 20~30m 정도로 자라며, 중국·일본·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죽질이다. 어린 가지 및 잎자루, 잎 뒷면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멸종 위기종이다. 종소명 ‘길바(gilva)’는 ‘붉은 빛이 돈다’ 또는 ‘옅은 황색’이 라는 뜻이다. 이름은 가시나무와 유사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이명으로는 ‘돌종가시나무’, ‘흰가시나무’, ‘돌가시나무’, ‘개가시낭’이라고도 한다. ♣ 홍가시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로, 상록 소교목으로 높이 5~7m 정도로 자란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 지방이다. 5~6월에 백색꽃이 피며 새순이 붉은빛이 돌고, 겨울철 빨간 열매도 매우 아름답다. 속명 ‘포티니아(Photinia)’는 ‘빛나다’는 뜻의 그리스어 ‘포테이노스(Photeinos)’에서 유래하며, 실제로도 붉은색의 신엽이 반짝반짝 빛난다. 종소명 ‘글라브루(glabra)‘는 ‘부드러운 털이 없는’, ‘다소 매끄러운’이라는 뜻이다. 이름은 새로운 잎이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색을 띤다는 데서 유래한다. ‘요동청(要冬靑)’, ‘붉은순나무’라고도 한다. 열매를 ‘초림자(醋林子)’, 잎을 ‘초림엽(醋林葉)’이라 하여 이뇨·청혈·이질·치루·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한다. (필자의 저서 <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 > 중에서...)
01. 결석 녹이고 양기 돋우는 참가시나무
① 생태와 분포지
흔히 '가시나무'라고 하면 가시가 돋친 나무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시가 없으면서도 이름이 가시나무인 나무가 있다. 참가시나무, 돌가시나무,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가시없는 가시나무들이다. 가시나무는 도토리가 열린다는 점에서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물참나무 등과 같다. 도토리나 상수리 따위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아울러 참나무로 부르는데 참나무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성의 참나무를 가시나무라고 부른다.
참나무에는 겨울에 잎이 지는 것과 지지 않는 것이 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참나무는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지만 겨울에 잎이 지지 않는 참나무는 따뜻한 남쪽지방 일부에서만 자란다. 그런 까닭에 남해안의 섬지방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가시나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겨울에도 잎이 푸른 참나무, 곧 가시나무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완도, 거제도를 비롯한 남쪽의 일부 섬지방과 바닷가 지방에서만 자란다. 일본과 중국의 따뜻한 곳에서 많이 자라고 유럽에서는 지중해 연안에 흔하다.
가시나무는 모양새가 웅장하고 단정하여 뭇 나무들 가운데 임금이라 할 만큼 품위가 있다. 유럽에선 사자는 짐승들의 왕이고 독수리는 모든 날짐승의 왕이며 가시나무는 숲의 왕이 라는 말이 있을 뿐 아니라 가장 고귀하고 신령스런 영혼이 가시나무에 깃들어 있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리스 신화에 신들의 임금인 주피터가 아들 머큐리와 함께 평범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세상을 살피러 다니던 중에 필리먼이라는 초라한 늙은이의 집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 데 감동하여 필리먼을 가시나무로, 그의 착한 아내 보시스를 보리수나무로 변하게 하여 서로 마주 보며 오래오래 살게 했다는 얘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시나무는 정직과 예의, 그리고 진리의 상징이었다. 그리스 속담에 '가시나무를 보면서 말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가시나무를 한자로 가시목, 저, 사계청 등으로 쓴다. 북가시나무는 혈저, 단첨저, 가새나무 따위로 부르고 종가시나무는 청강, 철주, 석소리나무로, 참가시 나무는 이백저, 청저, 세엽청저, 쇠가시나무, 백가시나무, 정가시나무 따위로 부른다.
가시나무는 대개 잎이 보통 참나뭇잎보다 작고 두꺼우며 잎의 표면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진한 녹색을 띤다. 긴타원꼴인 잎은 톱니가 있고 따로나기로 붙으며 겉면은 반지르하게 윤이 나지만 뒷면은 희다. 암수한그루로 봄에 황갈색 꽃이 피어 가을에 도토리를 닮은 열매가 달린다. 열매를 '가시'라 부르며 도토리처럼 묵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 내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시나무 열매와 도토리는 맛과 성분, 생김새가 거의 같다. 한가지 다른 점은 열매를 담고 있는 열매받침의 겉면이 도토리는 매끈하지만 가시열매는 가로로 층이 나 있다는 점이다. 가시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귀했던 까닭에 전통한의학에서 약으로 쓴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열매, 잎, 어린 줄기 등을 설사를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담낭결석이나 신장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없애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특히 가시나무 종류 가운데서 키가 가장 작은 종류인 참가시나무의 잎과 어린 줄기는 이웃 일본에서 담석,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에 특효라 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고 유럽과 중국에서는 참가시나무잎으로 결석치료약을 만들고 있다.
② 약효와 성분
몸 속에 생긴 돌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돌은 쓸개에도 생기고 간에도 생기고 콩팥이나 방광, 요로에도 생기는데, 아무 데나 드러 누워 데굴데굴 구를 만큼 통증이 극심한 데다가 수술로 돌을 꺼내거나 체외충격파 시술 같은 것으로 깨뜨려 없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기곤 하여 성가시고 고통스럽기 이를 데 없는 질병이다.
담석에는 콜레스테롤이 굳어진 콜레스테롤 결석과 담즙의 색소성분이 굳어진 빌리루빈 결석, 그리고 두 가지가 합쳐진 혼합결석이 있다. 담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생기는 편이 다. 또 몸이 뚱뚱한 사람,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동물성 기름기와 설탕을 많이 먹는 사람한테 많이 나타난다. 담즙의 흐름에 탈이 났거나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어져 생기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요로나 콩팥, 방광의 결석은 대개 오줌에 들어 있는 염류 성분이 오줌 속의 침전물에 달라붙어 생긴 것이다. 오줌이 오랫동안 몸 안에 남아 있거나 세균감염, 요로에 이물질이 있을 때, 물질대사 이상 등이 그 원인이며 결석이 작을수록 통증은 심하지만 돌은 빠지기 쉽다. 큰 콩팥결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결석 때문에 오줌길이 막혀 콩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참가시나무 잎은 담석과 신장 결석을 녹여 없애는데 특이한 효과가 있다.
참가시나무의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몸 안에 있는 돌이 녹아서 없어지거나 오줌으로 빠져 나온다. 별 통증 없이 몸속의 돌을 없앨 수 있다. 잎뿐 아니라 잔가지나 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다. 참가시나무는 잎과 잔가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다음 쪄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하루 50-70그램을 600-1천 밀리리터의 물에 넣고 물이 3분지 1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참가시나무만을 써도 효력이 있지만 병꽃풀을 더해 쓰면 더욱 효과가 빠르다. 곧 참가시나무 잎과 잔가지를 쪄서 말린 것 20-30그램, 병꽃풀 20-30그램을 물 600-1천 밀리리터에 넣고 달여 하루 3-5번 나눠 마신다. 몸 속의 돌을 녹여 없앨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염증을 없애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세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병꽃풀은 연전초, 적설초 등으로도 부르는 꿀풀과에 딸린 풀로 옛날부터 콩팥과 방광의 결석을 녹여 없애는 약초로 알려져 왔다.
참가시나무는 본디 일본의 시코쿠 지방에서 몸 속에 있는 돌을 없애는 민간요법으로 써 왔던 나무이다. 우리나라 남쪽 섬지방에서도 설사를 멈추게 하거나 피를 멎게 하고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약으로 민간에서 더러 썼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일본의 히로시마 대학 의학부에서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 나무가 몸 속에 생긴 돌을 녹여 없앨 뿐만 아니라, 돌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방광에 결석이 생기게 한 흰생쥐한테 60일 동안 참가시나무 잎과 겁질에서 추출한 것을 먹였더니 결석이 생기지 않았고 또 이미 있던 결석은 없어졌다고 한다. 흰생쥐 오줌의 PH 농도가 2배쯤 높아졌고 칼슘 배설량은 늘어나고 인 배설량은 줄어드는 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심장의 활동을 억제하고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도 있었으나 담즙분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참가시나무를 달인 물에 결석환자의 몸 속에서 꺼낸 결석을 넣었더니 모두 녹아 없어지거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참가시나무는 아무런 부작용이나 독성 없이 몸 안에 생긴 돌을 없앨 수 있는 천연약재이다. 결석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1~5개월 안에 결석이 녹아 없어진다.
③ 약초에 얽힌 전설
70년쯤 전에 제주도의 어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가뭄이 심해 도토리도 별로 달리지 않았던 어느 해에 밤마다 어떤 짐승이 나타나 고구마 밭과 옥수수 밭을 마구 파헤쳐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곤 했다. 마을사람들이 그 짐승을 잡으려고 덫을 설치하고 올가미도 만들고 함정도 파두었으나 잡히지 않았다.
대체 어떤 짐승인지 궁금하여 고구마 밭에 몰래 숨어서 밤새 지켰더니 한밤중에 뭔가 시커먼 짐승이 나타나 고구마를 캐서 먹는데 날쌔기가 비호같아 자세히 볼 수 조차 없었다. 다음날 여러 사람이 큰 그물을 준비하여 숨어 있다가 그 짐승을 그물로 덮쳐 사로잡았다.
잡고 보니 온몸이 시커먼 털로 덮이고 머리카락은 엉덩이 아래까지 늘어진 벌거벗은 사람이었는데 카악카악 소리만 낼 뿐 말은 하지 못했다.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다가 종이와 먹을 갖다 줬더니 종이에다 자기가 산에서 살게 된 사연을 적었다.
놀랍게도 그 털복숭이 사람은 300년 전에 왜구의 노략질을 피하여 산으로 도망쳤던 사람인데 산열매도 흉년이 들어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왔다고 했다. 사람들이 궁금하여 산에서 대체 무엇을 먹고 살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가시나무열매와 도토리를 야생벌꿀 속에 오래 담가두고 그것을 식량으로 삼았다고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손과 발을 꽁꽁 묶어 서울의 서커스단에 팔아 넘기려고 마차에 실어 보내는 중에 줄을 끊고 산으로 도망쳤다. 그 뒤로 털 복숭이 인간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선석사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전해온다. 50년 전쯤 몹시 추운 겨울날 저녁에 누군가 밖에서 대문을 요란스럽게 흔들어 댔다. 춥고 나가는 것이 귀찮아서 대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니 한참 뒤 조용해졌다.
이튿날 아침에 공양주 보살이 밥을 지으러 나갔더니 온몸이 털 복숭이인 사람이 아궁이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는데 임진왜란을 피해 산으로 도망쳐서 지금까지 산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을사람들은 그를 앞세워 그가 살던 동굴을 찾아갔는데 동굴 속에는 큰항아리 하나에 야생벌꿀로 절인 도토리만 가득 들어 있을 뿐이었다.
그는 야생벌꿀로 발효시킨 도토리를 먹고 350년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이처럼 야생인간에 대한 전설 같은 얘기가 여러 곳에서 전해온다. 이들 야생인간을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인 `메사니'또는 `미사리'로 부르며 이들을 불로장생술을 터득한 신선의 한 종류로 여기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들은 한결같이 도토리나 가시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④ 약으로 활용하는 방법
실제로 도토리와 가시나무 열매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산열매다. 흉년이 들면 가난한 백성들은 으레 도토리로 목숨을 간신히 이어갔다. 오죽했으면 도토리를 꿀 같은 밤이라 하여 꿀밤이라고 부르고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만이 진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불렀을까. 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갖가지 미량원소도 다 들어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힘이 나게 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꿀 속에 담가 3년쯤 두면 도토리 본래의 떫은맛이 없어지고 맛이 좋다. 이것을 하루 10~20개씩만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가시나무열매 대신 도토리를 대신 써도 좋다. 가시나무 열매나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가시나무열매나 도토리가루에 소금을 적당히 섞어두면 5~6시간 뒤에 떫은맛이 싹 빠진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면 맛도 좋거니와 몸 안에 있는 갖가지 중금속독을 풀어주는데 더운 곳에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참가시나무는 강장 강정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이름나 있다. 일본사람들은 이 나무를 으뜸가는 정력제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정력감퇴, 음위, 성기능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의 기능이 세어진다고 한다.
하루 20~30그램에 물 600밀리리터를 붓고 30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4~5번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여기에 구기자나무 뿌리나 광나무 열매 등을 넣으면 더욱 좋다.
참가시나무의 주성분은 떫은 맛 성분인 탄닌질이다. 탄닌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이 좋다. 참가시나무 잎에는 탄닌질인 엘라그산, 디메틸엘라그산, B-D-글루코갈린, 카테롤, 피로갈톨, 그리고 몰식자산으로 트리테르펜인, 프리델린, 프리델라놀, 에피-프리델라롤, 이밖에 플보놀인, 쿠에르체틴, 켐페롤, 치클로이노시톨, 호박산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 중에서 결석을 녹이거나 억제하는 성분은 카테콜을 비롯한 탄닌질일 것으로 추측한다. 참가시나무뿐 아니라 모든 참나무의 잎, 줄기, 잔가지를 담석이나 신장결석 치료에 쓸 수 있으나 효력이 약하다.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므로 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염증을 삭이는 효과도 높아 구내염이나 잇몸의 염증에 잎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면 효과가 있다. 여성의 냉증이나 대하, 치질로 인한 출혈, 대장과 직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좋은 효험이 있고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
만성이 되어 잘 낫지 않는 설사에는 참가시나무잎이나 껍질 1킬로그램을 겉껍질을 긁어내고 잘게 썬 다음 물 1말(18리터)에 넣고 물이 5되(9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내고 다시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여서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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