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7. 23:09ㆍ산 이야기
● 일시 : 2008.07.30(일) 개인산행
● 코스 : 설악동주차장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 집선봉 - 칠성봉 - 화채봉 - 1253봉
- 만경대 - 양폭 - 비선대 - 설악동주차장 (산행시간 : 8시간 40분)
◆ 토왕성 폭포
설악동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개울을 건너가면 토왕골이라고 부르는 계곡을 따라
비룡폭포 방향으로 따라가면 멀리 하늘아래 탁트인 좁은 골짜기 속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토왕성폭포 입구의 계곡을 들어서면 양쪽으로는 거대한 바위군이 성채처럼 둘러 싸여
있으며 협곡을 이루고 있다.이것이 일명 일명 선광(禪光)폭포라고도 불리는 토왕성폭포
로,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의 하나다.
빙벽 훈련장으로 유명한 토왕성폭포는 길이 위험하여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토왕성폭포가 다른 폭포보다 빼어나 보이는 것은, 큰 봉우리들이 폭포 양쪽으로 수문장
처럼 솟아있기 때문이다. 토기가 왕성하지 않을 때는 기암괴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5행
설에서 폭포이름이 연유되었다고 한다.
설악산 신흥사의 동남쪽으로 석가봉·문주봉·보현봉·문필봉·노적봉 등이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들 한가운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듯 아름답다. 폭포의 높이는 상,하단 360m이다.
◆ 화채능선
※ 휴가를 맞이하여 일주일 전부터 산행을 계획하였다. 설악의 전코스 중 내가 설악에서 가보지
못한 두곳이 있다. 토왕성폭포 및 화채능선과 용아장성이 그곳이다.
두곳 모두 입산금지코스이자 위험한 구간인지라 그동안 산행을 자제했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벌금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적어도 한코스는 꼭 해보고 싶었다.
첫날을 용아장성으로 하고, 그 다음날을 토왕성폭포를 기점으로 화채능선을 마지막으로 역시
지금은 입산금지 구간인 북설악의 신선봉 구간을 다녀오기로 계획했었다. 자일이 꼭 필요한 지
여러번 검토했지만, 토왕성폭포나 용아장성 모두 요즘은 꼭 필요한 것 같진 않다...
우선 일기예보를 보니 30일을 제외하곤 4일간 비예보가 나와 있다. 비가오면 모두 위험한 구간
인지라 산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한 코스라도 산행을 하기 위해 비가 안온다는 30일 새벽 1시에
설악으로 향했다...
계획을 바꿔 우선 토폭을 기점으로 화채능선을 먼저 산행하기로 하였다.
설악동까지 3시간을 예상했지만 새벽 6시 설악동에 도착하였다.
날이 밝아 공단직원에 걸릴까봐 노심초사하며, 비룡교를 건넜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더위에 평지에서도 땀이 흐른다. 날이 밝았지만,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을 통과하며,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가슴이 다 시원하다.
토왕성폭포, 화채능선, 하산길인 만경대 쪽이 모두 입산금지 지역이고, 제법 위험한 구간이며
보조자일도 없이 개인 단독 산행이라 신경이 쓰인다...
처음 와보는 곳이어서 코스를 여러번 확인했지만, 토폭까지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길도 희미해서 잘 찾지않으면 알바하기 쉽상이다.
어떨땐 계곡으로 또는 좌우 계곡길 능선으로 길이 나있다. 토왕성 폭포까지 한두번 알바도
하며 토왕성폭포 입구에 8시에 도착.
눈에 펼쳐진 토왕성폭포의 위용과 화채능선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의 풍광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다만 칠성봉에서 부터 예보와는 달리 멀정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해 엄청난 비가 시작되어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이 되었고, 하산길 만경대에서의 멋있는 풍경과 천불동 계곡을 담을 수 없었다...
설악동 가기 전에 시작된 일출감상
설악동 입구에서 본 토왕성폭포
권금성의 모습
이 비룡교를 지나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쌍천에서 바라 본 저항령
울산바위 전경
이곳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안락암 쪽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역시 입산금지지역.
아름드리 황장목들이 심어져 있는 곳이다.
등로 입구
계곡 시작점
절벽 위에서 살고 있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육담폭포
이쪽 계곡은 천불동 계곡과 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아담하고 아주 깨끗했다.
육담폭포의 제일 윗부분
비룡폭포 바로 전의 폭포
비룡폭포 : 여기까지가 개방된 구간이다.
이렇게 멀쩡하던 날씨가 나중에 폭우가 쏟아진다.
토왕성폭포를 지나서 비가 와 그나마 다행이었다.
비룡폭포 바로 앞에 입산금지 푯말. 이곳으로 토왕성 폭포로 간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토왕성폭포의 웅장한 모습
달마봉도 뒷쪽으로 모습을 보이고...
비룡폭포를 지나 또 계곡길을 거슬러 오른다. 계곡을 똑바로 가거나, 계곡 좌우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길이 희미하고, 때론 끊어져 있어 잘 찾아야 한다.
비룡폭포 가장 윗부분. 사진상으로 원근감이 없지만, 상당히 높다.
비룡폭포를 지나서도 폭포들이 꽤 있다.
노적봉
계곡 중앙 또는 우측능선으로 거슬러 가다, 다시 왼쪽길로 길이 나있다. 이곳에서 왼쪽오름길에 리본이
달려 있어 착각하기 쉬운 곳이다. 아마도 별을 따는 소년 릿지코스 올라가는 길목인 것 같았다.
본인도 이곳으로 올라가다 토왕성 폭포 방향과 틀려져 이상하여 내려왔다.
이곳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리본이 또 달려있다(아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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