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전호흡의 일반적 이해를 위하여 - 2

2018. 3. 9. 01:25병법 이야기

 

-깨달음을 위해 호흡법을 가르친 여러 갈래들.


1)우리민족의 전통 단전호흡수련법.

a)太虞儀 桓雄이 가르친 조식보정법(調息保精法)


신시 본기(神市本紀), 조대기(朝代記)"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환웅천황으로부터 다섯 번 전하여 太虞儀 桓雄이 계셨으니 사람들에게 가르치시기를 반드시 묵념하여 마음을 맑게 하고 조식보정(調息保精)케 하시니 이것이야 말로 장생구시(長生久視)의 술이다.

아들 열둘을 두었으니 맏이를 다의발 환웅이라 하고 막내를 태호라 하니 또는 복희씨라고 한다.

어느 날 삼신이 몸에 내리시는 꿈을 꾸어 만 가지 이치를 통철하고 곧 삼신산으로 가서 제천하고 괘도를 천하에서 얻으시니, 그 획은 세 번 끊기고 세 번 이어져 있어서 자리를 바꾸면 이치를 나타내는 묘가 있고 삼극을 포함하여 변화무궁 하였다.“



위의 글에 나오는 태우의(太虞儀)환웅천황은 우리나라 고조선 이전의 신시배달국시대의 제5대 천황이며 그 시대 우리나라 통치자였다.

그분은 역대표에 의하면 BC3,512년의 인물이다.

즉 지금으로부터 5,513년 전에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인물이다.


b)좌도방 수련과 우도방 수련

이러한 민족전통수련법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수련법을 일러 우도방(右道房), 좌도방(左道房)이라 구분하여 말한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오른 쪽 함경도 지방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수련법통을 우도방이라 하고

백두산의 왼쪽 지방 즉 만주 일대와 그 이남을 중심으로 한 수련법통을 좌도방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을 우도방이라 하고 또 무엇을 좌도방이라 하는가?


우리는 수행 방법의 차이에 따라 우도방이라 하고 또 좌도방이라 한다.


우도방 또는 우도 수련법이라 함은

수련에 별다른 준비물 없이 오직 자기 자신의 성력(誠力) 만으로 헤쳐 나가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을 말하며 우리 전래의 조식법(調息法)이 그 중심이 된다.

다시 말하면 자기 자신의 성력과 신념만으로 정신을 수련하는 방법으로서 호흡법은 우리 고유의 조식법을 근간으로 한다.

인간의 생명 줄인 호흡에 온갖 심력을 집중하여,

자기의 현재 생명이전의 근본자리를 거슬러 올라가 다시금 발견하고 그 참 생명의 뿌리로 돌아가는 과정이 바로 선도에서 말하는 득도(得道)요, 불교에서 말하는 견성(見性)이다.

우도방 수련은 다리를 포개고 단정히 앉아서,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입을 다물어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정심의 자세로 출발하는 것이니 오늘 날 말하는 명상자세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정신력을 한 군데로 집중시켜서 비상한 능력과 지혜를 얻는 방법이 바로 우도 수련법이다.


여기에 비해 좌도방 또는 좌도 수련법은 수련에 준비물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주문과 부적은 좌도수련의 중요한 준비물이다.

주문이란 귀신들과 통하는 말이며, 부적이란 그들 세계와의 통신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세계에서 언어와 문자가 온갖 의사소통을 대신 하듯이,

우리와 차원이 다를 뿐, 신들의 세상에서도 그들끼리 향유하는 독특한 말과 글의 체계와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 수 천 년 이상 내려 온 우리 조상들의 인식체계이다.

우도수련은 자력으로 모든 수련이 이루어지는 반면,

좌도수련은 타력이나 자기 자신이외의 외부적인 특정 대상물, 매개체 등을 동반하여 공부하는 모든 형태의 방식들을 말한다.

이 수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결과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각종 둔갑술, 환술, 축지법, 차력법 등이다.


이러한 수련법들은 다시 지역적으로 세분되어 전승되어 오기도하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후하여 내려오던 각 문파들의 이름은 주로 산의 이름을 따서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예를 들면 백두산파, 지리산파, 소백산파, 태백산파, 속리산파, 게룡산파, 변산파, 삼각산파, 송악산파, 설악산파, 금강산파, 묘향산파, 오대산파, 구월산파 등이다.


c)천웅도, 풍류도, 현묘지도, 단학, 국선도 등은 단전호흡을 가르쳐 온 우리의 수련법들이다.

  

2)불교의 호흡 수련법.

불교의 붓다는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으로 “安般守意經”을 설하였다.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을 

원어인 범어로는 아나파나사티(anapanasati)라고 하며

한문으로 “안반수의(安般守意)”라고 번역하였다고 한다.

부연해서 설명을 하자면,

안(安) 즉 아나(ana)는 “들숨”이고 반(般) 즉 아파나(apana)는 “날숨”이며 수의(守意) 즉 사티(saati)는 “의식의 집중”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안반수의경은 들숨과 날숨 즉 호흡을 통해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 깨달음을 얻는 경문(經文) 임을 알 수 있다.

왜 붓다는 이렇게 들이쉬는 숨과 내 쉬는 숨에 집중하게 함으로서 사람이 깨달음에 이른다고 했을까?

우주와 인간의 삶의 끈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 호흡이다.

호흡을 통해서 우주와 내가 하나임을 알고 우주의 이치를 깨달음으로서 참 삶의 의미를 깨닫게 했던 것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되,

가늘고 길게 호흡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붓다가 가르치신 호흡의 기본원리다.


들숨과 날숨을 헤아리는 수(數),

호흡에 의식이 따라 하나가 되는 상수(相隨),

마음이 호흡을 의식하지 않고 고요히 안정되는 지(止),

사물을 관찰하게 되는 정신 집중의 상태인 관(觀),

다시 고요한 자기의 주체로 돌아오는 환(還),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세계인 정(淨)의 세계는 바로 안반수의경의 세계다.

수를 헤아리는 수식 단계에서는 네 가지의 마음을 얻게 되고[四意止],

상수의 단계에서는 네 가지 마음의 힘으로써 악(惡)을 없에게 되며[四意斷],

지의 단계에서는 네 가지 신통력, 즉 초능력을 얻게되고[四神通]

관의 단계에서는 다섯 가지 정신력[五力]을 얻으며,

환의 단계에서는 일곱 가지 깨달음을 얻게되고[七覺意],

정의 단계에서는 여덟 가지 올바른 길[八正道]를

얻게 된다고 하는 호흡 수련의 공덕을 안반수의경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 가르침은 후일 달마대사(達磨大師)를 중심으로 禪불교에서 꽃을 피우게 되고 우리나라 불교의 뿌리도 이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3)도교의 호흡 수련법

도교를 일명 黃老學이라고도 한다.

도교는 중국역사의 첫 머리에 나오는 태호 복희씨, 신농씨와 더불어 삼황오제의 한 사람인 황제헌원(BC2692~BC2592)으로부터 시작하여 3천년이 흐른 후 老子에 이르러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황제와 노자 두 분 이름의 첫 자를 따서 칭한 말이다.

도교의 시조인 황제헌원은 우리나라 신시배달국의 치우천황(BC2707~BC2598)과 10년에 걸친 70여회의 탁록전투 끝에 패배하여 포로로 잡혀왔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 우리나라 국사(國師)였던 자부선생으로부터 배운 학문을 바탕으로 陰符經을 짓게 되는데 우리는 지금도 음부경에서 단전호흡의 기초가 되는 각종 기록을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天符經이 있고 중국에는 陰符經이 있어 서로의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중국의 양생술은 바로 이 음부경에서부터 시작하였다고 할 것이다.

중국의 각종 무술수련에서 내공의 힘을 기르는 비법들 또한 음부경에서 가르친 호흡수련 법을 기초로 하고 있다.(和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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