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이와 천궁은 다르다
"천궁의 원래 이름이 궁궁이였으나 중국 사천성에서 나는 궁궁이가 품질이 좋고 유명해 천궁이라 불렀다."
(궁궁이란 한자는 획수도 많아 천궁이라 적는 편이 편할 게다)
이래서 아직도 궁궁이와 천궁을 혼동하게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생약명이야 어쨌든, 현재 식물도감에 나와있는 식물명으로는 이 두 식물이 일가 친척 뻘의 다른 식물이다.
궁궁이와 닮은 몇가지 식물들을 아래 간단히 알아보자.
궁궁이(Angelica polymorpha Maximowicz). 북한이름 : 백봉천궁
산형과(미나리과) 바디나물속
자라는 곳, 생긴 모양:
산골짜기의 냇가와 같이 물기가 많은 곳에 자라는 다년초. 키 80~150cm로 크며. 근생엽과 줄기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다. 잎은 삼각상 피침형 3~4회 3출겹잎이다. 작은잎은 난형으로 뾰족하며 3갈래로 갈라져 있고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다.
뒷면 잎은 백록색으로 맢면에 비해 희다, 꽃은 흰색, 겹산형화서(우산 모양의 꽃차례). 줄기는 털이 없고 곧게 자라며 홍자색을 띠며 반질거린다.
사진: 골짜기 습기 많은 곳에서 자라고 있는 궁궁이(08.10.12. 포항.)
골짜기 냇가에 자라고 있는 궁궁이(06.9.13. 경북 봉화)
8~9월에 꽃이 피는데 10월인 아직까지 꽃이 남아있다.
줄기의 굵은 줄기는 홍자색으로 반질거린다.
줄기 속은 비어 있다. 잎의 뒷면은 흰빛을 띤다.
궁궁이의 잎
잎이 앏은 편이다. 구릿대는 이보다 두꺼운 육질이다.
엽초는 긴타원형으로 발달해 있다.
*. 엽초: 잎의 밑부분이 칼집모양으로 줄기를 감싸고 있는 것. 잎깍지.
엽초의 모양은 배 같이 길게 생겼다.
구릿대의 엽포는 이것보다 더 둥글다.
겹산형화서의 하얀 궁궁이 꽃(06.9.13. 경북 봉화)
참고:
천궁과 구별요령
천궁(Cnidium officinale Makino)은 산형과 갯사상자속의 중국원산의 다년초로 궁궁이와 과는 같지만 속이 다른 식물이다.
궁궁이는 산야에 자생하지만 천궁은 주로 재배한다.
궁궁이의 키가 150cm큰데 비해 천궁은 60cm 정도로 낮게 자란다.
천궁의 줄기는 초록색이지만 궁궁이의 줄기는 갈색 내지 자홍색이다.
천궁은 진한 한약냄새가 나지만 궁궁이는 천궁에 비해 옅은 향이 난다.
사진: 천궁 (퍼온 사진, 추후 사진찍어 보완하겠음))
구릿대와 구별요령
궁궁이는 구릿대보다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줄기의 굵기도 구릿대가 3cm 정도 굵기지만 궁궁이는 1cm 정도 굵기이다.
구릿대의 줄기는 비교적 녹색이지만 궁궁이(1cm정도)는 자홍색 내지 자갈색이다.
궁궁이의 잎은 얇지만 구릿대의 잎은 두껍고 육질이다.
구릿대(06. 6.25. 경북 울진)
기름나물과의 구별요령
궁궁이가 냇가에서 자라는 반면 기름나물은 산과 들에 자란다. 즉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기름나물은 줄기가 홍자색이 도는 것은 궁궁이와 같지만 키가 90cm 이하로 궁궁이 보다 낮게 자란다.
기름나물(08.8.31. 경북 영천)
사상자와 구별요령
다른 것은 다년초인데 비해 사상자, 개사상자는 월년초(2년초)이다.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다. 키는 60cm정도로 낮게 큰다.
사상자 사진은 추후 게재하겠다.
그외 산형과는 서로 구별하기 어려운 종류가 많은 데, 우선 위 궁궁이, 천궁, 구릿대, 기름나물, 사상자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