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3. 14:43ㆍ집짓기
제2장. 바다를 건너다 (다리)
*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면 왜 화가 날까요..
/ ‘내가 상대에게 어떤 얘기를 해줄때 상대가 내 말을 꼭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내가 어떤 얘기
를 할 때 상대가 내 얘기에 동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 내가 상대에게 ‘그것은 이렇다’ 라고 말할 때, 그것은 나의 생각이고 나의 요구입니다. 그걸 상대가 들어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는 그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밖에 모릅니다. 이게 진실입니다. ‘나는 남을 위하는 사람이다.’ 이건 거짓입니다.
나도 나밖에 모르는 인간임을 인정할 때, 상대도 마찬가지임을 알고 그를 이해하게 되지요.
/ 이렇듯 하나하나 진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다리: 피안교(彼岸橋), 극락교, 연화교, 열반교, 해탈교 |
*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곳은 수미산(須彌山)의 남쪽 섬 사바세계<해> 섬부주다. 이상향의 세계 불국토로 가기위해서는 물을 건너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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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국에 다가 왔건만 사바 중생의 헤맴의 마음을 아직도 다 떨치지 못함을 어찌 알았을까?
/ 개울을 건너며 헤맴의 마음을 다 씻어내라며 개울물이 흐르고 있다 이 개울을 건너야 탐(욕심)과 진(성냄)과
치(어리석음)에 물든 3독(毒)의 때를 다 씻어내고 부처님을 만나게 된다.
/ 스스로의 마음을 씻어내고 닦아내면 그 안에 부처님이 있다고 하건만 중생의 근기가 약하니 피안교를 건너며
다시한번 속진 마음을 물로 씻어내고 절로 들어간다.
1. 개요: |
/ 우주 중심에는 부처님이 계시는 수미산(須彌山)이 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속세는 수미산의 사방에 있는 네 개의 섬 중에서 남쪽섬(섬부주:贍部洲)이기 때문에, 수미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 부처님이 계시는 수미산에 가기위해 물을 건너가는 뜻으로 다리를 둔다. | |
<수미산과 섬부주의 위치> |
<바다를 건너- 운문사 나한전 벽화/ 경북 청도> |
/ 전남 해남 대흥사에는 8개의 다리(外海1개 內海 7개)를 조성해 유명하다.
/ 사찰에 만약 자연적인 개울이 없으면 인위적인 개울이라도 만들어 반드시 1개 이상의 다리를 두고 있다.
속세에서 물을 건너 피안의 세상인 사찰에 들어온다는 의미다.
/ 또한 우리들이 사찰에 갈 때 다리를 건너는 것은 세속의 복잡한 마음을 청정하게 씻어버리고 진리와 지혜의
광명이 충만한 불·보살님들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사찰의 다리는 피안<해>교, 극락교, 연화교, 열반교, 삼청교, 해탈교 등의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피안(彼岸)교라는 것은 이 다리를 건넘으로써 생사번뇌로 가득 찬 속세를 떠나 열반(涅槃)<해>의
언덕에 도달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해설> # 사바세계(娑婆世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근심과 고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세계다, 따라서 이곳이 살고 있는 동안 우리에게 닥칠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슬기롭게 대처 하여야 할 것이다.
# 피안(彼岸): | |
/ 산사의 초입에서부터 그러한 상징성을 띤 다리를 건너게 된다. / 그 다리를 '이 언덕(此岸)'에서 '저 언덕(彼岸)'으로 건너가는 다리라 하여 '피안교(彼岸橋)'라 한다. / 다만 차안은 헤맴의 사바세계요 피안은 깨달음의 열반세계이다.
<선암사 승선교/ 전남 순천> | |
# 열반(涅槃): 열반의 본래 뜻은 '소멸'인데, 여기서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을 잠재우고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의미하게 되었다. 열반은 생사(生死)의 윤회와 미혹의 세계에서 해탈한 깨달음의 세계로서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목적이 된다. |
2. 사례: |
동화사 해탈교/ 대구 동구 |
천은사 수홍루/ 전남 구례 |
송광사/ 전남 순천 |
* 동화사 해탈교:
/ 무지개 모양의 아름다운 곡선은 완전한 반원을 이루고 있고 물에 비추어진 모습과 어우러져 완성의 형태인
하나의 원을 이루고 있다. 마치 십우도 여덟 번째 그림처럼..
/ 이 커다란 원은 불교의 공사상을 비추어 주는게 아닐까. 색즉시공공즉시색 (色卽是空空卽是色)
대흥사/ 전남 해남 |
선암사 승선교/ 전남 순천 |
내장사/ 전북 정읍 |
* 선암사 승선교: 순천 선암사 승선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다.
*. 툇마루: |
/ 이무깃돌은 우리나라 무지개 돌다리에 많이 보이며, 돌다리 하부 가장 높은 곳에 매달려 있다. / 이무기는 1000년을 묵어야 용이 되는데, 용이 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이무기로만 남아 있으니 그 원한 또한 폭발 일보 직전일 게다. / 홍수때 수마(水魔)가 제 잘 난체로 기세등등하게 몸집을 키우며. 거칠 것 없이 개울을 쫓아 내려올 때, 수마는 다리 밑에 메 달려 물 쪽으로 머리를 내리고 있는 어두운 좁은 골목 불량배 같은 이무기를 만날 것이다. / 수마는 이런 다리 및 이무기를 보고는 주눅이 들어, 몸을 낮추어 얌전히 다리를 지나갈 것이고, 다리는 수마로부터 안전 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 |
<순천 송광사 승선교의 이무기돌> |
◈ 2. 왜 사찰의 다리는 대부분 무지개다리(홍교/虹橋)인가 ?.
/ 전설에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무지개다리가 많이 등장 한다.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이승으로 내려오듯이, 이승에서 저 높은 곳에 있는 신의 세계 불국토로 가려면 둥근 무지개다리로 형상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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