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4. 12:12ㆍ美學 이야기
청화백자 운룡문병 보물786호
소 재 지; |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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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만들어진 높이 21.5㎝, 아가리 지름 4.6㎝, 밑지름 6.6㎝의 병으로 청화백자운룡문병(보물 제785호)과 같이 출토되었다. 아가리는 밖으로 벌어지고, 목은 좁으나 아래로 내려가면서 차츰 팽창하여, 전체적으로 풍만한 느낌을 준다. 담청색을 띤 백자 유약이 전면에 두텁게 칠해져 견고하며 치밀하다. 코발트색을 사용하는 청화안료로 그린 그림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나, 구름과 용의 얼굴에 부분적으로 농담의 차이를 두어 변화를 주고 있다.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잡으려는 용은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꿈틀거림과 용의 눈에서 보이는 기운이 돋보여 매우 뛰어난 솜씨를 보인다. 용무늬는 왕이 사용하는 그릇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서, 왕실의 연례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에 경기도 광주 일대의 국가가 관리하는 가마에서 만들어졌다.
분청사기 철화어문호 보물787호
소 재 지;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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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만들어진 높이 27㎝, 아가리 지름 15㎝, 밑지름 9.8㎝의 항아리이다. 어깨는 서서히 벌어져 몸체 윗부분에 중심이 있으며, 다시 좁아져 작고 나지막한 굽이 받치고 있는 아담한 형태를 하고있다. 아가리 부분의 안쪽에 덩굴무늬를, 굽다리에는 연꽃무늬로 띠를 둘렀으며, 몸체 전면은 귀얄이란 붓으로 백토를 발랐다. 짙은 검은색 안료를 사용하여 어깨에는 간략한 풀무늬를, 몸통 아랫부분에는 큼직하고 특이한 연꽃무늬를 듬성듬성 넣었다. 몸통 중심에는 사실적으로 그린 물고기 2마리와 연꽃을 인화, 상감, 철화의 수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회청색의 밝은 광택이 흐르는 이 항아리는 지금까지 알려진 분청사기 가운데 가장 다양한 장식 수법을 보여 주고 있다.
청화백자 군어문호 보물788호
소 재 지;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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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는 14세기 전반에 중국의 원나라에서 처음 개발되었으며, 백자의 표면에 그려진 푸른색의 그림이 마치 수묵화 같은 정취를 지니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15세기 중엽에는 이 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사실적 화풍을 특징으로 한다. 높이 24.7㎝, 아가리 지름 8.1㎝, 밑지름 12.4㎝인 이 작품은 아가리가 안으로 휘어 그리 넓지 않다. 어깨는 풍만하게 시작되어 몸통 아래에 이르러 좁아졌다가, 굽다리 부분에 이르면 다시 벌어지는 조선 초기의 특징을 하고 있다. 몸통에는 꽃으로 마름모꼴 둘레를 만들었고, 그 안에 물고기를 실감나게 그려 넣었다. 잉어와 송사리가 물풀 사이를 헤엄치는 물 속의 광경과 꽃 둘레 바깥으로 연꽃 덩굴무늬를 꽉 차게 그려 넣은 것이, 중국 명나라의 청화백자가 보여주는 구성과 같다. 유색은 푸른빛이 서린 회백색이며 항아리의 벽은 다소 두꺼운 편이다.
청자조각 쌍사자 두침 보물789호
소 재 지;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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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청자 베개로 높이 10.5㎝, 길이 21.8㎝, 너비 8.2㎝이다. 모서리를 둥글게 깎은 직사각형의 판 위에, 두 마리의 사자가 서로 꼬리를 맞대고 머리로 베개 위판을 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사자는 각각 암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눈은 검은색 안료로 점을 찍어 생생하게 표현했다. 베개 위판은 연잎을 형상화했으며, 잎맥이 예리하게 새겨져 있다. 표면은 맑은 비취빛 광택이 흐르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색조를 띈다. 12세기 전반에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 보물790호
소 재 지;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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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흥암은 은해사에 속한 암자로 신라말에 지은 것으로 전한다. 조선 명종 1년(1546) 인종의 태실(胎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백흥암을 수호사찰로 정하고 크게 고쳤다고 한다.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전은 인조 21년(1643)에 지은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로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재료의 형태와 짜임이 조선시대의 옛 수법을 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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