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9. 17:48ㆍ美學 이야기
국화야 너는 어이 三月東風 다 지내고, 落木寒天(낙목한천)에 너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傲霜孤節(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 이정보(李鼎輔) -
花開不幷百花叢(화개불병백화총) 꽃은 피었으나 여느 꽃과 섞이지 않고 獨立疎離趣未窮(독립소리취미궁) 성긴 울타리 밑에 홀로 피어 그 자태 아리땁구나 寧可枝頭抱香死(영가지두포향사) 가지 끝에서 향기를 품은 채 죽을지라도 何曾吹落北風中(하증취락북풍중) 모진 북풍에도 땅에 떨어져 뒹구는 일 없다네
- 鄭思肖(정사초)의 畵菊(화국) 宋나라의 鄭思肖가 국화그림에 붙인 시 畵菊이다. 북방민족인 원나라에 망한 조국 송을 그리워하며 지사의 기개를 잃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중을 국화에 의탁해 표현하고 있다. 그는 난(蘭)을 그려도 땅에 뿌리내리지 않고, 뿌리가 드러나는 노근난(露根蘭)을 그려 망국(亡國)의 한(恨)을 나타냈다 한다. 그의 이름 鄭思肖도 망한 趙씨의 宋을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心田 安中植 - 추국유가색(秋菊有佳色) 秋菊有佳色 豹菴 姜世晃 - 추국유가색( 秋菊有佳色) 秋菊有佳色 홍진구(洪晋龜) - 오상고절(傲霜孤節) 方丈山翁寫(방장산옹사) 방장산옹(홍진구의 호) 그리다. 玄齋 沈師正 - 오상고절(傲霜孤節 ) <연객(烟客) 허필(許佖) - 국화도(菊花圖)>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 - 추국도(秋菊圖) 북산(北山) 김수철(金秀哲) - 국화도(菊花圖) 毫生館 崔北 - 국화도(菊花圖) 古藍 田琦 - 국화도(菊花圖) 정조대왕 - 국화도(菊花圖, 보물744) 靑田 李象範 - 국화도(菊花圖) 不染子 金喜謙 - 국화와 벌 애춘(靄春) 신명연(申命衍) - 국화도(菊花圖) 毅齋 許百鍊 - 국화도(菊花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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