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2. 11:43ㆍ美學 이야기
중국 원대(元代) 작자미상의 한림귀초도(寒林帰樵図)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2015. 9. 14. 13:35
https://blog.naver.com/kalsanja/220480948289
일본 중요문화재 세로 92.6cm 가로 48.9cm
교토국립박물관(京都國立博物館) 소장
1355年 元代高僧 淨慈寺平山處林禪師題贊
[퍼온 자료 : 중국불교협회 전희스님]
“가을 풀과 노란 꽃이 산길을 덮고 숲과 봉우리를 막아선 산에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깊은 산속에 노인이 살고 있지만 단지 보이는 것은 춥게만 느껴지는 소나무 밑둥을 오르는 동자뿐이다”.
만년에 정자사(浄慈寺)에 주석했던 원의 선승, 평산 처림(平山処林)의 찬문이 있어 1355년(至正年間) 경의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조금은 엉성한 필치로 그려졌지만 작가가 느낀 정취가 잘 나타나 있는 그림이라 볼 수 있다.
송나라 때의 객관적인 산수화에서 개성적이고 내면적 산수를 작가 의도대로 표현하려고 하는 변화가 보여진다.
[제화시의 원문과 해석]
[平山處林贊]
秋草黃花覆古阡(추초황화복고천) 가을 풀 누런 꽃 예전 밭두둑에 되풀이 되니
隔林何處起人煙(격림하처기인연) 숲 사이 어디서 인가의 연기 나는가?
山僧獨在山中老(산승독재산중로) 산승은 혼자 있고 산 속은 오래 되었는데
唯有寒松見少年(유유한송견소년) 오직 차가운 소나무가 있어 소년이 바라보네.
漳慈平蓃(장자평수)
* 隔林 (격림) : 수풀 사이
* 人煙 (인연) : 인가가 있는 연기
平山林, 平山處林, 普慧性悟禪師(1279 ~ 1361)
元, 順帝, 至正, 二十一年, 五月, 初一日,83歲
仁和人,姓王,杭州淨慈僧人。(疑年錄:322)
字平山,為及庵宗信禪師法嗣。仁和人,俗姓王。
年十二母命投邑之廣嚴寺出家,十七受具。謁及庵禪師於金華,一見器之,留居侍司。
一夕信撚紙沁膏以代燭 ,舉示師曰:「龍潭吹滅汝作麼生?」師方擬答,信遽以手掩其口,
從此悟入。
信遷道場,命典藏鑰,未幾,秉拂陞座。洎信示寂,往依虗谷禪師於仰山。
元仁宗皇慶癸丑(1313)出世大慈定慧,復住當湖福源,再遷中竺。
順帝至正癸未(1343)請住淨慈,後住靈隱。
至正辛丑五月一日,世壽八十三,僧臘六十六。
敕諡普慧性悟禪師,塔淨居菴右。法嗣有杭州止菴德祥禪師及金陵天界同菴易道夷簡禪師。
[弟子]
1.德祥, 2.易道夷簡
[史傳]
1.《五燈全書》卷 51, 2.《五燈會元續略》卷 3, 3.《勒建淨慈寺志》卷 12 〈普慧性悟禪師平山林和尚塔銘〉
4.《勒建淨慈寺志》卷 9, 5.《增集續傳燈錄》卷 6, 6.《新續高僧傳四集》卷 4
7.《續指月錄》卷 7, 8.《續燈存稿》卷 7, 9.《續燈正統》卷 25
[著述]
1. 《淨居吟》二百餘首
평산처림(平山處林) 은 중국 원대(元代) 임제종(臨濟宗)의 법을 이은 고승으로서 고려 후기 공민왕 시절 왕사(王師)였던 나옹 혜근(懶翁惠勤 , 1320~1376)에게 지공(指空)과 더불어 법(法)을 전한 선승(禪僧)이다.
나옹은 평산처림(平山處林)에게서 달마(達磨) 로부터 내려오는 선(禪)의 요체를 배워 체득했는데, 평산을‘가슴 속 독한 기운 하늘을 찔러 불조도 그 앞에 나아가지 못하네.’라고 찬탄했다 한다.
[느낀 점]
이 그림은 구도(求道)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불제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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