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월하청송도(月下聽松圖)

2019. 3. 15. 14:41美學 이야기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월하청송도(月下聽松圖)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2015. 9. 16. 17:57




https://blog.naver.com/kalsanja/220483327035



   2000년대 초기에 세상에 알려진 단원(檀園) 의 그림으로서 가로 34.7cm 세로 29.2cm 크기의 지본 수묵담채화로서 현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송은(松隱) 이병직(李秉直) 구장품으로서 이병직보진장(李秉直寶診藏)’이란 전 소장자 송은의 소장인이 찍혀 있습니다.





[제화시의 원문과 해석]





文章驚世徒爲累 (문장경세도위 누)    문장으로 세상을 놀래키는 무리도 누가 되어

富貴薰天亦謾勞 (부귀훈천역만로 )    부귀가 솔솔불어 하늘 또한 속이려 애쓰네.

何似山窓岑寂夜 (하사산창잠적야 )    산속집 창가의 봉우리는 고요한 밤과 어찌도 닮았는지

焚香點坐聽松濤 (분향점좌청송도 )    향을 사르고 고쳐 앉아 소나무 일렁이는 소리를 듣네.

 

* 山窓 (산창 ) : 산속에 있는 집의 창문.

* 松濤 (송도 ) : 소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려 물결 소리 같이 나는 소리

  


[느낀 점]

 

   이 그림은 정조(正祖)가 사망한 후 집권 세력에 의해 배척당하기 시작하자 단원은 모든 공직에서 은퇴하고 물러나 은거하였던 단원의 나이 60 세인 1805 년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서 정조(正祖)가 살아 있을 때 가치있게 등용되어 조정에 기여한 중인 출신의 여러 재사들이 모두 정치적으로 배척당하고 다시 정조 이전의 보수 노론의 집권형태로 되돌아간 현실을 개탄하며 수도(修道) 하는 마음을 표현한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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