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0. 10:50ㆍ차 이야기
조선 후기의 화가 조세걸(曺世傑)이 그린 실경산수화 열폭 그림에 김수증의 아들·조카 · 사위 등이 쓴 뒷날의 제화시(題畵詩)와 발문(跋文)을 모아 만든 시화첩이다. 17세기 후반 노론계 성리학자인 김수증(金壽增)*은 1670년부터 지금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땅의 아름다움에 끌려 원래의 지명인 사탄(史呑)을 개칭하여 곡운谷雲이라 부르고, 곡운정사(谷雲精舍)와 농수정(籠水亭)을 짓고 살았다. 그리고 용담천 아홉 굽이에 각각 이름을 지어 곡운구곡(谷雲九曲)이라 하고, 평양 출신 화가 조세걸을 시켜 이 구곡의 실제 경치를 그리게 하였다. 이 그림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구곡도(九曲圖)들 중에서 가장 상세하게 그 제작동기와 유래가 전하는 작품이다.
어주재월漁舟載月 패천 조세걸(浿川 曺世傑, 1635~?) 집안이 넉넉하여 서화를 즐겼는데 중국의 이름난 작품들을 많이 모아 여러 칸이나 되는 서재에 가득 찼다 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산수·인물 등에 뛰어났었다. 단채(丹彩)를 잘 써서 일반화가의 수묵도말(水墨塗抹)과는 다른 특색을 보여주었으며 또 김명국의 화법을 후세에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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