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토불교의 세계 / 제9장 중국의 정토사상 - 6. 회감과 소강의 정토사상

2013. 8. 27. 16:12경전 이야기

 

6. 회감과 소강의 정토사상

 

 

                                                                                 장휘옥 著/불교시대사  

 

선도의 뒤를 이은 사람은 회감(懷감1, 8세기경)이다. 회감은 장안의 천복사(天福寺)에 머물렀으며, 처음에는 법상종의 교학을 배웠으나 후에 선도에게 공부하여 염불삼매를 깨달아 <석정토군의론(釋淨土群疑論)> 7권을 저술하였다. 이것은 법상종의 유식교학의 입장에서 정토교에 대한 많은 의문을 해석한 것인데, 선도와 다른 점이 적지 않다.

 

즉 그는 <석정토군의론>을 저술하여 선도가 설한 바를 정토사상 전반에 올바로 위치시키려 했으나 그의 그러한 태도는 도리어 해석학적 논증을 도입시켜 초점을 흐리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또한 여러 가지 점에서 선도와의 차이를 밝히는 결과가 되었다.

 

선도가 주장한 '칭명정인(稱名正因)'이 그에게는 관상(觀想)을 도우는 방편이 되고, 고성(高聲)의 염불에 의한 '견불(見佛)'을 강조한 것 등은 그 일례다.

 

언제 어디서 몇 살에 세상을 떠났는지 알 수 없다.

 

한편 선도가 입적한 수 100년경에 출세하여 후선도(後善導)라 불린 사람으로 소강(少康, ?~805)이 있다. 처음에 율·화엄·유가를 배우고 정원 초(785년경)에 낙양의 백마사에서 상스러움을 느낀 후부터 장안의 광명사에 참배하여 선도의 상(像)에 예배하고 정토문에 들어갔다.

 

정원 10년(794)에 오룡산(烏龍山, 浙江省 建德縣)에 염불도량을 세워 대중들에게 밤낮으로 염불할 것을 권하고, 정원 21년(805) 10월에 상스러운 빛을 발하며 입적했다 한다. 저술에 <서응산전(瑞應刪傳)> 1권이 있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파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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