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추억을 따라서 - 추억여행공화국의 식사자율선택 기본권

2013. 9. 2. 19:27산 이야기

 

 

 

    추억여행공화국에서는 최대한의 자율권을 준다. 그것도 먹는 것까지도.......

 

아무거나 택하도록....  량이 적은 사람은 더 시켜도 되나 더 시킨 백성들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미리 사전답사에서 맛있다고 파악된 몇가지를 선정하여........

 

 

 

   속초에서 경인란 시에 북에서 피난온 피난민들이 모여살던 동네가 아바이 마을이다.

 

아바이 마을에는 함경도식 음식과 강원도 북부의 향토 음식문화가 그러한 연유로 하여

 

발달하기 시작하엿다. 함경도식 음식은 기나긴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고열량의

 

단백한 음식들이 많다.  흔히 고열량과 담백한 맛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그것을 어울리게 하는 것이 함경도 할매들의 뛰어난 손맛이다.

 

오순도순(오징어순대와 도야지순대를 함께 넣은 탕 종류의 음식), 가자미식해,

 

도야지 비게를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번철에서 돼지비게 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운 빈대떡,

 

명태식해, 함흥랭면(여기서는 냉면이라고 함),식용구(狗 :황구,백구)를 이용한 수육과 보신탕류  등등........

 

여기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한민족은 큰 순서대로  오(獒),삽살개(방 尨), 견(犬, : 경비견, 양치기견),

 

그리고 아주 작은 애완견(중국이나 몽고, 티베트의 궁중 애완견을 도입)은 절대 먹지를 않았던

 

 

   변방의 무관들의 음식문화로는 말고기 육회. 멧돼지 육회 등이 있으며, 군사훈련을 겸한

 

사냥 - 강무(講武)에서 잡은 야생 노루,사슴,  멧돼지,곰, 표범 등을 이용한 각종 요리가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서민들이 흔히 맛볼 수 없으나, 겨울철 농한기에는 마을 장정들이

 

나무로 만든 눈썰매(외발 스키)나 설피 등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곤 하여 이러한 음식들을 굳이

 

무관들 만의 음식문화라고 한정하여 말하기는 곤란하다. 

 

문화국민이다.

 

 

      특히 개마고원 일대에는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이러한 야생동물들이 흔하였다고

 

설악산 백담골에서 홀로 살았던 아바이 아저씨가 옥시끼(강냉이) 탁배기 한잔이라도

 

걸치는 날이면 이야기하곤 하였다.

 

  그 아바이 아저씨는 휴전선이 사라지고 통일이 되어 하루 빨리 고향에 있는 부인과

 

가족들을 만나고 싶은 소망으로 산중에서 나물을 뜯으면서 평생을 홀로 사시다가

 

십수년 전에 영면하셨다.

 

 

      모두 배불리 먹고 나서 갯배(?)를 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