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산 개암사 들꽃다회(2) - 20130929 셋

2013. 10. 2. 01:39들꽃다회

 

 

 

 

     물봉선과 익어가는 꼬투리 

 

 

 

 

물봉선도 산이내에 가려진 울음바위 처럼 울고 있다.

 

 

 

 

검양옻나무 - 옻이 거의 오르지 않으나, 심하게 옻을 타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열매는 왁스 성분이 많아서 초의 재료로 이용됨.

 

 

 

 

참취 (일명 나물취, 암취)   꽃

 

 

 

 

편백나무 - 나무도 유행을 타다니, 요지음 인기가 많은 나무이다.

 

 

 

 

금강송 숲에 나 있는 임도.

 

 

 

 

 

황토색어리알버섯 - 독버섯이나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어린 버섯을

                           식용한다고 한다.

 

 

 

 

애기낙엽버섯 - 식용불명이나, 소형이어서 식용으로 가치가 적다.

 

 

 

 

 맑은애주름버섯 - 무우 냄새가 나는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실은 독버섯이며,환각 등을 동반하는  중독 보고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약리작용 : 항종양 (Sarcoma 180/마우스, 억제율 60%

                                         Ehrlich 복수암/마우스,       억제율 70%)

 

 

 

 

맑은애주름버섯

 

 

 

 

 

청머루무당버섯 - 식용버섯이다.

                        약리작용 :  항종양(Sarcoma 180/마우스,  억제율 70%

                                              Ehrlich 복수암/ 마우스,   억제율 60%)

 

 

 

 

이삭여귀

 

 

 

雨 中 遊 山

 

 

 

 

등골나물

 

 

 

 

선녀낙엽버섯 - 아몬드와 과일향기가 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는

                     좋은 식용버섯으로 여긴다.

                         그러나 과식하거나 생식을 하면 위장 자극이 있다.

                      舒筋散의 원료의 한 종류임.

 

 

 

 

산박하

 

 

 

 

 야생 감나무 - 일명 돌감나무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

 

 

 

 

족제비싸리   잎에 은구슬

 

 

 

 

       원효대사는 <판비량론>에서 주창한 불이문(不二門) 사상은 불교내의 각 종파간의

화합을 다지는 화정론(和淨論)으로 발달하여, 불교 내부의 화합과 통합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몸소 각 교파의 화합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보현행(普賢行)을

하셨다. 이 화정론은 당시 백제부흥운동의 소멸, 당의 웅진도호부 설치, 그 이후에 신라군과

 

연합한 당의 군사작전으로 인한 고구려 멸망(668년) 등등의 변란과 잦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심의 수습에도 크게 활용되었다. 여기에 원효대사님의 보현행의 큰 뜻이

 

담겨져 있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능가산 개암사 울음바위에 원효방과 조그만 암자를 짓고

이곳에 주석하신 연유도 복신굴과 우금산성 일대에서 민간설화에서 전하는 역사적인

 

백제부흥군의 비극과 이로 인하여 흉흉해진 민심을 교화, 수습하시려는 보현행이다.

불교와 잦은 전란과 백제해상대제국의 멸망, 부여국의 분국(分國)이였던 왜의

 

잔류병들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열도부여(왜)에서 파병된 지원군(왜구)의 잦은 침략

등등으로 백제의 고토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던 때에 원효, 의상 두 스님께서

 

지금 변산(卞山)으로 부르는 능가산에 주석하셨다.

 

 

    원효의 화정사상은 패망한 백제인과 고구려인들의 정신적인 위무와 화합에 크게

이바지 하였고, 후에 통일신라을 이룩하는 데 큰 기틀로 활용되었다.

 

 

   저 산이내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울음바우를 쳐다보면서,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대일항쟁기 이후의 남북분단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인란(625동란) 이후에

 

전란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수습하는 데, 우리 한국 종교계의 역활이 결코 적었다고 말할 수 없다.

전란에서 잃은 부모형제, 또는 헤어진 가족들이 매달리고 의지할 곳은 종교가

 

아니고 그 무엇에 마음을 의탁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제 두번째의 여야 정권 교체를 경험한 아주 일천한 민주정치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별일이 아닌 일에 조선조 중기 이후에나 볼 수 있었던

 

명분없는 사색당쟁과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원효스님을

닮으신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가 안 계신 탓일까??

 

모를 일이다.......

 

   자신의 영역을 벗어 나지 못하고, 일정한 테두리 안에서 현실에 안주하고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내일도 흐린 날이 계속될 것이다.

 

 

차나 마시자구나!!

 

 

 

 

백당나무 열매

            백당나무는 사찰이나 민가에서 조경용으로 식재하는 불두화의 야생원생종임.

            즉 불두화는 백당나무에서 원예종으로 개량됨.

 

            백당나무 열매는 식용불가이며, 효소 등으로 담는 것도 피해야 할 만큼 독성을 가짐.

            단 산새들에게는 휼륭한 겨울 양식이 됨.

 

            잎과 잔가지는 약용.

   

 

 

 

 

솔잎도 울음바우를 따라서  운다......

 

 

 

 

덜꿩나무 열매 - 덜꿩나무 잔가지에 걸린 마른 솔잎도

                     울음바우를 따라서 눈물을 그치지 아니한다.

 

 

 

 

 

덜꿩나무 열매 - 관상용, 땔감용,   열매는 새의 먹이

 

 

 

 

굴피나무

 

 

 

 

 청미래덩굴 열매 - 꿩이나 큰 산새들의 겨울 식량.

 

 

 

청미래덩굴   열매

 

 

 

 

산이내가 조금씩 걷혀 울금바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원효굴과 복신굴에 올라가 보았으면 하였으나,

       가을비와 도시락을 미쳐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들꽃기행팀과 합류하고, 저 울음바우가 보이는

       임도(林道) 자갈 깔린 길바닥에서 들꽃다회를 하다.

 

          이러한 울음바위의 전설을 모르는 일행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임도 길섶의 나무 밑으로 찻자리를

 

      옮기자고 몇번 권유하였으나, 그까짓 가을비가

      그리 대수인가........

 

 

 

 

산딸나무 열매

 

 

 

 

야생 감나무에 찾아온 가을

 

 

 

 

참취나물 - 이러하듯 불완전한 꽃들에서 미완성의 여백의 미가 있다.

 

 

 

 

일본에서 공부하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화를 전공한 여화백

         일행 중에서 다른 사람이 초대한 분인 데, 비옷, 우산

         그리고 다포(茶布)의 색갈이 우연하게도 같은 색이다.

 

가을비 속에서 다회

 

 

 

 

대패집나무 열매

          - 일명 물안포기나무, 대팻집나무 :    암수 딴그루

            어린 잎은 식용, 재목은 가구재

          열매가 많이 열려서 유럽에서는 산새들을 불러 모으기 위하여 정원수로 식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