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경교유행중국비의 선교적 의미 / 박영규 총회장

2013. 12. 25. 22:01우리 이웃의 역사

 

 

 

 

 

      

대진경교유행중국비의 선교적 의미(박영규 총회장)

 

 

     아시아에 전파된 메시아의 복음은 경교입니다. 경교비가 781년 중국 서안부에 세워진지 1230년 되는 해입니다. 일본과 한국에 경교를 알리기 위해 골든 여사가 모조비를 1911년 9월 21일 일본 고야산에 세웠고 1916년 장안사에 세웠습니다. 골든여사가 모조비를 세운지 100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동양의 메시아시대를 열게 하신 주님의 성총을 기리며 앗시리아 교회가 남긴 선교의 발자취와 경교비에 대한 선교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21세기 아시아교회의 선교적 비전을 밝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동시리아 교회의 선교사 알로펜일행이 당나라 수도 장안에 온 해가 635년이며 약 150년 동안 선교의 꽃을 피운 기념비가 경교비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635년부터 845년 까지 이루어진 당대 경교의 선교는 그리스도교 선교역사와 동아시아문화와의 만남을 고찰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입니다. 거대한 중국문명을 향한 경교의 선교는 순수한 종교적 진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교의 선교는 실크로드를 통하여 전해진 문화접촉의 선교역사입니다. 경교의 선교가 남긴 결과와 성과는 인간적인 전략과 접근해서는 실패한 선교일수 있습니다. 선교의 결과는 오직 하느님의 주권에 기초한 역사이기 때문에 그 중요한 의미는 오직 메시아의 시대를 열었다는데 있어야할 것입니다.

 

     중국에 전래된 경교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성장은 다종교, 다문화사회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앗시리아교회는 국가교회나 민족교회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순수성과 놀라운 열정은 유대그리스도교의 전통을 새롭게 이해한 예형론적 성서해석으로 탁월한 교회의 우주적 기독론을 이해한 교회입니다. 경교는 결코 소수파종교일 수가 없습니다. 서방기독교가 지닌 교리적 정통성을 지니면서 사도성과 보편성을 중심한 메시아의 시대성을 선포한 교회입니다.

 

     그리스도교적 정체성을 계속 유지한 경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보다 개방적이고 수용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화와 소통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교선교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경교비문에 나타난 경정시대의 자료가 초기번역단계에서 후기에 토착화와 현재화 단계로 발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경교비에는 불교와 도가의 사상체계와 개념을 대폭 수용하면서 문화 내재적 선교를 향한 진보를 통하여 중국의 전통사상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이러한 경교의 선교적 열망을 인식한 학자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오늘 기념하고자 하는 엘리자베스 골든여사 입니다. 그는 동서종교사상을 메시아적 세대라는 관점에서 인식한 비교종교학자로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성서학, 고고학, 비교종교학, 앗시리학 및 애급학을 연구하면서 저명한 저술가과 강연 및 교수로 활동한 종교일원사상의 대가라는 평을 받습니다. 골든여사가 특히 진언종 중심지인 고야산에 경교비를 세운 이유는 메시아적 세대가 온 나라에 계속 열려진다는 세대론적 메시아사상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메이사의 선포와 임재는 각 민족과 족속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형태 속에서 준비되었을 때 열려진다는 선교적 이해입니다.

 

     메시아의 복음이 동서문화에 전달되기 시작한 역사는 창세기로부터 시작하였으며 성서의 계시와 더불어 유대와 헬라와 중동과 아세아전역에 전파되었으며 그 중심에 메시아가 세대론적 구원자로서 모든 종교 속에서 나타났다는 확신입니다. 아시아선교의 미래는 종교의 혼합이 아니라 메시아의 출현을 선포하는 세대를 이해하는데 근거해야할 것입니다.

 

     경교비를 세운 경교도들의 업적과 골든여사의 행위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기념되어야할 주님의 지상명령을 기념하는 축하이기를 빕니다.

 

 

                                                                             블로그  < 濟南之友 >  수정바다님의 글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