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아스님『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제1편 부처님의 생애 - 제3장 초기 교단의 성립과 발전 - 깟사빠 삼형제의 귀의

2014. 1. 9. 02:22경전 이야기

제1편 부처님의 생애,2장 출가에서 성도까지 깟사빠 삼형제의 귀의

 

부처님은 우루웰라에 도착하셨다.
그때 우루웰라에는 머리를 땋은 결발 고행자인 우루웰라 깟사빠, 나디 깟사빠, 가야 깟사빠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불의 신 아그니를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지도력은 대단하여 우루웰라 깟사빠는 500명의 제자를 두었으며, 나디 깟사빠는 300명, 가야 깟사빠는 20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부처님은 우루웰라 깟사빠의 불을 섬기는 사당에 머무실 때 그와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교만심으로 부처님께 쉽사리 승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꿰뚫어 아시는 부처님의 훌륭하심에 그는 결국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었고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도 모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들은 머리를 깎고 불을 섬기는 제사 도구들을 모두 물에 떠내려 보내고 부처님께 계를 받았다.

그런데 나디 깟사빠와 가야 깟사빠는 물에 머리카락과 불을 섬기는 제사 도구들이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우루웰라 깟사빠를 찾아가 물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훌륭한 것입니까?”
“그렇다. 이것이 참으로 더 훌륭하다.”
그래서 두 동생과 그의 제자들도 형과 똑같이 머리를 깎고 불을 섬기는 제사 도구들을 물에 떠내려 보낸 뒤 부처님께 귀의하여 계를 받았다.
[이렇게 깟사빠 삼형제의 귀의로 부처님 교단은 천 명이 넘는 가장 큰 교단이 되었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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