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데우기

2013. 5. 15. 13:55차 이야기

 

 

 

 

 

       몇해전에 삼청동에 있는  골동품 가게에서 작은 무쇠주물풍로(9.5*10.0 센티미터)를 구해서

 

식은 차를 데워 마실 필요가 있을 때 마다 사용해 보았습니다.

 

 

      요지음 처럼 봄이 빨리 지나가고 성급하게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는 식은 차가 맛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 또는 야심한 밤이나 일찍 잠에서 깨어난 새벽녘에는 따뜻한 차가 좋습니다.

 

밤늦게까지 책을 읽거나 인터넷 파도타기를 하다 잠들어....,  마시다 남은 식은 차가 조금 있을 때에 쓰기가 좋은

 

작은 무쇠풍로입니다.

 

 

      이 작은 무쇠풍로는 곡차를 데우거나 약 또는 차를 데우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고,

 

소풍로 윗테두리부에 세송이의 국화문과 당초문이 양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청풍한사(淸風寒士)들에게

 

어울리는 물건으로 보입니다.

 

 

      한밤에 실내등을 켜지 아니하고  이 작은 풍로 안에서 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 저절로 편안한 마음이 찾아오게 됩니다.

 

 

 

 

 

 

 

    무쇠주물풍로   /      9.5 * 10.0                 풍로  내부에는  숯이나 알콜 등 고체연료를 담을 수 있는 반구형의 바구니가 있슴.

                                                               사진에서는  알미늄 캪의 작은 초를 사용함

 

 

 

 

유리차호에 데우기

 

 

 

유리나눔그릇( 공도배 )에 데우기

 

 

 

 유리차호에 데우기  ㅡ  밤에

 

 

 

유리나눔그릇(공도배)에 데우기  ㅡ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