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 송천 들꽃다회 - 넷(完) 이삭줍기(낙수 落穗)

2014. 7. 31. 08:25들꽃다회





       노추산 송천 들꽃다회 - 넷(完)  이삭줍기(낙수 落穗)


                                   / 20140717~20 목~일요일, 맑음, 맑음, 흐림&소나기, 맑음








       

잘 자란 금강송 숲 ......







마을 어르신들의 경작지






마타리










숲의 노래( 숲의 誦歌)


              步         虛





춤추는 나무들을 보고 


바람이 거세짐을 멀리서 본다.


나뭇잎에서 모여 굵어져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에서


속진(俗塵)의 작은 알갱이들이 씻어짐을 본다.





솔바람 소리는 관음(觀音)임을 유리창 너머로 본다.


거센 바람에 나부끼다 제자리를 찾은 


나뭇가지에서 대세지(大勢至)의 지혜가


무상(無上)의 힘으로 중생들을 깨우침을 본다.





어차피 석가와 예수가 불이문(不二門)임을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어차피 시작이 이복 형제간인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오늘도 삶의 터전을 찾아 천이(遷移)하고 있음을 숲이 가르쳐 주다.




여태껏 동양과 서양이 사해일가(四海一家)임을 모르고 지내온 것은


소통과 교류가 없어서라기 보다 


식물군천이(植物群遷移)와 같은 생존경쟁임을 알고나서


송무백열(松茂栢悅)이 더 나은 삶이라는 것을 숲이 가르쳐 준다.




소부(巢夫)가 맑은 윗물로 소를 몰아가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소가 더렵혀짐을 막기 위해이서고,


산새가 집을 짓기에 한 가지(一枝)만 소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이 송천(松川)가 금강송 숲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이다.







******* 송무백열(松茂栢悅) :



                            중국 송나라 때의 오매(五迈)의 시에서 취한 구절로 

                   소나무 무성하면 잣나무 기뻐한다는 으로, 

                      잘되는 것을 기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송무백열(松茂柏悅)  지혜, 교훈, 한문 /  

2012/09/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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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백열(松茂柏悅)  

2011/05/11 00:10

송무백열(松茂柏悅)

서한(西漢) 시기 문인 육기(陸機)가 쓴 탄서부(嘆逝賦)에서 유래한다.

 

信松茂而柏悅(신송무이백열) :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하고

嗟芝焚而蕙嘆(차지분이혜탄) : 지초가 불에 타면 혜초가 탄식하네

 

벗의 행복과 불행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데서

송무백열과 지분혜탄(芝焚蕙嘆)의 성어가 나왔다.

 

與隣爲善(여린위선) : 이웃과 선하게 지내고

以隣爲伴(이린위반) : 이웃과 동반자로 지낸다.

 

한나라 때 왕길(王吉)은 강직하고 학문도 뛰어난 인물입니다.

다산 정약용이 젊은 시절 병조참의로 있을 때 정조의 명령으로 지은

왕길석고사(王吉釋故事)라는 장편시는 바로 왕길의 일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이 왕길(王吉)에게는 공우(貢禹)라고 하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길이 익주라는 곳의 지방관인 자사벼슬로 부임하게 되자 공우가 자기 갓의 먼지를 털었습니다.

갓의 먼지를 터는 것은 이제 곧 자신도 벼슬길에 오르리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과연 왕길의 추천으로 공우는 벼슬에 천거되어

간의대부라고 하는 요직에 있으면서 나라의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이러자 세상에서는 왕양재위 공공탄관(王陽在位 貢公彈冠) 이라는 말이 있게 되었습니다.

왕양이 벼슬에 있으니 공공이 갓을 턴다는 말입니다.

 

왕양은 왕길을 가리키고 공공은 공우를 가리킵니다.

왕길이 자리에 있자 공우가 갓의 먼지를 턴다는 이야기는

인격과 학문을 갖춘 훌륭한 인물들은 서로 이끌고 도와 준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되었습니다.

 

松茂栢悅(송무백열)의 한자적 의미

 

혼자서만은 살 수 없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가까운 이웃은 때에 따라 앙숙이 되기도 하지만, 멀리 사는 친척보다 낫다고 했다.

 

소나무 松(송)의 구성은 나무의 가지와 줄기 그리고 뿌리를 상형한 나무 목(木)과 공변될 공(公)으로 이루어졌다. 公(공)은 ‘나누다’ ‘가르다’가 본뜻인 八(팔)과 사사로울 사(?)로 되어있지만 갑골문에는 사람의 입을 상형한 입 구(口)로 새겨져 있어 본뜻은 ‘입가에 진 주름살’을 그려낸 것이었다. 그러다 후대로 오면서 인문적인 해석이 더해져 사람의 수(口)대로 뭔가를 나누니(八) ‘공변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松(송)의 전체적인 의미는 버릴 것 하나 없이 공변(公)되게 쓰이는 나무(木)라는 데서 ‘소나무’를 뜻하게 되었다.

우거질 茂(무)의 구성은 두 포기의 풀을 상현한 풀 초(艸)의 간략형인 초(?)와 다섯째 천간 무(戊)로 이루어졌다. 戊(무)는 부족 내의 큰 의식을 치를 때 그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장식용으로 활용했던 ‘도끼’나 ‘칼’ 모양의 무기를 말한다. 이에 따라 茂(무)는 낫이나 칼(戊)로 베어주어야 할 만큼 무성하게 자란 풀(?)이라는 데서 ‘우거지다’ ‘무성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잣나무 栢(백)은 나무 모양을 본뜬 나무 목(木)과 일백 백(百)으로 이루어졌다. 百(백)은 한 일(一)과 흰 백(白)으로 짜여 있다. 一(일)은 지사글자로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해 만물의 근원인 태극으로 보았다. 따라서 글자의 제작에 있어서도 지사글자인 一은 모든 자형의 근본이 되고 있다. 그 뜻은 첫째, 처음을 의미하면서도 만물의 근본이기에 ‘전체’라는 뜻도 지니게 되었다. 白(백)은 ‘엄지손가락’의 흰 부위를 본떴다는 설과 ‘사람의 머리’를 상형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갑골문에서는 白(백)과 百(백)이 혼용되다가 금문(金文)에서는 百(백)이 숫자 100을 뜻하는 것으로 정착된 것 같다. 따라서 栢(백)은 수많은(百) 열매를 맺는 나무(木)라는 데서 ‘잣나무’나 ‘측백나무’를 뜻하게 되었다.

기쁠 悅(열)의 구성은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믿은 심장을 상형한 마음 심(心)의 간략형인 심(?)과 빛날 태(兌)로 이루어졌다. 兌(태)는 여덟 팔(八)과 형 형(兄)로 구성되었다. 입(口)을 강조한 사람(?)인 형은 아우를 말로써 타이르거나 또는 형제를 대표해 조상신(示)에게 축문을 아뢰는 사람(兄)이다(祝). 그런데 여기서 兌(태)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말하며 웃을 때 입(口)가에 지는 주름(八)을 나타낸 것으로, 특히 신에게 간절히 소원한 기도가 통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따라서 悅(열)의 전체적인 의미는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했던 기도가 이루어졌을 때 입가에 주름을 지으며 환하게 웃는(兌) 데서 ‘기쁘다’ ‘즐거워하다’의 뜻이 생겨났다.

 

松茂栢悅이란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으로, 남이 잘되는 것을 기뻐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지만, 진정 이웃이 잘되어야 더불어 나도 잘 될 수 있음을 가슴에 새긴다.

-   네이버 블로그 < 남도사랑 > 남도사랑 님의 글 중에서  전재.........







산박하와 마타리(노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