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늦여름 들꽃다회 - 하나

2014. 9. 2. 23:31들꽃다회




       아차산 늦여름 들꽃다회 - 하나


                          / 20140827 수요일 오후, 갬 & 맑음




초등학교 담장에 핀 꽃댕강나무 꽃


- 관상용, 이꽃의 야생 원종줄댕강나무는 

충북 단양,제천, 강원 영월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는

석회암 지대의 지표식생(指標植生)이다.








꽃댕강나무








중국에서 대량 수입한 원예종 맥문동과 새팥 덩굴








옥잠화








아차산 공원 기념비







맥문동







매미꽃( 일명 : 피나물)


- 어린 순은 식용. 

끊어진 줄기에서 붉은색 수액이 나오므로 피나물이라고 부름

(지리산 산간 부락에서 사용하는 지방명)












옥잠

- 고급 향수의 원료, 

과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여인들이 꽃대로 비녀를 만들어서 꽂는 풍습이 있었음. 

그래서 이름이 옥으로 만든 비녀라는 뜻의 옥잠화(玉簪花)임.






















멀리 보이는 청계산(좌)과 관악산(우)














올봄에 낙산사에서 구입한 표주박


- 표주박 내부에 새긴 글자는 갑골문 마맥(磨麥)


고려 광종이 직접 차맷돌을 돌려 가루차를 만들자

대신인 최승로가 왕이 차를 가는 수고로움을 손수하면

정사(政事)에 방해가 된다고 건의한 고사에서 나온 말.

여기서 맥(麥)은 보리나 밀이 아니라 어린 움차로 만든 맥과차(麥顆茶)를 뜻함.

(맥과차 : 마치 보리알 처럼 작고 동그랗게 만든 차 )


최승로가 건의한 시무이십팔조(時務二十八條)는 중국제도를 본받고

검박(儉朴)한 생활을 강조하여 성종이 이를 채택하며, 

후대 고려왕실의 기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함.



시무이십팔조 제2조 원문


"竊聞聖上爲設功德齋或親?茶或親磨麥臣愚深惜聖體之勤勞也"


< 제가 듣건대 전하께서는 공덕재(功德齋)를 베풀고 

혹은 몸소 차(茶)를 젓기도? 하시며

 혹은 친히 맥과차(麥顆茶)도 맷돌에 가신다 하는데 

저의 우매한 생각에는 전하의 몸을 근로하시는 것은 

깊이 애석한 일입니다. >








산행 도중에 표일배에서 천량차를 따루어 마시다.












개솔새( 일명 : 향솔새)








갈풀

- 소의 먹이, 사료용















붉나무 열매














찻자리를 둘러봄.

- 한강 건너편 아파트 단지가 강동구 일대

좌측 산이 팔당댐 근처에 있는 검단산.








구리시 토평동 일대(좌측)과  하남시 일대(우측)

건설중인 중간부 아치형인 암사대교와 구리대교(뒤)

하남시 앞에 있는 경춘고속도로의 교량

(사진상 제일 뒤에 있는 비스듬하게 보이는 교량)







다포(茶布) - 무량승향(無量勝香)





옻칠다완과 표주박형 국자로 올해 만든 작설차를 우려내고...






















차가 우러나는 동안 한강을 굽어보다.







옻칠나무다완 안쪽에 갑골문 무량광(無量光)을 새기다.








선향(線香) 한자루가 다 탈 때를 기다려....








차를 한잔 마신 후....













높은 소리 가락인 청성곡을 연습해 본다.















표주박 찻물에 비친 소나무 그림자















배낭형 물주머니를 나무에 매달아 놓고서....

찻물을 보충하기 쉽게 하다.


- 손잡이 좌우에 그려진 천전리 암각화의 용그림 문양.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잡는 사람과

포경선의 노를 젓는 사람들....







활로 산짐승들을 사냥하는 사람....(반구대 암각화에서)








갑골문 무량광(無量光)


- 무량광, 무량수(無量壽)는 아미타불의 한자 의역이나

이 차 한잔이 제 입에 오기 까지에도 무량광의

세월과 빛이 작용하였음에 감사한다.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하였다.








해는 어느덧 서산 가까이 늬엇늬엇  ....






산초 열매들도 익어간다.








참싸리 꽃









어디선가 산비둘기 한마리 날아와 샘물에서 목을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