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3장 왕생의 예 - 5 .극락삼성(極樂三聖)이 대중(大衆)을 내영(來迎)

2014. 8. 4. 09:44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3장 왕생(往生)의 예(例)
5 .극락삼성(極樂三聖)이 대중(大衆)을 내영(來迎) 

      신라 경덕왕(景德王)17년 (서기 758년) 무술(戊戌)년에
      고성현(固城懸) 원각사(圓覺寺)에서 발징화상(發徵和尙)이
      승려 정신(貞信), 양순(良順)등 三十一인과 더불어
      염불만일회(念佛萬一會)를 설치하고 염불하였는데,
      신도 1820인이 스스로 발심(發心)하여
      그중 120인은 의복을 공급하고 1700인은 식량을 공급하더니
      원성왕(元聖王) 三년(서기 787년) 정묘(丁卯)년에
      도량(道場) 문밖에 큰물이 나서 넘치며 아미타불이
      관음, 세지 두보살과 더불어 자금연대(紫金連臺)를 타시고
      문 앞에 이르러 금색 팔을 펴시어서 염불대중을 접인(接引)하시니
      대중이 크게 기뻐 뛰면서 좋아하였고
      부처님은 대중을 거느리시고 반야선(般若船)에
      올라 극락으로 다시 돌아 가셨는데,
      이때에 도량승려 31인은 육신으로 하늘로
      올라가 상품상생(上品上生)에 왕생하고

      의복과 식량을 공급하던 염불신도 1820인 중 913인은
      일시에 단정히 앉아서 화(化)하여 상품상생에 왕생하고
      다른 18인은 상품중생(上品中生)에,
      31인은 상품하생(上品下生)에 각기 왕생하였다.

      《註》

      -. 상품상생(上品上生)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이의 九종 품류(品類) 중의 하나.
      지성심(至誠心), 심심(深心), 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을 일으키고
      자비심이 커서 살생하지 않고
      오계(五戒), 팔계(八戒), 십계(十戒) 등의 계율을 지키는 이.
      진여의 이치를 말한 여러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독송하는 이.
      육념(六念)을 하는 이들을 말함.
      이들의 기류(機類)는 죽을 때에 불보살이 와서 맞아다가
      극락세계에 나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고
      또 시방(十方) 제불의 정토에 가서 공양하면서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고
      다시 극락세계에 가서 무량백천(無量百千)의 교법을 듣고
      그 뜻을 통달한다고 한다.

      -. 오계(五戒)
      불교의 귀의(歸依)하는 재가남녀(在家男女)가
      받을 다음의 다섯 가지의 계율이다.
      1. 유정(有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 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또 이 계율이 불교도 전체에 통하여 지킬 계율이다.

      -. 팔계(八戒)
      팔계재(八戒齋), 팔재계(八齋戒), 팔관재계(八關齋戒),
      팔지재법(八支齋法), 팔소응리(八所應離)라고도 한다.
      집에 있는 이가 받아 지켜야할 다음의 여덟 가지 계율이다.
      1. 유정(有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 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6.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고 노래하고 풍류잡이 하지 말며
      일부러 가서 구경하지 말라.
      7. 높고 넓고 잘 꾸민 평상(平床)에 앉지 말라.
      8.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

      -. 십계(十戒)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가 지켜야 할 다음의 열 가지 계율을 말한다.
      1. 유정(有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 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6.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지 말라.
      7. 노래하고 춤추고 풍류잡이 하지 말며 일부러 가서 구경하지 말라.
      8. 높고 넓고 잘 꾸민 평상(平床)에 앉지 말라.
      9.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
      10. 모든 빛이 금(金)이나 은(銀)이나 다른 보물을 갖지 말라.

      보살(菩薩)이 지니는 열 가지의 부처님이 제정하신
      청정한 열 가지 계행을 십정계(十淨戒)라고도 하며 다음과 같다.
      1. 보요익(普饒益), 2. 불수(不受), 3. 부주(不住), 4. 무회한(無悔恨),
      5. 무위쟁(無違爭), 6. 불손뇌(不損惱), 7. 무잡예(無雜穢),
      8. 무탐구(無貪求), 9. 무과실(無過失), 10.무훼범계(無毁犯戒)

      -. 육념(六念)
      육념법(六念法)이라고도 한다.
      엽불(念佛), 염법(念法), 염승(念僧), 염계(念戒),
      염시(念施), 염천(念天)의 육념법이다.
      1. 염불 : 부처님은 공덕상(功德相)을 일컫는 열가지 명호(名號)를 구비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광명을 놓으시며 신통이 무량 하시어 중생의 고를 구제 하시니
      나도 부처와 같으려고 염원하는 것.
      2. 염법 : 여래의 설하신 법은 큰 공덕이 있어서 중생에게 좋은 약이 되니
      나도 이를 증득하여 중생에게 베풀고저 염원 하는 것.
      3. 염승 : 스님네는 여래의 제자로서 무루법(無漏法)을 얻고
      계·정·혜(戒·定·慧)를 갖추어 세간에 좋은 복전(福田)이 되니
      나도 승행(僧行)을 닦으려고 염원하는 것.
      4. 염계 : 모든 금계(禁戒)는 큰 세력이 있어서 중생이 착하지 아니함을 제도하니
      나도 정진하여 계를 지켜내려고 염원하는 것.
      5. 염시 : 보시행은 큰 공덕이 있어서 
      중생의 간탐(慳貪:몹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중병(重病)을 제도하니
      나도 보시하여 중생을 섭수(攝受: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 들여서
      보살핌) 하려고 염원하는 것.
      6. 염천 : 욕계, 색계, 무색계의 하늘들이 자연히 유쾌하고 즐거움을 받음은
      일찍이 계행을 지키고 보시하는 선근(善根)을 닦은 연유이니
      나도 공덕을 쌓아서 저 하늘에 나려고 염원하는 것.
      이와 같이 사람이 육념을 닦으면 마음에 선정을 얻어 열반에 이르게 된다.

      -. 무생법인(無生法忍)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을(眞如法性)을 인지(忍知)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함.
      보살이 초지(初地)나 칠, 팔, 구지(九地)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희인(喜忍), 오인(悟忍), 신인(信忍)이라고 이름 하는 위(位)를 말함.
      이 자리는 십신(十信)위(位) 중에 있다.

      -. 상품중생(上品中生)
      극락세계에서 왕생하는 이의 九종의 품류(品類) 중의 하나.
      이에 왕생하는 이 기류(機類)는 대승경전에 말한 깊은 이치를 알고
      제일의(第一義: 최상의 진리, 궁극의 진리)를 듣고도 놀라지 않으며
      인과의 이치를 깊이 믿은 공덕으로 죽을 때에 아미타불,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영접을 받아 극락세계에 가서 나고 7일 후에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를 깨달아
      불퇴위(不退位: 수행 과정에서 이미 얻은 공덕을 잃거나 물러서는 일이 없는 지위)에 오르고
      또 시방(十方)의 여러 부처님 정토를 두루 돌아 다니면서 공양하고
      일소겁(一小劫)을 지난 뒤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다고 함.

      -. 상품하생(上品下生)
      극락세계에서 왕생하는 이의 九종의 품류(品類) 중의 하나.
      이에 왕생하는 이 기류(機類)는 인과의 도리를 믿어
      대승교(大乘敎)를 비방하지 않고 성불하려는 마음을
      낸 공덕으로 죽을 때에 불보살의 영접을 받아 정토에 왕생하고
      하루 낮을 지나서 부처님의 뵙고 교법을 들어
      삼소겁(三小劫)을 지나 환희지(歡喜地)에 이른다 함.

      -. 무루법(無漏法)
      루(漏)는 번뇌의 다른 이름이고 누설(漏泄)의 뜻이니,
      탐(貪), 진(瞋)등의 번뇌가 주야로
      안(眼), 이(耳) 등의 육근(六根)에서 누설유주(漏泄流注:
      즉 새어 흘러 쏟아져서)하여 그치지 아니하므로 루(漏 )라 하고
      또 루(漏)는 누락(漏落)의 뜻이니 번뇌가 능히 사람을
      삼악도(三惡道)에 누락하게 하므로 루(漏)라 한다.
      그러므로 번뇌가 있는 법을 유루(有漏)라 하고
      번뇌를 여읜 법을 무루(無漏)라 한다.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아니함을 말하고
      소승에서는 번뇌를 증상(增上:점차 더하여 감)하지 않음을 말한다.

      -.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번역한 말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말함이니 부처님의 지혜는 가장 수승하고 그 위가 없고
      진실하고 평등 원만한 바른 이치를 깨달아 증득했음을 가리킨 것이다.

      -. 금계(禁戒)
      부처님이 제정하신 계법(戒法)을 말한다.

      -. 십신(十信)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 오십이위(五十二位)중
      처음의 십위(十位)를 말함.
      즉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치 않는 지위이다.
      신심(信心), 염심(念心), 정진심(精進心),
      혜심(慧心), 정심(定心), 불퇴심(不退心),
      호법심(護法心), 회향심(廻向心), 계심(戒心), 원심(願心)의 열 가지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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