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5장 연종의 염불방법 - 4. 정행염불(正行念佛) - (8) 십념왕생(十念往生)과 주의할 일
2014. 8. 4. 09:49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5장 연종(蓮宗)의 염불방법(念佛方法)
4. 정행염불(正行念佛)
(8) 십념왕생(十念往生)과 주의할 일
사람이 만약 과거의 선인(善因)이 있으면
임종 시에 선지식(善知識)을 만나서 十念이 성취되어 왕생하기 쉬울 것이요,
또 과거의 인(因)이 없더라도 임종 시에 일심(一心)으로 十念을 계속하고
운명 전 후에 행사를 법에 맞추어 실행하면 왕생할 수 있다.
그러나 十念이라는 것은 평소에 대단히 분망(奔忙: 매우 바쁜)한 사람이
아침에나 저녁에 十念씩 하거나
또는 평시에는 염불을 알지 못하던 사람이
임종 시에 선지식 에게 염불하라는 권고를 받고 十念하는 것과 같이
오래도록 염불할 여가가 없을 경우에는 十念법을 응용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중에는 十念왕생이란 말을 듣고
임종 시에 十念만 하면 왕생 할 수 있다 하여
평시에는 염불하지 아니하고 임종 시에만 十念하려는 이가 있으니,
평시에 염불하지 아니하고 임종의 十念만 믿다가
만일 과거의 인(因)도 없고, 평시에 염불한 공덕도 없는 이로서
불의의 사고나 기타 환경으로 인하여
임종 시에 염불을 못하게 되거나
행사를 법에 맞추어하게 하지 못하게 되면 왕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부지런히 염불하여
왕생할 자량(資糧)을 예비(豫備)하여야
임종 시에 왕생하기 쉬우려니와
생품(生品)도 반드시 높을 것이다.
[문] 일생에 악업(惡業)을 지었더라도
임종 시에 염불만 하면 업(業)을 벗고 왕생한다 하니
생시에 세사(世事)에 만 분망하다가
임종 시에 염불하여도 무방하겠는가.
[답] 소위 역악범부(逆惡凡夫)로서 임종 시에 염불하는 이는
숙세(宿世)의 선근공덕(善根功德)이 있으므로
선지식을 만나서 염불하게 되는 것이거니와
이러한 요행은 만에 하나도 있기 어려운 것이다.
이 세상에 열 가지의 사람이 임종 시에 염불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있으니
1) 선우(善友)를 만나지 못하는 이
2) 업고(業苦)가 몸에 얽힌 이
3) 중풍으로 말을 못하게 되는 이
4) 미친 듯이 어지러움으로 실심(失心)한 이
5) 수화(水火)의 재(災)를 만난 이
6) 호랑[虎狼: 범과 이리]이 에게 죽은 이
7) 임종(臨終)에 악우(惡友)를 만난 이
8) 혼미(昏迷)하여 죽은 이
9) 군진(軍陣)에서 전사하는 이
10) 급한 낭떠러지나 높은 바위에서 낙사(落死)하는 이 등이다.
《註》
-. 인(因)
만물이 생기는 가까운 원인을 말한다.
-. 역악(逆惡)
못되고 악하다는 뜻이다.
-. 선우(善友)
선지식(善知識), 선친우(善親友), 친우(親友), 승우(勝友)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정도(正道)를 가르쳐 보여 좋은 이익을 얻게 하는 스승이나 친구를 말한다.
또 나와 마음을 같이 하여 선행을 하는 이를 말하기도 한다.
-. 업고(業苦)
악업(惡業)의 원인으로 받는 고(苦)의 과보(果報)를 말함.
어떤 결과를 받게 될 원인인 업(業)과 업으로 받을 고(苦)를 말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