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5장 연종의 염불방법 - 4. 정행염불(正行念佛) - (9) 염불하는 기간(期間)의 장단(長短)의 의의(意義

2014. 8. 4. 09:49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5장 연종(蓮宗)의 염불방법(念佛方法)
4. 정행염불(正行念佛) 

      (9) 염불하는 기간(期間)의 장단(長短)의 의의(意義)

      [문]「관경(觀經)」에는
      「임종 시에 一念내지 十念으로 왕생한다」하였고,
      「아미타경(阿彌陀經)」에는
      「一일 내지 七일 동안 일심불란(一心不亂)하면 왕생한다」하였으며,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몸과 목숨이 끝나도록 한결같이 염불하여야 왕생한다」하였으니,
      몸과 목숨이 끝나도록 염불하여야 왕생한다면
      一念 十念 一일 七일에 왕생 한다는 말은 허언(虛言)일 것이고
      一일 내지 七일이 참말이라면
      몸과 목숨이 끝나도록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

      [답] 위의 세 가지 말이 모두 허언이 아니다.
      중생이 정토의 가르침을 듣는데 이름과 늦음이 있고
      발심할 때에 더딤과 빠름이 있으며 수명에 장단이 있으므로,
      제경(諸經)의 교설(敎說)이 동일하지 아니한 것이다.

      만약 임종 시에 처음으로 선우(善友)를 만나서
      발심 염불하여도 왕생할 것이고,
      또 一, 二일 내지 여러 날 후에 명(命)이 다 할 사람에게는
      그 명을 따라서 염불할 것을 가르쳐 주었을 것이고,
      장수한 이에게는 그 목숨이 다하도록 염불하라고 가르쳤을 것이므로,
      삼경(三經)의 교설(敎說)이 같지 아니한 것이다.

      즉, 「관경(觀經)」에는
      「금방 임종하려는 이에게 대하여는 一念 十念에도 왕생한다」하신 것이고,
      「아미타경(阿彌陀經)」에는
      「몇 날을 지나서 운명할 이에게 대하여는
      一일 내지 七일 동안 염불하면 왕생한다」하신 것이고,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장수할 이에게 대하여는 장시간 염불하면 역시 왕생한다」하신 것이다.
      「釋淨土群疑論」

      또 「아미타경(阿彌陀經)」의 一일 내지 七일의 기한은
      이둔(利鈍: 날카로움과 무딤)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이고,
      「무량수경(無量壽經)」과 「고음성왕경(鼓音聲王經)」의 十念,
      「대집경(大集經)」의 七七일과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의 九十일은
      둔근(鈍根)을 위한 말씀을 하신 것이니,

      十念 이나 一일 등은 기한이 너무 짧고,
      七七일 九十일은 너무 길거니와
      그중 七일이 중도(中道)에 처(處)한 것이다.
      「續法錄阿彌陀經略註」
      《註》

      -. 둔근(鈍根)
      우둔(愚鈍)한 근기(根機)를 말한다.
      지혜와 덕행이 예민하지 못한 이를 말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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