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5장 연종의 염불방법 - 4. 정행염불(正行念佛) - (11) 관상염불(觀想念佛)하는 법(法)

2014. 8. 4. 09:50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5장 연종(蓮宗)의 염불방법(念佛方法)
4. 정행염불(正行念佛) 

      (11) 관상염불(觀想念佛)하는 법(法)

      관상염불(觀想念佛)은 행자(行者)가 먼저 서향(西向)하여
      결가부좌(結跏趺坐)또는 반가부좌(半跏趺坐)하고,
      아미타불의 수인(手印)을 맺은 뒤에
      부처님의 몸빛이 진금색(眞金色)으로 되신 일장육척(一丈六尺)의 불상(佛像)이
      칠보(七寶)로 된 연못 위에 서 계시거나 앉아 계신 것을 관념(觀念)하며,
      또 삼십이상(三十二相)을 한 상(相)씩 낱낱이 관념하거나
      혹은 미간(眉間) 백호상(白毫相)만 관념하는데,
      이 백호상을 관념하는 것이 오래 되어서 숙습(宿習)하면
      자연히 감응(感應)되어 삼십이상(三十二相) 즉, 부처님의 진금색 전신을
      뵈올 수 있다 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관념하는 법은
      삼십이상(三十二相) 중의 발바닥이 편평하게 찬
      족하평만상(足下平滿相)에서부터 관념을 비롯하여 거슬러 올라가며,
      한 상(相)씩 관념하여 정계육골상(頂髻肉骨相)에까지 이르고,
      다시 정계육골상에서부터 순(順)으로 내려오면서
      한 상씩 관념하여 족하평만상까지 이르되
      조금도 다른 관념이 없이 똑똑하게 관념하는 것이다.

      미간 백호상을 관념하는 법은
      부처님의 눈썹 사이에 위로 향하여 흰 털 하나가 있는 것을
      미간 백호상이라 하니
      빛깔이 선명하고 희며 광채가 있고 맑기가 백설(白雪)보다 더 희며
      부드럽기가 도라면(兜羅綿)과 같고 여덟모가 졌으며,
      가운데가 비고 주위가 다섯 치[五寸] 이며,
      잡아당기면 길이가 일장오척(一丈五尺)이요,
      놓으면 오른 편으로 다섯 번 비틀려서 유리통(瑠璃筒)과 같이 된다고 한다.

      이 상(相)을 관념하는 법도 32상을 관념함과 같이
      조금도 다른 잡념이 없이 명확하고 똑똑하게 관념하는 것이다.

      《註》

      -. 결가부좌(結跏趺坐)
      불타(佛陀)의 좌법(坐法)의 하나다.
      전가부좌(全跏趺坐), 본가부좌(本跏趺坐), 
      전가부(全跏趺), 전가좌(全跏坐)라고도 한다.
      먼저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고
      다음에 왼쪽 다리를 구부려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고,
      손은 왼손 등을 오른 손바닥 위에 놓고 앉는 법이다.
      이 좌법을 여래좌(如來坐)라 한다.

      -. 반가부좌(半跏趺坐)
      반가부(반가부(半跏趺), 반가좌(半跏坐)라고도 한다.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얹고 앉거나
      혹은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왼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앉는 자세를 말한다.
      전가부좌를 여래좌라 함에 대하여 이는 보살좌(菩薩坐)라 한다.

      -. 숙습(宿習)
      익숙하여 몸에 배임을 말한다.

      -. 감응(感應)
      중생의 감(感)과 부처님의 응(應)이 서로 통하여 하나가 됨을 말함이니
      불심(佛心)이 중생의 마음 가운데에 들어가고
      중생이 이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 정계육골상(頂髻肉骨相)
      정상육계상(頂上肉髻相)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정수리에 솟은 상투 모양의 살덩이를 말한다.

      -. 도라면(兜羅綿)
      도라면(堵羅綿), 두라면(蠹羅綿), 투라면(妬羅綿)이라고도 한다.
      세면(細綿)이라 번역한다.
      도라(兜羅)는 범어 tula의 음역이다.
      백양수(白楊樹)나 양류 등 초목(草木)의 화서(花絮 꽃솜)니
      도라라는 부드러운 꽃솜으로 만든 솜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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