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 7장 제사의 법어와 연종과 선종 - 1. 제사(諸師)의 법어(法語) - (1) 선도대사(善導大師)의 말
2014. 9. 11. 13:06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7장 제사(諸師)의 법어(法語)와 연종(蓮宗)과 선종(禪宗)
1. 제사(諸師)의 법어(法語)
(1) 선도대사(善導大師)의 말
선도대사는 염불수행에 대하여
전수(專修) 무간수(無間修)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전수(專修)」
중생이 업장(業障)이 두텁고 경(境)은 가늘며
마음은 추(麁: 거칠다)하여 관법(觀法)을 성취하기가 어려우므로
대성(大聖)이 이를 불쌍히 여기사 명호(名號)만 오로지 생각함을 권하셨다.
이것은 이름은 부르기 쉽고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함이 잘 되어서 곧 왕생하게 되는 것이니
능히 염념(念念)이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여
명(命)이 마칠 때가지 반드시 됨을 기약하면
열이면 열이 왕생하고 백이면 백이 왕생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깥의 잡연(雜緣)이 없어서 정념(正念)을 얻게 되고
부처님의 본원(本願)에 서로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순종(順從)하는 까닭이니 이것을 전수(專修)라 한다.
그러나 만약 전수(專修)를 버리고
여러 가지 업(業)을 닦아서 왕생을 구하는 이는
백(百)에 하나나 둘이고 千에 三, 四인(人) 밖에 왕생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잡연(雜緣)이 어지럽게 일어나서 정념(正念)을 잃고
부처님의 본원(本願)과 서로 맞지 못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고
부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계념(繫念)이 계속하지 못하고
염불을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여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 마음이 없고
비록 업행(業行)은 있으나 항상 명리(名利)와 서로 맞고
잡연(雜緣)에 접근하기를 좋아하여
정토에 왕생함을 스스로 장애(障碍)하는 까닭이다.
「무간수(無間修)」
몸으로는 오로지 아미타불께만 예배하고 다른 예배는 섞지 아니하며,
입으로는 오로지 아미타불만 부르고 다른 명호(名號)는 부르지 아니하고
다른 경은 읽지 아니하며,
뜻으로는 오로지 아미타불만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섞지 아니하며
만일 탐(貪), 진(瞋), 치(癡)를 범하였거든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곧 참회하여 항상 청정하게 할 것이다.
이것이 무간수(無間修)니라.
《註》
-. 전수(專修)
잡행(雜行)을 버리고 오정행(五正行)만을 닦음이니
아미타불께 관한 행업(行業)만을 수행하므로 전수(專修)라 한다.
잡행(雜行)과 조업(助業)을 버리고 칭명염불(稱名念佛)하는
한가지만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오직 아미타불의 본원에 순응하여 정토에 왕생하는 정정업(正定業)인
염불만을 닦음을 말한다.
-. 잡행(雜行)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정행(正行) 이외의
모든 선(善)한 행(行)을 말함이니,
이것은 아미타불에 대하여는 탐탁하지 않는 행업(行業)이므로 잡행이라 한다.
또 이 잡행이 삼승(三乘)과 인천(人天)의 과보(果報)를 얻는 인행(因行)도 되고
시방(十方)의 정토에 왕생하는 인행(因行)도 되므로 잡행이라 한다.
-. 무간수(無間修)
어떠한 고난을 만나더라도 용기를 다 하여 조금도 쉬지 않고 수행하는 것을 말함.
왕생정토(往生淨土)의 행업(行業)인 오정행(五正行)을 항상 간단없이 수행하고
정행(正行) 이외의 행업이나 탐(貪), 진(瞋), 치(癡)등의 번뇌를 위하여
간단(間斷)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관법(觀法)
법(法)을 관(觀)함이니 곧 마음으로 진리를 관념(觀念)하는 것이다.
주관(主觀)인 마음을 관하는 것을 수행하는 방법이란 뜻이다.
-. 대성(大聖)
석가모니불을 말함이니 석가모니불은 성인(聖人) 중에서도 성인(聖人)이란 뜻으로
대성이라 한다.
-. 염념(念念)
일념(一念) 일념(一念)이란 뜻이니 극히 짧은 시간을 말함이다.
일념(一念)에 六十찰나(刹那)가 있다.
-. 잡연(雜緣)
불도수행(佛道修行)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연(緣)을 말한다.
바른 생각이 상속(相續)하는 가운데 이어지는 탐(貪), 진(瞋), 치(癡)등의 마음이니
믿는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연(緣 )이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유혹 같은 것을 말함.
-. 계념(繫念)
생각을 한 곳에 매어서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것을 말함이다.
-. 명리(名利)
명문(名聞)과 이양(利養) 또는 명예(名譽)와 이욕(利欲)을 말한다.
명예를 구하고 재물을 탐하는 일.
-. 탐(貪), 진(瞋), 치(癡)
탐(貪)
탐욕(貪慾), 탐애(貪愛), 탐착(貪着)이라고도 한다.
자기의 뜻에 맞는 일이나 물건을 많이 구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 탐이다.
이 탐이 근본적 번뇌의 하나이다.
진(瞋)
근본번뇌(根本煩惱)의 하나이다.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심리 작용을 말한다.
곧 성내는 것을 말한다.
치(癡)
근본번뇌(根本煩惱)의 하나이다.
현상(現象)과 도리(道理)에 대하여 마음이 어두운 것을 말함이다.
불교에서는 인생의 고통 받는 근원과 모든 번뇌의 근본을 이 치(癡)라 하였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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