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 - 1. 우리나라 사람 - 3) 염불사(念佛師), 4) 포천산의 다섯비그, 5) 발징화상
2014. 9. 11. 13:13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例)
1. 우리나라 사람
3) 염불사(念佛師)
경주(慶州)의 남산 동족에 피리촌(避里村)이 있고
촌중에 절이 있으니 이름을 피리사(避里寺)라 하였다.
그 절에 스님이 있으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항상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소리가
성중(城中) 三百六十방(坊) 十七萬호(戶)가 다 같이 듣게 되는데
그 소리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언제나 한결같이 들리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존경 하면서 「염불스님」이라고 불렀다.
염불 스님이 입적(入寂)한 뒤에
흙으로 등상을 만들어서 민장사(敏藏寺)에 모시고
그가 있던 피리사는 염불사라고 이름을 고치고
그 절 곁에 있는 작은 절 이름을 양피사(讓避寺)라 하였다.
4) 포천산(布川山)의 다섯 비구(比丘)
삽양주(歃良州) 동북(東北) 二十리 쯤에 포천산(布川山)이 있고
산중에 석굴(石窟)이 있어 매우 이상하고 고와서
마치 사람이 일부러 파서 만든 것 같았다.
다섯 비구(比丘)가 그 굴에 와서 있었는데,
이름은 알 수 없고 항상 아미타불을 염불하기 수십 년이 되었다.
하루는 문득 성중(聖衆)이 서쪽으로부터 와서 맞으므로
다섯 비구가 각각 연대(連臺)에 올라 앉아 공중에 떠서 가다가
통도사(通度寺) 문밖에 이르러 유련(留連) 하면서 하늘 풍악이 잡히었다.
절승이 나가 보니
다섯 비구가 무상(無常), 고(苦), 공(空)의 이(理)를 풀어 밝히고는
육신(肉身)을 벗어 버리고 대광명(大光明)을 놓으면서 서쪽으로 가버렸다.
육신을 버린 곳에 승들이 정사(亭榭)를 짓고 치루(置樓)라 이름 하였는데 지금도 있다 한다.
5) 발징화상(發徵和尙)
신라 경덕왕(景德王)때에 발징화상이 건봉사(乾鳳寺)에서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를 설치하고 지성으로 염불하다가
도반(道伴) 三十一명과 함께 허공으로 올라가 왕생한 일은
第三장 5에 있다.
《註》
-. 입적(入寂)
시적(示寂)이라고도 한다.
생사의 고계(苦界)을 벗어나 열반의 증과(證果)에 드는 것을 말한다.
승려(僧侶)의 죽음을 경칭(敬稱)하는 말이다.
-. 정사(亭榭)
정원(庭園)에 놀이터로 만든 산수(山水)가 좋은 곳에 지은 작은 집을 말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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