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興[우흥] 二首[2수] 癸丑[계축] / 李珥[이이]
2015. 6. 27. 06:29ㆍ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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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둥[宋錫周] 2015.06.26 16:22
偶興[우흥] 二首[2수] 癸丑[계축] 李珥[이이]
우연히 흥이나서
其一
步屧松林下[보섭송림하] : 소나무 숲 아래를 천천히 걸어가서
開樽空翠來[개준공취래] : 술잔 펼쳐놓으니 먼 산의 푸른빛이 들어오네.
雨昏鴻外岫[우혼홍외수] : 비내리며 날저무니 기러기는 산봉우리 떠나고
溪漱石邊苔[계수석변태] : 시냇물은 돌 곁의 이끼를 씻어내는구나.
步屧[보섭] : 보첩의 원말, 내치어 걷는 걸음, 천천히 걷는 걸음.
空翠[공취] : 높은 나무의 푸른 잎, 먼산의 푸른 빛.
外[외] : 바깥, 떠나다.
其二
地勢千山小[지세천산소] : 땅의 기세는 반드시 작은 산에 있고
泉源萬壑分[천원만학분] : 샘의 근원은 첩첩의 큰 골짜기에 나뉘어 있네.
高人獨昏曉[고인독혼효] : 고인은 다만 동틀녘부터 날이 저물때까지
迎送只閒雲[영송지한운] : 단지 한가히 떠도는 구름만 맞이하고 보낼 뿐.....
千[천] : 일천 천, 초목이 무성한 모양, 반드시.
萬壑[만학] : 첩첩이 겹쳐진 깊고 큰 골짜기.
高人[고인] : 벼슬을 辭讓[사양]하고 세상 物慾[물욕]에 뜻을 두지 아니하는 高尙[고상]한 사람
閒雲[한운] : 閑雲[한운], 한가히 떠도는 구름.
栗谷先生全書券一[율곡선생전서권1] 詩/上[시/상] 1814년 간행본 인용.
- 다음 블로그 <돌지둥[宋錫周]> 글 중에서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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