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4. 23:48ㆍ詩
시(詩) 천진소요집(天眞消搖集) [5] 제7권 / 다산시문집
2011.01.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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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두미에서 그물질을 하였으나 고기를 얻지 못하여 지은 시에 차운하다 명연
긴 여름날을 홀로 암수에 붙여 있노라니 長夏無伴寄巖藪
어찌 일찍이 좋은 손을 맞은 일이 있었으랴 迎門何曾好客有 이제 문득 어른들 모시고 천진사에 올랐다가 忽奉杖屨登天眞 흥이 나서 다시 두미의 어귀로 향하였네 乘興復向斗尾口 바람 장막 채색 노에 배는 가벼이 흔들리고 風幔彩榜輕搖櫓 어르신의 동복들은 모두가 어부로세 丈人僮僕摁漁手 물 가로질러 그물 치고 빈희를 제공할 제 截流下網供賓戲 화려한 종이와 붓대가 춘주에 비추누나 錦箋華菅映春酒 화려한 배에 정다운 사람들 다 함께 탔으니 仙舟共載盡惠好 유쾌히 마시어 도건을 저버리지 말아야지 快飮且莫陶巾負 호숫가의 풍경이 이때가 가장 좋아라 湖上風景此時好 중류를 바라보니 맑고도 시원하구려 擧目中流淸且瀏 작은 배에 노 휘둘러 배 가는 대로 따라가서 小舸蕩槳隨所如 잠시 뒤 모랫가의 버들에 닻줄을 매었네 移時繫纜沙邊柳 가만히 보니 여러 그물이 차례로 나오는데 坐看衆網次第出 작은 고기만 걸리고 큰 고기는 달아났구려 小魚掛罥大魚走 이 일이 자적을 취한 거지 고기가 목적은 아니나 玆行取適非取魚 짐승을 몽땅 에워잡는 건 성인이 나무란 바라오 合圍盡物聖所咎 우리 무리들이 각기 물 한쪽에 있으면서 吾儕各在水一方 뜻밖의 단란한 이 모임은 우연이 아니로세 邂逅團欒事非偶 알건대 이 여러 어진이들의 문자음을 道是群賢文字飮 나중에 의당 식견 있는 이가 취하겠지 後來當爲識者取 동진에서 응당 다시 물고기를 구경하리니 東津觀魚應有再 후일 나무를 찍으면서 다시 벗을 부르리 後日伐木更求友
[주D-001]빈희(賓戲) : 문장(文章)의 이름. 후한(後漢) 때 반고(班固)가 지은 〈답빈희(答賓戲)〉의 준말로 손의 조롱에 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는 주객(主客)이 서로 시를 지으면서 환담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文選 卷45》
[주D-002]도건(陶巾) : 진(晉) 나라 때 도잠(陶潛)이 술을 매우 좋아하여 매양 술이 익으면 머리에 쓰고 있던 갈건(葛巾)을 벗어서 술을 걸러 마시곤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주D-003]문자음(文字飮) : 시문(詩文)을 짓고 담론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이른 말이다. [주D-004]나무를 …… 부르리 : 빈객을 초청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쩡쩡 나무를 찍거늘, 새가 앵앵 울도다. …… 저 새를 보니, 새도 벗을 부르는데, 더구나 우리 사람들이 벗을 찾지 않을쏜가.[伐木丁丁 鳥鳴嚶嚶 …… 相彼鳥矣 猶求友聲 矧伊人矣 不求友生]” 한 데서 온 말이다. 1. 누르다
1. 상앗대(배질을 할 때 쓰는 긴 막대) 2. 작은 노 3. 돛대
1. (배를 매는)닻줄(닻을 매다는 줄) 1. 얽다 2. 옭다 3. 휘감다 4. 맺다 5. 올가미를 만들다 6. 그물
42. 두미의 배 안에서[斗尾舟中] 현계
지팡이 한가하니 산은 점점 멀어지고 筇閒山漸遠
바람 고요하니 물결이 일지 않네 風靜水無波 뜸이 높이 쳐드니 낮아도 탁 트이고 篷擧低還曠 고기가 오니 작아도 아름답구려 魚來少亦嘉 깊은 시름은 가는 곳에 흩어지고 幽愁行處散 기나긴 날은 꿈속에 지나는도다 長日夢中過 일평생을 산수만 좋아하노니 身世湖山好 이 미치광이를 정히 무어라 할꼬 猖狂定謂何 43. 두미의 배 안에서 지은 시에 차운하다[次韻斗尾舟中] 석천(石泉)과 송옹(松翁)이 서로 만난 것을 하례한 것이다. 열초
현호들이 상견례를 하고 나니 賢豪相見禮
뿔잔의 술이 타인에까지 미치누나 觶酒及餘波 굳이 서유를 맞을 것이 없거니와 不必迎徐孺 오직 맹가란 지목에 응할 뿐일세 唯應指孟嘉
약초 울타리는 깊은 곳에 들어오고 藥欄幽處入 바람 장막은 취중에 지나도다 風幔醉中過 인간의 낙을 하나하나 세어 보건대 歷數人間樂 즐거운 때가 그 얼마나 되겠는가 區區又幾何
[주D-001]서유(徐孺) : 후한 때의 고사(高士)로 자가 유자(孺子)인 서치(徐穉)를 이름. 그는 특히 남주(南州)의 고사로 일컬어졌고, 태수(太守) 진번(陳蕃)으로부터 융숭한 대우를 받았었다. 《後漢書 卷53》
[주D-002]맹가(孟嘉) : 진(晉) 나라 때 사람으로 재주와 풍류가 뛰어났는데, 일찍이 환온(桓溫)의 참군(參軍)으로 있을 때, 9월 9일에 환온이 용산(龍山)에 잔치를 열어 막료들이 다 모여 즐겁게 노닐 적에 바람이 불어 맹가의 모자가 날아갔는데도 그는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환온이 손성(孫盛)을 시켜 글을 지어서 그를 조롱하게 하였던바, 맹가가 즉시 훌륭한 문장으로 답변을 하여 멋진 풍류를 발휘했었다. 《晉書 卷98》 44. 두미의 배 안에서 지은 시에 차운하다 양산
호량의 놀이엔 맨 늦게 참여하고 梁游成末至
초혜의 자리엔 남은 걸 얻어먹나니 楚惠丐餘波 갈대가 옥을 의지하는 게 부끄럽고 葭玉慙相倚 복숭아에 구슬 보답은 실로 감사하오 桃瓊實拜嘉 사천엔 하늘 높이 새가 날아가고 斜川雲鳥遠 섬수엔 눈 속의 기러기 지나가네 剡水雪鴻過 풍우 속에 서역의 중이 시름겨워라 風雨愁西尼 나이 늙어 병든 것을 어찌하리오 衰年奈病何
[주D-001]호량(濠梁)의 놀이 : 친한 벗끼리 둘이 만나 노닒을 비유한 말. 장자(莊子)가 자기 친구인 혜자(惠子)와 함께 호수(濠水)의 다리에 앉아 물고기를 구경하며 노닐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莊子 秋水》 전하여 여기서는 친한 벗끼리 서로 만나 배를 타고 노닐면서 고기잡는 것을 구경한 데에 비유한 것이다.
[주D-002]초혜(楚惠)의 자리 : 친한 벗 둘이 서로 만난 자리를 뜻함. 초(楚)는 곧 초 나라 사람인 장자(莊子)를 가리키고, 혜(惠)는 바로 장자의 친구인 혜자(惠子)를 가리킨 것이다. [주D-003]사천(斜川) : 중국 강서성의 호숫가에 있는 지명으로, 도잠(陶潛)이 일찍이 여기에서 이웃 사람들과 모여 노닌 적이 있었다. [주D-004]섬수(剡水) : 중국에 있는 섬계(剡溪)를 이름. 진(晉) 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일찍이 섬계에 사는 친구 대규(戴逵)가 생각나서 갑자기 눈 내리던 밤에 배를 타고 섬계를 건너간 고사에서 온 말이다. 45. 두미의 배 안에서 지은 시에 차운하다 종유
봄바람은 꽃을 취하여 가는데 春風取花去
봄물은 절로 잔물결만 이는지라 春水自輕波 배와 노는 다스리기가 편리하고 舟楫堪料理 거문고와 술은 깨끗하고 아름다워 琴尊受靜嘉
고기를 사자 하니 마을이 멀지 않고 買魚村不遠 술병 지닌 나그네는 서로 들르도다 携酒客相過 한 번의 상봉이 천재일우 같거늘 一晤當千載 지는 해 너를 어찌한단 말이냐 斜暉奈爾何 46. 두미의 배 안에서 송파 윤 학사가 왔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서로 한 자리에 모여서 또 앞의 운을 쓰다[斗尾舟中 聞松坡尹學士至 相與來會 又用前韻] 열초
성대한 정운을 찾을 방도가 없었는데 譪譪停雲不可求
들 나그네 산중에 온 것이 문득 놀랍구려 忽驚野客到巖幽 산인의 시주는 갈매기 물결을 이웃하는데 散人詩酒隣鷗浪 성세의 고관대작은 황량한 묘만 남았어라 盛世衣冠憶蟻丘 산사와 어장에선 그 자리의 풍경을 읊고 山寺漁莊誇卽事 옥당 금마에 대해선 예전 놀이를 얘기하네 玉堂金馬話前游 더운 밤에 담화를 어찌 다할 수 있으랴 炎宵剪燭何能盡 내일은 함께 협곡의 배를 타고 가자꾸나 來日同乘下峽舟
[주D-001]정운(停雲) : 도잠(陶潛)이 벗을 생각하여 지은 정운시(停雲詩)에서 온 말로, 자세한 것은 앞의 주 30)에 나타나 있다.
[주D-002]산인(散人) : 쓸모없는 사람 또는 한가한 사람이란 뜻으로, 자신의 겸칭(謙稱)이다. 47. 차운하여 열초에게 수답하다[次韻酬洌樵] 양산
떼로 나뉘고 동류끼리 서로 찾아 모여라 群分類聚氣相求
그 누가 강호를 향해 구석진 곳을 찾아오리 誰向江湖問仄幽 시끄러운 물소리 진작 싫증나 자리를 옮기었고 久厭湫喧仍選地 돌길에 피곤함 잊고 또 산을 유람한다오 拚疲犖碑且經丘
우잠에도 유유자적의 이치가 있거니와 牛涔儘有逍遙理
[주D-001]우잠(牛涔)에도 …… 개미둑 : 우잠은 소 발자국에 괸 물을 말한 것으로, 여기서는 우잠과 개미둑을 가장 하찮은 산수의 뜻으로 전용(轉用)한 것이다.
1. 괸물 2. 큰물(비가 많이 와서 강이나 개천에 갑자기 크게 불은 물) 3. 못(넓고 오목하게 팬 땅에 물이 괴어 있는 곳) 4. 눈물이 흐르다 5. 비가 죽죽 오다
이미 저녁 못에서 잘못 고기 그물 걷었으니 已誤漁絲捲夕潭
그대와 함께 재차 절을 오르고자 하나니 携君再欲上伽藍 늘그막의 담론은 추구와 마찬가지이고 衰年談論同芻狗 어린 시절의 유희는 모두가 조참이로세 少日嬉游盡篠驂
송옹(松翁)이 술을 끊었기 때문에 “술을 마실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어여뻐라 그대 협소한 집에 깊이 들앉아 憐君破屋强潭潭
결코 시속 따라 절람을 배우지 않는 것이 判不隨時學竊藍 오늘날 수많은 서책은 좀벌레만 배불리고 此日五車空飽蠹 당시엔 십가의 노력으로 천리마를 따랐었지 當年十駕趁飛驂 《세화집(細和集)》에 “머리 찧는 협소한 집도 깊고 그윽함을 느낀다[打頭屋子覺潭潭]” 하였으므로 첫 구절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리고 임자년 겨울에 송옹의 신세가 번옹(樊翁) 때문에 갑절 더 위태롭게 되었으므로, 내가 송옹에게 상소(上疏)를 하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가 죽었다[鯨鬪鰕死]’는 구절을 쓰라고 권하였더니, 송옹이 성을 내며 말하기를 “번옹은 왜 꼭 고래가 되고 나는 왜 꼭 새우가 된단 말인가.” 하면서 머리를 내젓고 듣지 않았었다.
나는 본디 도롱이 입고 석담에 낚시질하건만 吾固簑衣釣石潭
그대 웃옷도 아직껏 남색인 게 괴이하구려 怪君袍色尙挼藍 키는 모두가 팔 척이라 우뚝한 고니 같고 身皆八尺如高鵠 아침마다 나란히 다녀 춤추는 참마 같다오 朝每雙行若舞驂
[주C-001]배체(俳體) : 해학(諧謔)을 주로 하여 짓는 시체(詩體)를 이름.
[주D-001]추구(芻狗) : 짚으로 만든 개. 중국에서 옛날 제사에 쓰던 것인데, 제사가 끝나면 내버리므로, 전하여 무용지물의 비유로 쓰인다. [주D-002]조참(篠驂) : 죽마(竹馬)와 같은 뜻으로, 아이들이 장난할 때 말처럼 두 다리로 걸터 타고 다니는 대막대기를 말한다. [주D-003]절람(竊藍)을 …… 것 : 시속에 따라 늘 변신하지 않고 지조를 굳게 지킴을 비유한 말. 절람은 청색(靑色)을 이른 말로, 호(鳸)라는 새가 여름에는 흑색이 되고, 가을에는 청색이 되고, 겨울에는 황색이 되곤 하므로, 계절에 따라 이 새를 절람ㆍ절현(竊玄)ㆍ절황(竊黃) 등으로 부른 데서 온 말이다. [주D-004]십가(十駕) : 둔한 말이 열흘 동안 달리는 것을 이른 말로, 《순자(荀子)》 수신(修身)에 “준마는 하루에 천 리를 가지만, 둔마도 열흘 동안 부지런히 가면 역시 천 리를 갈 수 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5]화서(華胥)의 한 꿈 : 황제(黃帝)가 낮잠을 자다가 꿈에 ‘화서’라는 나라에 가서 그 나라가 이상적으로 잘 다스려진 상황을 보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1. 좀(좀과의 곤충) 2. 나무좀(나무좀과의 곤충) 3. 쐐기(불나방의 애벌레) 4. 좀먹다 5. 해치다
1. 도롱이(짚, 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 2. 덮다 a. 꽃술이 늘어지다 (쇠)
49. 차운하여 열초에게 수답하다[次韻酬洌樵] 양산
문전의 강물이 바로 상수의 깊은 못이라 門前江水卽湘潭
쪽이 필요 없이 이것으로 물을 들일 만하네 渲染從渠不待藍 어리석음은 정나라 비파 타는 걸 절로 알거니와 癡固自知操鄭瑟 곤궁해도 제나라 참마 풀기를 바라지 않는다오 窮猶不要解齊驂
남은 생의 귀숙처는 삼승에 있거니와 餘生歸宿三乘在 젊은 날 떠돌 적에는 많은 술에 취했었지 少日浮游萬蟻酣 쇠잔한 나에게는 번뇌가 많기도 해라 衰落如吾煩記憶 머리를 치며 부르짖자니 부끄러울 뿐일세 拍頭叫喚足騂慚
봄 하늘의 고요한 물결 와룡담가에서 春天波晏臥龍潭 오일의 약속 기다리며 잠깐 쪽을 캐노라니 五日幽期薄采藍 옥 같은 시구는 미인의 사자가 가져오고 玉字佳人靑鳥使 구슬 수레엔 신선의 붉은 난새를 멍에했네 瑤車仙子紫鸞驂
완상하던 백설곡은 남은 가락을 전하는데 賞心白雪傳遺唱 눈에 비친 붉은 놀은 숙취를 띤 듯하여라 照眼丹霞帶宿酣 휴식하여 건강한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니 剛健休身眞樂事 앞으로 북산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리 逝將不作北山慚
유자가 고무담 사실을 기록해 놓았으니 柳子記留鈷鉧潭 그대 문장과 비유하면 누가 청색이고 쪽일꼬 如君健筆孰靑藍 즐겨 서책을 보며 마른 좀과 함께 하나니 甘從書裏同乾蠹 어찌 성중을 향해 번화한 길을 물으리오 肯向城中問劇驂
갠 날의 풍화는 빛이 번쩍번쩍 빛나고 晴日風花光爍爍 봄 하늘 까마귀는 즐거움이 진진하도다 春天烏鳥樂酣酣 명심하는 가운데 몸까지 변화한 듯하여라 冥心忽似身俱化 총욕의 중간에 서니 얼굴 부끄럽지 않구려 寵辱中間面不慚
[주D-001]어리석음은 …… 걸 : 자신이 시속과 맞지 않음을 비유한 말. 제왕(齊王)은 피리[竽] 소리 듣기를 좋아하는데, 제나라에 벼슬을 구하는 자가 비파를 가지고 가서 제왕의 문전에 3년이나 있었지만 들어가지 못하므로 어떤 이가 그에게 말하기를 “제왕은 피리를 좋아하는데 그대는 비파를 가지고 있으니, 비파를 아무리 잘 탄들 왕이 좋아하지 않는 걸 어찌하겠는가.”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인데, 그가 정나라 사람인지 여부는 자세하지 않다. [주D-002]곤궁해도 …… 풀기를 : 춘추 시대 제 나라의 현자(賢者)인 월석보(越石父)가 남에게 매인 몸이 되어 곤경에 처했을 때, 재상 안영(晏嬰)이 나갔다가 길에서 그를 만나, 왼쪽 참마(驂馬)를 풀어서 속(贖) 바치고 그를 빼내왔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晏嬰傳》 [주D-003]삼승(三乘) :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교법(敎法). 즉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菩薩)을 이름. [주D-004]오일(五日)의 …… 캐노라니 : 《시경(詩經)》 소아(小雅) 채록(采綠)에 의하면, 행역(行役)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여 부른 노래로 “아침 내내 쪽풀을 캤지만, 행주치마도 다 안 차네. 닷새만 되면 온다더니, 엿새가 되어도 오지를 않네.[終朝采藍 不盈一襜 五日爲期 六日不詹]” 한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여기서는 친구를 사모하는 뜻으로 쓴 것이다. [주D-005]백설곡(白雪曲) : 매우 고상하기로 유명했던 옛날 초(楚) 나라의 가곡(歌曲) 이름인데, 전하여 여기서는 상대방의 시문을 높여 이른 말이다. [주D-006]북산(北山)을 …… 않으리 : 끝내 벼슬길에 나가지 않을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남제(南齊) 때 주옹(周顒)이 처음 북산에 은거하다가 나중에 뜻을 바꾸어 벼슬길에 나가자, 공치규(公稚珪)가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어 북산 신령의 뜻을 가탁해서, 주옹이 변절하여 북산에 수치를 끼쳤다는 뜻으로 그를 배척했던 데서 온 말이다. [주D-007]유자(柳子) : 당(唐)나라 때의 문장가인 유종원(柳宗元)을 이름. 그가 〈고무담기(鈷鉧潭記)〉를 지었으므로 한 말이다. [주D-008]명심(冥心) : 조용하게 마음속으로 깊이 사색(思索)하는 것을 말함. 1. 바림(수묵화의 기법. 그러데이션) 2. 작은 흐름
1. 붉은 말 2. 붉은 소 3. 활의 조화된 모양 4. (얼굴을)붉히다 5. (흙빛이)붉다
1. 빛나다 2. 태우다 3. 녹이다, 녹다 4. (태워서)끊다 5. 덥다, 뜨겁다 6. 꺼지다, 끄다 7. 허물어뜨리다 a. 벗겨지다 (락) b. (벗겨져)떨어지다 (락)
50. 작별에 임하여 또 현계에게 보이다[臨別又示玄谿] 열초
바람 물결 백 이랑의 못에 한가히 뜨나니 閑泛風漪百頃潭
1. 잔물결 2. 물결이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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