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9. 16:15ㆍ차 이야기
전다(煎茶)에 대한 고전문헌 자료 ㅡ 9
호사가인 천공이 한바탕 기이한 장난 벌였구나 / 好事天公辦一奇
기쁨을 노래하는 건 굳이 양원의 모임만이리오 / 賦喜豈須梁苑會
풍년을 점치는 건 늙은 농부 아니어도 아느니 / 占年不待老農知
처마 위로 떠오르는 맑은 햇살에 옥꽃이 눈부시고 / 浮簷霽旭瓊花眩
발 뚫고 드는 차가운 빛에 옥나무가 들쭉날쭉 / 透箔寒光玉樹差
술 따르고 차 달이는 것 모두 풍류가 있지만 / 斟酒煎茶俱勝況
사액에서도 응당 새 시를 지어야 하고말고 / 也應詞掖有新詩
- [주-D001] 양원(梁苑)의 모임 :
- 양원은 서한(西漢)의 양효왕(梁孝王)이 조성한 매우 크고 호사스런 원림(園林)이다. 양효왕이 이곳에서 당대의 문사들인 사마상여(司馬相如), 매승(枚乘), 추양(鄒陽) 등과 함께 주연(酒筵)을 베풀고 놀다가 눈이 내리자 흥에 겨워 시를 주고받았던 고사가 유명하다. 《史記 卷58 梁孝王世家》《文選 謝惠連 雪賦》
- [주-D002] 풍년을 …… 아느니 :
- 1월에 내리는 눈은 풍년이 들 조짐이라 한다. 《전당시(全唐詩)》에 실린 〈점년(占年)〉 시에, “정월에 세 차례 눈이 내리니, 농부가 큰 소리로 웃누나.〔正月三白 田翁笑赫赫〕” 하였다.
- [주-D003] 술 …… 것 :
- 눈 내리는 날의 풍류이다. 송(宋)나라 때 도곡(陶穀)이란 학사(學士)가 당 태위(黨太尉) 집에 있던 기생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눈 녹인 물로 차를 끓이면서 “당 태위 집에는 이러한 풍류를 몰랐겠지?” 하자, 그 기생이 대답하기를, “그는 거친 사람이니, 어찌 이러한 풍류가 있겠습니까. 다만 따뜻한 소금장 안에서 잔에 얕게 술을 따라 마시고 가기(歌妓)의 나직한 노래를 들으며 양고주(羊羔酒)를 마실 줄 알 뿐입니다.” 하니, 도곡이 부끄러워했다는 고사가 있다. 《宋 皇都風月主人 綠窓新話》
*** 월사 이정구(月沙 李廷龜) : 1564(명종 19) ~ 1635(인조 13)
요약
조선 중기의 문인.
한문 4대가의 한 사람. 본관은 연안. 자는 성징, 호는 월사·보만당·추애·치암·습정. 현령 계의 아들로 윤근수의 문인이다. 14세에 승보시에 장원한 뒤, 22세에 진사, 1590년(선조 23) 증광문과에 급제했다.
1598년(선조 31) 명나라의 정응태 무고사건이 일어났을 때 〈무술변무주 戊戌辨誣奏〉를 지어 명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러 차례 대제학에 올라 문사에 능한 자들을 발굴했고, 중국을 내왕하면서 100여 장의 〈조천기행록 朝天紀行錄〉을 펴냈다. 그뒤 병조판서·예조판서·좌의정·우의정을 지냈다. 문학을 경세치용의 도구로 보았으며, 그의 문장은 당시 관인문학을 선도하는 전범을 보였다. 시문집으로 〈월사집〉 68권 22책이 전한다. / < 다음백과사전 >
고전번역서
> 인재유고
> 인재유고
> 남쪽으로 유배되어〔南行錄〕
>
최종정보
인재유고
/ 남쪽으로 유배되어〔南行錄〕 ㅡ 이종학(李種學)
즉사〔卽事〕
띳집 처마 끝에 해가 벌써 기울었네 / 茅簷日已斜
새로 시 지어 겪은 일이나 기록하고 / 新詩唯記事
아득한 꿈마다 집으로 돌아가곤 하네 / 幽夢便歸家
이 세상에 어느 누가 제 분수를 차리랴 / 擧世誰知足
뜬구름 같은 인생에는 절로 끝이 있는 법 / 浮生自有涯
마음속에 느껴지는 바가 많아 / 心中多所感
하인 불러 또 차 달이라 시키네 / 呼僕且煎茶
개설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자는 중문(仲文), 호는 인재(麟齋)이다. 이곡(李穀)의 손자이며, 이색(李穡)의 둘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명위장군(明威將軍)권중달(權仲達)의 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374년(공민왕 23) 성균시에 합격하고, 1376년(우왕 2)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하여 장흥고사(長興庫使)에 제수되었다. 그 뒤 관직이 밀직사지신사(密直司知申事)에 이르렀다.
1388년 우대언(右代言)으로 요동정벌군이 출정하기 전 조병육정신(助兵六丁神: 군사를 陰助하는 6정신)에게 초례(醮禮)를 행하였다. 창왕이 즉위한 직후에는 성균시를 관장하기도 하였으며, 곧 승진하여 첨서밀직사사(簽書密直司事)가 되었다.
1389년(창왕 1)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었는데, 아버지 이색이 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 두 해에 걸쳐 과거를 관장하자 사람들의 시기를 받았다. 공양왕이 즉위하고, 이색이 탄핵을 받게 되자, 더불어 벼슬이 떨어지고 쫓겨나게 되었다.
1390년(공양왕 2) 윤이(尹彛)와 이초(李初)의 옥사에 연루되어 부자가 모두 청주의 옥에 갇혔다가, 마침 홍수가 나서 사면되었으나 다음해 다시 원지로 유배되었다. 그 뒤 다시 소환되었으나, 1392년 정몽주(鄭夢周)가 살해된 뒤 이숭인(李崇仁) 등과 함께 탄핵을 받아 함창으로 유배되었다.
이 해 조선이 들어서면서 정도전(鄭道傳) 등이 손흥종(孫興宗)을 시켜 이종학을 살해하려고 하였는데, 자기의 문생인 김여지(金汝知)가 판관으로 있어서 김여지의 비호를 받아 무사하였으나, 장사현(長沙縣)으로 옮기는 도중 무촌역(茂村驛)에서 살해되었다. 저서로는 『인재유고(麟齋遺稿)』가 있다. /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래 앉아 있자니 등잔의 불꽃이 떨어지네 / 坐久落燈花
바닷가 마을에도 봄은 찾아드는데 / 江海春猶至
서울로 가는 길은 아득히 멀기만 하네 / 京華路最賖
몸이 한가하여 늘 갓을 벗고 지내는데 / 身閑常脫帽
가슴속은 타는 듯해 매양 차를 달여 마시네 / 心熱每煎茶
세상 근심일랑 아예 떨쳐 보내려고 / 世慮都消遣
때때로 붓을 비껴들고 시구를 다듬어 본다네 / 時時點筆斜
밤새도록 얘기하다 새벽 종소리를 들었네 / 夜話仍聞曉寺鐘
어느 때나 진천 고을에 행차하시어 / 旌旆何時臨鎭邑
차 달이며 다시금 오순도순 얘기하려나 / 煎茶更欲暫從容
- [주-D001] 남 선생(南先生) :
- 바로 앞의 시 제목에 언급된 남재(南在)인 듯하다.
- [주-D002] 행차하시어 :
- 원문의 ‘정패(旌旆)’는 관리가 행차할 때 앞세우는 깃발을 가리킨다.
4일
정읍 산천을 푸른 물이 둘렀네 / 井邑山川碧水回
고삐 당겨 천천히 승사에 드니 / 按轡徐行入僧舍
차 끓이고 술 따라 손님을 위로하네 / 烹茶酌酒慰賓來
소구의 연기와 불 딴 세상 이루었네 / 小區煙火一乾坤
대관이 준 음식 오히려 배부른데 / 代官饋食猶堪飽
원수가 보낸 술도 먹을 만하구나 / 元帥呈樽亦可呑
높고 낮은 봉우리는 작은 들 굽어보고 / 列岳高低臨小野
넓고 먼 물결은 외론 마을 안고 있네 / 平波浩渺抱孤村
본래가 이곳 사람 믿기 어려워 / 由來此地人難信
되풀이 말하여 성은을 타이르네 / 重複言辭諭聖恩
굳이 큰 잔 권하더니 또 한 잔 권하네 / 强勸深盃又一杯
지나치게 무거운 주인 후의 입으니 / 偏荷主人珍重意
일본의 유속도 역시나 아름다워 / 扶桑遺俗亦良哉
높다란 문 세워 지성을 보이누나 / 爲起高門示至誠
노소가 소란하게 관람을 마지않아 / 老穉喧呼觀不已
다투어 분집하여 날마다 뜰에 차네 / 爭門紛集日盈庭
공문 향해 어진 이 벗하기를 숭상하네 / 寧向公門尙友賢
오늘날 일본 땅 천만 리 먼 곳에서 / 今日扶桑千萬里
선사 말씀 아름다워 꽃다움을 씹는 듯 / 最憐師語嚼芳鮮
몇 해나 벽 향해 참선했던고 / 幾年向壁間
삼업이 물과 함께 깨끗하고 / 水俱三業淨
한평생 구름과 한가롭구나 / 雲與一生閑
경문 외는 탑에는 향연 등불 고요하고 / 誦榻香燈靜
선방에는 꽃과 나무 아롱져 있네 / 禪房花木斑
스님의 그 마음 누가 알 수 있으랴 / 師心誰得識
염불로 기관을 환하게 통하네 / 念佛透機關
날개 드리운 동해가 길 어이 먼고 / 垂翎東海路何長
새장에 날로 기른 은정 깊건만 / 華籠日養恩情重
청구 곳곳의 뽕나무를 생각하네 / 猶憶靑丘處處桑
본국의 흰 비둘기 한 쌍을 양예(亮倪)와 진길구(陳吉久)가 구해 왔다.
봄바람에 왕명받은 수의 낭관이 / 春風啣命繡衣郞
옛 절에 체류한 지 세월 다시 오래 가니 / 古寺淹留日更長
동그마니 앉으매 조롱 속 새 같구나 / 危坐正如籠裡鳥
돌아가고픈 마음 밤낮 시상 향하네 / 歸心日夜向柴桑
활연히 병풍 같은 풍경 보이네 / 豁見畫圖屛
해와 달은 큰 바다에 드리워 있고 / 日月垂鯨海
바람 연기 학의 물가 접하였구나 / 風煙接鶴汀
모래뚝 천 이랑이 희고 흰데 / 沙堤千頃白
소나무 일만 그루 푸르르구나 / 松木萬條靑
옛날에 싸움하던 곳이기에 / 昔日干戈地
마음 상해 다시 한번 정자에 오르네 / 傷心更上亭
나 찾아 시 구하기 옛 친구처럼 하네 / 訪我求詩似舊顔
부상의 한 난야를 말하지 말라 / 莫說扶桑一蘭若
조선은 가는 곳마다 좋은 산천이라네 / 朝鮮處處好溪山
봄 깊은데 아직도 문 닫고 있네 / 春深尙掩扃
나는 와서 일만 생각 잊고 / 我來忘萬慮
스님은 앉아 삼생을 보네 / 師坐見三生
절 북쪽엔 물결이 희고 / 殿北波光白
창 앞엔 풀빛이 가지런하이 / 窓前草色平
차 달이며 반날을 머물러 / 煎茶留半日
늦은 조수 소리를 듣네 / 又聽晩潮聲
부상 만 리 노니는 사람 되었네 / 扶桑萬里作遊人
두 선사와 알게 된 것 얼마나 다행한가 / 兩師半面知何幸
솥발처럼 둘러앉아 절역의 봄 시로 읊네 / 鼎坐吟詩絶域春
꽃과 버들 강과 절에 가득하여 / 花柳滿江寺
푸르고 붉은 것이 제각기 봄이로세 / 靑紅各自春
가지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 枝枝雖異態
생물 기상 모두가 새롭구나 / 生意摠爲新
적막한데 낯선 사람 어찌 싫으랴 / 寂裏何嫌面目新
창 앞의 꽃나무에 봄바람 가득하니 / 窓前花木春風遍
누가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인가 / 誰是無爲閑道人
어느덧 늦봄을 당하였네 / 倐忽見三春
날마다 술병 오고 / 日日壺樽至
사람마다 면목 새로워 / 人人面目新
강산은 모두 다른 형태인데 / 江山皆異態
하인은 점차 서로 친근하네 / 僮僕轉相親
조만간 돌아가리니 / 早晩回歸節
궁궐 뜰에서 임금 뵈오리 / 彤庭謁聖宸
나그네 마음을 그 누가 알랴 / 誰知遊子心
풍광은 천 리에 멀고 / 風光千里遠
풀빛은 한 봄이 새롭네 / 草色一春新
쪼는 새는 빈 사원(寺院)에 날고 / 啄鳥飛空院
울부짖는 까마귀 저문 숲에 모여드네 / 嗚鴉集晩林
이국의 사람이라 술 권하지만 / 方人雖勸酒
지음이 적은 것 한스럽구나 / 却恨少知音
용을 항복받아 바리때에 들여보냈네 / 降龍能使一盂盤
동서로 가로막혀 어음(語音)은 다르지만 / 東西地隔音雖異
선사(禪師)가 한형주(韓荊州) 알기 원하는 것 나는 어여뻐 / 今我憐師願識韓
베개 의지하니 생각 유유하이 / 倚枕思悠悠
풀 푸르러 눈 뜨기 어렵고 / 草綠難開眼
꽃 붉은 데 머리 들지 않네 / 花紅不擧頭
화산은 천 리나 막혔는데 / 華山隔千里
먼 이역(異域) 외로운 배에 있네 / 絶域有孤舟
어디서 새 우는 소리 애절한고 / 何處啼禽切
돌아가고픈 마음 거둘 수 없네 / 歸心浩未收
- [주-D001] 나장(螺匠) :
- 관아의 하례(下隷). 나장(羅將).
- [주-D002] 담교상(擔交床) :
- 교의(交椅)를 짊어지고 가는 사람. 하례(下隷)의 일종.
- [주-D003] 정옥옥영립(頂玉玉纓笠) :
- 갓 꼭대기에 다는 정자(頂子)와 갓끈을 모두 옥으로 장식한 갓.
- [주-D004] 단교사(斷橋寺) :
- 단교사(斷橋寺)가 뒤에는 단과사(斷過寺)로 적혀 있다. 복강현 박옥군 지하촌(志賀村)에 있는 단과사(旦過寺)로 추정된다. ‘旦’을 ‘斷’으로 쓴 것은 태조(太祖)의 이름을 휘(諱)하여서일 것이다.
- [주-D005] 정읍(井邑) :
- 옛날 주(周) 나라의 제도에 땅을 ‘井’의 모양으로 구획하여 아홉 집이 모여 살면서 경작하였는데, 이 9가(家)의 집단을 정(井)이라 하고, 4정을 읍(邑)이라고 하였다. 《關禮 地官小司徒》
- [주-D006] 원의진(源義珍) :
- 원의진(源義珍)이 새 탐제(探題) 의준(義俊)이 그의 아들이라 하였으니, 삽천의준(澁川義俊)의 아비 만뢰(滿賴)일 것이다.
- [주-D007] 삼업(三業) :
- 불교 용어. 몸과 입과 마음의 세 가지 욕심으로 인하여 짓는 죄업(罪業)으로, 신업(身業, 행동으로 짓는 악업)ㆍ구업(口業, 말로 짓는 악업)ㆍ의업(意業, 나쁜 생각으로 짓는 악업)을 말한다.
- [주-D008] 수의 낭관(繡衣郞官) :
- 수의는 비단옷. 뜻이 바뀌어 왕명을 받든 어사(御使)나 사신.
- [주-D009] 시상(柴桑) :
- 산 이름. 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 서남쪽에 있다. 진(晉) 나라 도연명(陶淵明)이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전원(田園), 또는 고향의 뜻으로 쓰인다.
- [주-D010] 파고사지(波古沙只) :
- 파고사지(波古沙只)의 ‘只’는 통상 ‘기’로 읽는다. 박다(博多)에 있는 하코사키[筥崎].
- [주-D011] 난야(蘭若) :
- 아란야(阿蘭若)의 준말. 공한처(空閑處)란 뜻으로, 한가롭고 고요하여 비구의 수행에 적당한 곳. 변하여 절의 별명으로 쓰인다.
- [주-D012] 용을 항복받아 바리때에 들여보냈네 :
- 용을 항복받아 한 바리때[盂]에 들어가게 할 수 있다고 한 말이니, 여기에는 두 가지 고사(故事)가 있다. 하나는 여래(如來)가 가섭(迦葉)의 3형제로 화신하여 우루빈라(優婁頻螺) 취락(聚落)에 와서 지식(止息)할 곳을 찾으니, 거기에 한 초당이 있었다. 가섭의 한 제자가 병으로 설사하여 초당을 더럽혔다. 그래서 쫓아냈더니, 죽은 뒤에 독룡이 되어 이 초당에 있으면서 인축(人畜)을 해치므로 가섭이 항복받고자 하여 화신(火神)에게 부탁하였으나 화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였다. 그때 여래가 마루 안에 머물다가 고요히 선실(禪室)에 들어가니 독룡이 불을 뿜으며 여래에게 다가갔다. 여래도 불 속에 들어가고 초당이 온통 불덩이가 되었으나 여래가 앉아 있는 곳은 전연 불기가 없었다. 이에 독룡은 몸을 뒤쳐 부처의 바리때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佛本行經 迦葉三兄弟品》 다른 하나는 섭공(澁公)은 서역(西域) 사람으로 부견(苻堅)의 전진(前秦) 11년에 장안에 와서, 비주(秘呪)로 신룡(神龍)을 내려오게 하였다. 가뭄이 오면 항상 주문을 외는데, 곧 용이 내려와 바리때 속으로 들어가면 곧 비가 왔다고 한다. 《梁高僧傳 澁公傳》
- [주-D013] 한형주(韓荊州) 알기 원하는 것 :
- 당(唐)의 한조종(韓朝宗) 알기를 원한다는 말. 이백(李白)이 조종에게 준 글 속에 ‘만호후봉 받는 것보다 한 형주 한번 알기가 원이다[生不用封萬戶侯, 但願一識韓荊州]’ 한 데서 나온 것인데, 한 형주라 함은 조종이 형주(荊州) 자사(刺使)를 지냈기 때문에 쓴 말이다. 그리하여 귀인(貴人) 또는 걸사(傑士)를 처음으로 만나 보게 되는 것을 ‘식한(識韓)’ 또는 ‘식형(識荊)’이라고 한다.
< 원문 >
四日
*** 송희경(宋希璟) : 송희경 (宋希璟) 1376 ~ 1446 /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전 ㅡ
ㅡ 조선 전기 회례사로 일본에 다녀온 문신. 일본을 다녀온 일기인 <노송당 일본행록>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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