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떡차의 역사와 제다법

2018. 4. 13. 00:57차 이야기



     

한국 떡차의 역사와 제다법| ───‥‥茶道♡茶詩글
하정 | 조회 180 |추천 7 | 2010.12.18. 01:57 
  


 

한국 떡차의 역사와 제다법

 1. 떡차(餠茶)의 정의

 

    떡차(餠茶)란 떡처럼 틀에 박아내서 만들은 덩어리차(固形茶)를 말한다. 차를 떡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떡을 만들어 먹던 사람들이 차를 만들 때 떡의 모양을 모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떡차라고 이름하게 되었으며, 먹을 것이 귀하던 때에 떡은 귀족들의 귀한 음식으로 차를 떡처럼 귀하게 여겨 떡을 모방해서 만들은 것이다. 그러므로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떡차는 귀족사회에 빠른 속도로 성행을 하기에 이르렀다.
 차떡은 떡을 만드는 재료에 차를 넣어서 만들은 떡을 말하는 것으로 차는 아니다.
 떡차의 모양은 대개 둥글거나, 네모지거나. 또는 오각. 육각. 팔각. 원추형이나. 새나 물고기 모양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졌다.

 
   떡차의 종류는 크게 두종류가 있다. 첫째는 증제떡차와 둘째는 부초떡차이다. 증제떡차란 차잎을 증기로 익혀서 만들은 것이고 부초떡차란 차잎을 가마솥에 넣어 볶아서 틀에 박아내서 만들은 차를 말한다.
 증제떡차를 만드는 방법은 생차잎을 시루에 넣어 쪄낸 다음, 절구통에 넣어 찧어 내 틀에 박아내서 건조 시킨 덩어리 차를 말한다. 이러한 떡차의 종류병차, 뇌원차. 유차, 전차 등이 있다.
 부초떡차는 차 잎을 볶고 비비고. 건조해서 잎차를 만든 다음 선별해서 강한 증기로 쪄서 틀에 넣어 박아내서 만드는 잎차 떡차이다. 이런 떡차는 보이차처럼 차잎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런 차의 종류는 금릉월산차. 백운옥판차. 보림백모차 있다.

 



 2. 떡차(餠茶)의 역사

 

  (1). 삼국시대 떡차 = 500년대에 시작/차(餠茶)시대

① 한명(漢茗)=진감국사 비명/떡차
  - 떡차를 가루내지 않고 그대로 끓여 마셨다.
   신라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선생이 왕명을 받아서 찬(撰)한 지리산 쌍계사(雙磎寺)에 있는「진감선사 대공탑비명(眞鑑禪師大空塔碑銘)」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호향(胡香)을 선사하니 기와에 잿불을 담아 환(丸)을 짓지 않은 채 태우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 냄새가 어떠한지 알지 못한다. 마음만 경건히 할 뿐이다』했으며, 다시 중국차(漢茗) 공양하는 이가 있으니, 섶나무로 돌솥(石釜)에 불 지피고 가루를 만들지 않은 채 끓여 마시며 말하기를 『나는 이 맛이 어떠한지 알지 못한다. 배(창자)를 적실뿐이다』했으니 참(眞)됨을 지키고 속(俗)됨을 싫어함이 다 이와 같았다.」

점다(點茶)=남행월일기/원효방/떡차
 - 사포 성인원효성사께 끓여 들였다.
 고려 때 이규보(李奎報) 동국이상국집 가운데,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에 보면,
 「차를 달여 원효대사께 바치려고 했으나 샘물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물맛이 아주 달아 젖과 같았다. 그래서 사포는 이 물로 차를 달였다.(點茶)」

팽다(烹茶)=삼국유사=보천효명태자/정거천인 팽다
 -정거천인이 보천태자께 끓여 들인 차이다.
 삼국유사 대산오만진신(臺山五萬眞身)조에 보면,
 「두 태자는 항상 골짜기 속의 물을 길어다가 차를 달여(煎茶) 공양하고 밤이 되면 각각 자기 암자에서 도(道)를 닦았다.(중략) 또 50년 동안 참 마음을 닦았더니 도리천(利天)의 신(神)이 3시(三時)로 법을 듣고, 정거천(淨居天)의 무리들은 차를 달여(烹茶) 바치고 40명의 성인(聖人)은 열자 높이 하늘을 날면서 항상 그를 호위해 주었다.(二公每汲洞中水, 煎茶獻供. 至夜名庵修道.(중략)又修眞五十年. 兜利天神三時聽法. 淨居天衆烹茶供獻. 四十聖승空十尺. 常時護衛)」

녹유(綠乳)=계원필경=사신다장/녹유(綠乳)
 -고변 태위에게서 선물 받은 떡차이다.
 「사신다장(謝新茶蔣)」
 「치원은 아뢰옵니다. 오늘 중군사(中軍使) 유공초(兪公楚)가 처분을 받들어 전달하고 전에 부탁드린 차(茶芽)를 보내왔습니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촉산(蜀山)에서 빼어난 기운을 받았고, 수원(隋苑)에서 꽃다움을 날렸으며, 비로소 제다(製茶)하는 공력(功力)을 가하여 바야흐로 정화(精華)로운 맛을 갖추었으므로, 녹유(綠乳:차)를 금정(金鼎)에 끓이고 향고(香膏)를 옥구(玉甌:찻잔)에 띄워야 마땅할 것이옵니다. 만약 고요한 선옹(禪翁)을 모시지 않는다면 바로 한가한 우객(羽客)을 맞아야 할 것이거늘, 뜻밖에 훌륭한 선물이 외람되이 범상한 사람에게 미치오니, 매림(梅林)을 빌려오지 아니해도 절로 능히 갈증이 그치고, 훤초(萱草)를 구하지 아니해도 근심을 잊게 되었습니다. 내려주신 은혜를 느끼어 황공하고 감격함을 이기지 못하옵니다. 삼가 감사의 글월을 올리옵니다.」

고구려떡차 = 일본인 아오끼(靑木正兒)소장 - 고분출토유물
 -고구려의 옛무덤에서 출토된 떡차이다.
 「나는 고구려의 옛 고분(古墳)에서 출토되었다는 모양이 둥글고 얇은 작은 병다(餠茶) 한 조각을 표본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직경이 4cm정도의 엽전(葉錢) 모양에 두께는 닷푼(5分) 가량이 된다.

 



  (2). 고려시대 떡차 = 918년 - 1392년/단차(團茶)시대

뇌원차(腦原茶)): 고려사
 -고려시대 왕실의 어용차이다. 임금이 신하들에게 뇌원차을 많이 하사한 기록이 전한다.
용봉차(龍鳳茶): 고려사, 고려도경
 -고려사와 고려도경에 중국 송나라에서 용봉차를 선물로 보내왔다.
유 차(孺 茶): 동국이상국집-노규선사
 - 지리산 운봉에 사는 노규선사가 이규보에게 유차를 선물했다.
고려 떡: 조선의 차(아유가이): 개성출토 떡차
 -일본인 아유가이는 개성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떡차와 떡차를 갈던 멧돌를 소장하고 있었다.
고려 떡차: 대원군: 예산 대덕사탑/떡차 4개
 - 대원군을 자기 아버지(남연군)의 무덤을 쓰기위해서 예산 대덕사의 고려때 석탑을 헐어내었는데, 이때 석탑속에서 떡차 4개가 출토되었다.
향차(香茶): 충렬왕 16년 (1292년)8월에 원나라 공물로 보냄
 - 고려 왕실에서 원나라에 홍선(洪銑)장군과 홍군상(洪君祥)을 보내어 뇌원차향차를 바쳤다.
증갱차(曾坑茶): 원감국사의 시 - 금장대선사가 선물.
 - 금장대선사가 원감국사에게 증갱차를 만들어 선물하였다. 국사는 시를 지어 보답하였다.
쌍각용차(雙角龍茶): 고려 예종12년(1117) 4월 2일 : 청연각을 세움
 - 청연각을 새로 짓고 곽여(1059~1130)에게 쌍각용차를 하사했다.
엄 차(淹茶): 원감국사(1226~1292)시: 난송선사(蘭松禪師)
 - 원감국사가 송광사에 주석하고 있었는데 병중에도 엄차를 마심

 



  (3). 조선시대 떡차 = 1392년~1910년/(錢茶)시대

용척다병(龍脊茶餠): 신위의 시구
 - 이천사람의 돌솥을 선물하기게 신위가 손수 용척다병을 다리며 시를 지어 보답하였다.
보림백모(寶林白茅): 신위의 시구에 등장
 - 초의선사가 만든 떡차 4개를 신위에게 선물하자 시를 지어 보답하였다.
초의떡차 : 남다병서(금령 박영보)
 - 금령 박영보가 초의선사에게 떡차를 선물받고 시문을 지어 보내었다.
초의떡차 : 나주 불회사, 운흥사에 초의선사의 떡차를 만듬
 조선의 다와 선(가입일웅 저)에 보면, 불회사. 운흥사에 떡차 만드는 방법이 전해지는데 이것은 초의선사에게 배운 떡차 만드는 방법이다.
다산떡차 : 다신계절목=떡차2근/다신계원 제다
 -다신계원이 입하 경에 차잎을 따서 떡차 2근을 만들어 능내에 사는 스승인 다산에게 보냈다.
보림차(寶林茶): 음청사(김윤식) 고종19년 정월13일/천진 유총관 필담
 - 김윤식이 고종때 중국 천진에 가서 유총관과 만나서 필답을 나눌때 가지고 간 떡차가 장흥 보림사에서 만든 초의선사의 제자가 보림백모이다.


  (4). 일제시대 떡차 = 1910년~1945년/전차시대

나주 불회사 = 초의선사 떡차 제다법 전수
 - 나주 불회사 운흥사에서 초의선사의 제자들이 떡차를 만들었다.
백운옥판차 = 이한영 - 월출산 성전면
 -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사는 이한영씨가 만든 부초떡차이다.
금릉월산차 = 이한영 - 월출산 성전면
 -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사는 이한영씨가 만든 부초떡차이다.
장흥 보림사 = 떡차
 - 장흥 보림사에서 조선시대부터 계속해서 떡차를 만들어서 광주에 가져다 팔았다.
천관사 수양리 = 떡차
 - 장흥군 관산면 수양리 천관산 밑에서 고려때부터 떡차를 만들었다.
강진 목리 김씨댁에 전해진 떡차
 - 강진군 목리에 사는 김씨댁에는 오래된 떡차가 전해지는데 언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전차(錢茶)가 전해지고 있다.
 



 

  (5). 대한민국 떡차 = 1945년~1950년/전차시대

백운옥판차 = 이한영 - 월출산 성전면
 -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사는 이한영씨는 6.25전쟁 직전까지 떡차를 생산하여 인근에 가져다 팔았다.
금릉월산차 = 이한영 - 월출산 성전면
 -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사는 이한영씨는 6.25전쟁 직전까지 떡차를 생산하여 인근에 가져다 팔았다.
강진 출토전차 = 산지 불명
장흥 보림사 = 떡차


  (6). 현대의 떡차 = 1975년~2003년/다양한 떡차

① 생산 중지 = 1950년~1975년까지 = 25년간 쇠퇴기
 - 6. 25 동란을 계기로 차 생산이 중지되었다. 차를 만들던 사람들이 죽거나 생활이 어려워져 차를 사서 마시는 사람이 없어졌다.
해남 일지암 떡차 = 단차(團茶), 전차(錢茶)/용운스님 제다
 - 초의선사의 떡차를 연구하여 다시 재현 하였다.
지리산 떡차 = 병차. 단차. 전차, 기타/떡차 공예/용운스님 제다
 - 한국의 전통 떡차를 재현하고, 나아가 떡차를 공예 예술로 발전시키고자 떡차로 꽃, 다기, 다완, 찻잔, 찻잔받침, 글씨. 과일, 인물, 현판, 탑, 악세사리, 송편등 각종 예술품을 떡차로 만들었다.

 



 3. 떡차(餠茶)의 제다법

 

  (1). 삼국시대 떡차 = 증제떡차 / 1창2.3기

    ▶ 공정도 : 채다 → 증엽 → 도엽 → 성형 → 일광건조 → 화건 → 포장 → 도말 → 팽다

① 채다 - 차잎을 따는 일
② 증엽 - 차잎을 시루에 넣고 증기로 찌는 일
③ 도엽 - 시루에서 차잎을 꺼내 절구통에 넣고 찧는 일
④ 성형 - 잘 반죽된 차로 떡 모양으로 병차(餠茶)를 만드는 일
⑤ 일광건조 - 햇볕에 한나절 동안 말리는 일
⑥ 화건 - 숯불에 1자 간격을 때어 구어서 말리는 일
⑧ 포장 - 차통에 넣어 포장하는 일
⑨ 도말 - 멧돌에 갈아서 가루를 내는 일
⑩ 팽다 - 돌솥에 찻물을 끓이고 그 속에 가루차를 넣어 끓이는 일


  (2). 고려시대 떡차 = 증제단차 / 맥과

    ▶ 공정도 : 채다 → 증엽 → 도엽 → 성형 → 일광건조 → 화건 → (도말 → 반죽 → 성형 → 화건) → 포장 → 분말 → 점다

① 채다 - 차잎을 따는 일
② 증엽 - 차잎을 시루에 넣고 증기로 찌는 일
③ 도엽 - 시루에서 차잎을 꺼내 절구통에 넣고 찧는 일
④ 성형 - 잘 반죽된 차로 둥근 모양의 단차(團茶)를 만드는 일
⑤ 일광건조 - 햇볕에 한나절 동안 말리는 일
⑥ 화건 - 숯불에 1자 간격을 때어 구어서 말리는 일
⑧ 포장 - 차통에 넣어 포장하는 일
⑨ 도말 - 멧돌에 갈아서 분말을 내는 일
⑩ 점다 - 다완에 분말차를 넣고 돌솥의 끓은 찻물을 떠내 다완에 붇고 다선으로 저어서 차가루를 푸는 일


  (3). 조선시대 떡차 = 증제전차 / 1창4.5기

    ▶ 공정도 : 채다 → 증엽 → 도엽 → 성형 → 일광건조 → 화건 → 포장 → 전다

① 채다 - 차잎을 따는 일
② 증엽 - 차잎을 시루에 넣고 증기로 찌는 일
③ 도엽 - 시루에서 차잎을 꺼내 절구통에 넣고 찧는 일
④ 성형 - 잘 반죽된 차로 동전 모양의 전차(錢茶)를 만드는 일
⑤ 일광건조 - 햇볕에 한나절 동안 말리는 일
⑥ 화건 - 숯불에 1자 간격을 때어 구어서 말리는 일
⑧ 포장 - 차통에 넣어 포장하는 일
⑨ 전다 - 다관에 전차를 넣고 끓은 찻물을 다관에 부어 울궈서 찻잔에 고루 따라서 마시는 일




 4. 떡차(餠茶)의 행다법

 

  (1). 삼국시대 떡차 = 팽다법(烹茶法)

    ▶ 팽다법 순서 : 화건 → 냉각 → 도말 → 장다합 → 석정투다 → 음다

① 화건(火乾) - 뭉긋한 불기운에 가볍게 구어서 오염된 습기나 잡내를 제거하여 차의 기운을 다시 살리는 일
② 냉각 - 차를 시원한 곳에 펴 널어놓아 화기가 빠지도록 하는 일
③ 도말 - 냉각된 차를 멧돌에 넣고 갈아서 가루를 만드는 일
④ 장다합 - 가루을 낸 가루차를 다합에 넣고 밀봉한다.
⑤ 석정투다 - 돌솥에 찻물을 넣고 끓여서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고 가루차를 돌솥에 넣고 한번 더 가볍게 끓인다.
⑥ 음다 - 차가 다 익으면 뚜껑을 열고 표주박으로 차를 떠내 찻잔에 고루 따라서 나누어 마신다.


  (2). 고려시대 떡차 = 점다법(點茶法)

    ▶ 점다법 순서 : 화건 → 냉각 → 분말 → 장다합 → 다완점다

① 화건(火乾) - 뭉긋한 불기운에 가볍게 구어서 오염된 습기나 잡내를 제거하여 차의 기운을 다시 살리는 일
② 냉각 - 차를 시원한 곳에 펴 널어놓아 화기가 빠지도록 하는 일
③ 분말 - 냉각된 차를 멧돌에 넣고 갈아서 분말을 만드는 일
④ 장다합 - 가루을 낸 가루차를 다합에 넣고 밀봉한다.
⑤ 다완점다 - 다완에 적당량의 분말차를 넣고 끓인 물을 부어 다선으로 저어서 잘 섞이도록 푼다.
⑥ 음다 - 차가 다 풀어지면 다완을 손님에게 가져다 드려서 마시도록 한다.


  (3). 조선시대 떡차 = 전다법(煎茶法)

    ▶ 전다법 순서 : 화건 → 냉각 → 장다합 → 다관투다

① 화건(火乾) - 뭉긋한 불기운에 가볍게 구어서 오염된 습기나 잡내를 제거하여 차의 기운을 다시 살리는 일
② 냉각 - 차를 시원한 곳에 펴 널어놓아 화기가 빠지도록 하는 일
③ 장다합 - 가루을 낸 가루차를 다합에 넣고 밀봉한다.
④ 다관투다 - 다관에 전차 한개를 넣고 끓인 물을 부어 다관에서 잘 울어 나오도록 기다린다.
⑤ 음다 - 차가 알맞게 울어나면 찻잔에 고루 따라서 손님에게 드려 마시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