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대(元代) 주덕윤(朱德润)의 혼륜도(浑沦图)

2019. 3. 10. 13:15美學 이야기



중국 원대(元代) 주덕윤(朱德润)의 혼륜도(浑沦图)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2015. 8.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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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해박물관(上海博物館) 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元 朱德润 浑沦图卷

 

浑沦意指天下万物浑然一体而不可分的原始状态与朱德润众多表现自然恬淡的 山水画不同此卷独具意趣奥义深刻

혼륜(浑沦)’이란 천하만물의 혼연일체(渾然一體) 와 불가분적인 원시상태를 말하는데,  주덕윤 작품은 자연의 깨끗함과 담담함을 표현하는 동일하지 않은 산수화가 많은데, 이 그림은 독자적인 의취가 있어 깊은 뜻을 새긴다.

 

此图卷首有朱德润自题浑沦图赞九行表达其对宇宙天地的认识亦是对此画创作情感的表达

이 그림의 머리에는 주덕윤이 스스로 지은 혼륜도찬(浑沦图赞) 9 이 있는데 이는 우주와 천지에 대한 이해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또한 이것은 이 그림을 제작하게 된 동기를 말하고 있다.

 

此卷钤有空同山人朱泽民氏等印

작품의 끝 부분에 空同山人”,“朱澤民氏등의 인장이 있다.

 

圖卷畵坡石間一株老松, 夭矯盤屈, 勢若叫龍, 藤蔓牽纏松干, 飄曳向空.

두루마리 그림에 그린 언덕과 돌 사이의 한 그루 노송은 구불구불한 기세로 얽혀있고, 형세가 용이 울부짖는 것과 같으며, 등나무 덩굴이 소나무 줄기에 엉겨 붙어 있는데 공중을 향해 이끌려 나부끼고 있다.

 

* 夭矯 (요교) :  구불구불하고 기세 있는 모양  굽혔다 폈다 마음대로 되는 모양 .

* 盤屈 (반굴) :  서리고 엉클어짐. 또는 고불고불하게 얽힘.

* 牽纏 (견전) :  진대 붙이다 끈덕지게 따라붙다 엉겨 붙다 .

* 飄曳 (표예) :  흐느적거리다 하늘거리다 나부끼다 .

 

筆致婉和精巧, 墨韻溫潤. 取法郭熙而自具面目. 圖上自題渾淪圖贊.

필치는 은근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하고 먹의 운치는 따뜻하면서 윤택한데, 취한 화법은 곽희(郭熙)와 자신의 화법을 갖추었다.

그림의 위쪽에는 스스로 지은 (渾淪圖) 찬문(贊文) 이 있다.

 

* 婉和 (완화) :  완곡하고 부드럽다











 

[제발(題跋 ) 의 원문과 해석]

 

渾淪圖贊

 

渾淪者, 不方而圓, 不圆而方

혼륜(渾淪 )이라는 것은 모나지 않은 원() 이자 둥글지 않고 모난 것이다.

* 渾淪 (혼륜) :  분별이 뚜렷하지 않다  사물의 분별이 뚜렷하지 않은 상 태  

 

先天地生者無形而形存後天地生者有形而形亡

하늘과 땅이 먼저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에 형체가 없었으나 형체가 존재하였고,

하늘과 땅이 생성된 후에는 형체가 존재하였으나 그 형체는 없어졌다.

* 無形 (무형) :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형체가 없음

* 形存 (형존) :  형태만 있음.

 

一翕一張是豈有繩墨之可量哉 !

한번은 합치고 한번은 벌리고, 이 어찌 먹줄로 헤아릴 수 있으랴 !

* 繩墨 (승묵) : 먹통에 딸린 실로 된 줄먹줄 법도  규범

 

至正己丑歲秋九月廿又六日空同山人朱德润画

지정(至正) 기축년, 가을 926, 공동산인(空 同山人) 주덕윤이 그리고 밝혔다.

* 지정(至正) : 중국 원() 나라 순제(順帝) 때의 연호. 서기 1341년부터 1370 년까지를 이름.


  



[ 출전(出典) 과 해석 列子·天瑞 , 第一]

 

* 열자 (列子) : 열자 (列子) 노자(老子) , 장자(莊子) 등과 함께 도가사상 (道家思想 ) 을 담고 있는 중국의 고전으로 전국시대(戰國時代) 열어구(列禦寇) 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이연(李淵 ) 이 세운 당()나라는 노자의 성이 이씨(李氏) 였던 관계로 왕실에서 도가사상을 받들었는데 특히 당 현종(玄宗 ) 은 나라에 현학박사(玄學博士) 를 두고서 도덕경(道德經)이라고 불린 노자   남화경(南華經) 이라고 불린 장자 , 그리고 충허진경(沖虛眞經) 이라고 불린 열자 도가 (道家) 의 주요 경전으로 지정하여 선비들이 이를 공부해서 과거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

  열자 를 지었다는 열자(列子) 는 열어구를 존중하여 부른 호칭으로 성() () 이고 이름은 어구(禦 寇 또는 圉 寇, 圄 寇 ) 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사람이라는 설도 있지만 대체로 전국시대() 나라 사람으로 정나라의 재상인 자양 (子陽 ) 과 같은 시대, 즉 기원전 389 년경에 살았으며 장자 (莊子) 이전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장자 에서는 열자가 바람을 타고 다닌다는 등 여러 곳에서 그를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열자의 생애가 불확실해 허구적인 인물로 의심하는데, 생존 자체를 부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 天瑞(천서) : 하늘이 내린 상서(祥瑞 ) 로운 조짐(兆朕 ). 하늘이 내린 서조(瑞兆)

 

  


子列子曰 昔者聖人 因陰陽以統天地 夫有形者生於無形 則天地安從生

스승 열자가 말하기를 예전에 성인은 음양을 이유로 하여 하늘과 땅을 거느렸다.

대체로 형체가 있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에서 나온 것이니 하늘과 땅이 어디로부터 나왔을까?

 

故曰 有太易 有太初 有太始 有太素

그래서 말하기를 태역이 있고, 태초가 있고, 태시가 있고 태소가 있다.

 

太易者 未見氣也 太初者 氣之始也 太始者 形之始也 太素者 質之始也

태역이란 아직 기()가 나타나지 않음이며, 태초란 기가 시작함이며, 태시란 형체의 시작이고, 태소란 바탕의 시작이다.

 

* 太易 (태역) :   주역의 태극(太極 ) 이나 노자의 태허(太虛) 와 같다 .

* 太初 (태초) :   아직 아무런 형체가 없이 기운만 있는 상태

* 太始 (태시) :   아직 여러 가지 만물의 성질은 없고 다만 형체만을 이루기 시작한 상태

                  그러므로 태역이 있고, 태초가 있고, 태시가 있고 태소가 있는 것이다.

* () : 만물 특유의 성질, 특성

 

氣形質具而未相離 故曰渾淪

()와 형체와 바탕이 갖추어져 서로 떨어지지 않으니 그래서 혼륜이라 말한다.

* 渾淪 (혼륜) : 혼돈(混沌 ) 과 같은 말로 혼연히 하나로 융합되어 있는 모양

 

渾淪者 言萬物相渾淪而未相離也

혼륜이란 서로 혼연일체되어 아직 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視之不見 聽之不聞 循之不得 故曰易也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으며 찾으려 해도 얻을 수 없으므로 이를 ()이라 말한다.

* (좇을 순) : 손으로 더듬어 찾는 것

 

易無形埒 易變而爲一 一邊而爲七 七邊而爲九

()은 형체와 한계가 없는데 역이 변해 하나가 되고, 하나가 변하면 7이 되고, 7변하면 9가 된다.

* () : 1. , 담장(-)  2. 울타리  3. 경계(境界)  4. 모양   5. 두둑(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만든 두두룩한 바닥 )

                    6. 제방(堤防 )  7. 틀   8. 바자울(바자로 만든 울타리)   9. 정상에 못이 있는 산   10. 따서 가지다 .

 

九變者 究也 乃復變而爲一 一者 形邊之始也

9가 변하는 것은 궁구(窮究 ) 함이니 곧 다시 변해야 1이 되고, 1이란 형체가 변하는 시작이다.

 

淸輕者上爲天 濁重者下爲地 衝和氣者爲人

맑고 가벼운 것은 위에서 하늘이 되고, 탁하고 무거운 것은 아래에서 땅이 되며 부딪혀 어우러진 ()가 사람인 것이다.

 

故天地含精 萬物化生

그래서 하늘과 땅이 정기를 품어 만물이 되어 나온다.

 

子列子曰 天地無全功 聖人無全能 萬物無全用

스승 열자가 말하기를 하늘과 땅은 완전한 공로가 없고 성인도 완전한 능력이 없으며, 만물도 모두 사용됨이 없다고 하였다.

 

故天職生覆 地職形載 聖職敎化 物職所宜

그래서 하늘의 직분은 다시 나게 함이고 땅의 직분은 형체를 이루는 것이고 성인의 직분은 교화하는 것이며, 만물의 직분은 알맞음에 있다.

* 敎化 (교화) : 사람을 정신적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함.

* () : 여러 만물에 합당한 적성(適性) 을 말함.

 

然則天有所短 地有所長 聖有所否 物有所通 何則

그러므로 하늘에는 짧은 것이 있고 땅에도 긴 것이 있으며, 성인도 막히는 게 있으며 만물이 통하는 바가 있는 것은 왜 그런가?

* 然則 (연즉 ) : 그러면  그렇다면  그러한 즉 .

* 何則 (하즉 ) : 왜 그러한가 .

 

生覆者不能形載 形載者不能敎化 敎化者不能變所宜 宜定者不出所位

다시 나게 함은 형체를 이루게 할 수 없고, 형체를 이루는 것은 교화할 수 없으며, 교화하는 것은 직분에 합당한 바로 변할 수 없으며, 합당하게 정해진 것은 그 위치를 떠나지 않는다.

 

故天地之道 非陰則陽 聖人之敎 非仁則義 萬物之宜 非柔則剛

그래서 하늘과 땅의 도()는 음이 아니면 양이고, 성인의 가르침은 인() 이 아니면 의()이고,  만물의 합당함은 부드럽거나 굳세다.

 

此皆隨所宜而不能出所位者也

이 모두가 합당함을 따라 제 위치에서 나올 수 없는 것이다.

 

故有生者 有生生者 有形者 有形形者 有聲者 有聲聲者 有色者 有色色者 有味者 有味味者

그래서 생장이 있다는 것은 탄생한 것을 생장케 하는 것이 있는 것이고, 형체가 있다는 것은 형체를 형상화하는 것이 있는 것이요, 소리가 있다는 것은 소리를 듣도록 하는 것이 있는 것이고, 색깔이 있는 것은 색을 보도록 하는 것이 있는 것이며, 맛이 있는 것은 맛을 맛나게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 生生者(생생자 ) : 생자를 생장케 하는 자 , 곧 형형자, 성성자, 색색자, 미미자와 함께 도() 를 가리킨다 .

 

生之所生者死矣 而生生者未嘗終

태어남의 태어나는 바는 죽음이고, 이 태어남을 탄생시키는 것은 일찍이 끝이 없었다.

* (맛볼 상 ) : 1. 맛보다  2. 음식을 맛보다  3. 경험하다 (經驗 --)  4. 시험하다(試驗 --)  5. 체험하다 (體驗 --)

    6. 겪다  7. 가을의 제사 (祭祀 )  8. 일찍이  9. 과거에(過去 -)  10. 이전에  11. 시험삼아

 

形之所形者實矣 而形形者未嘗有

형체를 형상화 하는 것은 본질(本質 )인데, 형체를 나타나게 하는 것은 이전에 있지 않았다.

 

聲之所聲者聞矣 而聲聲者未嘗發

소리를 소리 나게 하는 것은 듣는 것인데, 소리를 소리 나게 하는 것은 일찍이 발생하지 않았다.

 

色之所色者矣 而色色者未嘗顯

색이 색깔인 것은 드러나는 것인데, 색을 빛깔나게 하는 것은 일찍이 드러나지 않았다.

 

味之所味者嘗矣 而味味者味嘗呈

맛을 맛나게 하는 것은 맛보는 것인데, 맛을 맛있게 하는 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皆無爲之職也

모두 하는 게 없는 것이 직분이다.

 

能陰能陽 能柔能剛 能短能長 能圓能方 能生能死 能署能凉 能浮能沉 能宮能商 能出能沒 能玄能黃 能甘能苦 能羶能香 無知也 無能也

음이 되고 양이 될 수 있으며 부드러울 수 있고 굳셀 수 있으며, 짧을 수 있고 길 수 있으며 둥글 수 있고 모날 수 있으며,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덥게도 하고 춥게도 하며, 뜨게도 하고 가라앉게도 하며, 궁음(宮音)도 되고 상음(商音)도 되며, 나올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으며, 검은색도 되고 황색도 되며,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며, 누린내도 되고 향기도 되는 것은 아는 것이 없고 할 수도 없다.

 

而無不知也 而無不能也

모름으로써 알지 못하고 모름으로써 할 수가 없다.

 




[작품의 내역에 관한 자료와 번역]

 

下钤 翁同山人白朱连文朱泽民氏朱文存复斋朱文长印中钤 与造物游朱文睢阳世家朱文

아래쪽에 도장 翁同山人(옹동산인)”의 백문인과 주문인이 연이어 찍혀있고, 朱泽民氏(주택민씨)” 주문방인, “存复斋(존복재)” 주문장인 그리도 화면의 가운데의 도장은 与造物游 (여조물유)” 주문, “睢阳世家(휴양세가)” 주문방인이 있다.

 

卷后别纸书题传 等二十款

그림의 뒤쪽 별지에 제, , , 전 등 20 종이 적혀 있다.

 

后附骥木居士瞿中溶考睢阳五老图

뒤에 붙은 기목거사가 놀란 가운데 깊이 헤아린 휴양오로도(睢阳五老图) 가 적혀있다.

 

该图作于元顺帝至正九年(1349)传于后代系朱德润家传之宝

그림이 제작되기는 원대(元代) 순제(順帝) 9(1349) 인데, 후대에 전하여 주대윤을 이은 집안의 가보이다.


首跋乃明文征明嘉庆廿七年(1548)六月为朱德润五世孙朱希曾作陈献之于万历卅六年(1608) 十月为朱德润八世孙朱完真题引首

서두의 제발인 미려한 문장은 정명(征明 ) 가경(嘉庆) 27(1548) 6 주덕윤 5세손 주희증(朱希曾)이 지었고, 받들어 올린 (글은) 만력(万历) 36 (1608 ) 10 에 주덕윤 8세손 주완진(朱完真) 오른쪽 위쪽에 지었다 .

 

万历四十一年1613年秋叶初春陈世复题识

만력 411613 년 가을에서 잎이 처음 나는 봄진세복(陈世复) 이 적었음을 알 수 있다 .

 

此后该图散佚几二十年散佚期间有崇祯元年1628春朱大典的款识

이후 제작된 그림은 책상에서 흩어져 없어진지 20 년이 되었고 산실기간 중에 있는 숭정(崇祯) 원년(1628 ) 주대전(朱大典)의 관인이 보인다.

 

崇祯五年1632该图被朱德润九世孙婿徐文靖购得复归七世孙朱筑岩之子朱以发处

숭정 51632년 겨울, 그림은 주덕윤 9세손 사위 서문정(徐文靖)이 구입하여 다시 되돌아와  7세손 주축암(朱筑岩)의 아들 주이발(朱以发)이 간직하였다.

 

是年张鲁戴之杰叶奕荃周启祥有题跋

이 시기 장로(张鲁), 대지걸(戴之杰), 협혁전(叶奕荃), 주계상(周启祥) 제발이 있다.

 

崇祯六年(1633)沈后及文震孟陈继儒作题

숭정 61633년 봄, 심후급(沈后及), 문진맹(文震孟), 진계유(陈继儒) 가 글을 지었다.

 

崇祯七年(1634)孙祚作跋

숭정 71634 손조(孙祚)제발을 지었다.

 

其间尚有顾锡畴归昌世张炳樊王瀚等题跋小传等但均未款年月

그 사이에 또한 고석주(顾锡畴), 귀창세(归昌世), 王瀚(王瀚) 등의 제발이 있고, 표나 소전 이 있으나 관인을 찍은 년월이 고른 것은 아니다.

 

明末江南丧乱朱以發守昆山死于乱军之中该画卷亦散佚流落民间

명말(明末)에 강남의 병란에 주가 일어나 곤산을 지켰고, 반란군 중에서 죽었는데, () 으로 갖추어져 있던 그림 또한 산실되었고, 각각 떨어져 민간으로 흘러갔다.

 

清顺治初该图被本居士得到并于顺治十一年1654作跋

청대(淸代) 순치(順治) 에 갖춘 그림을 피본거사에 이르러 취득하여 순치 111654년에 하고 제발을 적었다.

 

嘉庆初金坚斋用重价从同里詹氏手中购得并请善手重新装裱可惜跋语前后错杂失次

가경(嘉庆) 김견재(金坚斋) 가 많은 돈은 써며 한길로 좇아 리첨씨(里詹氏) 수중에서 구입하였으며 솜씨가 좋은 사람에게 합하기를 청해 신중하게 표구하였는데, 아쉽게도 제발문 앞뒤로 뒤 섞여 순서를 잃어버렸다.

 

道光年间为木居士瞿中溶购得曾被收藏家陆心源收入穰梨馆过眼录

도광(道光) 연간위목거사(为木居士)가 놀란 가운데 취득하였더니 이미 수장가 육심원(陆心源) 이 입수하였다.양리관과안록(穰梨馆过眼录)

 

该图是一件流传有绪深为世人后珍重的名作近代由著名收藏家刘靖基先生将其捐献给 上海博物馆

제작된 그림 한 작품이 전래된 흐름의 대강이고, 뒤에 오능 세상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한 명작이며, 근대 이를 따른 저명한 수장가 유정기(刘靖基) 선생상해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느낀 점]

 

​   우주와 생명의 형성 단계는 기(), (), ()이 생기는 시기에 따라 태역, 태초, 태시, 태소 등 넷으로 나뉘어 지는데, 기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를 태역(太易) 혹은 홍몽(鴻濛 ) 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아직 아무 것도 생기지 않은 시기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 비로소 무엇인가 꿈틀거리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기()이고 이처럼 기가 생성되는 상태를 태초(太初 ) 라 합니다.

 

   기가 생기면 형체(形體 ) 가 갖추어지기 시작하며 이때를 태시(太始 ) 라 하는데, 이때 아직 기와 형체가 서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혼륜(混淪)이라고 하며, 형체가 갖추어지게  되면 만질 수 있는 물질이 생기게 되니 이때가 마지막 단계인 태소(太素)인 것입니다.

이 중 생명(生命) 은 이미 우주의 시초인 태역(太易)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그림은 이러한 주역(周易)의 우주탄생 이론에 근거한 생명의 탄생원리를 바탕으로 철학적 이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돌과 나무는 원래 하나에서 부터 출발하여 탄생되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만물일체 사상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어려운 그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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