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송대(南宋代) 서우공(徐禹功)의 설중매죽도(雪中梅竹圖)

2019. 3. 16. 14:38美學 이야기



중국 남송대(南宋代) 서우공(徐禹功)의 설중매죽도(雪中梅竹圖)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2015. 9.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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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요령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중국 남송시대의 작품입니다.

그림에는 6명의 재사가 제화시를 남겼으며 이외 두루마리 형태의 별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감상글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박물관의 설명과 해석]

 

雪中梅竹图原名宋元梅花合卷》,又名雪梅图》,为南宋画家徐禹功所绘

   「설중매죽도 원명은 송원매화합권 또 다른 이름은 설매도이며 남송대 화가인 우공(徐禹功 )의 그림이다.

 

水墨绢本30cm122cm

견본수묵화, 세로 30cm 가로 122cm


此图无论是章法构图还是技法表现都明显地体现着他与其师扬无咎的师承关系

   이 그림은 어느 순서로 그림을 엮은 언급이 없이 아직도 여전히 기법이 표현되고 있는데, 대개 본래의 의미가 분명하게 확실하여 그 정신이 함께 겹쳐져서 양무구에게 가르침이 이어진 것과 관계한다.

 

遗憾的是徐禹功存世之作仅此一件

   유감스럽게도 서우공의 생존 시 작품은 이 작품 단 한편이다.

 

现藏辽宁省博物馆

   현재 요령성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此图以水墨绘修竹三竿梅枝绽放绢地染墨以示雪压枝头

   이 그림은 수묵화로서 대나무 장대의 세 칸을 잘라 취했는데 매화가지에 꽃이 피었고  비단 바탕을 먹으로 물들였으며, 눈으로써 나뭇가지 위를 누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浓墨写枝细笔勾花笔势潇洒

   짙은 먹으로 나뭇가지를 묘사하고 가는 붓으로 글과 꽃을 그렸는데 운필의 품격이 시원하다.

 

竹节中行书辛酉人禹功作单款

대나무 마디 안에 행서로 신유인 우공이 그렸다.’관인이 하나있다.

 

此卷后有宋扬无咎行书柳梢青十阙并有元吴瓘字莹之梅枝图吴镇(号梅花道人梅竹图》,俱为佳构

   이 그림 뒤쪽으로는 송대에 적은 양무구의 행서 유초청10편과 첫 번째로 함께 있는 오관(, 보지) 매지도오진(호매화도인)에 까지 이른 매죽도까지 모두 아름답게 엮였다.

 

卷前有乾隆题诗引首后有明杨循吉徐守和等跋

   그림 앞에 있는 건륭제가 지은 시가 머리를 들고 뒤에는 명대 양순길서수화 등의 제발이 있다.

 

曾经明都穆寓意编》、卞永誉式古堂书画汇考》、吴升大观录》、 石渠宝笈等书著录

   일찍이 명대 도익우의편, 청대 변영예식고당서화회고, 오승대관록, 석거보급등에 기록되어 있다.

 

袁泰徐守和安岐清内府等递藏

명대 원태, 서수화와 청대 안기, 청대의 궁중 등으로 갈려 가며 소장되었다.

 


* 还是 (환시 ) : 여전히    아직도    하는 편이 좋다는 뜻을 나타냄

* 现着 (현착 ) : 명확하다    확실하다    명백하다 .

* 无咎 (무구 ) : 잘못이 없다    죄가 없다    문책을 면하다

* 关系 (소계 ) : 관계    관련    관계하다

* 三竿 (삼간 ) : 대나무 장대 세 개    대나무 장대 세 개를 이어 세운 높이    해가 높이 뜬 정도

* 绽放 (탄방 ) : 피다, 터지다 .

* 以示 (이시 ) : 로써 을 나타내다

* 潇洒 (소쇄 ) : 소탈하다    자연스럽고 대범하다    시원스럽다

* 曾经 (증경 ) : 일찍이    이전에    이미

  


徐禹功(서우공, 公元 1141-)

 

自号辛酉人南宋画家工画梅竹江西人布衣爱写梅以清高自励

   스스로 부른 호가 신유인. 남송대 화가로 매화와 대나무에 뛰어났고, 강서 사람으로서 평민이었으며 매화와 대나무를 그리기 좋아하여 맑고 뛰어나도록 스스로 힘썼다.

 

画史本无考唯从赵孟坚在其雪中梅竹图卷后的题跋中得知其为扬无咎的及门弟子得扬无咎潇洒之趣

   그림의 본래 역사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직 조맹부가 추종하여 그 설중매죽도그림 후반부의 제발 중 양무구가 문벌의 제자였음을 알게 되었고, 양무구의 시원한 풍취를 얻었다.

 

从他自署辛酉人禹功作来看他应出生于1141但卒年不详

   타인을 따라 스스로 수결한 신유인 우공작보이고 다른 사람이 응답한 출생년은 1141년이나 졸년은 불명이다.

 

扬无咎奉敕村梅的传人中徐禹功算是比较有成就的一位画家

   양무구가 있어 奉敕村梅이 계승자이고, 서우공의 이것과 비교하여 계산하면 성취함이 있는 으뜸의 화가였다.

 

但由于其留存于世的作品极少只能从此幅雪中梅竹图卷中来窥其艺术风貌

   다만 세상에 남아 전하는 작품이 극히 적고 단지설중매죽도 이 그림만 좇을 수 있어 그림 가운데 그 재주와 수단의 풍모를 엿보는 것으로 위로받는다.

 

* 布衣 (포의 ) : 무명옷    평민    서민

 



  [조맹부 제발문]

 

   尚有赵孟坚题跋初不知禹功之能也今观悟悦愿师所藏徐君禹功之作盖于诸人之外最得逃禅之体惜余前未闻知后人吟更清岂可少之

    조맹부의 제발문에서 처음엔 우공의 능력을 몰랐다. 지금 봐서 깨달아 기뻐 사모하는 스승 서우공의 작품으로 모든 사람 이전으로 뛰어나고 선도로 들어가는 근본을 가장 많이 깨달았으나 애석하게도 내가 이전에 들어 알지를 못했으니 후세 사람이 다시 깨끗하게 고쳐 읊으니 어찌 필요하지 않겠는가?’ 라고 언급하였다.

 

* 尚有 (상유 ) : 아직도 해야 할 것이 있다 .

* 可少 (가소 ) : 반드시 필요하다    없어서는 안 된다 .

 

 

   [제화시의 원문과 해석]




  [乾隆帝贊]

 

評量香色語鍾工(평량향색어종공)    향기와 색을 헤아려 평가한 말들이 공교하게 거듭되고

諥淢原來氣味聞(종역원래기미문)    다그치며 빨리 흘러온 근원의 기운와 맛을 듣네.

未必陶翁腰浭折(미필도옹요경절   도연명 어른의 기슭이 반드시 흐르다 꺾인 것은 아닐진데

管敎菊亦袖難籠(관교국역수난롱)    국화 또한 바구니에 넣기 어려우니 꼭 소매 속에 넣게나.

 

乾隆御題(건륭어제) 건륭황제가 짓다.

 

* 未必 (미필 ) :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    꼭 그렇다고 할 수 없다

* 管敎 (관교 ) : 통제하여 교도하다    하게 하다    .





   [董邦達贊]

 

不信豪瑞有化工(불신호서유화공)    호걸이 상서가 있어 신묘한 재주가 돤다고 믿지 않았는데

踈花古幹貌來同(소화고간모래동   트인 꽃이 예스럽고 줄기 모습도 한가지로 오네.

憶曾踏雪西冷畔(억증답설서냉반   일찍 밟은 눈 생각하면 서쪽 밭두렁이 차가울 것이니

和靖門前香霧籠(화정문전향무롱)    임포의 문 앞이 향기로운 안개로 싸이겠네.

 

臣 董邦達 恭和    신 동방달 공손하게 어우러진다.

 

* 化工 (화공 ) : 하늘의 조화 (造化 )로 자연(自然 이루어진 묘한 재주





   [ 嵆横贊]

 

妙領逃禪落墨工(묘령도선락묵공   오묘함을 깨달아 선도에 들어 먹을 떨어트린 솜씨는

不緢差許素心同(불묘차허소심동   본디 마음은 한가지이니 깃이 다름을 허락하지 말게.

年來鄧尉幽尋徧(년래등위유심편)    근래 등위산이 그윽하여 두루 다니며 찾아

如雪繁花著雪籠(여설번화저설농   눈처럼 꽃이 번성하니 눈 담는 바구니 나타나네.

 

臣 嵆横 恭和 신 혜횡 공손하게 어우러진다.

 

* 逃禪 (도선 ) : 속세를 떠나 선도에 들다    술을 마시며 불교의 계율을 위반하다 .

* 鄧尉山 (등위산 ) : 광복산(光福山 ) 이라고도 하는데 강소성 오현의 서남 칠십리 지점에 있는 산이다 .

앞으로  태호(太湖 )가 보여 풍경이 극히 아름다우며 산에는 매화가 많아 꽃이 피면 온통  눈세계가 된다 .






  [汪由敦贊]

 

畵工渲染合天工(화공선염합천공)    그림의 재주는 선염이 하늘과 합친 솜씨인데

雪壓踈梅訝許同(설압소매아허동)    눈이 누르는데 매화가 트이는 걸 함께 허락할지 의심되네.

恰似德山幽絶處(흡사덕산유절처   덕이 있는 산에 고요함이 끊어져 버린 곳과 흡사하니

衝煙枚疑正冊籠(충연매의정책롱   안개가 낱낱이 부딪힐까 염려되어 책 바구니를 바로잡네.

 

臣 汪由敦 恭和 신 왕유돈 공손하게 어우러진다.





   [梁詩正贊]

 

祖應亦出讓天工(조응역출양천공   조상이 응하고 또한 겸손에서 나온 하늘이 내린 솜씨가

姑射仙姿許略聞(고사선자허략문)    잠시 신선의 모습으로 비춰 듣기를 허락하네.

牕影分舊憐玉疲(창영분구련옥피   창가의 그림자는 옛 것을 나누니 가엾은 옥은 고달픈데

不湏更借月光籠(불수갱차월광롱   모름지기 달을 빌려 햇빛 바구니로 고치지 마라.

 

臣 梁詩正 恭和 신 양시정 공손하게 어우러진다.





   [여섯번째 제화시]

 

丁卯冬潙若軍遊目帖

跋浚有㴍守和贊自

署小淸閣主者乃知是

寒卽爲徐守和辨藏謝

董誠之以揮前疑



 

   [느낀 점]

 

   이 그림은 남송대 서우공(徐禹功 )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대 조맹부(1206~1368) 이전에는 남아 있는 그의 작품이 없어 미상의 인물이었는데, 조맹부에 의해 알려지고 작품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됨에 따라 중국의 많은 감상자들이 이 그림을 보고 신선의 도를 느낀다는 평가를 받은 그림입니다.


   독특한 점은 중국 청대 건륭제가 이 그림을 보고 당시 함께 한 5명의 신하들에게 , 두자의 운자를 주어 시를 짓게 하고 그림의 한 모서리에 기록을 하게 하였는데, 그 감상의 글이 서로 일맥상통 하는 점이 있어 아마도 건륭제가 이 그림을 보면서 먼저 신선의 도를

느낀다고 말하자 이에 신하들이 맞장구치며 함께 노래하고 있는 게 재미있습니다.

 

   맨 마지막 여섯 번째 제화시는 아직 능력이 부족하여 해독할 수 없는 글자가 있고 확인된 글자도 아직 확신할 수 없어 완전한 글자의 확인과 해석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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