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9. 22:02ㆍ美學 이야기
미국 LA 카운티미술관 소장되어 있는 17세기 작품으로서 동림(東林) 이준(李罇) 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무명작가입니다. [제화시의 원문과 해석]
夏褰凉潤靑油幕(하건량윤청유막) 여름을 차단하는 시원하고 윤택한 청유막인데 秋滴甘寒黑水晶(추적감한흑수정) 가을에 떨어지니 달고 찬 검은 수정이네.
東林李罇書 동림 이준이 쓰다.
* 靑油幕(청유막) : 대장군의 막사
蒲萄架(宋·楊萬里) 포도 시렁 양만리
纔喜盤藤捲葉生(재희반등권엽생) 재주가 좋아 굽은 덩굴을 말아 잎이 나고 又驚壓架暗陰成(우경압가암음성) 또한 귀신을 제압하는 시렁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드네. 夏褰涼潤青油幕(하건량윤청유막) 여름을 차단하는 시원하고 윤택한 청유막인데 秋摘甘寒黑水精(추적감한흑수정) 가을에 떨어지니 달고 찬 검은 수정이네.
近竹猶爭一尺許(근죽유쟁일척허) 가까운 대나무는 다만 한척 다투기를 허락하고 拋鬚先罥兩三莖(포수선견량삼경) 먼저 수염을 던져 두 세 줄기를 엮네. 今年乞種西江去(금년걸종서강거) 금년에 씨를 빌어 서쪽 강으로 가니 長是茅齋怯晚晴(장시모재겁만청) 자라는 이 띠 정진하다 두려워 저녁에 맑아지네.
양만리(楊萬里, 1127년 ~ 1206년)
길주(吉州) 길수(吉水) 사람으로 자는 정수(廷秀), 호는 성재(誠齋)이다. 남송(南宋)의 관리이자 애국시인(愛國詩人), 문학가이다. 소흥(紹興) 24년(1154)의 진사(進士) 출신으로 벼슬은 공주사호(贛州司戶), 영주영릉현승(永州零陵縣丞), 국자박사(國子博士), 이부원외랑(吏部員外郎), 비서감(秘書監), 낭중(郎中), 추밀원검상관(樞密院檢詳官), 태자시독(太子侍讀), 강동전운부사(江東轉運副使) 등을 역임했다. 사후에 시호는 문절(文節), 광록대부(光祿大夫)로 추증되었다.
육유(陸遊), 우무(尤袤), 범성대(範成大)와 더불어 ‘남송사대가(南宋四大家)’, ‘중흥사대시인(中興四大詩人)’으로 일컬어진다. 일생 동안 2만 여 수(首)를 썼지만 지금은 단지 4천2백여 수(首)만이 전해진다. ‘일대시종(一代詩宗)’ 으로 일컬어진다. 그의 시는 대부분 자연경물(自然景物)과 애국적인 관점에서 민간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언어가 용이하고, 자연스러우며 유머가 곁들여져서 성재체(誠齋體)라고 부른다.
대표작으로 〈효출정자사송임자방(曉出淨慈寺送林子方)〉, 〈소지(小池)〉, 〈숙신시서공점(宿新市徐公店)〉, 〈한거초하오수기(閑居初夏午睡起)〉, 〈신류(新柳)〉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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