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화가 연담(蓮潭) 김명국(金明國) 그림

2019. 8. 8. 18:19美學 이야기



      

이조시대 화가 김명국(金明國)호는:연담(蓮潭)그림 | 사진.그림감상

김용원 2011.02.15 13:38



이조시대 화가 김명국(金明國)호는:연담(蓮潭) 17세기 화단의 주류를 이룬 절파화풍(浙派畵風)의 대표적 화가이다. 본관은 안산. 자는 천여(天汝), 호는 연담(蓮潭)·국담(菊潭)·취옹(醉翁). 일명 명국(明國:또는 鳴國). 도화서(圖畵署) 화을 거쳐 사학교수(四學敎授)를 지냈고, 1636년과 1643년 2차례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왔다. 1647년 창경궁을 중수할 때는 책임화원으로 화원 6명과 화승 66명을 데리고 일했다. 1651년에는 현종명성후(顯宗明聖后) 〈가례도감의궤 嘉禮都監儀軌〉의 제작에 한시각(韓時覺) 등과 함께 참여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들 중 일부는 안견파 화풍을 따랐던 것으로도 보이나, 대부분은 절파 후기의 광태사학파(狂態邪學派) 화풍을 보여준다. 그의 화풍은 굳세고도 몹시 거친 필치와 흑백대비가 심한 묵법(墨法), 분방하게 가해진 준찰(皴擦), 날카롭게 각이 진 윤곽선 등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산수도〉·〈설중귀려도 雪中歸驢圖〉· 〈심산행려도 深山行旅圖〉·〈기려인물도 騎驢人物圖〉· 〈관폭도 觀瀑圖〉등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절파풍의 산수인물화 이외에도 대담하고 힘찬 감필(減筆)로 처리된 선종화도 잘 그렸는데, 〈달마도 達磨圖〉 는 그의 대표작으로 호방한 필법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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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도 >  종이에 수묵... 83.0 x 57.0  국립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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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산행려도 >  모시에 담채..  103.0 x 60.2  이병직 구장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연담의 명품...  붓끝에서 취기가 느껴지는 분방함이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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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중귀려도 >  모시에 담채..  101.7 x 55.0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힘이 넘치는 연담다운 필법이 잘 묘사된 대폭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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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귀를 탄 사람 >  종이에 수묵..  29.3 x 24.6  남궁련 소장

연담의 그림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만큼 차분한 필법과 배경이 단정한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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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를 탄 사람 > 모시에 담채.. 20.6 x 15.8  안규응 소장

위의 그림과는 달리 연담다운 취기가 화면에 흐르는 필선의 농담이 거칠고 구도가 자연스럽지 못해서

아마도 만취로 그린 그림으로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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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급전관도 > 비단에 담채..  45.7 x 31.6  국립박물관 소장

이 그림도 연담이 취기에 그린 그림으로 보여집니다..

객기 넘치는 분방함이 보이고 거친 붓놀림으로 매력이 좀 떨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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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도 >  규격및 소장처 미상

연담의 호방한 필법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잔잔한 먹맛을 잘 나타내어 보기드문 수작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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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를 날리는 신선 >  종이에 수묵..  25.0 x 34.0  평양 조선미술관 소장

단순한 화면처리에 대담한 필법과 먹맛으로 연담다움을 잘 나타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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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의 낙관...


 


김명국 그의 호를 연담과 함께 “취옹(醉翁 : 술 취한 늙은이)”이라 할 만큼 술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남태응 <청죽화사>에서 그에 대해 이렇게 적었습니다.. "김명국은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여 남이 그림을 요구하면 곧 술부터 찾았다. 술에 취하지 않으면 그 재주가 다 나오질 않았고, 또 술에 만취하면 만취해서 제대로 잘 그릴 수가 없었다.” -----
그래서 그의 그림들은 대부분 거칠고 힘있는 필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술에 취해 순식간에 그려낸 듯한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호방하며 힘찬 기상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과 상관없이 타고난 신분으로 인해 출세의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아웃사이더의 슬픔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김윤덕류 거문고 산조 / 진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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