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균형 -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2013. 8. 28. 12:17美學 이야기

 

 

 

    16세기 초, 르네상스의 발생지 피렌체가 서서히 쇠퇴하고 로마와 베니스가 미술의 중심으로서 부상한다.

로마의 재건과 고대의 재현을 원하는 로마 교황청의 영향으로 16세기의 이탈리아의 문화는 15세기의 소박한 객관주의를

버리고 위대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6세기초 르네상스 미술의 3대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등장하고 마침내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미술은 그 정점에 도달한다.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찬란한 꽃을 피우기 시작하자 그 영향은 이탈리아의 전역으로 퍼져나가 눈부시게 전개되었다.

특히 일찍부터 비잔틴의 영향을 받은 베니스의 피렌체의 영향이 가해지자 화려한 색체의 베니스의 화풍이 탄생한다.

16세기 로마에서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명성을 날리고 있을 때 부유한 상업도시 베니스에서도

지오르 지오네, 티치아노 등의 대가들이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 미켈란젤로 : 아담의 창조

     1508년 교황 율리우스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성당의 천정벽화를 그릴 것을 명령한다.

처음 미켈란젤로는 그 일을 떠 맡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였으나 얼마후 마음을 바꾸고

그림에 전렴했다. 벽화를 그리는 4년 동안 미켈란젤로는 높은 장치물 위에 누운자세로 그림을 그려

나중에는 목이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모나리자

     이 작품은 피렌체의 부자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 엘리자베스의 초상화이다.

그래서 라 조콘다 라고도 부른다. 모나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에 대한 경칭이고 리자는

엘리자베타의 약칭이다. 그녀의 초상은 눈썹이 없는데 그것은 당시 넓은 이마가 미인의

이상으로 여겨져 여성들 사이에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특히 신비의 미소로 유명한데 신비의 미소 비밀은 다 빈치가 개발한

스푸마토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다 빈치는 기하학적 원근법의 견고성이 오히려

화면의 조화를 해친다고 보고 물체의 윤곽을 선명하지 않게 뿌옇게 처리하였는 데 이것을

이탈리아어로 스푸마토라고 불렀다. 이 윤곽의 흐릿하게 만든 명암법은 실제 거리감 뿐 아니라

화면 전체에 심오한 깊이를 더해주는 효과를 낳았다.

 

 

 

 

 

산조 라파엘로 : 초원의 마돈나

    초원의 마돈나는 조화와 균형을 특징으로 하는 성기 르네상스의 기하학적 구성의

절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이다.

 

    라파엘로가 이상화한 성모자상은 교회로 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다.

미를 이상화하고자 할때 자칫 도식화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라파엘로의 위대성은 이상화에도 불구하고 생명감을 잃지 않는데 있다.

 

 

 

 

 

베헬리오 티치아노 : 우르비노의 비너스

    베니스 르네상스의미의 전형을 구현한 작품으로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너스의 하나이다. 이 여인은 신화속에의 비너스가 아닌 베니스의 귀족여인으로서

몸치장을 하려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티치아노는 이전의 화가들과는 달리 신화속의

여신이 아니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실제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이 작품은 근대 누드화의 원형이 된 작품으로 에두아르 마네의 올랜피아와

모딜리아니의 누드에도 영향을 주었다.

 

 

 

 

 

알브트리히 뒤러 : 자화상

 26세때의 자화상으로 자신감에 가득 차 약간 오만하기까지 보이는 표정이다.

그의 얼굴은 턱수염으로 덮혀있는 데 당시의 젊은 사람에겐 특이한 일이었다.

 

    뒤러는 9년후 풍자적인 시를 썼는데 그 시에서 자신을 턱수염의 화가라고 묘사했다.

화가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은 시대였기에 뒤러의 자화상은 귀족적이며 고매한 위엄을

나타내었다. 뒤러는 북유럽의 예술가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였고 실제로 매우 존경받는

예술가가 되었다.

 

 

 

 

                                                                        다음카페 <Everyday Day Story>  수라바야 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