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554)
-
태조 이성계의 공식행차 ㅡ 회암사에서
고려말 대문장가였던 목은 이색(木隱 李穡)이 지은 천보산회암사중수기 (天寶山檜巖寺重修記)에 의하면, < 회암사 주지 윤절갑이 일찍이 나에게 말하기를 " 보제(普濟)가 입적한 후에 부도에 명(銘)하고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사찰의 시말(始末)을 기록하여서 보제가 이 사..
2013.05.24 -
벽화 비천상 - 奏樂 비파 外
벽화)비천상 - 비파타는 여인 모악산 대원사 심검당 벽화 비천은 범종에 많이 장식되지만, 법당 천장, 석등, 부도, 불단, 또는 단청의 별지화(別枝畵) 등에도 나타난다. 비천은 불국(佛國)을 날며,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꽃을 뿌려 부처님을 공양 찬탄하는 천인의 일종이다. 천의(天衣)..
2013.05.23 -
새에 대한 반성문 / 복 효 근
새에 대한 반성문 복 효 근 ( 1962 ~ ) 춥고 쓸쓸함이 몽당빗자루 같은 날 운암댐 소롯길에 서서 날개소리 가득히 내리는 청둥오리떼 본다 혼자 보기는 아슴찬히 미안하여 그리운 그리운 이 그리며 본다 우리가 춥다고 버리고 싶은 세상에 내가 침뱉고 오줌 내갈긴 그것도 살얼음 깔려드는 ..
2013.05.23 -
꽃 아닌 것 없다 / 복 효 근
꽃 아닌 것 없다 복효근 (1962 ~ )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이 아닌 꽃은 없다 그러니 꽃이 아닌 슬픔은 없다 눈물 닦고 보라 꽃 아닌 것은 없다
2013.05.23 -
산 상 고 창( 山上高唱) / 김 해 강
산 상 고 창 (山上高唱) 김 해 강 (1903~ ) 산도 들도 마을도 저자도 한결같이 눈 속에 고요히 잠든 오오 푸른 월광이 굽이쳐 흐르는 백색의 요람이여 ! 골짝을 지나 비탈을 돌아 그리고 강둑을 넘어 들판을 꿰어........ 끝없이 뻗은 두 줄의 수레바퀴 달빛이 빛나는 두 줄의 수레바퀴 오오 발 ..
2013.05.23 -
탐매 ㅡ 한사(寒士)의 정신
입춘, 우수, 경칩 무렵의 풍취라면 의당 봄을 기다리는 산야의 풍경이리라. 매화는 이런 계절의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전하는 설중군자(雪中君子). 옛 수묵그림의 보편적 화재였던 매란국죽(梅蘭菊竹)이 관념적·사의적 대상이라 하지만, 기실 이것들이 정말 현실을 떠난 탈속의 대상이..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