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 16:14ㆍ다산의 향기
[13] 부임(赴任) 제3조 사조(辭朝) 신영(新迎)하러 온 아전과 하인이 오면
그들을 접대함에 마땅히 장중하고 화평하고 간결하고 과묵하게 해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 / 일표이서
2015.02.03. 17:34
http://sambolove.blog.me/220261661068
신영하러 온 수리(首吏)의 행낭(行囊) 속에는 으레 작은 책 한 권이 들어 있으니, 곧 《읍총기(邑總記)》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봉록의 쌀과 돈의 숫자와 농간하여 남는 것을 사취(私取)하는 방법이 각가지로 나열되어 있다. 수리가 와서 뵙는 날에 이를 꺼내어 바치면 수령이 받아 보아 흔연히 기쁜 빛을 띠고 조목조목 캐어물어서 그 묘리와 방법을 알아내는데, 이것은 천하의 큰 수치이다. 아전이 바치는 날에 마땅히 즉시 돌려주고 묵묵히 다른 말이 없어야 할 것이요, 이어서 자제나 친척ㆍ빈객들에게 단속하여 억지로 요구하여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연소한 학사(學士)가 말도 않고 웃지도 않으며 오똑하게 단정히 앉아 있으니 그 심중을 헤아릴 수가 없다.” 하였다. 이 말이 한때 널리 전해져 이로써 금주군(錦州君)의 화상찬(畵像贊)이 되겠다 하였다. - 《회은집(晦隱集)》에서 나왔다. - “두루 하직 인사를 다니는 날에 재상이 아전의 이름을 들어 나에게 부탁하는 일이 있으면, 부임하는 날에 그 중한 자는 제적(除籍)할 것이요, 경한 자는 해임시켜 버릴 것이다.”
[주B-001]사조(辭朝) : 관원으로 임명된 자가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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