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詩(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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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坐 / 橘山 李裕元 外
閒 坐 橘山 李裕元(1814~1888) 除非茶具無他物 찻기구를 제외하면 다른 물건이 없어니 不置花盆少雅容 화분 조차 두지 않아 아취가 적네, 引蔓補墻樊蔽邃 덩굴을 키워 담장을 깊이 덮고나서 穿池疊石勺流溶 못을 파고 돌을 쌓아 구기를 흐르게 하였네 中事業誰過此閒 한가할 때에 하는 일..
2013.08.26 -
新夏 / 文徵明(1470~1559) , 明나라, 서화가,문인
新夏(신하) 文徵明(문징명) 暖風庭院草生香(난풍정원초생향), 晴日簾櫳燕子忙(청일염롱연자망)。 白髮不嫌春事去(백발불혐춘사거), 綠陰自喜夏堂涼(녹음자희하당량)。 閒心對酒從時換(한심대주종시환), 老倦拋書覺晝長(노권포서각주장)。 客有相過同一笑(객유상과동일..
2013.07.14 -
막 운 ( 寞 云 ) / 성 종 대 왕
막 운 ( 寞 云 ) 成 宗 (1457~1494) 李 헐 ㅡ 고요한 다실에서 왕후와 함께 차를 마시면서 ㅡ 색비이화미칙가 色比梨花味則加 찻빛은 배꽃을 닮았지만 맛은 더욱 뛰어나고 과후추정옥천사 過喉秋井玉泉斜 가을 샘물을 마시나니 맑은 샘이 기운 듯 하네. 송요미가동조환 松요未可同朝喚 동기..
2013.05.20 -
다시 앞의 운을 써서 글을 적어 보내다 / 이 규 보
復 用 前 韻 贈 之 다시 앞의 운을 서서 글을 적어 보내다 서북녘 추위에 손가락이 떨어지려 하는데, 西北寒威方墮指 남녘에서는 섣달에도 봄날씨 같구나. 南方臘月如春氣 금빛 좁쌀눈은 가지에 실매듭 처럼 맺혔는 데, 金粟점枝巳結뢰 점 : 차질 점 뢰 : 실마디 뢰(뇌) 같은 하늘 아래 각..
2013.05.18 -
雲峰住老珪禪師 得早芽茶示之 予目爲孺茶 師請詩爲賦之
운봉에 사는 노규선사가 얻은 조아차를 보이기에 내가 유차라고 이름짓고 스님이 시를 청하기에 읇노라 李 奎 報 ( 1168 ~ 1241 ) 인간이 백가지 맛 일찍 맛봄이 귀중하니 人間百味貴早嘗 하늘은 사람을 위하여 기후가 꺼꾸로 되는 것도 즐긴다네. 天肯爲人反侯氣 봄에 꽃피고 가을에 익..
2013.05.18